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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유럽 5대 리그 챔피언은 누가 될까, 예측하면서 즐기면 더 재밌다

2025~26시즌 유럽축구 대장정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개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23~24일 막을 올린다.올여름에도 수많은 스타가 적을 옮긴 만큼, 한 시즌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유럽축구를 보는 재미는 더 커진다. ‘스포츠토토’는 다양한 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한 이번 기사에서는 유럽 5대 리그 우승 후보, 동향, 승부처 등을 알아본다. EPL 우승 경쟁 삼파전, 황희찬 반등·박승수 데뷔 주목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리그인 EPL에서는 리버풀이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지난 16일 본머스와 개막전에서 4-2로 이기며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한 모하메드 살라가 33세에 접어들었지만,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2024~25시즌 2, 3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을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빅매치’는 열흘 뒤인 9월 1일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통해 우승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9월 22일 아스널, 11월 9일 리버풀과 맞붙는다. 비교적 강팀과 늦게 만나는 만큼, 이때까지 미끄러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토트넘은 EPL 첫 경기에서 번리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이 올 시즌에는 에이스로 발돋움할지가 관심사다. 아울러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여느 때보다 많은 대회를 병행하는 터라 프랭크 감독이 펼칠 운영의 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살라와 엘링 홀란(맨시티)에 더해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가 가세하면서 더 뜨거워졌다. 다만 요케레스는 개막전에서 침묵했고, 부진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요케레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아스널의 한 시즌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2골에 그쳤다.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이적설도 돌고 있다. 어찌 됐든 EPL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 유력한 분위기다. 아울러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18세 박승수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시즌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승수는 애스턴 빌라와 개막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피치를 밟진 못했지만, EPL 데뷔도 먼 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야말과 음바페의 흥미로운 대결스페인 라리가는 역시 2025~26시즌에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두고 싸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은 지난 네 시즌 ‘왕좌’를 두 번씩 나눠 가졌다. 2024~25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에 올랐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며 쇄신을 시작했다. 여느 때처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팀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진정한 후계자로 꼽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레알의 공격을 이끄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지난 시즌 처음 스페인 무대에 발을 들인 음바페는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팀의 준우승으로 빛이 다소 바랬다. 이전에 뛰던 프랑스보다 더 큰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것은 호재다. 2024~25시즌 라리가 9골 13도움을 기록한 야말은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올해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둘의 대결 구도가 올 시즌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 경쟁은 지난 시즌처럼 음바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대결이 될 것이 유력하다.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오는 10월 26일 열린다. 이에 더해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을 벗어나 라리가 경기를 개최하는 것도 흥미롭다.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이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맞붙기로 했다. 어차피 우승은 뮌헨? 코리안 리거 김민재·이재성 새 시즌 전망은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 다친 상태에도 팀의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는 올 시즌 ‘경쟁’에 직면했다. 뮌헨이 올여름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를 품으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두 자리를 놓고 싸운다. 지난 17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슈퍼컵에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격했고, 김민재는 후반 36분 피치를 밟았다.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올 시즌에도 주전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다가 광대뼈가 골절된 이재성은 지난 19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 나섰다.분데스리가는 올 시즌에도 뮌헨이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챔피언 타이틀을 내줬던 뮌헨은 지난 시즌 다시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뮌헨은 올여름 토마스 뮐러(벤쿠버 화이트캡스), 킹슬리 코망(알 나스르), 르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등 주축 공격수들이 떠났지만,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디아스를 데려오며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수비 라인을 잔뜩 끌어올리는 ‘화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2년 차인 이번 시즌 무르익은 지도력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뮌헨을 위협할 유일한 팀으로 꼽히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론소 감독, 수비수 타,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 등 핵심 자원이 대거 떠났다.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지난 두 시즌 연속 최다 득점상을 가져간 해리 케인이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그를 견제하거나 뒤따를 수 있다. 도움왕도 전력이 막강한 뮌헨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뮌헨은 23일 라이프치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6시즌에 돌입한다. 김민재와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는 12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유럽 챔피언 PSG 막강·하위권 싸움 흥미진진, 이강인 주전 경쟁도 주목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전 자리를 꿰찰지가 2025~26시즌 최대 관심사다. 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갔지만, 중요한 경기가 많은 후반기에는 대체로 배제되는 형세였다. 다만 지난 18일 낭트와 리그1 개막전에서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이강인이 5대 리그 내 다른 팀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PSG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넘치는 PSG에서 살아남으면 한 번 더 ‘스텝 업’ 할 수 있다.PSG는 네 시즌 연속 리그1을 제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UCL 우승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리그에서는 2위 마르세유를 승점 19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AS 모나코와 마르세유 등 상위권 팀들이 전력 보강을 했으나 주전 멤버 이탈이 없는 PSG의 독주 체제가 예상된다. 리그1은 하위권 싸움이 뜨거울 것으로 점쳐진다. 2부에서 승격한 로리앙, 파리FC, 메스 등이 강등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있었던 르아브르, 앙제, 낭트 등도 올 시즌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초반 최대한 승점을 쌓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하위권 팀들에 가장 중요하다.올 시즌에도 PSG에서 새로 태어난 우스만 뎀벨레를 가장 주목할 만하다. 2024~25시즌 리그1 29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수확한 뎀벨레는 4관왕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야말과 함께 올해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바르셀로나 시절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던 뎀벨레가 2년 연속 뜨거운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뎀벨레와 함께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우승 맛’ 아는 나폴리 2연패·월클 신입 모드리치와 더 브라위너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와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의 가세로 더 흥미로워졌다. 모드리치는 40세, 더 브라위너는 34세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빅클럽에서 오랜 기간 뛴 두 선수가 뽐낼 리더십도 기대를 모은다. 밀란과 나폴리의 대결은 내달 28일 열린다.더 브라위너라는 세계 최고의 ‘패서’를 품은 나폴리는 리그 2연패를 겨냥한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이제 ‘우승 맛’을 잘 아는 팀이다. 2022~23시즌 김민재가 뛰던 시절 33년 만에 세리에 A를 제패한 나폴리는 세 시즌 간 두 번 트로피를 거머쥐며 ‘우승 후보’로 당당히 분류되는 팀으로 변모했다. 개막을 앞둔 세리에 A는 여느 리그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폴리를 비롯해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가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각각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두 팀의 축구 스타일과 성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아탈란타, AS로마, 라치오 등은 상위권 싸움에 합세할 것으로 관측된다.득점왕 경쟁은 안갯속이다. 지난 시즌 25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마테오 레테기가 아탈란타를 떠나 알 카디시야(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나폴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최근 부상을 당하며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모이스 킨(피오렌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이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8.22 07:27
해외축구

