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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BTS, 임영웅, 강다니엘.. 부쩍 늘어난 K팝 다큐, 극장도 가요계도 ‘방긋’ [줌인]

극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풍경이 이제 어색하지 않다. 응원봉을 들고 상영관 앞에 늘어서 있는 줄도, 특전을 받기 위해 교환 창구 앞에 서 있는 팬들도 이제 극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강다니엘의 첫 월드투어 ‘퍼스트 퍼레이드’의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강다니엘: 마이 퍼레이드’가 다음 달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보스턴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강다니엘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과 인터뷰를 영화적 기법으로 담아낸 콘서트 필름이다. 콘서트 영상 실황과 백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이야기 등을 담은 ‘콘서트 필름’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강다니엘 이전에도 올해에만 마마무, 샤이니, 쏜애플, 위너 등 많은 뮤지션의 콘서트 필름이 극장에서 개봉했거나 한다고 밝혔다.아이돌뿐 아니다. 임영웅, 영탁 등 성인가요 시장의 스타들도 콘서트 필름 개봉에 속속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돌 스타들에서 시작된 극장용 K팝 콘텐츠의 저변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기류는 코로나19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의 국경이 폐쇄되면서 투어를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 K팝 스타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극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였다. 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받은 데다, 감염병 확산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도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극장은 K팝에 러브콜을 보냈고, K팝은 그 손을 잡았다. 이미 스포츠 경기 중계 등으로 검증받은 극장은 비대면으로도 콘서트, 팬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됐고, 극장 역시 의리 강하기로 유명한 K팝 팬덤의 덕을 봤다. 한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는 극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했다. 극장 중계가 없었다면 앨범 제작 자체가 힘들었을 수도 있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던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는 OTT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시카 캠 개발 총괄은 지난해 열린 ‘2023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K팝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론칭할 예정이다. 디즈니+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 독점 콘텐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디즈니+는 NCT,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다큐멘터리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도 28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의 후배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큐멘터리 공개를 기념해 오프라인 팬사인회도 진행하며 영상과 대면을 넘나드는 K팝 스타의 저력을 보여줬다.관람료 상승 등의 여파로 최근 극장가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콘텐츠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다소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더라도 극장에서 보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 탄탄한 코어 팬덤을 가진 K팝 콘텐츠가 이 같은 시류에 찰떡인 이유다.스크린X 등 K팝 다큐에 적합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CGV는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실제 CGV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 아티스트 콘텐츠와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2023 LCK 스프링 결승’과 같은 뮤지컬과 e스포츠 콘텐츠로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개봉 편수 또한 2020년 45편에서 2023년 상반기 124편으로 2.7배 증가했다.하반기에도 개봉이 예정돼 있는 K팝 콘텐츠가 다수 있다. CGV 관계자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실황 등이 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말 극장에서 영화 외의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8 06:15
뮤직

‘엔데믹 효과’ 공연 시장 역효과…박 터지는 대관 경쟁 [줌인]

