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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신규 캐릭터 '카나 밀라노비치' 추가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신규 캐릭터 '카나 밀라노비치'를 추가하고 시즌제 월드 보스 레이드 '에러코드: 디에네'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시리즈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실질적 히로인 '카나 밀라노비치'는 게이시르 제국 해방군 제피르팰컨의 제4 부대장이다. 신념의 빛 속성을 지녔으며 전투 시 초필살기 '크림슨 인페르노'를 사용한다. 전용 무기 '크림슨 레볼루션'을 장착하면 무기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에러코드: 디에네'는 50레벨 이상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즌제 월드 보스 레이드 콘텐츠다. 다수의 이용자가 힘을 모아 월드 보스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별로 입장 가능한 캐릭터 속성이 정해져 있다.레이드 종료 시 랭킹과 보스 체력 등에 따라 '전설 장신구 조각'과 '전설 방어구 조각' 획득이 가능한 '디에네 선택 상자'와 '디에네 상자'가 보상으로 차등 지급된다.메인 스토리 33장 '암흑신'과 34장 '신념과 배신'도 추가됐다. '사라 란드그리드', '베라딘' 등 캐릭터에는 '이너 브레이크'가 적용됐다.라인게임즈는 오는 3월 4일 정기 점검 전까지 혜택 이벤트를 펼친다. '카나 밀라노비치'를 획득한 뒤 성장 미션을 완료하면 캐릭터 랭크업 재료와 전직 재료, 발현 재료인 '라즈나이트'를 얻을 수 있는 '카나 성장 지원 이벤트'가 실시된다.또 '봄 맞이 패스'로 게임 플레이 중 등장하는 선물을 모아 '찬란한 룬 상자', '상급 룬 재료', '최상급 장신구 상자', '장비 소환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주어진 퀘스트를 완료한 뒤 포인트를 모아 '캐릭터 소환권' 및 '장비 소환권'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 수집 이벤트'가 진행된다.이 외에도 '특별 데일리 이벤트'와 '특별 전투 훈련'으로 일일 미션 및 훈련 과제 등을 완료하면 '찬란한 룬 상자', '개조석', '태고의 돌', '금빛 방어구 상자', '기억의 파편 전설 조각' 등을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8 16:38
드라마

믿고 보는 문가영표 로코…’흑염룡’ 첫방부터 설렘+코믹 잡았다

믿고 보는 문가영표 로맨틱 코미디가 돌아왔다. 문가영이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몰고왔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백수정과 덕후 자아 ‘흑염룡’을 봉인한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문가영은 극 중 흑역사 속 첫사랑과 재회하게 되는 ‘백수정’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유쾌한 매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첫 회에서는 수정의 풋풋한 첫사랑과 흑역사가 펼쳐졌다. 당차고 똑 부러지는 모습부터 가족을 책임지는 성숙한 면모까지, 문가영은 다채로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속 ‘흑염룡’(최현욱 분)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풋풋하게 표현해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수정이 온라인 메신저에서 특수문자를 가득 넣어 대화하는 장면, 첫 오프라인 만남을 앞두고 한껏 꾸미고 나서는 모습은 2000년대 감성을 제대로 소환하며 향수를 자극했다. 빨간 뿔테 안경, 어설픈 눈 밑 펄 메이크업, 핑크색 떡볶이 코트까지 그 시절 감성을 제대로 살린 스타일링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반면, 오빠라고 믿었던 첫사랑이 실제로는 한참 어린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좌절하게 된 순간, 수정의 절망적인 표정과 탄식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낸 문가영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했다.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수정의 흑역사 속으로 끌어들였다. 16년 후, 흑역사를 봉인하고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난 수정. ‘본부장 킬러’로 불리며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는 예상치 못한 사무실 재회로 흑염룡 반주연(최현욱 분)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텐션을 끌어올린 강렬한 1회 엔딩은 두 사람이 그려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문가영은 첫 방송부터 코믹과 설렘, 사랑스러움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장면마다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게임 속 장면은 섬세한 게임 모션 연기와 감각적인 설정들이 돋보였고, 여기에 연출과의 시너지가 이뤄져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완성도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처럼 문가영은 백수정 캐릭터와의 착붙 비주얼과 디테일을 살린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첫 방송부터 극을 빈틈없이 채운 문가영의 활약 덕분에, 앞으로 펼쳐질 유쾌하고 짜릿한 오피스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화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15:52
e스포츠(게임)

시프트업 김형태, 최대 실적·주식 잭팟 비결은 '원초적 본능'

