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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이즈’ 이선빈 “난 정말 복 받은 사람” [IS인터뷰]

“너무 위로돼요. 진짜 진짜 감사해요!”배우 이선빈이 신작 ‘노이즈’를 향한 호평에 달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찍은 작품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엄청 걱정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피드백을 들으니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가 배경으로, 이선빈이 데뷔 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공포 장르다.“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어요. 스스로 외모나 피지컬이 공포물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데뷔 초에 한창 공포 시나리오 들어올 때 거절한 이유도 그래서죠. 그러다 이번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소재가 컸어요. 층간소음은 누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공감 가능한 소재죠.”이선빈이 ‘노이즈’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또 있다. 자신이 연기한 주영에게 주어진 신체적 한계다. 주영은 어릴 적 사고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보청기를 끼면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빼는 순간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전 공포물에서 가장 무서운 건 청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주영은 소음을 주제로 하는 공포 영화에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죠. 이 지점이 굉장히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확실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데뷔 후 첫 공포 영화이긴 하지만, 몇몇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거나 특정 캐릭터를 레퍼런스 삼지는 않았다. 자타공인 공포영화 마니아로서의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실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이선빈의 머릿속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많은 공포의 얼굴이 스쳐 갔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촬영 전 이야기다. “이게 또 막상 해보니 공포 연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0.1초 차이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미세한 간극을 캐치하는 게 어려웠죠. 반응하는 타이밍, 눈동자 방향까지 체크해야 했어요. 게다가 영화 속 저는 1초 앞 상황도 모르는 상태인데 연기하는 저는 모든 걸 초 단위로 계산해야 했죠.” 이선빈은 장르물로서 디테일을 살리는 것만큼 전체 드라마, 감정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놀라게 하는 장면만 있으면 안 무섭다. 감정선이 제대로 쌓여야 몰입이 된다”며 “예를 들면 주영은 전, 후반부 톤이 크게 다르다. 공포 영화라고 해서 갑자기, 대놓고 ‘나 지금부터 무서워’라고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정확히 구현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이광수의 ‘노이즈’ 관람 후기도 스스럼없이 전했다. 이광수는 지난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스태프 가족 시사회에 참석, 개봉에 앞서 영화를 선 관람했다. 이선빈은 “(이광수가) 무서운 걸 잘 못 보는 사람이다. 팝콘을 다 쏟았다더라”면서 “그래도 무섭지만 재밌게 잘 봤다고, 너무 고생했다고 해줬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노이즈’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언급했다. 이선빈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디딘 순간이자, 배우로서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장시켜 준 기회란 점에서 두 작품은 닮아있다.“물론 매 순간 매 작품이 도전이지만, 장르의 변화는 더 큰 도전 같아요. 생각보다 배우에게 장르가 주는 인상이 커요. 어떤 프레임,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노이즈’는 제 배우 인생에 몇 번 없는, 큰 용기를 낸 작품이에요. 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챕터라고 할 수 있죠.”새 챕터에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작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이선빈은 “고민 중이긴 한데 아마 드라마가 될 거 같다.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작품들이 꽤 들어왔다”며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간혹 제게 배우로서 꿈을 묻는 분이 계세요. 그때마다 ‘전 작게 자주 많은 꿈을 꾸고 있다’고 답했죠. 지금도 그래요. 매 작품을 그렇게 꿈꾸고 도전하면서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7 05:49
프로축구

독일만 만나면 미쳐 날뛴다…‘해트트릭급’ 평점 9.7,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주인공 된 조현우

독일에 ‘악몽’ 그 자체다. 조현우(울산 HD)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10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조현우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각종 기계식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7을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역시나 최고점인 9.4를 부여했다. 폿몹도 8.9점을 매기며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필드 플레이어라면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평점이다. 조현우의 활약이 얼마나 빛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상대 선수들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다.후반에도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도르트문트 팬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다만 FIFA에서는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조현우를 뚫은 다니엘 스벤손을 선정했다. 조현우는 또 한 번 독일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현우는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도르트문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좀체 뚫리지 않는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플루미넨시(브라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1:16
프로야구