엔데믹 이후 대중음악 공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들끓고 있다. 가수들의 공연장 대관 경쟁이 치열해 공연을 열지 못할 정도다. 4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대중음악의 올 1분기 공연건 수는 659건이다. 총 티켓 예매 수는 60만 건이며 티켓 판매액은 약 609억 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242건), 2021년(113건), 2022년(359건)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상당하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공연 관람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대중가수들의 주요 공연장으로 꼽히는 올림픽공원 내 공연장을 비롯해 블루스퀘어, 예스24라이브홀 등에서는 이미 올해 하반기까지 대관이 모두 찼다. 이달 올림픽공원 공연장서 개최를 앞둔 현황만 살펴봐도 가수 이승철, 이승윤, 양요섭, 슈퍼주니어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로 주말 대관이 모두 마감됐다. 여기에 각종 야외 페스티벌과 팬미팅 일정들까지 곁들여지면서 올림픽공원의 주말은 끊임없이 뜨거울 예정이다.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대관이 모두 확정됐다. 연말 콘서트 관련 문의가 몰렸고 조율 중인 게 있을 뿐 공연장이 비어있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공연 대관 요청만 지난 2021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공연장 대관의 80% 이상은 아이돌 그룹과 트롯 가수들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예스24라이브홀 관계자는 “대관이 없는 날이 없다. 하반기 주말까지 모두 대관이 마감된 상태”라며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팬미팅으로 구성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내 공연장 외에도 페스티벌 등이 펼쳐지는 야외 공연장 역시 노래 소리가 끊기지 않는다. 페스티벌은 중소기획사 아티스트들의 주 무대이자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오프라인 공연이 끊겼고 이들에게는 수입이 끊기는 큰 타격으로 이어졌다. 현재 상황은 많이 나아졌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플 민트 라이프’ 등 주요 페스티벌을 담당하고 있는 공연기획사 MPMG 관계자는 “인디 가수나 비아이돌 가수들의 무대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공연 업계 관계자들도 조금씩 재정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전 시절과 비교해 80% 정도 재정이 회복된 것 같다. 내년 상반기 쯤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야외 공연장뿐만 아니라 중소 공연장들도 대관이 꽉 찼다.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다시 많아지고 있다는 현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팬데믹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대중가수들의 공연을 비롯해 각지의 지자체에서 기획 중이던 공연 및 행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많은 가수들이 대관 경쟁에 열을 올리면서 기획한 스케줄대로 공연 개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타 아티스트와 희망 공연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대관을 따내기 위해 공연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연 기획안을 만들어 경쟁 PT를 해야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 적게는 2대1, 많게는 5대1의 경쟁률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식 공연장에 등록된 극장 시설은 심사를 통해 개최 가수를 선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공연장 측은 개최 가수 선정을 대관 비용에 대한 수익성을 보고 판단한다. 기본 시설 대관료 외에 관객의 관람권 비율에 따라 대관비가 책정이 되기에 공연 흥행율을 우선으로 따지게 되는 것이다. 기획사 역시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공연장 대관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중형 공연장 규모인 3000~5000석 기준, 85% 이상 관객석이 차야 수익이 발생하는 편이다. 이 점을 고려해 기획사들은 한 번의 무대 설치 이후 2~3일 대관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공연은 가요기획사에 있어서 중요한 수익원이다. 그러다보니 팬데믹 시절 손실을 메우기 위해 더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공연장 대관 경쟁은 당분간 더 치열해지고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5 06:00
연예일반

임영웅·테이·멜로망스…가요계에 부는 ‘정통 발라드’ 바람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아이돌 그룹 중심인 국내 음원 차트에 장기간 ‘롱런’ 중인 발라드 곡들이 있다. 바로 가수 임영웅, 테이, 멜로망스가 부른 노래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과거에 유행한 명곡을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 간의 멜론 차트를 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1위, 19위, 20위, 테이의 ‘모놀로그’(Monologue)는 9위, 11위, 13위, 멜로망스의 ‘취중고백’이 20위, 37위, 3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는 역주행의 신화를 쓴 윤하를 제외하고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의 아이돌 그룹 노래가 점령했다.임영웅은 중장년층의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트롯 황제이며, 테이는 2000년대 최고의 감성 발라더로 이름을 날린 정통파 발라드 가수다. 멜로망스 또한 탄탄한 실력으로 독보적인 음원강자라 불리는 만큼 세 아티스트의 차트 상위권 진입은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세 사람 모두 한때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과 발매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발매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010년 발매된 가수 이문세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문세 버전 또한 MBC ‘욕망의 불꽃’ 타이틀로 정해져 두 곡 모두 드라마 OST로 사용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이문세의 곡은 피아노와 기타, 첼로, 오케스트라 등 여러 버전으로 나온 반면 임영웅은 그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반주에는 힘을 덜었다. 가창면에서는 이문세 특유의 쓸쓸하고 고독한 느낌이 빠졌지만, 임영웅만의 섬세한 감정으로 깊이를 더했다. 테이는 지난해 9월 민경훈이 보컬로 활동한 밴드 버즈의 ‘모놀로그’ 리메이크곡을 공개했다. 버즈는 2003년 10월 데뷔곡이었던 ‘모놀로그’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중반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했다.실제 절친이기도 한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모놀로그’를 해석했다. 민경훈이 트레이드마크인 바이브레이션과 묵직한 힘으로 노래를 불렀다면, 테이는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애절함을 더했다. 제목과 같이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로 여심을 저격한 ‘취중고백’은 지난 2005년 가수 필(Feel)이 부르며 화제가 됐던 곡이다. 한때 남성들의 노래방 단골 메뉴었던 이 곡은 2021년 멜로망스 김민석의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담백한 스타일의 필과 달리 김민석은 독보적인 감성과 달콤한 목소리로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세 곡 모두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차트를 굳건히 지키며 발라드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원곡의 전성기를 함께 맞이했던 이들은 추억에 빠지며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너무 좋다“, “20대에서 40대가 됐지만 지금도 심금을 울린다“,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뜨거운 반응은 리메이크를 시도한 가수들의 힘에도 있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감성에 젖어들게 만든 ‘정통 발라드’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임영웅의 경우 트롯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트롯과 댄스 음악이 양분된 중간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적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복고나 발라드 코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렇듯 올해는 장르의 중간 세대를 위한 음악들이 더 부각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공연계도 그동안 외면됐던,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들을 위한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 이를 노리고 재기하는 가수들도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1 06:55
연예일반

