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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하하♥’ 별, 벌써 갱년기 진단?…“20대 때도 이랬는데” (애라원)

가수 별이 갱년기 자가 검진 결과와 임신 고민으로 눈길을 끌었다.18일 방송되는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이하 ‘애라원’)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노화, 갱년기에 대해 다뤘다.이날 방송에서 갱년기에 대해 박은영은 “아직은 느껴지는게 없다”라고 말했고, 별은 “정확히 언제가 갱년기인지 모르겠다”라고 궁금해했다.31년 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이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갱년기를 늦출 수는 없지만 호르몬제로 조절할 수도 있다고 한다. 병원 내원이 어렵다면 갱년기 자가검사 키트로 알 수도 있다고 한다. 애라원 멤버들은 직접 자가테스트를 받았다. 검사기에 두 줄이 뜨면 갱년기가 시작됐다고 보는데 박은영은 “나 초기야 초기”, 별 또한 “나도야 나도 있어”, 신기루는 “완전 두 줄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비해 또래인 이현이, 홍현희는 음성을 받았다. 자가 체크리스트도 진행했다. 별은 “원래 내 성격이 이런데. 수치로만 보면 이미 갱년기”라며 멤버들 중 가장 높은 26점을 받았다. 밤에 자주 깨거나 예민한 것도 최근이 아니라면서 별은 “저는 갱년기가 없으려나 보다. 놀라울 정도로 20대 때부터 있던 증상이 많다”라고 말했다.남편의 정관 수술에 관련한 고민도 상담했다. 수술을 했음에도 임신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것. 별은 “저는 임신도 잘됐다. 너무 임신이 되니까 좀 두려웠다”며 “가장 확실한 피임법은 곁에 가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예전에 되게 많이 조심했고 겁을 냈다”고 남편 하하와의 일화를 고백했다.신애라가 “시술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냐”고 묻자 전문의는 “풀리기도 한다. 그래서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23:12
프로야구

'이 꿀 보이스 누구야'...해설자로 변신한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야구 없는 계절'에 지친 팬들을 깨웠다. 경기만큼이나 '방송 새내기'로 변신한 인물이 관심을 모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1차 연습경기를 치렀다. WBC 지역 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만은 이미 '실전 모드'였고, 대만 야구팬 2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정식 경기 못지않은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롯데는 2·3회 1점씩 내며 앞서갔지만, 6회 나균안과 한현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롯데 투수들은 캠프 20일 차인 이날, 좋은 구위를 보이며 기대감을 줬다. 6회 역전을 허용한 나균안과 한현희도 타이베이돔 높은 마운드 높이에 적응하지 못해 제구가 흔들렸지만, 공의 위력은 좋았다. 롯데는 이날 대만 방송사에 중계권을 사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Giants TV)을 통해 생중계 했다. 총 조회 수가 77만 뷰에 이를만큼 야구팬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동시 접속자는 무려 7만 5000여 명. 정규리그 경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롯데의 경기만큼 해설을 맡은 낯선 목소리가 큰 관심을 받았다. 김동현 캐스터와 호흡해 해설위원으로 나선 신본기였다. 그는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고, 부산 MBC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한다. 신본기는 최근 4시즌(2021~2024) KT 위즈에서 뛰었지만, 2012년 롯데에 지명돼 2020년까지 뛴 '자이언츠맨'이다. 신본기는 야구 배경지식뿐 아니라 롯데 선·후배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쌓은 스토리로 해설에 재미를 더했다. 상대가 다른 나라다 보니 롯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호응을 얻었다. 실시간 채팅창은 신본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음성이 호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발성과 발음만 더 나아지면, 충분히 좋은 해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선수 시절,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행의 아이콘'으로 불린 신본기. 예상 밖 해설자 행보에 오히려 환영하는 반응이 많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6:13
IT

