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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이적설’ SON OUT→“UEL 결승전 해트트릭 공격수 정조준” 현지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33)과 결별하고 아데몰라 루크만(28·아탈란타)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 논의가 불필요하다”며 “이제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0골 10도움을 올렸다. 17골 10도움을 올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이다. 활약과 별개로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은 상태다. 손흥민은 애초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구단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동행 기간이 늘었다. 다만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을 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 2026년 1월이 되면 손흥민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판매한다면 어느 정도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 마침 손흥민의 이적설도 이어진다. 지난겨울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일정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손흥민은 다음 시즌 개막 시점에 33세가 된다. 토트넘은 고령 선수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타당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연봉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선수의 연봉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5100만원) 정도다. 연봉으로는 약 990만 파운드(약 183억원)다.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난무한다. 전날(3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또 다른 핵심 선수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바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다. 현재 이들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팀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 모두 토트넘에선 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손흥민 역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뮌헨이 꼽힌다”고 주장했다.또 토트넘 뉴스는 3일 “만약 빅클럽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그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설득하려면 성적을 개선해야 하며, 클럽이 향후 몇 년 동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가 꼽은 손흥민의 대체자는 루크만이다. 루크만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무패 우승’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다. 영국 출신의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17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아탈란타와 계약이 오는 2026년 6월에 만료된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2:05
해외축구

손흥민 뮌헨 이적설...독일 매체, "콤파니 감독은 경험 있는 공격 자원 원해"

손흥민(토트넘)의 이적설이 '또'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월 28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면서 스쿼드 개편을 고려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했다. 이는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기 전 토트넘이 사전에 계약했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이다. 손흥민은 2021년에 맺은 재계약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계약이 돼있었는데, 토트넘이 여기에 1년 계약 연장을 했다. 사실상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올 시즌 후에도 1년 더 잡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2024~25시즌 후 '이적료를 받고' 팔겠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게 좀 더 현실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최근 몇 군데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분데스리가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도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최근 보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더 큰 야망이 있는 팀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의 결정적인 아쉬움이 바로 아직까지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한 것인데,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부족함을 채울 만한 구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역시 최근 영입 추세에 손흥민이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화력(공격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공격진에서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와 함께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속도를 높일 것이고, 그의 득점력은 다른 팀들에 위협이 될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매체들은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토트넘 시절 단짝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는 점도 흥미롭게 지적하고 있다. 케인 역시 우승컵을 위해 이적했으나 지난 시즌 뮌헨이 무관에 그치면서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바바리안풋볼은 "뮌헨은 우승을 많이 한 팀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이전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공격진 보강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10:51
예능

공무원 충주맨 ‘전참시’·‘복면가왕’·‘라스’ 종횡무진…김대호 빈자리 채우나

‘셀럽 공무원’으로 유명한 충주시 주무관 충주맨(김선태)이 예능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비롯해 최근 ‘라디오 스타’, ‘복면가왕’까지 출연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 중이다. 기안84, 김대호, 이장우 등 ‘MBC 아들’ 자리를 이어받을 새로운 주인공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충주시 홍보담당자인 충주맨은 지자체 유튜브 채널을 B급 감성 콘텐츠로 운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 ‘충TV’는 구독자만 무려 79만 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1등.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1046만회에 달한다. 이후 충주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각종 TV 예능에 출연하며 지자체 유튜브 운영 외에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지난해부터는 지상파 특히 MBC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가 ‘전참시’에 출연한 것은 세 번째로 이번 방송에서는 6급 승진에 뉴미디어팀 팀장 보직을 맡게 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지난해 출연했을 때와는 확연히 개선된 업무 환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수기·프린터도 없었던 허름한 사무실은 탁 트인 공간으로 옮겨졌고 탕비실까지 갖췄으며 팀 운영비도 연간 62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K직장인으로서의 바쁜 삶은 여전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출근 전 두 아들을 등원시켜야 하는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 후 오전 9시가 되기 3분 전에 가까스로 사무실에 도착하고 당직 근무 때 쉴 틈 없이 울리는 민원 전화를 받는 모습 등이다. 또 퇴임을 앞둔 청주시장의 기념 영상을 촬영할 때는 능숙한 사회생활 스킬을 보여주면서도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자 몇 번이나 재촬영을 요구하는 직업 정신으로 웃음을 안겼다. 충주맨의 집요함에 시장은 “기가 찬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충주맨은 공개된 일상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물론 여러 난관을 재치 있고 솔직하게 웃어넘기는 유머로 재미도 안겼다. ‘전참시’ 제작진은 비연예인의 일상도 충분히 시청자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충주맨을 섭외했다. 연출을 맡은 김윤집 PD는 “강철원 주키퍼, 정승제 강사 등 비연예인들의 일상을 방송한 뒤에 반응이 괜찮았고 또 다른 직업군을 고민하던 시기에 충주맨을 섭외하게 됐다. 당시 그는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었음에도 미팅을 해보니 모두 그의 입담에 매료돼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다”며 “충주맨을 보며 ‘전참시’ 유니버스 확장에 확신을 갖게 됐다. 연예인이 아니어도 각자의 분야에서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이들의 진심 어린 모습은 분명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거라고 판단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출연진을 소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맨은 ‘전참시’ 외에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냈고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직, 영입 제안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의 인지도가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퇴사 등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향후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나설지 관심을 받고 있다.충주맨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최근 MBC 안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더 많이 불러주시는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무한도전’의 팬이었고 ‘라디오스타도’ 무척 좋아해 MBC에 애정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을 안 주셔서 애정이 좀 식었다”는 말로 입담을 과시했다.이어 “기본적으로는 충주시에 남아있는 게 목표다. 다만 고정 프로그램 정도의 섭외가 들어오면 모르겠다”고 눙치며 “충주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저의 방송을 통해서 충주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0 05:45
배구