[2023가요전망②] 엔데믹에 온·오프라인 공연 청신호…가요계 다시 붐

코로나19의 시대가 끝나고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가요·공연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가요·공연계에 생동감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지난해 공연장 내 좌석 간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엄격하게 금지됐던 함성과 떼창이 가능해진 가요·공연계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에 비해 활기를 되찾았다. 제한적이었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급등한 덕이다.예스24의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2021년 대비 224.2% 증가했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53.9% 증가했다. 인터파크도 다르지 않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2021년 대비 134.4% 증가한 6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에 비해 26.1% 상승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에 비해서도 22.2% 많아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넘어 성장세에 접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재근 평론가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다면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올 것이니 이전보다는 상황이 매우 호전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김헌식 평론가는 K팝의 호황을 예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나고 공연 시장이 폭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K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한다. 수용자 관점에서는 10~20대가 대면소비에 열광하고 있기에 K팝 신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10~20대는 주로 비대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해왔기에 대면 콘텐츠에 대한 소비 욕구가 크다. 단지 공연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같은 색다른 경험도 중시한다”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접하려 하는 대중의 열망이 올해는 폭발할 것”이라 짚었다. K팝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음악 페스티벌의 바람도 솔솔 불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록절’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한 제15회 서울재즈페스티벌 블라인드 티켓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올해는 록, 인디 등의 장르가 바람을 탈 것이라 본다. 지난해와 다른 열기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7, 8월 여름에는 공연 열기가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해외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한 공연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가수는 해리 스타일스다. 2010년대를 풍미한 영국 아이돌 그룹 원 디렉션의 전 멤버이자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해리 스타일스는 다음 달 2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처음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브라이언 애덤스도 29년 만인 다음 달 2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내한 단독공연을 갖는다. 또한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오로라와 미국 출신 가수 코넌 그레이도 한국을 찾는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도입된 온라인 공연도 증가했다. 대략 3년간의 팬데믹에 온라인 공연이 익숙해진 점도 있으나 오프라인 공연에서 접할 수 없는 온라인 공연만의 매력을 느낀 점도 한몫한다.예스24의 지난해 온라인 공연 티켓 판매액은 2021년의 약 24배에 달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특히 가요계에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빅뱅 태양의 솔로 컴백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와 협업해 메타버스 속 ‘아이하트랜드’에서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 위드 몬스타엑스’를 펼쳤다.박송아 평론가는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활용성에 높은 기대를 사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공연은 물론 팬미팅,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며, 이는 문화적 파급력을 자랑하며 대규모 경제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유대감을 기반으로 하는 K팝의 장점이 메타버스에서는 한계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6 11:11
연예일반

