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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5명 모두 실점, 4명은 피홈런에 멍들다…6연패 앞에서 녹아내린 KIA 계투진 [IS 냉탕]

8위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녹아내렸다.KIA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5-9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져 승률이 0.478(54승 4무 59패)까지 악화했다. 이날 승리한 7위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59패)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져 중위권 도약이 요원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불펜'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4실점)과 SSG 선발 문승원(4이닝 8피안타 4실점)이 모두 5회 이전 강판당해 한 박자 빠르게 불펜들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KIA는 불펜을 움직인 직후 승기를 내줬다. 2-3으로 역전당한 4회 말 2사 2루에서 한재승을 마운드에 세웠는데 볼넷(안상현) 이후 적시타(최정)로 추가 실점. 다시 볼넷(에레디아)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한유섬)으로 또 실점했다. 한재승의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이후 마운드를 밟은 투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하나같이 실점했다. 세 번째 투수 김기훈(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은 5-5로 맞선 5회 말 류효승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네 번째 투수 조상우(0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는 5-6으로 뒤진 6회 말 안상현에게 추가 솔로 홈런. 다섯 번째 투수 최지민(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마저 7회 말 류효승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실점했다. 8회 말 등판한 김건국(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도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헌납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5~8회 매이닝 솔로 홈런을 하나씩 내주며 무너졌다. 5명의 불펜이 모두 실점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특히 5명 중 4명이 피홈런에 멍들었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쏟아내며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SSG는 문승원 이후 투입된 4명의 필승조(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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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경기 7홈런→17경기 6홈런, 오지환까지 대폭발...더 무서워진 LG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5)의 장타력이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선두 LG의 상승세에 불을 붙인다. 오지환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0-0이던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좌완 이의리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았다. 시즌 12호. 이어 1-1로 맞선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이번에는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건 2022년 7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3년 1개월 만이었다. 오지환은 팀이 12-1로 크게 앞선 6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오지환은 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으로 6월 초 2군에 내려갔다. 당시 그의 성적은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이었다. 오지환은 1군 복귀 후에도 성적이 크게 좋아지진 않았다. LG가 6월 한창 부진할 때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이 살아나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8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19일)에는 4회 말 2사 1루에서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는 6회 대타 동점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초 1타점 적시타로 11-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1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당시 2루 대주자 손용준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결승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장타를 뽑았다. 오지환은 '결승타의 주인공을 놓쳐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팀이 이겼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의 8월 장타율은 0.672로 굉장히 높다. 안타 18개 중 장타(10개)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최근 들어 6경기 연속 안타(9타점)로 타격감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39(8월 타율 0.295)까지 올랐다. 8월 OPS(출루율+장타율)는 1.058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LG는 후반기 팀 타율(0.300)과 OPS(0.836) 모두 1위를 질주한다. 그동안 부진하던 오지환까지 완전히 타격감을 찾으면서 더 무서워졌다. 이제 박동원의 부활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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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2개와 폭투로 자멸한 롯데, 결국 11연패 늪...감독의 마운드 방문도 소용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1연패를 당했다. 자초한 결과다.롯데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3점을 뽑았지만, 결국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7일(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패배는 11연패까지 늘어났다. 2003년 이후 22년 만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갖고 온 건 롯데였다. 1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유강남의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3-0을 만들었다. 롯데가 무너진 건 수비 탓이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과 최정원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마운드 근처에 뜬공을 유도했다. 내야수가 하나둘씩 몰려든 가운데 3루수 박찬형이 콜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바람의 영향인지, 마운의의 높이 탓인지 박찬형이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어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롯데는 불필요한 3-3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나승엽과 손호영의 연속 1타점 내야 안타로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결승점을 헌납했다. 박세웅이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나승엽이 놓쳤다. 1루수 실책이다. 그러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박세웅, 포수 유강남과 대화를 나눴다. 분위기를 끊어주는 동시에 직접 조언을 건넨 것이었다. 박세웅은 후속 타자 김형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휘집과 승부에선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헌납했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이 다소 아쉬웠다. 롯데는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사 만루에서 교체로 나온 4번 타자 신윤후가 삼진으로 물러나 11연패가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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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실책 2개, 실책성 플레이는 그 이상…12타수 1안타로 공격까지 막힌 KIA '히트상품' [IS 냉탕]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던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고난의 3연전'을 마무리했다.오선우는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며 화력전을 펼쳤는데 오선우의 몫은 없었다. KIA는 이날 10-11로 패했다.오선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내내 무기력했다. 시리즈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로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1차전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한 뒤 9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거듭했다.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지난 20일 열린 2차전 0-2로 뒤진 3회 초 1사 2·3루에서 최주환의 1루수 강습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차전에선 1회 초 송성문의 내야 땅볼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급하게 몸으로 타구를 막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김도현에게 토스했으나 빗나갔다. 3연전에서 기록된 실책은 2개. 그런데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3차전 2회 초가 대표적이다. 당시 오선우는 이주형의 타구가 1·2루 간으로 향하자, 베이스를 뛰쳐나와 포구를 시도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포구를 포기하고 어찌 된 영문인지 1루로 돌아갔다. 오선우의 움직임을 보고 동작을 멈춘 2루수 김선빈은 멋쩍게 웃었다. 공식 기록은 우전 안타. 빠른 판단이 뒷받침됐다면 아웃카운트를 챙길 수도 있었다. KIA는 무사 1루에서 김태진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2-1. 2사 3루에선 박주홍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최주환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흔들린 수비가 만든, '빅이닝'인 셈이었다. 오선우는 올해 KIA가 발굴한 '히트상품'이다. 지난 4월 12일 1군에 등록된 뒤 꾸준한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키움과의 3연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여전히 준수하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계속되면 자칫 타격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키움전이 남긴 '뼈아픈 교훈'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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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0.237, 그래도 오지환 '한 방'은 있다

