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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거르고 비셋을? 오타니 충격의 피홈런 강판…로버츠 감독 '전략' 박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오타닌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최종 7차전에 선발 등판, 0-0으로 맞선 3회 말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네이선 루카스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가 진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자동 고의4구였다. 1사 1·3루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보 비셋을 병살타로 잡아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비셋은 오타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42피트(134.7m) 장타로 연결했다. 3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의 승리 확률은 비셋의 홈런 직후 83.7%까지 치솟았다.데뷔 첫 WS 7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오타니의 기록은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로버츠 감독은 비셋의 홈런 이후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마운드에 세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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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고개를 떨궜다, 결국 3회 강판...절뚝이는 비솃에게 3점포 허용

맞는 순간,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 선발 등판해 0-0이던 3회 말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3회 말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토론토는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고, 스프링어는 오타니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다저스 벤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자동고의4구 작전을 했다. 오타니는 1사 1, 3루에서 비셋에세 던진 시속 142.7㎞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비거리 134.8m)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확인하자 고개를 떨궜다. 무릎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이는 비솃은 홈런으로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았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투수 오타니를 교체했다. 오타니는 이날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흘 휴식의 여파인지 구속도, 제구력도 정상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열린 W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날(28일) 연장 18회, 총 6시간 39분 경기의 영향 탓인지 평소보다 부진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전날 6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모두 등판했다. 결국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 카드를 다시 꺼냈다. 다만 정규시즌보다 체력 소모가 큰 포스트시즌(PS)에 오타니가 사흘 휴식 후 등판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타니가 몇 이닝을 투구할 수 있나'라는 말에 "아직 몇 이닝을 던질지 모르겠다. 너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싶다"라며 "마운드 운영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져 예측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투구"라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에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신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원 투수로는 기용법이 제한된다"라며 오타니가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투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웃을 수가 없었다. '타자 오타니'는 타석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1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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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사이영상 투수가 공 3개에 쾅쾅, 22세 괴물루키는 KKKKKKKKKKKK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을 수확한 토론토는 1승만 더 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 고지를 밟는다.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회 중 31차례)로 높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도 없었다. 예새비지는 정규시즌 등판이 3경기밖에 없는 신인 투수다. 지난달 16일 정규시즌 막바지에 데뷔한 그는 3경기에서 14이닝 5실점으로 활약한 뒤, 가을야구 명단에 승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4경기에서 모두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넬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공 3개 만에 홈런 2방을 맞았다. WS 역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스넬이 불명예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예새비지는 7회까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그 외 실점은 없었다. 반면 스넬은 4회 추가 실점한 뒤, 7회엔 선두타자 안타와 폭투, 1사 후 볼넷과 폭투를 차례로 내주면서 위기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투입했으나, 보 비솃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편, WS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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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9출루' 하얗게 불태운 오타니...'만화 야구' 끝은 '피로 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WS 5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선발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WS 3차전에서 연장 18회 접전 끝에 석패했던 토론토는 이후 WS 4, 5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갔다. 토론토는 11월 1일과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WS 6, 7차전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든다. MLB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차례 중 31차례)다. 1993년을 끝으로 우승하지 못한 토론토는 32년 만의 WS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 챔피언을 노리는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지면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친다. WS 3차전에서 초인 같은 괴력을 발휘했던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 5차전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다.토론토는 1회초부터 다저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선두 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구째 몸쪽 직구를 좌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공 3개로 홈런 두 방을 맞은 셈이다. WS 역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토론토는 2-0으로 앞선 3회말 예새비지가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1로 쫓겼으나 4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돌턴 바쇼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어니 클레멘트가 희생타를 날려 3-1로 벌렸다. 토론토는 7회 스넬을 잘 공략하며 추가점을 뽑았다. 애디슨 바저의 좌전 안타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볼넷, 스넬의 폭투를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투입했으나, 게레로 주니어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게다가 마지막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바저가 홈을 밟았다. 