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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보영 “잔인할 만큼 슬프고 힘든 2024년”…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

배우 박보영이 무거운 마음을 전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박보영은 3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보영은 “연락이 조금 늦었다”면서 “바쁘기도 했지만, 항공기 사고 소식 듣고 마음이 먹먹하고 무거워 가벼이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기가 어려웠다”고 적었다.박보영은 이어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 아픈 소식들뿐이라 조심스럽더라”며 “2024년은 정말 잔인할 만큼 슬프고 힘든 일이 많았고 그래서 더 추운 겨울로 기억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힘겨운 연말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자, 각자의 방법으로 애도하면서”라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박보영은 “너무 무거운 말들만 늘어놓은 것 같다”면서 “내일이면 새로운 해가 시작되니까 새해 복 많이 받고 2025년에도 우리 잘 지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22:10
영화

‘조명가게’ 박보영 “김희원 감독, 촬영 끝나면 늘 전화…따뜻함에 감동”

배우 박보영이 감독 김희원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가 참석했다.이날 박보영은 연출자로 나선 선배 김희원에 대해 “놀랐던 게 있다. 배우도 하고 계셔서 그런지 연기 동선이 복잡하면 본인이 다 해보시고 ‘난 이런 게 불편한데 넌 어떠냐’고 물어봐 줬다. 다 먼저 해보시고 말씀을 주셔서 그거에 제일 놀랐다”고 말했다.이어 “매일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항상 전화해 주셨다. ‘괜찮았니? 오늘은 어땠니?’ 항상 물어봐 주셔서 너무 따뜻하고 감동받았다”고 털어놨다.김민하 역시 “저도 감독님께 문자와 전화를 몇 번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따뜻했다.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촬영이라 날씨가 추웠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챙겨줬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뿌듯하고 따뜻했다”고 회상했다.반면 이정은은 “전 제가 감독님께 연락했던 거 같다”고 폭로했고, 주지훈은 “저는 (연락을) 한 통도 못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총 8개 에피소드로 4일 4개 에피소드를 선공개한 후 2주간 매주 2개씩 오픈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3 11:39
영화

강풀 작가→박보영 자신감 ‘가득’…‘조명가게’, ‘무빙’ 흥행 이을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무빙’ 신드롬을 이을 또 하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무빙’ 흥행의 일등 공신 강풀 작가를 필두로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가세한 ‘조명가게’다.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새 오리지널 ‘조명가게’ 푸티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풀 작가, 김희원 감독과 배우 주지훈, 박보영이 참석했다.‘디즈니 2024’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올해 ‘디즈니 2024’에서 개별 작품으로는 가장 먼저 간담회를 개최한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 5번째 작품이자 누적조회수 1억 5000뷰를 돌파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강 작가가 직접 각본을 썼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강풀 작가는 전작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를 내놓는 것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조명가게’는 ‘무빙’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이야기다. ‘무빙’에서도 등장인물 중심으로 생각했고 ‘조명가게’도 사람 중심으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강 작가는 “만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걸 감독,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이야기가 원작보다 더 깊어졌다. 만화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이 감독, 배우들이 드라마로 표현해 주면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졌다”며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베테랑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김희원은 “강풀 작가가 연출 제안했을 때 대체 날 뭘 보고 시켰는지 궁금했다. ‘연기를 잘하니까 해 봐라’고 했다.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도 있고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물론 지금도 떨리고 꿈만 같다.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전했다.이에 강 작가는 “김희원은 원래 훌륭한 연기자였다. 어떻게 보면 ‘조명가게’가 세계관이 조금 난해할 수 있는 잘 이해하셨다. 그리고 저는 작품 만들 때 사람을 중요시하는데 김희원 감독은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했다. 감탄스러웠다”고 치켜세웠다.주연 배우로 활약한 주지훈 역시 감독 김희원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품은 프리 프로덕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근데 (김희원이) 그걸 너무 잘해뒀더라. 그래서 한 치의 의심 없이 현장을 갔다”며 “(현장에서) 뭘 고민하거나 의견을 피력할 생각조차 없었다. 준비된 것 안에서 자유롭게 편하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또 한 명의 주연 배우 박보영은 ‘조명가게’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줬다. 특히 박보영은 주지훈,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박보영은 “오늘 이 자리에는 주지훈과 저만 왔지만, 저희 작품에 좋은 배우가 정말 많이 나온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많이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재미도 있지만 작품 안에 인간, 사람에 대한 것도 많이 담겨 있다”며 “겨울에 보기 정말 좋을 작품”이라고 자신했다.끝으로 강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스릴러 호로 장르가 길게 드라마로 나오는 게 흔치 않다. 그래서 사실 시청자들이 ‘조명가게’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부담도 된다”면서도 “재미가 있기 때문에 자신도 있다”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조명가게’는 오는 12월 4일에 공개된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17:39
연예일반