[단독] 佛 DJ 겸 가수 FKJ 2월 한국 재공연 확정

프랑스의 DJ 겸 뮤지선 FKJ(프렌치 키위 주스)가 다음달 다시 한국을 찾는다.지난해 공연 장비 배송문제로 3년 만의 내한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던 FKJ가 다음달 26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FKJ 라이브 인 서울’을 재개한다.FKJ는 당초 지난해 11월 28일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에 필요한 음악 장비가 실린 화물 수송기가 해외 세관에서 묶이는 바람에 제때 한국에 도착하지 못했다. 공연을 준비한 제작사는 장비를 들여올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정상적인 콘서트 진행이 불가해 결국 FKJ의 내한공연은 무산됐다.제작사 원더월은 FKJ의 내한공연 취소를 급히 공지하며 재공연과 티켓 환불을 안내했다. 2개월 이상 일정을 미루기 때문에 예매 티켓의 환불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취소표는 10% 가량 발생하는 데 그쳐 FKJ에 대한 국내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시켰다.취소된 관람표는 오는 12일부터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등에서 재오픈 예정이다. 티켓은 스탠딩 9만9000원부터 R석 8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완판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작사 측은 “취소표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만큼 재오픈 되면 티켓팅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이뤄지는 등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도 늘고 있다. 공연계는 FKJ가 코로나19 이전처럼 활발했던 내한 콘서트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FKJ는 다음 달 재공연에서 지난해 5~6월 전 세계 발매한 싱글 앨범 ‘그리너’와 프로젝트 앨범 ‘빈센트’의 무대를 국내 팬들에게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너’는 전설의 기타리스트 산타나와 협업곡으로 유명하다.한편 FKJ는 프랑스의 대표 뮤직 레이블 로쉐 뮤직의 간판 스타다. 뉴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개척하고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재즈 싱어송라이터 마세고와 함께한 ‘테도우’의 원 테이크 라이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4억 뷰를 돌파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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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날짜 잡아도 될지…” 콘서트·앨범 발매 줄연기 속 불안한 가요계

이태원 압사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가요계에서도 공연과 앨범 발매 등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 애도 기간이 오는 5일까지로 정해짐에 따라 이 기간 내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 및 티켓 오픈은 상당수 미뤄졌다. 콘서트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5일 이후로 정해져 있던 공연들도 연기 수순을 밟았다. 코요태의 경우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려던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내년 1월 7~8일로 미뤘다. 장민호 역시 4~6일 진행 예정이었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팝스타 마이클 볼튼 역시 슬픔을 함께했다. 그는 오는 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하려고 했던 약 8년 만의 내한공연을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천안, 울산, 부산, 서울 등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MJ 라이브 마이클 잭슨 트리뷰트 콘서트 코리아 투어’ 역시 이태원 참사로 모두 중단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활기가 돌았던 가요계지만, 또다시 발생한 국가적 참사로 얼어붙게 됐다. 특히 연말은 많은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공연 성수기라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미루는 수순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많은 공연과 앨범들이 연기되다 보니 추후 스케줄을 잡는 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보통 가수들은 다른 뮤지션들의 컴백 일정과 장소 대관 상황 등을 고려해 앨범 발매 및 공연 날짜를 잡는데, 한 번에 우후죽순 많은 공연이 멈추게 되다 보니 다음 일정을 정하는 데 혼선이 생기게 됐다는 의미다. 또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후에도 사회적 차원에서의 애도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11월 둘째 주 일정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섣부르게 무언가를 정하기보다 분위기를 잘 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가수협회의 경우 협회 차원에서 각종 행사와 방송, 공연 활동 전면 중단에 나섰다. 협회 측은 애도 기간이 끝난 후에 진행될 공연 및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과 행사가 더욱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2 11:22
연예일반