곧이어 보 비솃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토론토는 5-1로 달아났다.8회엔 토론토 선두 타자 클레멘트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 바저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뒤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신인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22세 예새비지는 7이닝을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3차전 18회 승부에서 홈런 2개, 2루타 2개, 볼넷 5개(고의볼넷 4개)를 얻으며 만화 같은 날을 보낸 다저스의 오타니는 이튿날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불과 17시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4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5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수액을 맞으며 5차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체력적인 한계가 있어 보였다. 오타니뿐 아니라, 다저스 선수들 전체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3차전 격전을 치른 건 토론토도 마찬가지였지만, MLB에서 평균 연령(30.7세)이 가장 높은 다저스의 타격이 더 큰 것 같았다. WS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김식 기자 2025.10.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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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리 경련에 수액까지 맞은 오타니, WS 추가 등판 의지 '활활'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추가 등판 가능성을 열었다.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9일 '오타니가 남은 최대 3경기에서 등판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0으로 앞선 3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 오타니는 7회 초 무사 2·3루에서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그런데 승계 주자 두 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실점이 2점에서 4점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최종 2-6으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뒤 오타니는 게레로 주니어의 피홈런으로 연결된 스위퍼를 두고 "분명한 실투"라고 자책했다.결과를 떠나 엄청난 투지였다. 전날 열린 시리즈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4안타 5볼넷 3득점 3타점 맹활하며 6-5 승리(연장 18회)를 이끌었다. WS 한 경기 4장타(2루타 2개+홈런 2개)는 1906년 이후 119년 만이며 9출루는 WS 단일 경기 기록이었다. '광란의 하루'를 보냈지만, 체력 소모가 너무 컸다는 점이 문제였다. 경기가 무려 6시간 39분 동안 진행됐고, 오타니는 교체 없이 뛰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타니는 끝내기 승리를 거둔 직후 다리 경련을 해결하기 위해 수액 주사를 맞았고 새벽 2시경 잠자리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3차전 연장 1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로 달리는 과정에서 탈수 증상을 느꼈다. 오른발에 경련까지 일어났지만, 플레이를 계속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4차전 선발 투수 겸 리드오프로 경기를 뛰었다. 오타니는 "어제 경기를 탓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단순히 내 움직임, 기술적인 동작 등이 좋지 않았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그는 큰 무리 없이 WS 선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걸 구단 관계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오타니는 "지원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휴식일을 고려하면 '투수' 오타니의 WS 잔여 등판은 쉽지 않다. 올해 WS 6차전과 7차전은 각각 11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다만 다저스는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105구)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하루 휴식 후 3차전 불펜에서 몸을 풀며 등판을 대기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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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0억 몸값의 존재감' 카터·바티스타 레전드 넘어, 토론토 역대 PS 최다 홈런 쐈다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위기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구원했다.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3차전을 연장 18회 접전 끝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해결사는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였다. 이날 게레로 주니어는 0-1로 뒤진 3회 초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4구째 85.1마일(137㎞/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포스트시즌(PS) 통산 7번째 홈런을 때려낸 게레로 주니어는 조 카터·호세 바티스타(이상 6개)를 제치고 구단 역대 P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게레로 주니어는 4-1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선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토론토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보 비셋과 애디슨 바저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한 게레로 주니어의 기록은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야후스포츠는 '토론토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5억달러(717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14년)을 제시했을 때, 바로 이런 문장을 기대했을 거'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관심이 쏠린 '투수'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전.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혜성(다저스)의 WS 데뷔도 이뤄지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일 열린다. 토론토 선발 투수는 오른손 트레이 예사비지, 다저스 선발 투수는 왼손 블레이크 스넬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 2025.10.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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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8회 후유증 없다 '괴수' 앞세운 토론토, '투타니' 다저스 제압…WS 2승 2패 '원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4차전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8회 끝내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이날 토론토는 2회 말 1사 1·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0-1로 뒤진 3회 초 해결사로 나선 건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4구째 85.1마일(137㎞/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전개된 경기 양상은 7회 말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달튼 바쇼의 안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좌중간 2루타로 오타니를 강판시킨 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대타 타이 프랜스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올린 토론토는 2사 1·2루에서 보 비셋과 에디슨 바저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토론토 2번 타자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관심이 쏠린 김혜성(다저스)의 WS 데뷔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일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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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8회 승부에서도 벤치' 김혜성, WS 4차전 또 선발 제외…WS 타율 0.077 파헤스는 또 선발 출전