삼성 갤S25, 드디어 '갤노트10 고지' 넘을까

삼성전자가 '진정한 AI(인공지능)폰'을 자부하며 선보인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의 사전판매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흥행에 성공하면 역대 S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의 대기록도 넘볼 수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까지 갤S25 사전판매를 하고 다음 날인 4일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S24(이하 갤S24) 역시 사전판매를 마친 익일 결과를 내놨다.갤S24는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약 121만대가 계약되며 S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기존 최고 기록인 갤럭시S23의 109만대보다 11% 이상 증가했다.하지만 지금껏 S 시리즈는 지난 2019년 138만대가 팔린 갤노트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사전판매 기간이 11일로 지금보다 3~4일가량 더 길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사전판매 기간을 7~8일로 정하고 있다.다만 지난해 갤S24가 '최초 AI폰'으로 이목을 끈 데 반해 갤S25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점, 소비 심리 악화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상황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삼성전자는 기본기에 충실하고 AI 기능을 고도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갤S24가 실시간 통·번역과 원을 그려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등 범용적인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갤S25는 일상을 혁신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에 힘을 실었다.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비서처럼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한 문장의 음성명령으로 여러 앱을 실행해 일정을 등록하거나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AI'가 대표적이다.갤S25 울트라 모델의 경우 초광각 카메라가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가격은 기본형은 115만5000원부터, 플러스 모델은 135만3000원부터, 울트라 모델은 169만8400원부터로 유지했다. 이처럼 겉보다 속에 집중한 갤S25를 둘러싼 보조금 출혈 경쟁은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핵심 유통 채널인 이동통신 3사는 신제품 가격이 동결된 만큼 지원금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갤S25 시리즈에 기종은 상관없이 8만~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합하면 전체 지원금은 9만2000~28만1750원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많다.KT는 6만9000~27만6000원, LG유플러스는 5만9800~26만4500원을 뒷받침한다.삼성전자는 경기 회복 지연과 정세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갤S25의 성공을 확신했다. 전작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언팩 후 기자간담회에서 "갤S24 시리즈는 각각의 기능에 AI 역량이 적용돼 기능 하나가 똑똑해지는 것이었다"며 "갤S25는 AI가 앱을 넘나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하고, 사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해주는 AI 컴패니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갤S25 시리즈는 전작보다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3 07:00
메이저리그

오타니 전 통역사, 과거 사칭 전화로 3억원 이체 시도 정황…“자동차 구입 목적”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의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를 사칭해 돈을 송금하려는 정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약 4분 길이의 오디오 녹음에도 미즈하라가 은행과 통화 중 오타니를 사칭해 20만 달러(약 3억원) 이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방 검찰의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은행원과 통화에서 본인을 오타니 쇼헤이라 칭하며, 자동차 구입을 위해 돈을 송금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음성의 녹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은행을 통해 파일이 연방 검찰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 음성 파일을 두고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온라인 계좌 정보에 자신의 것을 등록한 뒤, 은행에 반복적으로 송금을 요청했다’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즈하라는 오타니가 MLB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을 맡은 인물이다.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다.하지만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에 이름을 올리며 해고당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43억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등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9400달러(약 158억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24일 미즈하라에게 4년 9개월의 금고형과 보호관찰처분 3년을 구형하기도 했다.미즈하라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나와 아내는 미행당하고, 협박을 받는 등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간호사로 일하던 어머니도 실직했다. 당장은 돈을 갚을 수 없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01.26 10:23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글로벌 히트한 이유 ③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입을 열지 않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가 우연히 얻게 된 음성 변조 전화기로 납치범 행세를 해 남편 백사언(유연석)을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특히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위클리 TV시리즈(비영어) 부문 글로벌 톱10에서 2위까지 기록했다. 또 지난 1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화제성 또한 높았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4년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또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은 각각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혼합한 ‘로맨스릴러’ 장르를 스토리에 잘 각색해 녹여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극중 백사언과 홍희주는 ‘혐관(혐오관계)’으로 애정이 전혀 없는 부부 사이다. 이후 백사언이 홍희주에게 가졌던 감정이 드러나는 과거사가 서서히 등장하면서, 홍희주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와 관련된 이야기가 속도감 있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공개되면서 안방에 재미를 선사했다. 또 두 사람이 협박범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 상황과 갈등이 그들의 사연과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또 주연 배우인 유연석과 채수빈이 디테일 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는 열연을 펼치면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채수빈은 극중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연석에게 들키기 전까지 단 하나의 대사 없이 오로지 수화로 극을 이끌어나가며 언어의 장벽을 깼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툰과 웹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계약 결혼, 능력 있는 남자 주인공, 과거부터 이어진 순애보 등 익숙한 K클리셰를 스토리 전개에 적극 활용했다.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익숙함과 친숙함을 느끼는 클리셰 소재에 음성 변조 전화기라는 색다른 차별점을 가미하면서 스릴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적절하게 혼합해 절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최근 반응이 좋은 드라마는 형식은 장르물이지만 내용은 로맨스인 경우가 많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로맨스는 흥미를 끌지 못하는 반면에, ‘지금 거신 전화는’은 스릴러 방식을 잘 결합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06:00
IT

