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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2승 도전 “아직 보여줄 게 많아”…이창호와 동반 출격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이 UFC 2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고석현(32)은 오는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격돌한다. 오늘 열린 계체량에서 고석현(12승 2패)은 77.1kg, 필 로(11승 5패)는 77.6kg으로 웰터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선 고석현과 로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 악수하며 뒤돌아섰다. 고석현의 UFC 진출과 첫 승은 언더독 반란의 연속이었다. 고석현은 UFC 오디션 프로그램인 DWCS에서 9승 무패로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낸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단지 19%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었다. UFC 데뷔전 상대는 8연승(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 오반 엘리엇이었다. 이번에도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18%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지만 고석현은 다시 한번 압승을 거뒀다. 고석현은 “UFC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겨 기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데뷔전 승리 후에는 스승인 ‘스턴건’ 김동현,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과 미국,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무사 수행을 했다.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으로서 지닌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에 새로운 무기들을 추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고석현은 의심받지 않는다. UFC 24승에 빛나는 베테랑 닐 매그니와 막상막하로 싸운 필 로지만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확률을 62%로 내다보고 있다. 고석현은 “눈앞에 놓인 시합에만 신경 쓰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이기는 게 목표”라며 “’종합’격투기적으로 싸우고, 더 까다로운 선수가 되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며 “끝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 경기 당일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K-머신’ 이창호(31)도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는 언더카드 제6 경기에서 타격가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맞붙는다. 이창호는 61.5kg, 쿠암바는 61.7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창호는 쿠암바를 마주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쿠암바의 첫 밴텀급 경기다. 쿠암바는 라이트급(70.3kg)으로 UFC에 데뷔해 페더급(65.8kg)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이창호는 “밴텀급 첫 경기에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면 빨리 지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반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직전 경기 멋진 승리를 거뒀다. 이창호는 지난 4월 UFC 정식 데뷔전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쿠암바는 로베르토 로메로에게 플라잉 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끝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페더급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미국)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가르시아는 66kg, 오나마는 66.2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가르시아는 ‘스팅’ 최승우전을 포함 6연승을, 오나마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과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는 오는 11월 2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스티브 가르시아 (145.5) vs #13 데이비드 오나마 (146) #6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263) vs #9 안테 델리야 (237.5) 제러미아 웰스 (170.5) vs 템바 고림보 (171) 아이작 둘게리언 (146) vs 야디에르 델 바예 (146) 찰스 래드키 (171) vs 다니엘 프룬자 (171) 알랑 나시멘투 (129.5) vs 코디 더든 (130)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빌리 엘레카나 (205.5) vs 케빈 크리스티앙 (205) 티미 쿠암바 (136) vs 이창호 (135.5) 돈테 잭슨 (184) vs 세드릭 듀머스 (185.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 케틀린 비에이라 (136) vs #4 노르마 두몽 (136) 알리체 아르델레안 (115.5) vs 몬세라트 루이스 (11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탈리타 알렝카르 (115) vs 아리아니 카르넬로시 (115.5)김희웅 기자 2025.11.01 21:37
스포츠일반

“5초 안에 사람 못 죽인다, 20초면 가능하지”…’UFC 악마의 재능’ 존 존스의 소름 끼치는 답변

‘악마의 재능’ 존 존스(미국)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월 31일(한국시간) “존스가 일반인을 얼마나 빨리 죽일 수 있냐는 물음에 소름 끼치는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지난 6월 은퇴한 존스는 최근 다시금 복귀설이 돌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내년 백악관 대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존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존스가 다시 ‘핫한’ 파이터로 급부상한 가운데,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해 그가 한 발언을 끄집어냈다.과거 존스는 한 방송에서 5초 안에 일반인을 살해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아니다. 5초 안에는 안 된다”고 말했다.10초면 충분하냐는 뒤이은 물음에는 “아니다. 어떤 포지션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정면에서 10초 안에 상대를 맞추는 건 꽤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20초면 (상대가) 끝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런 종류의 질문은 MMA 선수들이 자주 받는다. ‘세계 최강’으로 여겨지는 존스가 일반인을 상대할 일은 없겠지만, 그는 ‘20초’면 모든 게 충분하다고 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인 존스는 MMA 선수 중에서도 역대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이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그는 6월 은퇴한 뒤 왕좌에서 내려왔다.존스가 내년 열리는 UFC 백악관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MMA 팬들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존스는 MMA 통산 28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반칙패’다.김희웅 기자 2025.11.01 14:47
스포츠일반