“주민들이 주인공” 차태현·조인성, 이번엔 미국이다! ‘어쩌다 사장3’ [종합]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에 떴다. 두 사람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열흘간 한인 마트를 운영, 다채로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26일 오전 tvN 새 예능 ‘어쩌다 사장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차태현, 조인성을 비롯해 박병은, 류호진 PD, 윤인회 PD가 참석했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한적한 마을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차태현과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위해 2021년 겨울 강원도 화천, 2022년 겨울 나주 공산을 거쳐 2023년에는 미국 몬터레이로 떠났다. 두 사람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한인 마트 영업에 도전했다. 이날 조인성은 “시간이 지나니 힘들었던 점보다 좋았던 점들이 기억에 남더라. 만일 새로운 시즌을 한다면 이번엔 이민자들의 애환을 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마침 제작진이 해외를 다니면서 알맞은 도시를 발견했다고 했다”며 “그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어쩌다 사장3’에는 차태현, 조인성 두 사장을 필두로 한효주와 박병은, 윤경호, 임주환 등 알바들이 출연한다. 박보영, 박인비 등 시즌1을 빛낸 알바부터 신입 알바 박경림과 김아중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출연이 예고돼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더한다.이에 대해 조인성은 “알바들을 영어가 가능한 친구들로 구성했다. 내가 배운 대로 영어가 되지 않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한명 한명 다 활약해 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어 “다 영어를 할 줄 아는데 특히 한효주는 일본어도 한다. 김아중은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박경림은 우리의 활력소였다. 영업을 하다 보면 지치는데 항상 텐션을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박보영은 너무 똑똑하고 ‘어쩌다 사장’의 마스코트처럼 존재했다. 알바들의 활약 덕분에 ‘어쩌다 사장3’ 운영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공을 돌렸다. 차태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급하게 영어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3~4달 전에 시즌3이 확정됐다. 그때부터 부랴부랴 집에 있는 영어 교육 테이프를 봤다. 그거부터 찾게 되더라. 어떻게 해야 덜 바보처럼 보일까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막상 도착했을 때 마켓을 보니 정말 크고 일도 많더라. 미국도 20년 만에 가는 거라 개인적인 도전이었다. 외국을 오래 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그 핑계를 마지막으로 댈까 해서 (제작진에게) 술 먹고 전화하기도 했다. 별걸 다 했는데 다 안 통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조인성은 ‘어쩌다 사장3’에서 전 시즌보다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대게 라면은 ‘어쩌다 사장’의 시그니처 메뉴라 미국에서도 많이 궁금해하셨다. 이번엔 알바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메뉴들이 추가된다”며 “이번엔 다양한 음식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이번엔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도 만들어 나간다. 염정아 선배님의 식혜가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나. 특별히 저희에게 비법을 전수해줬다. 저와 윤경호가 배우러 갔다. 윤경호는 염정아 식혜를 최초로 미국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그동안 ‘어쩌다 사장’ 시리즈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진심으로 힐링과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미국 교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은 주민들이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외국에서 얼마나 위상이 커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차태현은 “거기 사시는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러 가는 거다. 그런 점을 유심히 봐주셨으면 한다”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tvN 새 예능 ‘어쩌다 사장3’는 26일 첫 방송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6 11:55
영화