중견 게임사 시프트업이 업계 불황을 뚫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순항의 비결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김형태 대표의 섬세한 손길이다. 시프트업은 팬들의 눈을 홀리는 매력적인 선의 캐릭터로 특유의 정체성을 확립해 최대 실적은 물론 주식 대박까지 터뜨렸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형태 대표가 쥐고 있는 시프트업 지분 38.8%의 가치는 지난 14일 종가(6만4700원) 기준 약 1조47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회사의 개인 주주 중 유일하게 주식 평가액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를 세우고 10여 년 만에 일군 성과다.신작과 든든한 캐시카우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를 찍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198억5300만원, 1485억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4%, 33.8% 증가했다. 중국산 게임 침공 등 경쟁 심화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과 대비된다.이런 시프트업의 성공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만의 고집과 철학을 담은 캐릭터 디자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김 대표는 1997년 '프린세스 메이커'와 '이스' 시리즈 등을 개발·유통한 만트라에 입사해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는 명작 '창세기전'으로 이름을 알린 소프트맥스에서 그래픽팀 팀장을 맡았다. 이후 시프트업을 설립한 2013년까지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노하우를 축적했다.시프트업의 첫 작품인 수집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는 김 대표의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살아 움직이는 2D 캐릭터 일러스트의 선정성 때문에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10월 출시 닷새 만에 양대 앱마켓 인기 1위에 올랐다.'디지털 바느질'이라고 표현할 만큼의 정교한 수작업이 필요한 '라이브 2D' 기술로 3D 게임이 대부분인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건강미와 귀여움 사이의 애매한 구간이 없을 정도로 각 캐릭터에 확실한 콘셉트를 부여한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2022년 11월 출시한 건슈팅 액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수명이 2년 안팎에 불과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아직까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형 업데이트와 인기 IP 협업으로 이용자 이탈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지난해 연간 15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 조사 결과 서브컬처 고장인 일본의 누적 매출 기여도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올해 4월로 출시가 점쳐지는 중국에서도 호응을 얻는다면 매출 규모가 확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과감한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격하는 캐릭터의 특정 신체 부위가 생동감 있게 흔들리는 연출로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2024년 시장에 나온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는 연간 매출 628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62개국 사전예약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시장 판매량 1위를 찍기도 했다.이 게임도 실제 모델을 3D로 스캔한 여주인공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한 해외 매체가 김 대표를 향해 '여자를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며 캐릭터 디자인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가 사과문을 게재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공식적으로 캐릭터의 정체성을 밝힌 적은 없지만 선을 과장하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에 2027년 이후 론칭을 목표로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위치스'도 남성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여자 캐릭터로 실적 신기록을 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시프트업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며, 게임의 대략적인 콘셉트 등을 포함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시장과 유저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8 07:00
IT

스크린 깨고 나온 K웹툰, IP로 진화해 '만화 본고장' 일본 달궜다

만화 본고장 일본에서 K웹툰이 음식과 뷰티에 이어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덕분에 단행본 위주의 현지 만화 시장이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색 오프라인 팝업과 영상화 프로젝트 등 연계 IP(지식재산권) 사업까지 본격적으로 날개를 뻗는 모습이다.최근 IPX(옛 라인프렌즈)는 같은 네이버 계열인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와 손잡고 웹툰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 '완벽한 용병'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선보였다.그동안 IPX는 라인프렌즈를 비롯해 BTS와 공동 제작한 캐릭터 브랜드 BT21, 뉴진스,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OTT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 경험을 제공했다.IPX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입학용병의 최초 팝업이자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현지 20대 여성 및 30대 남성 팬들 고루에게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스크린 속에서만 접했던 웹툰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입학용병 팝업은 캐릭터들의 입체감과 세계관의 몰입도를 높여 IP 경험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IPX는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지하 1층 약 40평 규모의 대형 미디어존 벽면과 바닥을 긴박감 넘치는 영상과 소리로 채웠다.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극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해당 영상은 일본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야마구치 타다시' 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 성우 사이토 소마가 주인공을 더빙한 것으로, 정지 화면으로만 보이던 웹툰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현지 매체들은 "웹툰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다. 꼭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고 평가했다.또 IPX는 작가가 그린 주인공들의 일러스트가 담긴 키홀더·스탠드, 웹툰에서 영감을 받은 밀리터리 카모플라쥬 패션템, 주인공이 속한 SW그룹의 래플리카 패션템·사무용품·사원증 등 100여 종의 제품을 공개했다.입학용병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가 참여하는 사인회도 열었는데, 반나절도 안 돼 입장 예약이 마감됐다.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는 "웹툰과 색다른 감각적인 경험을 팝업스토어로 연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IPX는 단순히 웹툰 굿즈로 팝업 공간을 구성하는 것을 넘어 웹툰의 경험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도록 하는 데 힘썼다. 향후에도 웹툰 IP를 등에 업고 글로벌 마켓에서 팝업·제품·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IP 영토를 넓힐 방침이다.K웹툰을 재해석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후지TV에서는 지난 1월부터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나는 성형미인'이 방영 중이다. 인기 배우 이시이 안나가 주인공 강미래 역을 맡았다.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회의 인기 웹툰 '여신강림'도 일본에서 2부작 영화로 제작돼 오는 3월과 5월 각각 공개된다. 일본 톱스타 부부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의 둘째 딸 코우키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 '알고 있지만'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드라마는 현지 OTT 플랫폼 아베마 드라마 1위, 넷플릭스 일본 톱10 TV 부문 1위에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 대중성 검증을 어느 정도 마친 국산 웹툰들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발판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경험으로 발전하고 진화하는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다"며 "이런 IP 확장으로 원작 팬들은 물론 새 타깃층까지 유입되며 글로벌 팬덤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7 16:11
드라마