[OTT 2막①] 숨고르기 들어간 OTT, 격동하는 콘텐츠 시장

물론 여전히 OTT 시대다.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고, HBO나 아마존 같은 굴지의 기업들도 OTT에서 미래를 본 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채널들(웨이브)은 물론 쿠팡(쿠팡플레이)과 같은 유통 플랫폼 기업과 kt(시즌) 등 통신사도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OTT 강세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년째 OTT를 비롯한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먼저 공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 섹션에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굵직한 OTT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 공개된 작품만 ‘글리치’, ‘몸값’, ‘썸바디’, ‘약한 영웅 클래스 1’,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욘더’, ‘커넥트’, ‘킹덤 엑소더스’, ‘피의 저주’ 등 9편이 이른다. 다른 섹션에서 상영된 ‘20세기 소녀’(넷플릭스),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넷플릭스), ’화이트 노이즈‘(넷플릭스), ’레이먼드&레이‘(애플TV+)까지 합치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 OTT 작품은 모두 13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늘면서 OTT 시장은 그간 순조롭게 성장했다. 관객들은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OTT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이런 호응에 힘입어 OTT 서비스들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쏟아냈다. 국내 업계에서도 스타들이 이젠 지상파 채널보다 OTT를 더 선호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팬데믹은 영원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은 다시 ‘탑건: 매버릭’, ‘아바타 리마스터링’ 등 블록버스터들을 걸고 관객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올 12월 ‘아바타’ 2편인 ‘아바타: 물의 길’도 개봉한다. 여기에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구독 절약’을 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OTT 업계는 위기를 맞게 됐다. 실제 지난 1분기 약 20만 명, 2분기 약 100만 명의 구독자가 넷플릭스를 이탈했다. 지난 10년여 간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넷플릭스로서는 처음 겪는 구독자 이탈이었다. 디즈니+, HBO맥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후발 주자들의 맹추격으로 더 이상 OTT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가 아니게 된 넷플릭스는 지난달 4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게임은 넷플릭스가 눈을 돌린 또 다른 미래의 먹거리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추가 인앱 결제가 없다는 내용으로 구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넷플릭스 게임의 일일 평균 이용자는 약 170만 명으로 아직 전체 구독자에 비해선 적은 숫자지만, 향후 넷플릭스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고 요금제는 OTT 서비스들이 찾은 또 하나의 돌파구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5500원짜리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10월 현재 넷플릭스의 베이식 요금제 가격은 9500원이다. 이 요금제로는 단 1명의 동시접속만 가능하며, 화질은 HD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와 시리즈,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데 어떤 제약도 없다. 다음 달 3일 도입되는 광고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일부 영화 및 시리즈를 이용할 수 없다. 기존 베이식 요금제가 1대 기계에 한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광고 요금제에서는 콘텐츠를 저장할 수 없으며 화질은 최대 720p(HD)까지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뒤를 따라 디즈니+도 올 12월 7.99달러(약 1만 1500원)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피콕, HBO맥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OTT 서비스들은 앞서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리즈를 통으로 공개하는 것에서 매주 1~2편을 공개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작 정주행’이라는 메리트를 잃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여기에 광고형 요금제까지 도입되면서 OTT는 또 한 번 기존의 TV와 가까워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콘텐츠 시장. OTT의 서바이벌은 어떻게 펼쳐질까. 국내 토종 OTT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주목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6 15:06
산업

지난달 백화점 매출 25% 급증…추석 준비·거리두기 완화 영향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이 25%가량 늘며 업계 성장을 이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나들이객 증가와 추석 명절 준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5.4%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이 7조6500억원으로 14.5%, 온라인 매출이 6조9600억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아동·스포츠 부문이 30.0%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해외 유명브랜드(26.4%), 패션·잡화(25.9%) 등의 증가 폭이 컸다. 가전·문화(-2.9%), 생활·가정(-1.1%) 등은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백화점이다. 지난 7월 31.6%에 이어 지난달도 24.7%나 성장했다. 가정용품(-13.7%) 매출은 하락했지만 식품(66.5%)·여성캐주얼(41.9%) 등의 품목이 선전했다. 업계는 나들이객 증가와 추석 선물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이달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에 이어 편의점(12.8%), 대형마트(9.9%), 준대규모점포(0.3%)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은 정상 등교·근무 영향 등으로 이용객 수가 늘어 생활용품(27.9%), 즉석식품(19.2%), 잡화(18.5%) 등 전 품목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2.9%) 품목은 매출이 하락했지만 방문객 수가 4.1% 늘었다. 추석 선물과 휴가철 나들이 품목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준대규모점포는 농·수축산(-2.6%) 등에서 매출 감소 폭이 크게 줄었고, 가공식품(6.8%)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춘 이커머스 배송 서비스, 선물용 'e쿠폰' 등 전략이 호응을 받아 전체 매출이 16.4% 증가했다. 식품(27.8%), 화장품(23.1%) 등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거리두기 완화 등 기저효과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여행·공연 상품 등 서비스·기타(21.9%) 품목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와 달리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의 경우 9월에도 나들이객 증가로 의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3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9 07:00
산업