33타석 연속 무안타 속 투혼, 그러나 4번 타자의 위험한 1루 슬라이딩 [IS 포커스]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LG 트윈스 문보경이 답답한 마음에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LG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9-8로 이겼다.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보경은 2타수 무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한 경기에서 안타 없이 올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무안타 3타점으로 총 14차례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회부터 9회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마지막에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신민재가 3안타 3타점, 문보경이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문보경은 1회 말 1사 2, 3루에서 NC 선발 김녹원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팀이 3-5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선 2루수 앞 땅볼로 이날 세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은 7-6으로 앞선 5회 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특히 문보경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8-7로 앞선 7회 말 2사 1, 3루에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고, NC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잡아 가볍게 1루로 던졌다. 이 순간 문보경은 몸을 던져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결과는 아웃. 문보경은 곧바로 일어서지 않아 부상 염려를 낳았으나 잠시 후 8회 초 수비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어떤 심정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 지 짐작이 간다. 문보경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이다.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33타석(22타수)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차례나 자존심이 상했다. NC가 앞타자 오스틴 딘을 거르고 1루를 채우면서,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문보경의 이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우려를 낳은 건 그가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어서다. 문보경은 지난해 3할 20홈런 100타점을 거둘 만큼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통해 팀 분위기를 올릴 수도 있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면 팀에 끼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 최근에는 베테랑 김현수가 창원 원정에서 문보경과 마찬가지로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적 있다. 대부분의 지도자나 해설위원은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다"라며 자제하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고 문보경이 슬라이딩에 익숙하지도 않은 데다 이날 1루에서 크로스 타이밍도 아니었다. 또한 문보경은 가뜩이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서다가 최근 다시 수비를 맡고 있다. 문보경은 최근 타격 부진 속에 어떻게든 팀 공격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몸을 던졌으나 뜻대로 결과를 얻진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9 13:47
영화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코로나19+브렉시트 녹은 이야기…팬들 사랑 덕 속편 제작”

대니 보일 감독이 ‘28일 후’ 속편인 ‘28년 후’를 23년 만에 선보인 결정적 계기를 밝혔다.18일 오전 영화 ‘28년 후’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대니 보일 감독은 “일단 스크립트가 좋았다. 놀라운 스토리였다”며 “그사이 전세계적으로 겪은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는데 첫 영화(‘28일 후’)에서 보여진 장면들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인식하게 됐고 (실제로) 눈앞에 텅 빈 거리를 볼 수 있다고 알게 됐다. EU에서 분리된 영국의 브렉시트도 있었다. 모든 요소가 자연스레 영화로 녹아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했던 건 첫편에 대한 20여 년이 되도록 식지 않은 애정이다. (각본가)갈랜드와 다시 한번 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전편의 ‘분노 바이러스’도 가져왔고, 첫편의 결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이번 영화에서 탐구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거 같다. 새롭고 놀라운 스토리를 위대하고 훌륭한 서너명의 배우들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본토에서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8 10:46
드라마

박보검, ♥김소현과 입맞춤 후 쓰러져… 강렬한 엔딩 (‘굿보이’)