‘1년 UFC 챔피언전만 4번’ 새 역사 쓰인다…드발리쉬빌리, 12월 7일 얀과 격돌

UFC 323이 짜릿한 더블 타이틀전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한 해에 네 차례 타이틀 방어 성공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1년 4회 챔피언전을 치르는 것은 UFC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드발리쉬빌리는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표트르 얀(32·러시아)을 도전자로 맞아 2차전을 벌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가 랭킹 1위 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과 맞붙는다.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는 오는 12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 카드는 오후 12시, 언더카드는 오전 10시, 파이트패스 언더카드는 오전 8시부터 생중계된다.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3위 드발리쉬빌리(21승 4패)는 2025년 네 번째로 옥타곤에 올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업적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하려 한다. 그는 현재 13연승으로 UFC 밴텀급 역사상 가장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코리 샌드헤이건, 션 오말리(2회), 헨리 세후도 등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텀급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드발리쉬빌리는 이제 2023년 얀을 완전히 압도했던 경기를 다시 한번 재현함으로써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고자 한다. 얀(19승 5패)는 드발리쉬빌리와의 두 번째 대결 기회에서 밴텀급 정상을 탈환하고자 한다. 전 챔피언 얀은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피니시된 적이 없다. 그는 송야동, 데이비슨 피게레도, 마커스 맥기를 꺾고 이번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다. 얀은 이제 자신을 밴텀급에서 가장 두려운 선수로 만들었던 특유의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드발리쉬빌리의 역사적 야망을 좌절시키려고 한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30승 5패)는 플라이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자 한다. 그는 UFC 플라이급 사상 최다승(14), 최다 피니시(8) 기록의 보유자다. 카이 카라-프랑스, 아사쿠라 카이, 스티브 얼섹 등에게 인상 깊은 승리를 거두며 팬과 동료 파이터들에게 존중받고 있다. 이제 그는 최근 플라이급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기세 좋은 신예 반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반(15승 2패)은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게 된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아직 24살밖에 되지 않은 그는 UFC 사상 최다 1분당 유효타수(8.86)를 자랑하며 팬들에게 반드시 봐야만 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브랜든 로이발, 브루노 실바, 츠루야 레이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은 판토자를 화려한 경기력으로 쓰러뜨리며 UFC 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챔피언이 되고자 한다. 김희웅 기자 2025.11.01 08:15
예능

차승원 추성훈 딘딘, 먹방 여행…‘아시아 스파이시 로드’ 12월 첫방

배우 차승원, 전 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수 딘딘이 맛집 예능으로 뭉친다.30일 tvN 측에 따르면, 새 예능 ‘아시아 스파이시 로드’(가제)에 차승원, 추성훈, 딘딘이 출연을 확정했다.‘아시아 스파이시 로드’는 2025년 가장 핫한 남자들이 아시아 방방곡곡으로 다양한 매운맛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아시아 스파이시 로드’ 올 겨울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0 11:05
스포츠일반