이준혁 “장르물 부자? ‘나완비’가 가장 독특한 필모” [IS인터뷰]

“독특한 것들만 찾아서 하다 보니까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이 ‘나의 완벽한 비서’ 은호가 됐네요.”배우 이준혁이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비밀의 숲’, ‘범죄도시3’ 등 주로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 이후 차기작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를 선택해 로맨스 필모그래피를 쌓은 게 “드디어 로맨스로 때를 만났다”는 반응을 얻은 것. 그는 ‘나의 완벽한 비서’로 특히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실감하고 있다. 주변 친구들이 다른 작품할 때는 연락을 안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 받으러 샵에 방문할 때 원장님이 참 좋아하시더라.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14일 종영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인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준혁은 극중 싱글대디 유은호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부터 강지윤과 설레는 로맨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이준혁은 정작 멜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4회 대본에 ‘잘생겼다’는 내용이 있다. ‘잘생김’은 연기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냐.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은호라는 캐릭터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장에서 동선이나 애드리브를 신경 썼다. 이번 작품은 인물들이 겹치는 장면에서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대본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대표님과 갑자기 농구를 하는 것은 쉬운 장면이 아니다. 이런 장면들이 많은데 어떻게 잘 설명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배우라는 직업이 아름다운 이유는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기 때문이죠. 저는 제가 그저 현장에서 가장 비싼 소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라는 사람을 장르물에서 촬영할 때는 무서운 분위기를 살리는 각도로 촬영하시고, 로맨스에서는 멋있어 보이는 지점을 고민하고 촬영하죠. 그렇게 팀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이에요.”이준혁은 은호가 극중 목표 지점이 상실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인공으로선 드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지점은 1회가 끝나고 2회가 됐을 때 주인공으로서 드문 일인데 목표 지점이 상실된다”며 “은호는 딸 아이를 치료해야 했고, 그것을 위해 입사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었다. 그 이후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준혁은 은호를 주연이지만 모든 장면에서 조연처럼 존재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호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점에 반응하는 과정 속에서 캐릭터성이 드러난다. 그래서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베이스처럼 존재는 하지만 보컬처럼 튀면 안되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호는 어느 순간부터 정답만을 늘 이야기하는 캐릭터다. 결과가 클리셰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개그나 유머를 통해 의외의 불규칙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요. 어떤 작품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시대에 따라 좋은 작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현장 속에서는 답이 있죠. 성실성을 바탕으로 모니터 앞에서 정확한 연기를 소화해내는 것이 좋은 배우죠.”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멜로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멜로가 제안이 들어온다면 전보다는 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 속으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며 “제가 잘생겨서도, 작품이 잘돼서도 아니다. 그저 멜로 작품의 구조를 알게 돼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취향이 마이너하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고 말한 이준혁은 “주변 친구들은 드라마에서 악역이 나오면 싫다고 했다. 저는 악역이 좋아서 그것을 몰랐다”며 “‘악역은 저렇게 연기하는구나’, ‘너무 재밌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팬심으로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장르물이 좋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지만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이준혁은 여러 작품이 차기작으로 예정돼 있다. 김진민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부터 특별 출연작인 넷플릭스 ‘광장’,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을 준비 중이다. 배우로서 꾸준히 ‘열일’하고 있는 이준혁은 다작을 하는 이유로 ‘생존’을 꼽았다. 그는 “배우가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것”이라며 “예전에는 판타지가 있었다. 스타가 되면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쉬는 것이 좋은 시기가 있었고 그것을 꿈꿨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그런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나간 것 같다. 제 직업이고 계속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치는 순간도 있지만 다행히 새롭게 자극이 올 수 있게 다양한 역할들을 맡아서 해왔다. 그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좋거나 나쁜 동재’부터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는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있었어요. 연기도 그렇지만, 체력적으로도요. 여러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그것을 겪으면서 배우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무게감에 익숙해졌죠. 건강하게 계속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겁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7 06:05
뮤직