[28th BIFF] ‘콘크리트 유토피아’ 작품상 등 ‘부일영화상’ 4관왕… 이병헌·김서형 주연상[종합]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김서형은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2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이솜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다.부일영화상은 1958년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발한 시상식이다.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222편이 심사대상이었다.작품상의 영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안았다. 여름 시장에 개봉해 선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남우주연상(이병헌), 촬영상(조명래), 올해의 스타상(박보영) 등을 품에 안았다.이병헌은 부일영화상에서 역대 세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카데미 회원 이병헌”이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한 이병헌은 “한겨울 장면을 한여름에 촬영했다. 날씨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의 고충을 이야기했다.이어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OTT 영화를 많이 보고 그에 적응한 상태라 개봉하면서 많이들 걱정을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와주실지 고민했지만, 다행히 참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셨다”고 인사했따.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닐하우스’가 3관왕을 해서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모두가 잘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했고, 만 명만 보셔도 됐다고 생각한 작품이었다”면서 “영화 속 문정 캐릭터를 지독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잘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나온 시간을 파노라마처럼 생각하고 현재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여름 시장의 승자 ‘밀수’는 남우조연상(김종수), 여우조연상(고민시)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감독상은 ‘다음 소의’의 정주리 감독이 받았고, 이 작품에 출연한 김시은이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귀공자’의 김선호가 받았다.이 외에 각본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이, 미술·기술상은 ‘더 문’의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가, 음악상은 ‘유령’의 달파란이,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다음 소희’의 배두나가 각각 받았다. ‘더 문’의 도경수는 박보영과 함께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이 됐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20:47
영화

‘콘유’ 엄태화 감독 “이병헌 대사 없이 얼굴로 설득, ‘됐다’ 싶더라” [IS인터뷰]

여름 영화 빅4의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지난 9일 개봉했다. 개봉 4일째 100만 관객 돌파,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날 30만 312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13만 6522명을 기록했다. 456만 관객을 돌파한 ‘밀수’의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다.엄태화 감독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인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며 “다른 영화와 비교하는 것보다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4년 연재된 김숭늉 작가의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했다. 엄태화 감독은 디스토피아 장르뿐만 아니라 ‘아파트’라는 장소에 끌렸다. 여기에 어렵게 영끌해서 들어온 신혼부부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를 주인공으로 세웠고 이들이 서로를 지켜주기 위한 과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아파트가 배경인 점에 끌렸어요. 아파트가 배경이라면 디스토피아물을 한국에서 재밌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 역시 아파트에서 나고 자랐고 대한민국 국민 50%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잖아요. 아파트라는 게 보편적이면서도 공감되기 쉬운 장소예요. 사람들한테 애증이기도, 애환이기도 하죠. 이게 한국적 특징이라고 생각했어요.”‘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극중 배경은 겨울. 무거운 소재에 차가운 계절까지 더해져 여름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엄태화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재미’를 최우선으로 뒀다. 관객이 이입할 수 있는 인물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여러 선택을 하지만, 뒤를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게 영화의 재미라고 설명했다. 엄 감독은 “그래야 영화의 디테일을 관객들이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했다. 명불허전인 이병헌을 비롯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박서준, 박보영 등 남녀노소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을 배치했다. 엄태화 감독은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의 이병헌에 대해 “대사 한마디 없이 얼굴로 설득시키는 배우”라며 “촬영하면서 그렇게 느낀 순간들이 정말 많다”고 극찬했다.“원래 시나리오에서 영탁은 스트레이트한 인물이었어요. 속내를 숨기고 빌런의 향기를 풍기는 인물이었는데 이병헌과 이야기하면서 바뀌게 됐죠. 이병헌이 먼저 제안을 했는데 시나리오가 거의 완성된 시점이라 많이 고칠 수는 없었어요.”초반부의 영탁은 어리바리하지만, 후반부에서 광기에 미쳐 날뛴다. 엄태화 감독은 짧은 시간에 변화를 줘야 했기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한 신을 찍는 날 ‘이건 됐다’고 확신을 가졌다고. 엄 감독은 “안면 근육을 움직이는 연기를 하더라. 에너지가 응축되면서 텐션을 만들어줬다”며 “시네마틱한 순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작품에는 배우 엄태구가 우정 출연했다. 엄태화 감독의 동생이기도 한 엄태구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엄태화 감독은 엄태구는 동생이지만 배우로서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며 그 신에서 사람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엄태구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약속한 건 없지만 언젠간 꼭 주연과 감독으로 만나보고 싶어요. 중간에 편집본을 보여준 적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너무 좋다고, 연기 잘한다고 이야기해줬죠.”끝으로 엄태화 감독은 차기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되며 2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만큼 “다음 영화를 빨리 찍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영화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어요. 다음 작품이 영화일지, 시리즈일지는 모르겠지만 작업 중인 게 몇 개 있어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하면서 배운 게 있는데, 한 작품만 파지 말고, 여러 가지를 해야 빨리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7 06:05
연예일반