‘레스터의 기적’ 일군 베테랑 공격수, 양현준과 한솥밥?…“여전히 클럽 찾는 중”

과거 레스터 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38)가 여전히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 유력 행선지로는 셀틱(스코틀랜드)이 언급된다.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베테랑 공격수 바디와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의 재회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지난주 내내 돌았다”며 “셀틱은 검증된 골잡이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바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를 떠난 뒤 여전히 클럽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바디는 지난 2024~25시즌까지 레스터에서만 공식전 500경기 200골 17도움을 올린 전설적인 공격수. 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계약이 만료되자 자연스럽게 팀과 결별하게 됐다. 하부리그부터 1부까지 입성한 바디는 지난 2015~16시즌 팀의 창단 첫 EPL 우승에 기여하며 올해의 선수로 뽑힌 기억이 있다. BBC는 바디에 대해 “수비수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동시에, 상대 팬들을 자극하곤 했다”라고 떠올리며 “이제 38세가 된 그는 예전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라고 평했다.마침 바디는 과거 로저스 감독의 지휘를 받은 경험이 있다. 해당 기간 바디는 157경기 뛰었고, 70골 3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합작했다.매체는 바디의 셀틱행 가능성을 두고 “바디는 성공적인 커리어의 황혼기에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다른 선수들을 보면 된다”며 “EPL 다수 우승을 경험한 조 하트, 바디의 전 동료 카스퍼 슈마이켈 모두 최근 몇 년간 셀틱의 지배력에 기여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바디는 시즌 뒤 레스터를 떠나면서 “이건 은퇴가 아니”라며 “나는 계속 뛰고 싶고, 가장 좋아하는 일인 득점을 하고 싶다.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 열망과 야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셀틱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양현준도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34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15:24
프로야구