JTBC ‘굿보이’ 박보검과 김소현의 키스 엔딩이 설렘과 충격을 동시에 안겼다.지난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5회에서는 강력특수팀이 ‘배드보이’ 민주영(오정세)과 청일해운의 수상한 연결고리를 포착했지만,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와 국제 마약 조직의 실체 마귀(이호정)가 등판, 더욱 강력해진 악의 카르텔이 긴장감을 드높였다. 여기에 감정 변화가 감지된 지한나(김소현)와의 입맞춤 직후, 윤동주(박보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레전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죽음과 겹쳐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5.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윤동주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 온몸으로 해외 도주를 막아낸 민주영은 인성경찰청 조사실로 이송됐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관세청 공무원 이진수 뺑소니 사망, 자살로 위장된 이경일(이정하)의 죽음, 국내 탑 밀수 조직 ‘몽키’파 보스 김덕출 피살, 그리고 차량, 불법 무기, 마약 등의 밀수 서류 위조 정황까지 들이밀며 추궁했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 게다가 국과수에서 조사 중인 뺑소니차에서 어떤 증거가 나올지 기다려보자는 여유까지 부렸다. 그 사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김종현(이상이)의 형, 김석현(김서경) 검사는 사건이 검찰로 일임됐다며, 민주영은 물론이고 관련 자료까지 모두 털어갔다. 민주영의 뒤를 봐주는 권력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민주영은 밀수방조죄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윤동주는 분노가 치밀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맞서지 않았다. 대신 한밤의 추적 조회가 안 되는 고급 외제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시민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뉴스를 보며 민주영이 벌인 짓이라고 직감한 그는 민주영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을 인용하며, 자신의 링 위에서 절대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집념을 드러낸 것.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 있던 금장시계가 민주영과 그 일당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에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지한나 역시 더욱 대범해졌다. 민주영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끼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 민주영이 이진수를 죽이면서까지 찾아온 청일해운 관련 서류를 봤다는 사실을 직접 암시하며, “흐트러지지 않고 한 곳을 응시하면 내가 겨누고 있는 목표물이 떠오른다. 재주껏 도망쳐보라”고 선제공격을 가했다. 2009년 부도 처리돼 흡수 합병된 청일해운은 민주영이 오랫동안 담당했던 업체였다.이에 민주영은 러시아와 필리핀에서 ‘손님’을 데려와 판을 더 키웠다. 먼저 ‘캔디’라 불리는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마귀’는 입국과 동시에 가짜 캔디를 만드는 조직을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이 꼬여 강력특수팀이 현장에 출동했고, 마귀는 돌연 피해자로 위장했다. 그녀를 마귀를 본 유일한 목격자로 오해한 특수팀은 신변 보호까지 감행했다. 얼굴을 보면 죽인다는 마귀가 키 190cm 거구의 남성이라는 소문만 돌아, 누구도 그녀를 의심하지 못했다.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도 인성시에 발을 디뎠다. 들어오자마자 배신한 조직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또 다른 악의 그림자를 예고했다.그 사이, 윤동주를 향한 지한나의 감정에 변화가 생겼다. 선수촌 시절부터 지한나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녔던 윤동주는 그녀에겐 귀찮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시기로 왕따를 당했던 지한나를 위로했고, 돌진하는 민주영의 차량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그녀를 구했다. 그 한결같은 순애보에 지한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땡볕이 내리 쬐는 운동장에서 거행된 인성경찰청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더위에 지친 지한나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햇빛을 가려주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각종 음료수를 들고 달려온 윤동주를 보자 결정적으로 무너졌다. “더위에 취한 건지, 더 지독한 것에 취한 건지, 아니면 내가 미친 건지”라던 지한나는 결국 윤동주에게 입을 맞췄다.그런데 그 순간, 윤동주의 몸에 이상 반응이 찾아왔다. 시선이 흐려지고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며 쓰러진 것이다. 그리고 무서울 게 없었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2016년 어느 날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윤동주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펀치 드렁크 러브’. 지한나의 ‘러브’ 변화와 복싱 후유증의 일종인 ‘펀치 드렁크’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엔딩이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6회는 오늘(1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08:18
예능

5회까지 비공개된 ‘불꽃야구’, 최대 위기 봉착… 오늘(9일) 6회 공개

‘불꽃야구’가 예측할 수 없는 경기 흐름과 위기의 연속으로 스릴을 선사한다.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2025시즌 첫 직관 경기가 그려진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정용검 캐스터는 “오늘 경기 흐름이 요상하다”라고 말문을 열고, 김선우 해설위원도 관중석에 앉아있는 장시원 단장을 보고 “(단장님) 지쳤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베테랑 유희관은 동국대 타자들의 매서운 공세에 흔들리며 마운드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반면 동국대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결정적인 장면까지 더해지며 양 팀의 힘겨루기에 불이 붙는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은 ‘진돗개 발령’ 수준의 긴장감으로 술렁이고, 급기야 이대은과 신재영까지 호출되며 긴박함이 최고조에 달한다.한편, 동국대 투수가 “얘가 에이스 같은데?”, “되게 안정적”이라는 칭찬을 받는 사이, 파이터즈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찾아온다. 타율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박재욱이 ‘차려진 밥상’ 앞에 들어서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과연 그가 자존심을 회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동국대는 흔들리는 흐름을 잡기 위해 평균자책점 0, 이닝당 출루 허용률 0의 투수, 일명 ‘미스터 제로’를 투입한다. 그의 패스트볼은 평균 142km/h로 알려졌지만, 연습구에서는 무려 146km/h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는 물론, 파이터즈 선수들조차 “왜 프로 안 가고 대학에 있냐”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하지만 영건들은 “타자 들어오면 다를 수 있어”라며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파이터즈 타선이 강력한 동국대 마운드를 상대로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불꽃야구’ 1~5회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JTBC는 ‘불꽃야구’가 자사에서 방송한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의 포맷과 출연진 등을 유사하게 가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입장으로, ‘불꽃야구’의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유튜브 측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해오고 있다.JTBC 측의 조치와 상관없이 스튜디오C1은 새로운 ‘불꽃야구’ 회차들을 계속 공개해 오고 있으며, 이날 오후 8시 ‘불꽃야구’ 6회가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0:22
영화