제로베이스원 시크 버전 콘셉트 포토, 게임 캐릭터 같아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게임 캐릭터 같은 치명적 비주얼을 자랑했다.제로베이스원은 16일 공식 SNS에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시크 버전 개인별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제로베이스원은 현실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찾기 위해 미로에 발을 들인 모습이다. 마치 숨바꼭질 게임을 즐기듯 자신감 넘치는 가운데, 하이드 버전과는 180도 다른 9인 9색 치명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블루 파라다이스’는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국 파라다이스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음을 시사하며, 아홉 멤버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앨범에 수록된 총 6개의 트랙은 완벽한 ‘블루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된 슬픔, 불안, 중독, 성장통, 집착, 일탈과 같은 감정들을 하나의 미스터리 게임을 펼쳐가는 서사로 풀어냈다.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6 08:34
e스포츠(게임)

웹젠 'R2', 오리지널 리부트 서버 리부팅 기념 사전 이벤트 실시

웹젠은 PC MMORPG 'R2'가 오리지널 리부트 서버 리부팅을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R2'는 오는 17일까지 오리지널 리부트 서버 캐릭터명 사전 신청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R2' 계정에 로그인 뒤 안내 페이지의 '캐릭터명 선점하기'에서 계정당 1회, 캐릭터 1개에 한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캐릭터명을 선점 신청한 이용자들에게는 참여 보상으로 게임 아이템 3종을 제공한다.캐릭터의 성별과 외모를 변경할 수 있는 '캐릭터 외모 변경 증서'가 R2 보관함으로 지급되며, 하드코어 변신이 가능한 '알케미스트 변신 스킬북'과 오리지널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R2 3일 무제한 이용권'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령할 수 있다.또 오는 20일부터 오리지널 리부트 웹샵에서 '30일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30일간 다수의 버프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현자의 서' 아이템을 추가로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8:35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인터렉티브, '라그나로크M: 클래식' 동남아 정식 론칭

그라비티는 북미 지사인 그라비티 인터렉티브(GVI)가 MMORPG '라그나로크M: 클래식'을 동남아시아 9개 지역에 모바일과 PC로 정식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라그나로크M: 클래식'은 유저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재화는 '제니'가 유일하며 모든 아이템은 상점 없이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다.성장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17가지 혜택을 담은 월간 패스를 무료로 지급하며 장비 강화 시 15레벨까지 100% 성공을 보장한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24시간 자동 사냥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GVI는 정식 론칭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새로운 시작' 퀘스트 완료 후 NPC 이사프가 '한정 머리 장식', '버프 포션', '플레이 시간 회복 아이템'을 지급한다. 3월 1일까지 '데일리 보너스' 이벤트 내 3개 퀘스트를 수행하면 매일 보상을 선물한다. 4월 1일까지는 7일간 출석하면 '트로피컬 스킨'을 제공한다.제임스 홍 GVI 부사장은 "'라그나로크M: 클래식'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지원해 유저들이 오직 게임의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존 MMORPG와는 색다른 매력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플레이 경험을 체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7:08
e스포츠(게임)