'UFC 코리안 데이' 열린다…'韓 동반 2승 도전' 김동현 제자 고석현, K-머신 이창호 11월 2일 출격

‘KO’ 고석현(32)과 ‘K-머신’ 이창호(31)가 동반 UFC 2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2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에 출격한다. 고석현은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웰터급(77.1kg)에서, 이창호는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밴텀급(61.2kg)에서 격돌한다. 센세이셔널했던 데뷔전 승리를 이어간다. 고석현은 지난 6월 UFC 3연승을 달리던 기대주 오반 엘리엇을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패배 확률을 80% 정도로 봤지만 고석현은 보기 좋게 세간의 기대를 깨부쉈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우승자 이창호 또한 화려하게 데뷔전을 장식했다. 그는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2라운드에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100만원)까지 수상했다. 이제 본격적인 베테랑들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고석현(12승 2패)의 상대 필 로(11승 5패)는 UFC에서 여러 강자들과 싸운 검증된 선수다. 니코 프라이스를 꺾었고, 비록 졌지만 UFC 웰터급 터줏대감 닐 매그니와 비등비등한 싸움을 벌였다. 승리한 경기는 전부 피니시(7KO, 4서브미션)일 정도로 빼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대학을 졸업하고 검층 엔지니어로 일하다 23살에 뒤늦게 프로 격투가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석현은 상대에 대해 “키가 크고, 리치가 긴 까다로운 선수”라고 펑가하며 “카운터가 좋은 편은 아니라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종합격투기(MMA)니까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어느 쪽이든 빈틈이 보이면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다짐했다. 고석현은 2017년 세계 컴뱃삼보 챔피언으로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뽐낸다. 이창호(11승 1패)와 맞붙는 티미 쿠암바(9승 3패)는 UFC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타격가다. MMA 전적은 적지만 8살 때부터 훈련을 시작해 10살부터 킥복싱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킥복서다. 지난 4월 플라잉 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타격으로 로베르토 로메로를 KO로 꺾은 후 이번에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이창호는 쿠암바가 “스텝 좋고, 거리 감각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거리가 깨지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이런 부분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호는 마치 기계와 같은 무한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그라운드 펀치가 장기다. 그는 “밴텀급 첫 경기에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면 빨리 지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무한 압박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페더급(65.8kg)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미국)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가 맞붙는다. 가르시아는 최승우전 승리를 포함해 6연승, 오나마는 4연승으로 페더급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둘 다 약 78%의 피니시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기대된다. 고석현과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는 오는 11월 2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스티브 가르시아 vs #13 데이비드 오나마 #6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vs #9 안테 델리야 제러미아 웰스 vs 템바 고림보 아이작 둘게리언 vs 야디에르 델 바예 찰스 래드키 vs 다니엘 프룬자 알랑 나시멘투 vs 코디 더든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빌리 엘레카나 vs 케빈 크리스티앙 티미 쿠암바 vs 이창호 돈테 잭슨 vs 세드릭 듀머스 필 로 vs 고석현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 케틀린 비에이라 vs #4 노르마 두몽 알리체 아르델레안 vs 몬세라트 루이스 필 로 vs 고석현 탈리타 알렝카르 vs 아리아니 카르넬로시김희웅 기자 2025.10.30 08:15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가능할까…’UFC 랭킹 진입’ 이렇게 어렵다, 박준용 꺾은 알리스케로프도 순위권 바깥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랭킹(15위 이내)에 포함되려면 얼마나 잘 싸워야 할까. 지난 26일(한국시간) 박준용을 꺾은 이크람 알리스케로프(러시아)도 ‘랭커’ 지위를 얻지 못했다.UFC는 대개 대회를 마친 뒤 랭킹을 업데이트 한다. 애초 박준용과 싸우기 한 주 전까지 미들급(83.9kg) 15위에 올라 있었던 알리스케로프는 랭킹 재진입에 실패했다.UFC는 체급별로 챔피언부터 1~15위까지만 랭킹을 공개한다. ‘랭커’ 지위는 챔피언을 포함해 체급별로 16명만 얻을 수 있는 셈이다.알리스케로프는 UFC에서 잔뼈 굵은 박준용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따냈다. ‘세계 강자’로 평가받는 그는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UFC 내에서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MMA 전적을 집계하는 매체 탭폴로지에 따르면, 알리스케로프는 미들급 랭킹 18위다. 박준용은 26위로 평가된다. 다만 말 그대로 ‘비공식 랭킹’이라 큰 의미가 있진 않다.알리스케로프가 아직 ‘비랭커’라는 것은 UFC에서 랭커 지위를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당장 한국 파이터들의 랭킹 진입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과거 김동현이 웰터급(77.1kg), 정찬성과 최두호가 페더급(65.8kg) 랭킹에 든 적이 있다. 하지만 2023년 8월 정찬성 은퇴 이후 2년 2개월 넘도록 한국인 랭커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올해 플라이급(56.7kg)에서 활약하는 박현성이 두 차례 랭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패하면서 랭킹 진입이 무산됐다. 현재 코리안 파이터 중에서는 최두호가 랭킹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최두호는 탭폴로지 기준 페더급 랭킹 25위로 평가된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 랭킹 안에 있는 파이터와 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현성은 28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현실적으로 다음 경기에서 랭커와 대결하기 어렵다.최근 코리안 파이터의 패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는 가운데, 당장 한국 선수의 UFC 랭킹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5.10.30 00:03
스포츠일반