최수영, 할리우드 진출 앞두고…“제게 가족은 전부” 눈길

배우 최수영이 할리우드 진출작 ‘발레리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31일 최수영의 영화 ‘발레리나’ 스틸이 공개됐다. ‘발레리나’는 ‘존 윅 3: 파라벨룸’의 사건이 벌어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루스카 로마의 전통 암살자로 훈련을 시작하는 이브 마카로(아나 디 아르마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다. 최수영은 극 중 루스카 로마의 협력자인 일성의 딸 ‘카틀라 박’을 연기한다.극중 카틀라 박은 댄스클럽에서 발레리나이자 암살자인 이브 마카로에게 보호를 받게 되는 인물. 공개된 사진에는 카틀라 박이 등장하는 댄스 클럽 장면이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소속사 사람엔터 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최수영은 “클럽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에서 카틀라 박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은 이브 마카로에게 있어 첫 번째로 무너지는 순간이다. 자신이 암살자라는 걸 처음으로 자각하게 된다. 그래서 저는 (카틀라 박) 캐릭터와 (클럽 전투) 장면이 이브 마카로의 여정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느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이어 처음 ‘발레리나’ 대본을 읽었을 때 이야기 자체에 바로 끌렸다는 최수영은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그 안에 아버지와 딸 사이의 관계가 드러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저는 가족을 정말 사랑하고, 제게 가족은 전부다. 그래서 영화의 이야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수영은 카틀라 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설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이 카틀라 박의 생일이라고 상상했고, 그녀의 커리어 측면에서는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축하할 일이 많은 날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이제부터 성공과 행복한 순간만 있을 거라고 믿었을 것이다. 이런 배경 스토리를 만든 부분이 그녀가 느끼는 두려움과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그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아나 디 아르마스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제가 이 팀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해줬다. 배우로서 그녀가 멋진 점은 항상 자신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것이었다. 그건 그녀의 이전 작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한편 최수영이 출연한 영화 ‘발레리나’는 오는 6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8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23:53
프로야구

"대단히 큰 오판" 박찬호의 도루 실패, 이범호 감독은 왜 물병을 던졌을까 [IS 포커스]

이범호(44)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KIA는 29일 열린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3-3(연장 11회)으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내심 시리즈 싹쓸이까지 노렸으나 2승 1무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시즌 26승 1무 26패(승률 0.500)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KIA로선 '주루의 디테일'이 아쉬웠다. 2-2로 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한 게 시작이었다. 점수 차가 유지된 4회 말 무사 2루에선 황대인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내달리다 주루사했다. 상대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파고들려고 했으나 무리였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플레이 하나하나를 매우 소중하고, 아쉽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반복하지 않는다"며 "노아웃 상황이어서 2루에 그냥 있어도 한 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결정적인 상황은 5회 말이었다. 3-2로 앞선 KIA는 김호령의 볼넷과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김규성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김호령이 진루해 1사 1·3루. 희생 플라이 하나면 추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후속 오선우 타석에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의식해 포수 김건희가 2루에 송구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앞섰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확한 송구가 이뤄지면서 자연 태그됐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여지도 없었다. 이순철 위원은 "스스로 판단해서 갔다면 대단히 큰 오판"이라고 꼬집었다.오선우는 3연전 중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타격감이 상승세였다. 코너 주자(김호령·박찬호)의 발이 모두 빠르다는 걸 고려하면 키움 선발 김윤하의 골치가 아플 수 있었는데 도루 실패로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준 꼴이 된 셈이다. 아쉬움 때문일까. 도루 실패 직후 이범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들고 있던 물병을 땅으로 던졌다. 박찬호의 도루가 팀의 작전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2사 3루에서 오선우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 무득점. KIA는 7회 말 박민이 기어코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앞서 누적된 실패(도루 2회, 주루수 1회)가 뼈아팠다. 결국 3-2로 앞선 7회 초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지루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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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안 보는데요" 강민호가 '강갈량' 된 비하인드, "반신반의 했었는데..." [IS 이슈]