여름에 한겨울 배경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위 힘들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들이 더위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 출연 배우들은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언론 시사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더위를 꼽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겨울이 배경이라 배우들이 계속 패딩 등 외투를 입고 촬영을 했다.문제는 실제 촬영은 여름에 진행됐다는 것. 이병헌, 박서준 등은 “더운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선 더할 나위 없이 동의한다”고 덧붙여 배우들의 노고를 짐작하게 했다.배우들이 열정으로 빚어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다음 달 9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31 16:32
영화

[빅4특집] ‘콘크리트’ 제작사 변승민 대표 “N차 관람 추천, 시간 안 아까울 것” [IS인터뷰]③

개봉을 앞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 티빙 ‘괴이’, ‘몸값’까지,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제작사 클라이맥스 변승민 대표 이야기다.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변승민 대표를 만났다. 변 대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뒷이야기가 예상되지 않는 재밌고 몰입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며 “전체적으로 리듬 있게 만든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8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에 이어 올여름 극장가를 장식할 한국영화 빅4 마지막 주자다. 이 작품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6) 등을 만든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엄태화 감독님은 제작자로 만나기 전부터 팬이었어요. 작품을 같이 하자고 했을 때 ‘유쾌한 이웃’ 이야기부터 시작했죠. 원작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랑 코어는 같지만, 많이 달라요. 감독님이 재난 영화라는 점 대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추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감독님의 생각에 동의했죠. 어두운 이야기가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변승민 대표는 설득력 있는 배우가 출연해야 대중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엄 감독과 함께 이병헌을 떠올렸고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두 사람에 공감한 듯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받은 후 흔쾌하게 출연을 결정했다. 변 대표는 “많은 작품을 제안받는 배우임에도 이 작품을 환영해줘서 고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이병헌이)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선악으로 구분되지 않는 복합적 캐릭터지만 욕망을 잘 표현한 것 같다면서 이런 유형의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시나리오를 읽고 ‘이 작품 해야겠다’는 결심을 빨리했다고 하셨어요.” 제작진은 영화의 주요 배경인 황궁 아파트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아파트 3층에 달하는 세트를 지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과 강추위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광을 차단했고, 낮은 명도의 조명을 활용해 실제처럼 구현했다.“현실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해서 애 많이 썼어요. 한여름 촬영이었는데 작품 속 계절은 겨울이거든요. 공기와 빛을 담아내려고 촬영장에서 많이 노력했죠. 군중의 위태로움도 잘 담아내려고 했어요. 하늘도 인물의 감정과 크기에 따라 계속 변하거든요. 초반엔 어둡고 탁하다가도 서서히 하늘색으로 변하고 바람까지도 변해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존재하게 만들어서 설득력을 높이려 했어요.”변승민 대표는 세트가 현실적이어야 배우들이 더 몰입해서 연기를 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준비에 만전을 다했다. 그는 “단일 세트로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들었고, 제작 기간도 상당했다. 실제 사람이 살아도 될 정도로 튼튼하게 지었다”며 “빛을 통제하기 위해 천장도 돔 형식으로 덮었다. 많은 비용을 써서 재난 상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헌을 비롯해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등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변승민 대표는 “예상했던 것처럼 잘해줬다. 현장을 보면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배우랑 했을 때 그 배우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줘요. 이병헌과 김선영은 각각도 잘하지만, 앙상블을 이루는 조, 단역들을 빛나게 해주죠. 박서준도 상대 배우의 리듬을 배가시키는 리액션이 탑재된 배우예요. 박보영은 특히 내면 연기를 잘해줬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2막이 열리지 않을까 해요.” 끝으로 변승민 대표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변 대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생각보다 많은 위트가 담겨 있다. 여러 번 보면 재밌는 영화이기 때문에 N차 관람을 추천한다. 극장에서 봤을 때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충족감을 채워줄 것”이라며 “극장을 나온 후에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고 희망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8 06:00
연예일반

배우들이 먼저 러브콜… 여름 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심상찮다 [종합]