배구팬도 '헤어질 결심' 필요해...'배구 여제' 라스트 댄스→최다 13G [IS 포커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은퇴를 발표했다. 한국 배구 역대 최고의 스타가 코트를 떠난다. 그의 '라스트 댄스'는 최대 13경기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13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 GS칼텍스전 3-1 승리를 이끈 뒤 이어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팀 베테랑 리베로였던 김해란의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그의 유니폼이 담긴 액자를 전해주며 "곧 따라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팬들은 김연경이 은퇴를 결심했는지 의심했다. 김연경은 이미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결심을 내린 것 같다. 그동안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홀로 많은 시간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속팀(흥국생명)과 에이전시 그리고 한국배구연맹(KOVO) 등 그의 은퇴에 영향을 받는 조직에 양해 아닌 양해도 구해야 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은퇴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문 뒤 한 뒤 팬들을 위해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023~24시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에도 "은퇴를 결정하면 미리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배구팬이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 발표가 이슈화되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려 난감한 상황을 이미 2022~23시즌 경험했다. 그는 홀로 결심을 한 뒤 이를 공개할 적절할 시기를 계속 고민했다. 최근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곧 따라가겠다"라고 한 말이 화제가 되며, 이날(13일)도 디데이(D-day)를 정한 것 같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4차전까지 치렀다. 6라운드 6경기를 포함하면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8경기뿐이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확률은 매우 높다.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간다고 전제하면, 김연경이 '선수'로 코트에 뛰는 경기는 최대 13경기다. 프로야구에선 이승엽, 이대호 등 슈퍼스타들이 '은퇴 투어'를 치렀다. 다른 9개 팀과의 마지막 원정에서 행사도 열렸다. 흥국생명의 잔여 원정 경기는 총 5경기다. 페퍼저축은행 홈인 광주를 제외하고 한 경기씩 치른다. 예견된 이별이지만, 배구팬은 갑작스럽다. 이제 진짜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가 시작된다. 김연경은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겠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4 00:07
배구

김해란 따라가겠다던 '여제 '김연경, 돌연 은퇴 발표 "올 시즌 끝으로...결심 내렸다" [IS 인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은퇴 결심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가진 수훈 선수 인터뷰 자리에서 "사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서 빠르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라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팀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식을 가졌다. 김해란의 유니폼 액자를 전달한 김연경도 마이크를 잡았고, 오랜 동료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해란과 팬들을 향해 "곧 따라가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배구팬 반응은 뜨거웠다. 김연경의 은퇴가 임박한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미디어의 해석도 분분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3월 열린 KOVO 시상식에서 "은퇴를 결정하면 팬들에게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연경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행보를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전부터 생각했다. 아니 이전부터 오래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듣고, 혼자 생각도 많이 했다. 항상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기 고민이 있었는데, (배구를) 더 할 수 있을 때 오히려 그만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67을 기록,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2023~24시즌이 끝난 뒤에도 우승을 위해 선수 생활 연장을 선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그는 "올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역대 배구 최고의 스타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 구단, KOVO, 매니지먼트와 얘기를 나눠야 했다. 최근 의사를 밝히고, 얘기도 마무리 한 것같다. 김연경은 "(김)해란 언니 은퇴식을 계기로 (은퇴) 관련 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연경은 팬들을 향해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 말을 전하는 그의 표정에는 여러 감정이 담겨 있었다. 김연경은 이어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겠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 어느 시즌보다 통합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는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내가 우승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 않나.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1:44
해외축구