마지막 승리 투수가 데이비슨...롯데, 벨라스케즈 승부수→자충수 되나 [IS 포커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기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 선택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벨라스케즈(33)가 두 경기 연속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롯데는 구원진이 8회 말 2점 더 내줬고,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7일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등판한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10승 투수'와 결별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해 38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9승을 기록했다. 그가 갖춘 화려한 이력은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롯데는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가 선발진 에이스로 올라서며 좋은 안목을 증명한 바 있다.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2회 말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9㎞/h에 이를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결정구로 구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벨라스케즈의 공을 공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든 벨라스케즈의 첫 등판을 돌아보며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구위가 생각보다 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KBO리그 타자들 개별 성향을 모르다 보니, 포수와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잘 얘기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19일 LG전은 벨라스케즈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야 했던 경기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있었기에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LG전도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5회 1사 1·2루에서는 문성주에게 역시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의 직구는 구속에 비해 공 끝이 밋밋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변화구는 가운데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무려 0.382. 3회까지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에 문제가 없었지만, 위기에서는 사인 교환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벨라스케즈가 다음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데이비슨 고별전이었던 6일 KIA 타이거즈전 7-1 승리 뒤 벨라스케즈의 두 번째 등판이었던 19일 LG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이 벨라스케즈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의 승부수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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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 주역인데’ 레알, FA 앞둔 1군 수비수 2명과 결별 예정…세대교체 일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2) 다비드 알라바(33)와의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GFNS는 “레알은 내년 여름 두 스타 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구단 수비라인의 베테랑 두 명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수는 바로 뤼디거와 알라바”라고 전했다.알라바는 지난 2021년, 뤼디거는 2022년 레알과 FA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두 선수가 팀에 합류한 이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2회 더 추가했다. 주전으로 활약해 온 두 선수 모두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 동행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시선도 있다. 특히 알라바의 경우 레알 합류 뒤 공식전 1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시즌 동안 장기 부상을 두 차례나 당하며 공식전 94경기를 놓쳤다. 그는 팀 내에서 손꼽는 고액 연봉자이지만, 시즌을 완주한 건 입단 첫해인 지난 2021~22시즌뿐이다. 반면 뤼디거와의 결별 가능성은 의외라는 시선이다. 매체는 “알라바는 오랜 시간 기량과 몸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건 놀라운 소식이 아니”라며 “뤼디거와 관련한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뤼디거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156경기를 뛰었다. 팀의 주축 수비수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뤼디거는 꾸준히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하지만 레알이 세대교체를 준비하면서, 뤼디거와의 동행을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온다.한편 앞서 디아리오 아스는 레알이 두 선수와 결별하는 대신, 시즌 뒤 FA가 되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를 노릴 것이라 주장했다. 살리바와 코나테 역시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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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급 슈퍼스타’ 뮐러, MLS 데뷔전→데뷔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3차례 우승한 토마스 뮐러(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투입 후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뮐러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출전,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밴쿠버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최종 1-1로 비겼고, 서부콘퍼런스 3위(승점 46)가 됐다.이 경기는 뮐러의 MLS 데뷔전이었다. 지난 2024~25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결별을 택한 뮐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소화한 뒤 미국행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LAFC)과 함께 MLS 최고 신입생으로 꼽힌 그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이유가 있다. 뮐러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756경기 250골 276도움을 올린 슈퍼스타다. 이 기간 리그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 등 2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교체 투입된 뮐러는 시작과 동시에 화려한 데뷔전을 갖는 듯했다.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휴스턴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하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팀 동료 브라이언 화이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비록 데뷔 골은 미뤄졌지만, 뮐러는 짧은 시간임에도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같은 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뮐러의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며 “화이트, 다니엘 리오스와 연계를 시도했다. 공격 상황에서 정교한 스루패스를 공급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선 전방 압박에 가담했다. 인조잔디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는 듯, 몸을 던진 태클로 공을 되찾아내기도 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하지만 밴쿠버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씁쓸한 마무리를 맞이했다. 매체는 “비록 데뷔전 득점은 없었지만, 밴쿠버에서 뮐러가 어떤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평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뮐러는 이날 3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19/23)·공격 지역 패스 5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다.밴쿠버는 오는 24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가 뮐러의 첫 선발 경기가 될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6:04
해외축구