"뛰어도 될 것 같은데요."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한 마디를 하자, 주자가 뛰었다. 3루 주자의 홈 스틸 성공. 방송 중계를 본 야구팬들은 '강갈량(강민호+제갈량)이다'라는 익살스러운 표현과 함께 그의 눈썰미에 감탄했다.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 말 상황이었다. 2-0으로 앞선 삼성의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 주자 이성규가 홈을 향해 뛰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루 주자와 2루 주자도 진루해 '트리플스틸'이 완성됐다. KBO리그 9번째 진기록이었다. 상대 투수의 약점을 제대로 간파한 플레이였다. 이날 롯데 투수는 알렉 감보아로, 왼손 투수로서 3루를 등지고 허리를 숙이다가 상대의 홈스틸을 보지 못한 것이다. 홈 스틸을 허무하게 내준 감보아는 2루주자 김지찬의 3루 도루도 뒤늦게 알아차리고 3루에 송구했으나 이마저도 늦었다. 감보아는 이날 최고 155㎞의 공을 던지며 9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4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빅이닝 허용이 결정적이었다. 강민호도 감보아의 투구폼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 옆에서 팀 동료의 공격을 지켜보던 그가 "(감보아가) 3루 쪽을 보지 않는다. 뛰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방송을 타면서 화제가 됐다. 그리고 그 말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더 큰 화제를 낳았다. 이튿날(28일) 만난 강민호는 "내가 사인 낸 건 절대 아니다"라며 웃었다. 강민호는 "투구폼을 보다가 지금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바로 주자가 뛰었다. 우연이 겹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감보아의 이전 경기 영상을 보면서 투구 폼을 익힌 강민호는 발 빠른 김지찬에게 "네가 3루 주자로 나가면 (감보아가) 몸 숙일 때 뛰어봐라, 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강민호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통했다"라며 웃었다. 다만 강민호는 "타석에서 정말 치기 어려운 공이 들어온다"라며 감보아의 구위에 감탄하기도 했다. 삼성의 트리플스틸은 철저한 전력분석과 치밀하게 짠 작전, 선수들의 플레이 등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 맞은 장면이었다. 강명구 주루코치는 "코치들 단톡방에서 감보아가 2군에서 던지는 영상을 공유해 약점을 파악하려고 했다. 감보아가 스트레칭하듯이 투구를 준비하는데, 경기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이종욱 3루코치가 (이성규의 홈 스틸을) 잘 지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경기 전 전력분석을 통해 상대 외국인 투수의 투구 폼을 감안해 주루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가 있었고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며 "이종욱 코치가 홈 스틸 판단을 잘해줬고, 선수들이 기민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초반에 많은 점수를 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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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택배 크로스→이탈로 헤더…제주, 37일 만에 승리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리그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주장’ 이창민의 크로스를, 이탈로가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제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1-0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포항전 이후 37일 만에 리그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제주의 원정 첫 승리이기도 하다. 제주는 이날 전까지 원정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4승(4무8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6)를 차지했다.위기의 제주를 구원한 건 제주의 막강 중원 라인인 이창민과 이탈로였다. 이창민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탈로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박동진이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악재에도 리드를 지켰다.수원FC는 지난 2경기서 강팀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따냈지만, 이날 안방에서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 수원FC는 7패(3승6무)째를 안으며 11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을 앞세워 많은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많은 파울을 주고받는 과정서 공격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이날 두 팀은 하위권 탈출을 두고 맞붙었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FC의 높은 압박에 제주가 흔들렸다. 제주의 후방 빌드업은 정교함이 떨어졌다. 수원FC의 공격 정확도도 아쉬웠다.홈팀 수원FC가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이 드리블한 뒤 루안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루안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김동준이 침착하게 선방했다.20분엔 역습 상황에서 루안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륜성과 이창민이 공을 주고받았다. 이창민이 중앙으로 올린 공을, 이탈로가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탈로의 올 시즌 리그 1호 골. 실점 직전 수원FC 측은 코너킥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코너킥에서 실점이 나왔다. 김은중 감독은 실점 직후 김도윤 대신 박용희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가 됐다. 전반 43분 안데르손이 직접 프리킥 실패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또 막혔다.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3분 만에 수원FC 수비 진영에서의 핸드볼 파울로 경기가 요동쳤다. 제주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서, 수원FC 미드필더 장영우의 손에 맞았다. 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박동진의 슈팅은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0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제주의 추가 골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혼전 속 유리 조나탄의 터닝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바로 2분 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수원FC는 깔끔한 전개에 이은 역습으로 제주 박스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제주 수비수 안태현이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흐름을 바꾸기 위한 김은중 감독의 교체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재원과 정승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수원FC와 제주 모두 득점 기회는 잡았지만, 거친 파울을 주고받으며 흐름을 끊었다. 도합 31개의 파울이 나온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건 제주였다. 수원FC는 경기 막바지까지 롱볼 공격으로 제주를 두들겼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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