엔씨 '리니지M', 신규 서버 3월 5일 업데이트…사전예약 진행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홈커밍'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리니지M'은 오는 3월 5일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리부트 월드에 신규 서버 '글루디오'를 오픈한다. 이 서버는 독자적인 생태계로 운영되며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글루디오 서버의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도 열린다.이용자는 2월 19일부터 3월 4일 자정 전까지 글루디오 10개 서버를 대상으로 계정당 1회 캐릭터 이름을 선점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신서버 오픈 후 우편으로 '사전 캐릭터 생성 선물'이 지급된다. 상급 변신 뽑기팩, 상급 마법인형 뽑기팩, 100만 아데나,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등을 받을 수 있다.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사전예약 감사 선물'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으로 신비한 변신 뽑기팩, 신비한 마법인형 뽑기팩, 신비한 성물 뽑기팩, 스킬 카드 뽑기팩 상자를 얻을 수 있다.이 외에도 레거시 월드 전용 '사전예약 보상 티켓'과 '말하는 섬', '윈다우드' 전용 '사전예약 보상 티켓', 신서버 전용 '사전예약 보상 티켓' 등 총 4장의 쿠폰을 준비했다.신서버를 포함한 리부트 월드 이용자는 쿠폰 사용 시 '순간이동 조종 반지'를 제작할 수 있는 티켓을 추가로 획득한다. 반지 착용 후 텔레포트를 사용하면 '축복받은 순간 이동 주문서' 효과가 적용되며, 텔레포트를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신서버 글루디오는 쿠폰을 사용해 획득 가능한 '아덴 기사단의 장비 상자'를 영웅 등급의 '기사단의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용 혜택도 마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0:16
영화

“나 아저씨 좋아하네”…주지훈→이준혁, ‘요아정’ 열풍 [IS포커스]

40대 배우들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30 배우들 못지않은 외모에 그들이 아직 따라올 수 없는 연기 내공으로 작품 안팎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인기로 최근 MZ 사이에서는 유명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명 ‘요아정’이 ‘요즘 아저씨들의 정석’으로 재해석돼 쓰이고 있다. 영화, 드라마, OTT 등 매체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 중인 1980년 초반 배우들을 일컫는 말로 주지훈, 이준혁, 공유, 이진욱, 이동욱 등이 손꼽힌다. 이들은 장르물은 물론, 2030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멜로까지 휩쓸며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활약 중이다. ◇‘츤데레’ 주지훈→‘알딱잘깔센’ 이준혁‘요아정’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이는 단연 주지훈이다. 주지훈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톱3 진입에 성공했다. 극중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을 연기한 주지훈은 이 드라마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주지훈은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이른바 ‘츤데레’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중증외상센터’가 공개된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주지훈의 과거 출연작부터 작품 메이킹 필름까지 소환되는 등 ‘주지훈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도 못지않은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데뷔 후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해 온 이준혁은 오랜만에 선보인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준혁이 맡은 역할은 회사 CEO를 알뜰살뜰 챙기는 비서 유은호. 이준혁은 유은호의 남다른 배려심과 센스로 상사 강지윤(한지민)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무장 해제시켰다. 특히 이준혁은 ‘돌싱남’이라는, 멜로물의 결격사유마저 육아에 살림까지 잘하는 ‘완벽남’으로 치환시키며 캐릭터의 매력점으로 만들어냈다.두 사람 외에도 최근작 기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유, 영화 ‘검은 수녀들’과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의 이진욱, 영화 ‘하얼빈’의 이동욱, 넷플릭스 영화 ‘전,란’ 강동원, ‘영화 ‘탈주’와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이 ‘요아정’의 대표주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제작되는 작품이 없다”는 푸념이 흘러나오는 현 콘텐츠 시장에서 차기작에 차차기작까지 확정지으며 변치 않은 수요를 방증했다. ◇얼굴도 연기도 다 되는 ‘요아정’ ‘요아정’ 열풍이 가능한 첫 번째 배경은 단연 나이를 체감할 수 없는 잘 관리된 비주얼에 있다. 배우의 외형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는 멜로물을 비롯해 모든 작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주연 배우의 외적 매력이다. 로맨스 장르가 2030 배우들의 전유물로 자리 잡은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요아정’ 배우들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꽃미남’으로 칭송받던 20대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외형을 유지, 여전히 ‘잘생김’ 자체로 소비되고 있다. 어린 배우들은 가질 수 없는 경력과 연륜을 기반으로 한 깊은 표현력도 배우로서 이들의 가치를 제고하는 요소다. ‘요아정’으로 손꼽히는 배우들은 노련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기술적인 표현들로 감독의 연출 의도를 완벽히 구현한다. 때로는 대사만으로, 때로는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전사를 설명하고 극 전체의 서사를 쌓아간다. 작품이 놓친 단점 혹은 한계를 매끄럽게 채우는 것도 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대중문화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을 주도하는 연령대가 높아졌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40대는 중년 느낌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대중문화계에서 활약도가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요즘 40대는 인생의 절정기로 여겨진다”며 대중의 바뀐 인식을 짚었다. 이어 “남자 배우들에게는 특히 남성미가 중요한 요소인데 요즘에는 40대에 이 남성미가 절정에 달하는 분위기다. 스타성 면에서도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는 측면이 있다 보니 큰 작품의 주역으로 캐스팅이 되고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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