‘SON과 결별→토트넘 왕’ 명짤까지 만들었다…‘초미남’ 베리발이 ‘와~’ 머리 감싸 쥐었다

‘토트넘의 왕’으로 거듭난 히샤를리송이 터뜨린 원더골로 명짤이 탄생했다. 함께 뛰던 팀 동료 루카스 베리발이 히샤를리송의 득점을 보고 매우 놀랐는데, 이때의 표정을 토트넘이 조명했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히샤를리송이 지난 16일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개막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사진을 게시했다.사진 속에는 히샤를리송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은 그 뒤에서 머리를 감싸 쥔 베리발이었다.토트넘은 이 게시물에 총 사진 3장을 첨부했다. 첫 사진에는 히샤를리송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두 번째에는 히샤를리송의 환상적인 골에 깜짝 놀란 베리발의 표정이 확대돼 있다. 세 번째에는 그보다 더 베리발의 표정을 확대했다. 베리발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이날 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한 히샤를리송은 후반 15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골대에 넣었다. 크로스가 자기 몸 뒤로 온 터라 득점 난도가 상당히 높았다.미드필더인 베리발은 쿠두스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공격에 가담했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 히샤를리송 앞에서 폴짝 뛰며 볼을 머리에 맞히려 했으나 뒤로 흘렀고, 자연스레 바로 앞에서 원더골을 직관했다. ‘원더골 제조기’로 불리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토트넘 시절 여러 동료들을 감탄하게 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 여러 선수가 손흥민의 득점을 보고 베리발처럼 머리를 감싸 쥔 바 있다.첫 경기부터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히샤를리송은 ‘토트넘의 새로운 왕’이란 칭호를 얻었다.기분 좋게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EPL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 역시 첫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을 4-0으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15:37
스타

티모시 샬라메, 억만장자 여친 카일리 제너와 결별? 진실은… [왓IS]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29)와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8)의 결별설은 과연 사실일까. 두 사람은 지난 7월 이후 몇 주 동안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며 결별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간) 피플, 페이지 식스 등 외신들은 둘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제히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E! 온라인은 “티모시 샬라메가 카일리 제너의 28번째 생일 파티에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지만, 카일리는 그런 우려를 단번에 잠재웠다”고 보도했다. 실제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 12일 SNS에 게재한 새 영화 ‘마티 수프림’ 예고편에 카일리 제너가 곧바로 ‘좋아요’를 누르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티모시 샬라메는 부다페스트 스튜디오에서 영화 ‘듄: 파트 3’ 촬영 중이라 만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시 샬라메는 여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빠듯하고, 카일리 제너는 워킹맘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소식통은 “두 사람이 대부분의 날은 페이스타임으로 연락하고 있다. 서로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고, 두 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결별설을 일축했다.한편 두 사람은 2023년 4월부터 교제 중이다.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스토미와 아들 에어를 키우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12:26
프로야구