‘SON-KIM-케인’ 기대감?→“충격적인 경기 뒤 미래 의구심”

손흥민(33·토트넘)이 해리 케인(31), 김민재(29·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한 매체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며 차기 행선지로 뮌헨을 꼽았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일(한국시간) 더 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이 전 동료 케인과 뮌헨에서 재회하기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을 고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초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이 높았으나, 케인이 독일에서 그를 환영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뒤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33세의 그는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날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손흥민은 팀이 1-1로 맞선 전반 43분 역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조기에 교체돼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알려진 대로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다. 오히려 새해를 맞이했고, 손흥민은 토트넘 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됐다. 경우에 따라 2025~26시즌에는 새 유니폼을 입는다는 얘기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다.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주요 매체가 손흥민을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지목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시즌 도중 핵심 스타를 떠나게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22경기서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36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린 지난 시즌과 비교해 페이스가 더디진 않다. 부상으로 두 차례 결장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서 11개의 공격 포인트(5골 6도움)를 올렸다. 자신의 전성기를 되살리는 듯한 활약”이라며 “토트넘이 리그 11위에 그친 가운데, 4위 첼시와의 승점 11점 차를 좁혀야 하는 막중한 과제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활약해야 하며, 거취에 대한 문제는 여름에 다시 논의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또 “토트넘 팬들은 사랑받는 선수를 매각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분노를 터뜨릴 것”이라면서 “레비 회장도 이런 결정이 초래할 결과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가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도록 허락하는 건 논리적인 결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1월에 실행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꼬집었다.토트넘은 오는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02 13:33
프로축구

‘롤모델’ 황선홍 품으로…새 시즌 반등 위해 손 맞잡는 주민규·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골잡이 주민규(35)가 울산 HD를 떠나 ‘롤모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다. 주민규와 대전 구단의 새 시즌 반등 의지가 맞물린 대형 이적이다.1일 축구계에 따르면 두 구단은 주민규 이적에 합의하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민규와 계약을 1년 남겨뒀던 울산은 김판곤 체제 본격적인 리빌딩 과정에서 주민규의 마지막 도전 의지를 받아들였다.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주민규에겐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대전 구단은 지난해 확실한 해결사 부재 고민을 덜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21시즌(22골), 울산 이적 후 2023시즌(17골)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골잡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시즌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태극마크의 오랜 한도 풀었다.다만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스스로 “힘들었다. 이렇게 길게 침묵할 수 있나 싶었다”고 돌아볼 정도로 부진이 길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이른바 에이징 커브 논란도 일었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본격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거취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남았다. 이런 가운데 대전 구단이 주민규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대전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6골을 기록한 마사(일본)일 정도로 해결사 부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팀 득점도 43골로 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적었다.2025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다른 K리그1·2 구단들도 주민규 상황을 주시했지만, 대전 구단은 국내 최고 골잡이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주민규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황선홍 감독과 주민규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와일드카드로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주민규를 염두에 둘 만큼 그를 높게 평가했다. AG 동행은 무산됐지만, 황 감독은 대신 지난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주민규에게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안겼다. 지난해 주민규의 첫 A대표팀 발탁 당시 황 감독은 "축구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은 다른 영역이다. 3년 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주민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로서 롤모델로 황선홍 감독을 꼽았던 바 있다. 새 시즌 반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주민규와 대전의 새로운 동행에 축구계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02 06:03
프로야구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 추신수는 왜 50일 만에 돌아왔을까 [IS 포커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지난 11월 7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추신수(42)가 한 말이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을 언급하며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잠시 그라운드를 떠날 것처럼 예고한 추신수의 선택은 현장 복귀였다.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은퇴 기자회견 이후 50일 만에 거취를 확정했는데 KBO리그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구단주 보좌라는 직함에 육성총괄까지 맡게 됐다는 점에서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은퇴 기자회견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 추신수는 지난 23일 입국, 구단과 보직을 협의했다. 애초 2군 프런트에 합류한다고 알려졌으나 역할이 더 포괄적으로 늘어났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추신수를 처음 영입(2021년 2월)했을 때부터 단순히 선수로만 생각한 건 아니었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선수도 구단도 (더 나은 방향을) 고민했다"며 "추신수는 (미국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두 아들이 각각 미국에서 대학교와 고등학교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활약한 만큼 현지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설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구단의 제안을 받고 '인천 복귀'를 결정했다.SSG는 추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는 환경이나 지원 등 강팀이 되는 조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졌다"며 "구단주 보좌역이라는 게 뭔가 상설로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육성총괄이라는 보직도 어떻게 보면 제한적일 수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겸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시작되면 한국과 해외를 오가면서 활동할 예정. 이 과정에서 보수는 받지 않는다. 2024시즌 연봉(3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도 한 그는 장비나 시설 등 선수와 관련한 투자를 더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추신수의 보직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을 겸하면 구단 사·단장의 역할과 겹치는 부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SSG에 영입될 때부터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관계가 조명되기도 했다. 구단 내 실세 중의 실세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온 만큼 이번 보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도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추신수가 어느 정도 조언은 할 수 있으나 1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직접 관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추신수는 1월 초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뒤 2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그는 "다시 한번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SSG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1군과 2군의 가교역할을 하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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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고민하던 추신수, SSG는 '같이 하자'고 계속 설득했다