LGU+, 수원 아름학교에 9번째 시각장애인 도서관 건립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아름학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U+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고 26일 밝혔다.U+희망도서관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독서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점자 도서와 음성 도서 등 자료를 제공하고 ICT를 활용한 디지털 독서 환경을 구축한다.도서관 건립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부 등으로 마련한 나눔 행사 수익금이 활용됐다. 올해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과 광고 소품 등을 경매에 출품해 수익금을 모았다.이번 U+희망도서관은 부산맹학교, 대구광명학교, 광주세광학교 등에 이어 9번째 도서관이다.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도서관이 설치된 학교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도 펼쳤다.이런 노력에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총연맹이 주관하는 제26회 한국장애인인권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9번째 U+희망도서관 건립과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은 LG유플러스가 모든 고객이 어려움 없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0:56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슈팅스타’, 축알못도 K리그에 빠뜨리는 축구 예능의 탄생

“좀더 내가 반응이 빨랐다면 맞고 굴절되는 것보다 맞고 나가지 않았을까….”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에서 펼쳐진 평창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먹은 상황에 대해 슈팅스타의 수비수 김근환은 이렇게 말했다. 상대팀에서 한 슛을 막으려고 발을 뻗었는데 아쉽게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살짝 빗맞는 바람에 공이 굴절돼 오히려 골을 먹은 상황이었다. 김근환은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근환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이 상황은 계속 슈팅스타의 악재를 만들었다. 결국 김근환의 빌드업 실책에서 비롯돼 두 번째 골까지 곧바로 먹게 되면서 슈팅스타 선수들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서로가 서로를 질책하고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결국 전반전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2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다시 “서로서로 좋은 말”을 하고 남탓 하기보다는 “내가 좀 더 뛰자”며 마음을 다잡은 슈팅스타는 후반전에 괜찮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팅스타’ 3회에서 슈팅스타가 평창유나이티드FC와 보여준 경기는 이 스포츠 예능이 기존 스포츠 중계와는 얼마나 다른가를 드러낸다. 사실 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시작할 때 잘 뛰던 선수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이리저리 휘둘리다 골을 먹는 상황들을 종종 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계가 왜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는가를 정확하게 다 보여주진 못한다. ‘슈팅스타’는 그 이유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알게 해 준다. 이게 가능해진 건 선수들이 경기복에 착용하고 있는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덕분이다. 이 카메라와 마이크로 인해 ‘슈팅스타’의 경기 중계는 훨씬 박진감이 넘치고 나아가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그래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만일 이런 전후 사정을 모르고 경기를 봤다면 수비에서 실수를 계속한 김근환을 그저 비판하는 정도로 끝났을 게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알고 보니 왜 그가 그런 실수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는지가 이해된다. 그리고 그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다독이며 다시 뛰게 만든 김영광 골키퍼의 리더십 또한 돋보인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보게 되는 것. 결국 축구라는 경기 자체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슈팅스타’를 연출한 조효진 PD는 이러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경기복에 착용하는 소형 카메라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부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효진 PD는 레이싱 드론을 경기 촬영에 투입시켰다.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드론이 따라가며 찍는 마치 영화 같은 장면들이 가능해졌다. 이건 물론 예능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들이지만, 이런 방식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동원된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왜 스포츠 중계가 이런 시도들을 하지 않는지가 의아해진다.사실 모든 이들이 축구경기를 직관할 수는 없다. 결국은 카메라에 의해 매개된 경기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카메라가 어떻게 찍어내느냐에 따라 경기의 박진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저 평면적으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축구 중계가 밋밋하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의 시도는 아니어도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같은 축구 중계가 우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역시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달라서다. 우리도 이런 스포츠 중계에서의 도전적인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과거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을 때, 김태호 PD를 만나 이 혁신적인 레전드 예능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김 PD는 예상외로 카메라와 마이크의 숫자를 출연자에 맞춰 늘린 것이 그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영상과 음성이 정보로 확보되자 더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나더라는 것이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K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세미 프로리그인 K3, K4의 팀들과 경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시도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의 색다른 방식이 눈에 띈다. K리그의 중흥을 위해 스포츠 중계 역시 이런 방식들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K리그에 빠뜨릴 수 있지 않을까. ‘슈팅스타’처럼.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16 06:09
드라마