‘정찬성 픽’ 韓서 태극기 펄럭이고 UFC 입성→데뷔전 2R 패배, 경기 취소 ‘대형 악재’까지…“이해가 안 돼” 억울한 카밀루

한국에서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선택을 받은 마테우스 카밀루(브라질)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엔 상대 선수의 사정으로 경기가 갑작스레 취소되는 ‘악재’가 터졌다.UFC 라이트급(70.3kg) 파이터인 카밀루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에서 압둘 카림 알 셀와디(미국)와 맞붙기로 했다.‘코리안 파이터’ 박준용 역시 언더카드 세 번째 경기에 배치됐는데, 카밀루와 알 셀와디는 언더카드의 포문을 열 예정이었다.그러나 UFC는 대회 전날 공식 계체 행사를 앞두고 카밀루와 알 셀와디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알 셀와디의 ‘개인 사정’이라고 부연했다.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 마니아는 “알 셀와디가 알려지지 않은 건강 문제로 대회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결국 옥타곤 출격을 노렸던 카밀루는 또 한 번 UFC 첫 승을 미루게 됐다. 카밀루는 이미 계체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한 상태였다. 아울러 파이터들은 경기가 잡히면 상대 선수를 이기기 위한 맞춤 전략을 짜고 수개월 간 훈련한다. 카밀루 입장에서는 그간 흘린 땀, 훈련을 위해 들인 비용 등 모든 게 물거품이 된 것이다.카밀루는 경기 취소 소식을 접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25일(현지시간)에 싸울 준비가 돼 있었고 완벽한 캠프를 치렀다. 막 체중을 재려던 순간, 상대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해가 안 된다. 큰 충격이었지만, 신의 뜻이라고 받아들였다”고 적었다.그는 “좌절은 일시적이다. 곧 케이지에서 만나자”라며 다음을 기약했다.카밀루는 지난해 12월 정찬성 대표의 ZFN 02 메인카드 3경기 라이트급 매치에 나서 도르보쇼흐 나보토프(타지키스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내고 UFC 계약서를 손에 넣었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미국에서 생중계로 ZFN 02를 지켜봤고, 좋은 경기력을 뽐낸 카밀루가 옥타곤에 입성했다. 카밀루는 경기 전후로 태극기를 흔들며 국내 MM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아직까진 그의 UFC 커리어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형세다. 지난 5월 UFC 데뷔전을 치른 카밀루는 ‘UFC 파이트 나잇: 번즈 vs 모랄레스’ 언더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절치부심해 첫 승을 노렸지만, 상대의 이탈이란 변고를 마주했다.카밀루의 상대였던 알 셀와디 역시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UFC에 입성한 알 셀와디는 2024년 8월 옥타곤 데뷔전을 치르려고 했으나 지금껏 첫선을 보이지 못했다. 이때부터 카밀루전까지 UFC 경기가 네 번 잡혔지만, 모두 취소됐다.알 셀와디도 SNS에 “내가 아는 건 내가 완벽하게 준비됐고, 내 커리어 최고의 캠프에서 체중 조절을 하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나한테 묻지 말라. (경기 취소 이유를) 나도 모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0:27
스포츠일반

김동현 이어 韓 2번째 ‘UFC 10승’ 노렸던 박준용, 알리스케로프에 패…헤비급 챔피언전은 ‘무효’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의 레슬링에 무너졌다. 박준용(19승 7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 경기에서 알리스케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타격으로 압박했지만 레슬링에 무너졌다. 박준용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알리스케로프를 압박했다. 한방 파워로 유명한 알리스케로프의 강력한 펀치를 맞아도 주저하지 않고 압박했다.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훅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스케로프가 테이크다운을 쓰며 전황이 바뀌었다. 박준용은 일어나서 포지션을 회복했지만 다시금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2라운드에도 알리스케로프는 적극적인 레슬링 전략을 사용했다. 그는 2분여간 유리한 포지션에서 박준용을 컨트롤했지만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 끝내 일어난 박준용이 강력한 타격 압박을 보여주면서 3라운드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친 와중에도 테이크다운은 불을 뿜었다. 처음으로 알리스케로프의 코너로 들어온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알리스케로프를 채찍질했다. 그는 “네가 지친 모습을 보면 박준용에게 피니시 당할 것”이라며 “압박해서 테이크다운 하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박준용이 피니시하기 위해 거칠게 압박해 들어오자 알리스케로프는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알리스케로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준용은 계속 압박해 들어왔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상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특이한 파이터는 만나보지 못했다”며 “주먹으로 때려도 계속 압박했고, 테이크다운 해도 일어나서 계속 압박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로써 박준용의 10승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파이터로는 두 번째로 UFC 10승을 노렸다.지난주까지 랭킹 15위였던 알리스케로프를 꺾음으로써 UFC 랭커 수준임을 입증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인류 최강을 가리는 UFC 헤비급(120.2kg) 타이틀전이 무효로 끝났다.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이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에게 펀치를 날리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깊이 찔러 1라운드 4분 35초 비고의적 눈찌르기에 의한 무효 경기가 선언됐다. 아스피날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간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간은 활발한 스탭을 통해 공격을 피하며 잽으로 아스피날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아스피날은 강력한 레그킥으로 간의 다리를 공략했다. 라운드 후반 간이 보디킥에 이은 왼손 펀치를 날리다 의도치 않게 손가락으로 아스피날의 눈을 찔러 경기가 무효로 끝났다. 관중들은 경기 중단을 결정한 챔피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아스피날은 “난 방금 눈을 깊이 찔렸는데, 왜 내게 야유를 보내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정말 화가 난다”며 “양쪽 눈을 찔려 눈을 거의 뜰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눈을 찌른 간은 “관객과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아스피날과 내 스스로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말 실망했지만 스포츠는 이런 것”이라고 변명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두 선수의 리매치를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멋진 경기였지만 안 좋게 끝났다”며 “재대결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피날의 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둘 다 부상이 없으니 가능한 한 빨리 재대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맥켄지 던(32·브라질)이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48-47, 48-47, 49-46)으로 꺾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에 올랐다.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 던(16승 5패)은 잔지로바(16승 5패)에게 9차례나 테이크다운 당했지만 타격에서 앞서며 공석인 왕좌를 차지했다. 던은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고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쉬운 경기가 될 걸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도 “그라운드에서 많은 대미지를 줬고, 그걸로 충분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곤 옥타곤에 올라온 딸 모아에게 챔피언 벨트를 매어주며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던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에 이어 주짓수 양대 세계대회인 ADCC와 IBJJF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UFC까지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타이틀전은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도전하며 벨트를 반납해 성사됐다. 셰브첸코와 장웨일리는 오는 11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코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5.10.27 08:16
스포츠일반