티몬 공연티켓 매출 코로나19 전보다 25배 증가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와 함께 뮤지컬 등 공연 상품의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티몬이 야외 마스크 의무화가 일부 해제되기 시작한 올해 5월부터 이달 20일까지의 공연·전시·체험 등 티켓 매출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25배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 보면 뮤지컬·연극 20배, 어린이·가족공연 89배, 전시·체험·행사가 27배 증가했다. 향후 실외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 시 야외 콘서트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하반기 문화공연 매출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티몬은 다음달 특별 티몬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린다. 티몬에서 단독으로 마련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무대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로 뮤지컬계 흥행 보증수표 배우 정성화·신영숙·김다현 등이 출연한다. 가을 감성을 담은 연극 '러브레터' 티몬스테이지도 있다. 에미상 시상식 화제의 배우 오영수를 비롯해 배종옥·장현성·박정자가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티몬스테이지는 티몬에서만 예매할 수 있는 단독 공연회차로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물론 커튼콜 촬영 기회와 티몬 고객 한정 사은품 지급 및 예매수수료 무료 등 공연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공연혜택을 포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 티몬스테이지의 경우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만명이 몰리며 5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티몬스테이지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재구매율이 50% 이상에 달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며 "티몬스테이지만의 차별화된 공연 경험을 계속해서 확대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2 15:12
연예일반

[왓IS] 팬데믹 이후 빽빽해진 스케줄 ‘아이돌 건강 주의보’

K팝 아이돌 스타들 사이에 건강 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면 취소됐던 오프라인 음악 공연 및 방송 프로그램들이 재개되며 가요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생긴 아이돌 스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의 소녀 여진, 우주소녀 설아, 엑시를 비롯해 더보이즈 선우까지 적잖은 아이돌이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다. 여진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달의 소녀 첫 월드 투어 ‘루나더월드’(2022 LOONA 1st WORLD TOUR ‘LOONATHEWORLD’) 미주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무대를 하다 쓰러졌다. 여진이 월드 투어 공연 중 쓰러졌다는 소식은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영상 속 여진은 무대를 마치고 엔딩 포즈를 취하다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다른 멤버들의 건강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 사이에는 여진이 쓰러진 이유가 고된 스케줄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6월 Mnet ‘퀸덤2’ 촬영이 끝난 후 이달의 소녀는 국내 컴백에 이어 바로 미주 투어에 나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덴버 등 14개 도시에서 28일간 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고산지대인 멕시코시티 공연에서 안무 직후 일시적인 호흡 문제가 있었다”면서 “바로 현장 의료진의 조치를 받아 안정된 상태이며 여진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설아, 엑시가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일도 있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설아와 엑시의 교통사고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멤버는 당일 스케줄 차 지방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탑승한 다른 멤버들과 매니저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멤버는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근육통과 타박상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멤버들의 안정과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예정된 스케줄은 안정과 회복을 고려해 조율 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선우는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우는 최근 컨디션 난조 및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이즈는 지난달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고, 같은 달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선우는 ‘더비존’에서 데뷔 5년 만에 아이돌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소감으로 “더비(팬덤)에 대한 믿음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 독기 가득 물고 ‘어디가 다치든 깨지든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꿈만 같다”고 표현하며 가수로서의 열의를 드러낸 바. 따라서 선우의 활동 중단 소식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선우에 앞서 멤버 에릭 역시 지난 3월 컨디션 난조 및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여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 팬들의 시름은 크다. 소속사 측은 선우와 신중히 논의한 끝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자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회복 상황 및 스케줄 합류 관련 안내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러한 상황 속 이달의 소녀와 더보이즈는 다음 달 일본에서 활동이 예정된 상황. 이달의 소녀는 이달에 유럽 투어를, 다음 달에는 일본 두 번째 싱글 ‘루미너스’(LUMINOUS)로 일본 활동을 앞두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해외 투어는 물론 음악 방송, 예능 등 아이돌 스타들의 스케줄은 앞으로도 계속 빽빽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소속사와 당사자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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