배우들이 너도나도 자신이 먼저 출연하고 싶어 러브콜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2016년 개봉한 ‘가려진 시간’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운을 뗐다. 엄 감독은 “4년 전쯤에 레진코믹스라는 곳에서 ‘유쾌한 왕따’라는 작품을 처음 봤다. 그 작품의 2부인 ‘유쾌한 이웃’이 있더라. 대재난이 일어나서 서울 근방의 많은 건물들이 무너진 상황에서 어떤 아파트 한 채가 무너지지 않았고, 그래서 거기로 생존자들이 몰려든다는 내용이었다”며 “배경이 아파트라는 게 기존의 재난여행과 다르게 느껴졌다. 아파트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많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자 하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고 공감하고 그런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재난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만 단순한 재난 영화는 아니다. 이병헌은 “보통 재난영화라고 하면 재난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지고, 재난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지 않느냐”며 “그런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이 벌어진 이후 사람들이 어떻게 버텨나가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휴먼이나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네 작품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마켓’, ‘황야’ 등 네 작품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유쾌한 왕따’와 ‘콘크리트 마켓’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작품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건 한국 콘텐츠계에서 무척 새로운 시도다. 이 때문인지 박서준, 박보영 등 배우들은 “먼저 하고 싶다고 의견을 타진했을 정도”라고. 특히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 주요 출연진은 “이병헌이 한다는 말에 꼭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입을 모으며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을 실감케 했다. 엄태화 감독 역시 “이병헌 배우가 먼저 들어와서 중심을 잡으면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서 “캐스팅이 완성된 걸 보고 ‘대박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김도윤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뜨거운 여름철 촬영됐다. 김도윤은 “작품 배경이 겨울이라 무더위 속에서 겨울 외투를 입고 찍었다”며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이런 배우와 제작진의 투혼이 만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건 한다’고 생각했다. 이야기가 좋았다”며 “좋은 이야기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좋을 수밖에 없다. 자신 있게 극장에 와서 보시라고 말씀드린다”고 추천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 8월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1 12:20
연예

[리뷰IS] '멸망' 박보영·서인국 관람차 키스…정지소는 비극 암시

박보영과 서인국의 사랑이 점점 더 깊어져 갔다.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박보영(탁동경)과 서인국(멸망)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정지소(소녀신)는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둘은 서로를 더 의지했다. 박보영이 극심한 고통에서 깨어났을 때 사라졌던 서인국이 돌아와 있었다. 박보영은 "네가 올 줄 알았다. 너 착한 거 다 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자신을 기다린 박보영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더니 이내 꽉 껴안았다. 서인국은 박보영에게 "네 어릴 적 불행은 모든 나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보영은 이해한다는 눈빛으로 "겨울이 있기 때문에 봄이 있다. 끝이 있어서 시작도 있듯, 내 불행과 행복은 모두 너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던 순간, 갑자기 서인국의 눈 앞에서 박보영이 사라졌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인국은 박보영의 집에 찾아가지만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박보영의 동생 다원(탁선경)도 서인국을 기억하지 못했다. 박보영의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시각, 박보영은 정지소의 정원에 있었다. 화려한 꽃밭 사이에서 박보영은 어리둥절해 했다. 홀연히 나타난 정지소는 "내가 너를 잠깐 훔쳤다"며 자신의 화분을 건네줬다. 그리고는 "뭐가 필지 궁금하다. 네 불행을 먹고 자랐으니까. 서인국이 누굴 이렇게 불쌍해 하는 건 처음 봤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박보영은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지소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네 사랑 하나 때문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운명을 받아들일 것을 경고, 박보영을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냈다. 서인국은 자신의 집에 온 박보영을 보고 놀랐다. "너 뭐야"라고 묻는 서인국의 말에 박보영은 망설일 뿐 이렇다 할 말을 하지 못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다시 한 번 말 없이 껴안아 줬다. 박보영은 서인국에게 "그냥 같이 살자. 같이 자고"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둘은 데이트를 했다. 박보영이 "꽃을 보고싶다"고 하자 서인국은 마법으로 길거리에 벚꽃을 피게 했다. 박보영은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바라보며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박보영 역시 "야, 좋아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늦은 밤 놀이동산에서 데이트를 하던 둘은 관람차를 탔다. 박보영은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관람차를 타고 사진 찍은 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날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슬프지 않게. 소원으로 쓸 수 있냐"고 물었다. 서인국은 "그냥 나를 좋아해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원을 쓰지 말라"며 박보영을 위해 자신이 대신 희생할 것을 암시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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