한국서 6시즌 뛴 2020 MVP의 작별인사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한국을 떠났다. 로하스는 지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9일에는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다음날(10일)에는 경기 종료 후 인근 식당에서 선수단과 송별회 회식을 진행했다. KT는 지난 2일 로하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31)을 영입을 발표했다.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에 그친 로하스는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2017년 KT와 인연을 맺은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20년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KT에 복귀해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통산 6시즌 동안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의 큰 족적을 남겼다. 로하스는 동료들와 융화력도 뛰어났다. 비시즌 배정대, 안현민 등을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초청해 함께 훈련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KT는 지난달 윌리엄 쿠에바스와 마찬가지로 로하스의 고별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KT와 영영 이별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은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고사했다. 이에 구단은 그동안 주요 활약상을 담은 액자를 로하스에 전달했다. 로하스는 선수단 회식에서 "그동안 나와 가족들까지 잘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지금은 아쉽게 이별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테니 개의치 말고 모두 하던 대로 자기 몫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팀 플레이가 뛰어나기에 분명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다"라고 당부했다. KT 간판타자 안현민(22)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7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절친' 로하스에게 연락했다. 안현민은 KT 야수로는 2020년 6월 로하스에 이어 5년 1개월 만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안현민에게 "이제 너의 시간이다"라며 "나는 이제 한국(KBO리그)을 떠난다. 네가 더 많은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앞날을 응원했다.안현민은 "겨울에 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연습하러 가든 언제 어디서든 로하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에 '다음에 보자'라고 인사했다. 혹여 '안 만날 거다'라는 인상을 줄까 봐 평소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4 08:31
스타

[왓IS] 혜리 참석, 류준열은 불참…’응팔’ 10주년 MT “논의 중”

‘응팔’ 팀이 10년 만에 뭉칠 예정이다. 13일 tvN은 일간스포츠에 “‘응팔’ 10주년을 기념한 콘텐츠를 논의 중인 것은 맞다. 다만 아직 세부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응팔’ 팀은 드라마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소속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주도로 오는 10월 강원도 모처로 단체 MT를 계획 중이다. ‘응팔’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5년 방영됐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배우 박보검, 류준열 등이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응팔’ 팀이 재회한다는 소속이 전해지자, 해당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던 혜리와 류준열의 동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8년여간의 공개 열애 끝에 2023년 결별했다. 이날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일간스포츠에 “혜리가 MT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반면 류준열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준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를 촬영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18:04
프로야구

LG도 염경엽도 톨허스트도 웃었다 "구속 더 오를 것"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한국 무대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입국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앞서 전반기 막판에 점찍었던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등록돼 영입이 무산된 적 있다. 톨허스트는 미국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기진 않았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87순위로 입단했고, 요즘 흔한 빅리그 기록도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도 평균 이하였다.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군은 보통 비슷한데 다른 구단에서 주목한 선수도 아니었다. LG 역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톨허스트는 데뷔전에서 7회까지 투구수 77개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공격적인 투구에 커맨드까지 갖춘 모습이다. 제구력이 좋아 KT 타선도 주저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2회에는 강백호-장성우-김상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경기 초반 톨허스트의 투구에 미소를 짓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LG 사령탑 부임 후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적 없다. 2023년 한국시리즈(KS)는 외국인 투수 한 명(케이시 켈리)으로 치렀고, 지난해엔 3명(켈리·디트릭 엔스·에르난데스)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요니 치리노스가 '에이스'의 위용은 다소 부족하다. 톨허스트가 데뷔전에서의 모습을 이어 나간다면 LG는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일단 톨허스트가 합격점을 받아 선두 수성에 힘을 얻게 됐다. 염 감독은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도 갖춰 KBO리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데뷔전의 부담감을 떨친 톨허스트는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타자와 경쟁하면서 내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해냈다는 부분이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톨허스트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3㎞를 기록했다. 7회에도 최고 152㎞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새 리그에 적응하고 더 많은 공을 던지면 구속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점에 대해 "영광스럽다. 좋은 팀에 오게 돼 감사하다"라며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 팀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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