유연석, ♥채수빈 정체 눈치챘나…충격받은 표정 포착 (지거전)

유연석이 끝내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이 협박범의 진짜 정체를 마주한다.이날 방송에서 사언은 대변인실 전담 수어 통역사가 된 아내 홍희주(채수빈)와 함께 회식에 참석한다. 앞서 사언이 수어 통역사 면접에 직접 참석해 희주를 평가했다는 이유로 대변인실 직원들도 두 사람에게 관심을 보였던 터. 과연 이들이 언제까지 비밀리에 사내 부부로 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즐거운 회식도 잠시, 사언은 행정관 박도재(최우진)의 긴급 호출에 잠시 자리를 비운다. 얼마 후 그는 도재로부터 협박범의 음성 파일 분석 결과를 듣게 된다. 결정적인 단서를 획득한 사언은 이어폰을 붙잡고 믿기 힘든 표정을 지어 보이는데. 그가 충격받은 이유가 무엇일지, 음성 내용에 궁금증이 더해진다.여기에 사언은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도재에게 또 하나의 은밀한 지시를 내린다고. 완벽하게 상황을 통제해 왔던 그가 도재에게 무슨 지시를 내린 것일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도는 상황에 호기심이 치솟는다.한편 여러 차례 사언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던 희주의 운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납치범(박재윤 분)으로부터 협박을 받던 희주는 남편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협박범으로 위장한 채 사언에게 이혼을 요구해 온 그녀가 자신의 비밀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 쉴 틈 없는 전개가 예고된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는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3 08:50
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섹시 매력 터졌다 [RE스타]