로드FC “수사기관 위법행위 알게 됐다…수사관 고소·고발”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 측은 약 2년간 진행된 원주경찰서의 보조금법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고 비정상적인 수사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경찰관 및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로드FC 관계자는 “MMA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한 발언으로 MMA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김혁성 의원의 보복성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지난 2년간 이어지고 있다. 선수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된 파이트머니 내역마저 횡령이라고 하는 등 황당한 혐의에도 그간 최선을 다해 로드FC 측의 입장을 소명하고자 했으나, 최근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법행위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로드FC 측은 수사 내부 정보(핵심 증거의 제출 사실 등)를 제3자에게 유출한 행위, 신원 미상의 경찰관이 수사 내부망에 부당 접속하여 수사 자료를 열람 및 유출하려고 한 행위 등에 관해 원주경찰서 수사과장(경정)과 지능범죄 수사관(경위) 등을 △업무상 비밀 누설 △직권 남용 △직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로드FC 측은 “원주경찰서의 일부 수사관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특정 세력의 입장에 편향된 수사를 지속해 왔다”며 “혐의에 대한 소명을 하면 이후 별건의 혐의가 추가되는 상황 속에서 그간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믿고 묵묵히 수사에 임해 왔으나 수사 자료 유출 등 심각한 범죄행위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고소 및 고발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로드FC는 이번 고발 대상자 외에도, 조직적으로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를 일삼아 온 공무원들을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0.26 00:41
예능

‘폭군의 셰프’ 대세 배우…‘인기 없는 사람’ 취급에 ‘발끈’ (놀뭐)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대세 배우가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초대에 당황한다.25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주우재가 ‘인사모’ 새 후보의 면접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주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배우 현봉식, 방송인 황광희에 이어, ‘인사모’에 걸맞은 대어(?) 연예인의 면접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유재석과 주우재가 이번에 면접을 진행할 새 후보는 바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감초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 대세의 흐름을 탄 그는 청담동 샵까지 들러 광을 낸 모습으로 등장해, 유재석과 주우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그는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곧 포상 휴가 간다”라고 자랑하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인다. 유재석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결혼을 서두르라고 부추긴다. 그는 유재석과 주우재가 ‘인사모’ 초대장을 주러 온 것을 소개팅 주선으로 오해해 웃음을 유발한다.대세의 맛을 한창 즐기고 있던 그는 ‘인사모’ 초대장에 급 기분이 언짢아진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유명세에 비례해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인사모’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는 ‘인사모’에 긁힌 모습을 보인다. 이어 연락처에 있는 동료 배우들까지 ‘인사모’에 잔뜩 추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했지만 인기가 목마른 초대장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새 후보의 정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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