현역 은퇴한 추신수(42)가 고심 끝에 내년 시즌부터 프런트로 새출발한다. 20년 넘게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구단이 끈질기게 설득에 나선 결과다. SSG 구단은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추신수는 2023년 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 1년 연장을 택하면서 '예고 은퇴'를 선언했다. SSG 구단도 추신수와 동행을 조금씩 고민해 나가기 시작했다.다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추신수는 11월 초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다. 여러 제안을 받고 있지만, 그 자리에 어울릴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야구 공부 의사도 있었다고 한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이 처음부터 구단의 프런트직 제안을 받아들이진 않았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도 있었다"라면서 "구단의 제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11월 말~12월 초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보직은 프런트로 새출발을 결정한 후 상의 끝에 확정됐다고 한다.구단 관계자는 "추신수 보좌역이 2021년 입단할 때 구단에선 선수로서 역할만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지도자를 비롯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했다"라면서 "만일 은퇴 이후 한 번 팀을 떠난다면 더 좋은 제안을 받는다거나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함께 하자'고 계속 말했다"고 밝혔다.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추신수는 마침내 구단의 제안을 수락,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총괄을 맡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은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또한 MLB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자세를 높게 샀다"라며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MLB 구단과 프런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성총괄로서는 "MLB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우리 팀이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보좌역은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라며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SSG는 "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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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신’ 정운이 그리는 해피 엔딩 [IS 인터뷰]

수비수 정운(35·제주 유나이티드)이 팀과 재계약을 마쳤다. 그는 “제주는 내 운명”이라고 웃으면서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그는 지난 24일 제주와 2년 재계약했다.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됐으나, 제주와의 동행을 택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제주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칠 전망이다. 구단도, 그 역시도 같은 생각이다.정운은 재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거취에 대한 고민은 매년 했다”면서도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제주였다. 내가 원하는 건 제주와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운이 제주를 ‘운명’이라고 칭한 이유다.정운은 2012년 울산 HD에 입단했으나 공식전 출전 기록 없이 크로아티아 무대로 떠났다. 이후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제주에서만 10년을 활약하게 된다.제주는 지리적인 특성 탓에 제주 유니폼을 입고 '장기 근속'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정운의 잔류 소식은 팬 입장에선 성탄절 선물과 같다. 정운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니지 않나. 뛸 날이 많이 남았지만, 스스로 자랑스럽다. 함께한 동료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재계약한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정운은 여전히 매시즌 30경기 가까이 소화하는 핵심 자원이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아는 그라운드 위 베테랑은 팀 입장에서도 필요하다. 정운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준, 제주 소속으로만 214경기(6위)를 뛰었다. 현역 선수 중엔 1위다. 이 부문 1위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보유한 274경기다. 정운이 향후 2시즌을 모두 소화한다면 깰 수 있다.정운은 “최다 출전 기록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10년 넘게 뛰고 있다는 것에 더 의의를 두고 싶다”며 “계약이 끝나면 37~38세가 된다. 팀의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할 사명감도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정운은 AC밀란(이탈리아)에서 선수와 행정가로 활약한 파올로 말디니(56)와 같은 길을 꿈꾼다. 말디니는 밀란에서만 40년 넘게 뛰었고, 축구화를 벗은 뒤에도 행정가로 활약한 바 있다. 정운은 “요즘 축구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선수로도, 추후 지도자로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언젠가 은퇴를 하겠지만, 제주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말이다. (선수 은퇴 뒤에도) 정말 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정운은 “항상 팬들께는 ‘우승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 내년에는 우승 경쟁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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