배우 유연석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딱 떨어지는 슈트룩, 날카로움 속 언뜻 비치는 다정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방송사 앵커 출신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치계 엘리트 백사언을 연기했다.백사언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외동아들로,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이며 함묵증을 앓는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 했다. 애초 사랑 없이 맺어진 관계이기에 두 사람은 한 집에 같이 살 뿐 소통 없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는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은 분위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 언제나 베스트까지 갖춘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 클래식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기에 앵커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는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대사, 웃음기 없는 표정, 날카로운 눈빛 처리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유연석의 활약은 백사언과,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음성 변조 기능이 있는 폰으로 협박 전화를 걸기 시작한 홍희주(사람들 앞에서 함묵증을 앓는 척 하지만 사실은 말을 한다)의 통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귀에 꽂히는 대사로 “내가 희주를 내줄 것 같냐”, “난 그 애를 내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어” 등의 대사를 할 땐 전화기 넘어의 홍희주를 압도하면서, 시청자에게도 스릴러적 긴장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동시에 부여한다.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직업이 냉철하게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인 감정은 감추고 차가움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희주에 대한 마음이 언뜻언뜻 드러나고 점점 본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 표현이 깊어지고 진해지길 바랐다”고 연기의 중점을 밝혔다.백사언은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거침없는데 이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셀렘 포인트다. 백사언은 처음으로 한 침대에 눕게 됐을 때 머쓱해진 홍희주가 등을 돌리자, “돌리지 마. 옆 사람한테 무슨 매너야”라며 박력을 보여준다. 스킨십도 주저함이나 부끄러움이 없다. 홍희주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려 테이블에 앉히거나, 홍희주에게 면박을 준 자신의 부모님 앞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장면 등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킨다. 특히 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준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서툰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이해’의 하상수 등 로맨스 장르에서 그간 유연석이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으로 의외의 모습이란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친근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유연석의 조금 더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화제성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물론 유연석이 그동안 선역만을 맡아온 건 아니다. 영화, OTT 작품을 통해서는 빌런 캐릭터도 다수 연기했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동안 선역, 악역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쌓은 유연석의 면면을 조화롭게 보여준 작품이란 평이다. 극중 홍희주가 백사언에 대해 “따뜻했다 차가웠다 야박했다 친절했다”라고 묘사하는 것처럼, 백사언은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인데 유연석은 이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방송 2주 만에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 유연석은 1위를 차지했다. 김 평론가는 “유연석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면 더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각인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5:45
드라마

유연석, 채수빈에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숨멎 엔딩’(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놓은 덫에 유연석이 제대로 걸려들었다.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과감한 밀당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7%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목소리가 변조되는 협박폰으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협박 사실이 발각될까 불안해했다. 반면 희주의 상처를 확인한 사언은 협박범의 말이 진짜임을 알게 됐다. 그는 희주의 사고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등 아내의 목숨을 위협한 협박범의 정체를 쫓기 시작했다.수어 통역을 위해 법원에 방문한 희주는 그곳에서 대학 선배 지상우(허남준)를 오랜만에 만났다. 두 사람이 수어로 서로의 근황을 묻던 그 시각, 사언은 희주의 안전을 위해 붙여놓은 경호원에게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고 있었다. 상우의 존재를 알게 된 사언이 경계 레이더를 발동시킨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딸의 집에 방문한 김연희(오현경)는 딸에게 란제리 속옷을 선물하며 사언과의 관계 개선을 강요했다. 생각에 잠긴 희주는 또다시 밤 10시에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신체 사진을 전송하며 그를 도발했다. 아내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알고 있는 협박범에 사언은 이내 곤란한 질문을 연이어 던지며 상대를 압박했다. 희주는 “니가 뭘 알아. 무늬만 남편인 주제에. 그 허벅지가 진짠지 아닌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라고”라며 발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화끈한 통화가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집으로 돌아온 사언은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다가갔다. 희주는 남편이 자신의 허벅지를 확인하려는 것은 아닌지 잔뜩 긴장했다. 이불 하나로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의 거리는 어느새 숨결마저 닿을 만큼 가까워졌지만, 사언은 대통령실 수어 통역사 채용 소식만을 알려준 채 방을 떠났다.사언은 박도재(최우진)로부터 음성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건 당일 CCTV를 보던 사언은 납치범이 자연스레 희주의 차에 타는 모습을 보며 이상함을 감지했다. 희주는 사언에게 다시 협박 전화를 걸었지만, 사언은 5분 뒤 연락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초조해진 희주는 우여곡절 끝에 사언과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휴대폰 너머에서 정체 모를 파열음이 들려왔다. 극도로 불안해진 희주는 집으로 서둘러 돌아갔지만 사언은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날 TV에서 들려온 뉴스는 사무실 폭발물 테러 소식이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변조된 목소리가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크게 당황해했다.그 순간, 흐트러진 채 집에 돌아온 사언이 희주를 한쪽으로 몰아세웠다. 사언은 희주의 허벅지에 손을 대고 “요즘 이해 안 가는 일투성이야. 내가 모르는 홍희주는 있을 리 없는데.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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