LG 트윈스 오지환(35)이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고 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후반기 21승 5패의 상승세극 계속 이어갔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오지환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26 10홈런 40타점으로 부진하다. 극심한 부진으로 3주 동안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1군 복귀 후에도 성적은 별 반 차이가 없다. 오지환은 개막 후 6월 8일까지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을, 1군 복귀 후인 6월 29일 이후부터 지난 19일까지 36경기 타율 0.237 4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최근 들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6회 대타 동점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초 1타점 적시타로 11-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1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당시 2루 대주자 손용준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결승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장타를 뽑았다. 오지환은 '결승타의 주인공을 놓쳐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팀이 이겼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달 14경기에서 타율이 0.224(49타수 11안타)로 낮고, 삼진(14개)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장타율이 0.510으로 높다.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3개)였다. 또한 타점은 문보경(1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개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털어내고 있다.오지환의 견고한 수비력은 여전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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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10승+김현수 역대 최다안타 4위' LG, SSG 상대 위닝시리즈, 후반기 20승 5패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선두 LG는 후반기 20승 5패의 상승세 속에 같은 날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전 결과와 관계 없이 선두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천적을 과시했다. 타선은 2회 초 문보경의 선두 타자 안타 후 김현수가 11구 승부 끝에 SSG 최민준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박동원에 2루타에 이은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구본혁의 2루 도루에 이은 박해민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문보경이 6회 초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말 임찬규가 교체되고 LG 불펜을 공략했다. 1사 후 류효승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홈런을 뽑았다. 이어 이지영과 현원회의 연속 안타에 대타 오태곤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성한이 3-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추가점 찬스를 날렸다. LG는 8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10승을 기록, LG는 31년 만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시즌 9승을 기록 중인 손주영과 송승기가 앞으로 1승씩 추가하면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 2503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4회 초 내야 안타로 박용택(2504안타)을 넘고 KBO 역대 최다안타 3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2590안타)과 KIA 타이거즈 최형우(2557안타·이상 16일 기준)가 현재 1~2위에 올라 있다.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박동원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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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선두의 힘' 박동원 8회 역전 결승 스리런 '쾅'…LG 적지에서 SSG 5-3 제압 [IS 인천]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LG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5-3으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즌 67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의 성적은 54승 4무 51패.먼저 리드를 잡은 건 SSG였다.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후 4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박성한과 정준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LG는 6회 초 반격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연결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승부는 홈런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2-2로 맞선 7회 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LG는 2-3으로 뒤진 8회 초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SSG는 박동원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박동원이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148㎞/h 직구를 비거리 110m 시즌 1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이날 LG는 7번 타자 포수 박동원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번 구본혁(3타수 2안타)과 9번 최원영(4타수 2안타 1득점)이 하위 타선에서 활발하게 찬스를 만들었다. 발목 부상 중인 박해민은 경기 막판 중견수로 그러운드를 밟아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556경기’로 늘렸다. SSG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로운(3분의 2이닝 2실점)과 조병현(3분의 1이닝 1실점)이 각각 실점. 타선에선 오태곤과 김선현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21:19
메이저리그