김혜성(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도 벤치에서 출발한다.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연장 18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기대를 모은 김혜성의 선발 출전은 없었다. 포지션 경쟁자로 분류되는 파헤스의 올해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083(48타수 4안타)까지 떨어진 상황. WS 타율마저 0.077(13타수 1안타)에 불과해 그를 김혜성이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김혜성의 팀 내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연장 끝장 승부가 벌어진 WS 3차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한편 WS 4차전 토론토의 선발 라인업은 네이선 룩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지명타자) 애디슨 바거(우익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셰인 비버가 나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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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돼? 105구 완투승→하루 휴식→18회 불펜 대기, 야마모토의 낭만 야구..."헌신에 감동"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낭만 야구'에 모두가 감동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총 6시간 39분이 소요됐다. 사실상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던 혈투였다.다저스는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에 18회 초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날 10번째 투수 윌 클라인이 1사 후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미 한계 투구 수를 넘긴 상황. 그러나 다저스 선발진을 제외하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그 순간, 야마모토가 외야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현지 중계진도 모두 놀란 모습이었다. 야마모토는 잠시 후 불펜 투구를 하며, 등판을 준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마운드 교체 시기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마모토는 이틀 전인 26일 WS 2차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 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든 주역이다. 당시 투구 수는 105개.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다시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 '만화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요즘 고교 야구에서도 '혹사 논란'으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야마모토의 몸값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677억원)다. 몸이 곧 재산인 '슈퍼스타'이기에 더욱 놀라운 장면이다. 다행히도 클라인이 18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았고, 18회 말 프리먼의 극적인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야마모토의 불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앗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19회 승부에 돌입하면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는 경기가 끝나자 외야로 달려 나가 야마모토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야마모토는 동료와 구단 스태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현지에서도 야마모토의 '투혼'과 '낭만 야구'에 '진짜 소름이 돋는다' '야마모토의 헌신에 감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더 이상 투수가 없어서 불펜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 팀에는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선수들이 있다"고 고마워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8 17:33
메이저리그

오타니 9출루+커쇼 만루 탈출+야마모토 불펜 대기+프리먼 끝내기...그런데 김혜성은 없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역대급 혈전 끝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을 잡았다. 진기록이 쏟아졌지만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WS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무려 18회까지 가는 초접전 승부 끝에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2회 말 토론토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 3회 오타니 쇼헤이가 역시 슈어저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아내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보 비셋의 내야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토미 에드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이어진 위기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계속 흔들린 글래스노우는 에디슨 바저, 어니 클레멘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추가 1실점 했다.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2-4, 2점 밀린 채 맞이한 5회 말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수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가 토론토 두 번째 투수 메이슨 플루허티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저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사 뒤 3번 타자 프리먼도 우전 안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다저스는 7회 초 4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게레로 주니어에게 선두 타자 안타, 후속 비셋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1루를 스치고 페어 지역으로 향한 공이 담장을 맞고 굴절돼 우익수가 추격하던 위치 반대로 향하며 주자가 홈으로 쇄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불운을 오타니가 지웠다. 그는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상급 셋업맨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치며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이후 WS 3차전은 무려 10이닝 동안 점수가 나지 않은 역대급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투수 6명이 차례로 등판해 18회 초까지 막았다. 올가을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사사키 로키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선발 자원 에밋 시한은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1차전 3실점하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했다.'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도 등판했다. 시한의 제구가 흔들리며 2사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타자 나단 룩스를 상대로 8구 승부를 펼쳤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다저스는 이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13·14회. 정규시즌 총 14와 3분의 1이닝 밖에 소화하지 않은 윌 클라인이 이후 18회까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다저스 타선도 좀처럼 토론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1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서 전 타석에 출루한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독한 선택을 했다. 투수 브레이든 피셔는 이후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프리먼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다저스는 13회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미구엘 로하스가 희생번트를 성공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알렉스 콜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고, 오타니는 다시 고의4구로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베츠까지 고의4구로 나가며 이어진 만루에서 이번에도 프리먼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후 15·17회도 출루하며 한 경기 '9출루'라는 MLB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오타니를 철저하게 견제한 토론토의 전략은 이때까지 통했다. 하지만 '지구방위대' 다저스에는 오타니 말고도 해결사가 있었다. 11회와 13회, 끝내기 기회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프리먼이 1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토론토 투수 브랜든 리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승부를 끝낸 것.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WS 1차전에서 역대 최초 끝내기 만루포를 때려냈던 그가 다시 한번 슈퍼스타다운 타격을 해냈다. 진기록, 명장면이 쏟아는 경기였다. 오타니는 이날 출루뿐 아니라 장타 4개를 치며 WS 한 경기 최다 장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심지어 이틀 전 2차전에 등판해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날 토론토는 9명, 다저스는 10명의 투수를 투입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혈전이었다.국내 야구팬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명승부에 김혜성은 결국 대주자로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WS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1·2차전에 이어 3차전도 그라운드에 있는 김혜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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