'4⅓이닝 4실점' 오타니, 승리 투수 요건 앞두고 강판...다저스는 샌디에 추월 허용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등판한 뒤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지난 6월 중순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9번째 등판에 나섰고 처음으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며 좋은 기운을 뿜어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고, 윌 스미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회 말 에일절스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친정팀 전 동료이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9회 2사 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이 재성사됐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 고전했다. 선두 타자 타일러 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후속 요안 몬카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루이스 렌히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다저스는 4회 초 1사 만루에서 베츠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스미스가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그사이 실점 없이 4회까지 막았던 오타니는 5회 말 1사 뒤 오건 오하피, 브라이스 테도시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뒤 잭 네토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오타니는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목전에 앞두고 강판. 하지만 반다가 그의 책임 주자 득점을 막으며 다저스는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1회 이후 침묵했다. 다저스는 8회 말 불펜진이 2점을 더 내주며 5-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베츠부터 시작한 9회 초 공격에서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이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1-1로 승리하며 다저스는 1위를 내줬다. 오타니도 웃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4:13
프로야구

LG 후반기 타율 1위, 자동고의사구에 미소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죠"

"제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죠. 기분 좋던데요."LG 트윈스 구본혁(28)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 경험한 고의사구의 순간을 떠올리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구본혁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해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구본혁은 0-0이던 5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박해민 타석에서 연속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박해민이 무사 3루에서 안타를 쳤고, 구본혁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5회 구본혁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찬스의 흐름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구본혁은 "오늘 두 차례 도루는 정수성 코치님이 작전 리드를 잘해줘 적극적으로 뛸 수 있었다.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도루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전력 분석팀도 상대 투수 투구폼 분석도 상세하게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구본혁은 7회 초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박해민의 희생 번트-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구본혁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 초 1사 2, 3루에서 자동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KT는 1루를 채워놓고 1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는 "내가 잘 쳐서가 아니라 단지 만루를 채워놓고 병살타를 노렸던 거 같다"라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KT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박해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은 신민재의 적시타로 7-0으로 달아났다. 상대 팀 입장에서 최근 구본혁과 승부를 피할 만하다. 구본혁은 올 시즌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397(63타수 2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팀 내 타율 1위, 리그 전체에선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409)에 이은 두 번째로 높다. 어느덧 시즌 타율이 0.272까지 올랐다. 구본혁은 2019년 입단 첫해부터 수비력을 인정받아 1군에서 활약했다. 다만 입단 후 2021년까지 통산 타율 0.163에 그쳐 백업 내야수에 머물렀다. 그는 "입대 직전에 '이렇게 해서는 경쟁력이 아예 없겠구나'라고 느꼈다. 상무 야구단에서 '내 것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본혁은 "지난해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할 6푼대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3 05:1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톨허스트 첫 승 축하, 연패 당하지 않아 선수들 칭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를 크게 꺾었다. LG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66승 42패 2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후반기 18승 4패.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8~153㎞에 형성됐다. 톨허스트는 이날 7회까지 77개의 투구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라며 "최고의 투구를 했다. 포수 박동원이 4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볼배합을 잘해줘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5회 1사 후 구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가 KT 왼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연속 2루와 3루를 훔쳤다. 박해민은 무사 3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이어 신민재의 1타점 3루타가 나왔고, 1사 3루에선 문성주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터뜨렸다. 문보경과 구본혁, 박해민, 박동원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타점은 9번 박해민-1번 신민재-2번 문성주를 비롯해 박동원과 박관우까지 5명이 2타점씩 올렸다. 염 감독은 "5회 구본혁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찬스의 흐름을 만들었다. 또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의 타점으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가 타점을 올려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어떤 포인트에서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10일 (한화전) 패배 이후 연패에 빠지지 않고 다시 승리할 수 있게 집중해 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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