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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급식보다 못한 식사, 숙소는 모텔급, 리뷰는 승인받고 올려라?

“프리미엄 여행이라고 해서 둘이 1000만원 넘게 들였는데, 식사는 학교 급식보다 못하고 숙소는 모텔 수준. 21세기 대명천지에 아직 이런 패키지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서울에 사는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대학 입학을 앞둔 아들과 함께 유럽 패키지 투어를 떠났다가 낭패를 겪었다. 아들에게 유럽 이곳저곳을 짧은 시간에 보여주기 위해 패키지 투어를 선택한 김씨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온라인투어 바이 여기어때투어(여기어때투어)를 통해 ‘프리미엄 서유럽 4국 10일’ 409만원(1인 기준)짜리 상품을 결제했다. 대한항공 직항 왕복 요금과 호텔 숙박비·식사비·관광지 입장료, 전용차량, 유로스타/TGV 초고속열차 2회 탑승 등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그러나 여기어때투어는 출발 직전 ‘환차손’을 운운하며 15만원의 추가 결제를 요구했고, 현지에 도착하니 옵션투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나 다름없었다. 김씨는 ▲옵션 투어 비용 510유로 ▲가이드·기사팁 110유로 ▲비자 발급 비용 등을 합쳐 1인당 약 520만원을 지불했고, 아들과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열흘 여행에 썼다.하지만 김씨는 여행사가 홈페이지에 고지한 내용과 전혀 다른 프로그램에 깜짝 놀랐다. 전일정 4성급이라던 숙박 호텔은 출발 하루 전까지 알려주지 않았고, 10대 특식으로 소개한 식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에서 숙박했던 호텔은 4성급이 아닌 모텔 수준으로 여행객들의 원성을 샀다. 김씨가 여기어때투어 홈페이지에 작성한 후기를 보면 “종잇장처럼 얇은 벽 사이로 옆방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가 다 들려 잠을 이루지 못했고, 다 삭아 부스러진 검붉은 카페트를 떠올리면 아직도 온몸이 근질근질하다”고 했다. 또 “끌려다닌 변두리 식당의 손님은 대부분 우리 일행이 다였고, 특히 베니스 중국식당에서 먹은 양푼 비빔밥과 계란국은 수저를 들기 민망할 정도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일간스포츠에 “여행 막바지 일행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가이드가 사비를 들여 피자와 삼겹살을 추가했을 정도”라고 말했다.새내기 대학생 아들과 서양미술을 전공하는 고교생 딸을 데리고 이번 패키지에 참여한 40대 임모씨도 “방학 때마다 패키지 투어를 다니는데, 이렇게 열악한 투어는 처음”이라며 “출발 전 여행사에 숙소를 알려달라고 몇 차례 전화했는데, ‘원래 하루 전까지 숙소를 모른다’는 대답만 들어 수상쩍었다”고 했다. 임씨의 후기를 보면 “묵는 숙소마다 시골 여관방 수준이라 아이들이 찝찝하다고 이불도 안 덮고 잤다. 가격도 같은 팀 내에서 인당 수십 만원씩 차이가 났다. 선택옵션은 없고 무조건 필수. 항공권도 제일 싸구려 블록을 지정했는지, 비행기 맨 뒷좌석 가운데 기피석만 선택할 수 있어 이산가족처럼 3명이 따로 앉아왔다”고 작성했다.여기어때투어의 사후 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여기어때투어 홈페이지에 리뷰를 남기려다, 작성을 할 수가 없어 유럽투어팀에 항의했다. 회사 CS(고객서비스) 측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걸 왜 나한테 이러냐”고 되레 역정을 냈다고 한다. 특히 리뷰를 여행사에서 승인해야 올릴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결국 항의 전화를 넣은 지 닷새 만에야 간신히 리뷰를 올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여기어때투어 측은 일간스포츠에 “예약 인원수·고객 요청사항 등을 최종 확인해 현지 호텔과 조율하기에 출발 1~3일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며 “이용 상품의 숙소는 3~4성급 혼합”으로 답변했다. 특히 상품 이용 후 리뷰 작성에 대해 “별도의 승인 절차가 없이 자유롭게 게시가 가능하나, 1월 중 이용후기·평가 시스템을 변경하면서 일시적으로 후기 게재가 지연됐다”고 알렸다. 국내 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해 7월 자회사 여기어때투어로 패키지 여행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당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이사는 “기존 패키지 시장의 병폐를 개선하겠다”며 차별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어때투어의 실제 상품들은 예전의 패키지와 차별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많다.국내 소비자들의 패키지 여행 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5년간 여행 관련 피해구제 접수자료를 분석했다. 2021년 264건에 불과했던 접수 건수는 2024년 1167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고, 2025년 1067건을 기록했다. 주로 현지 가이드가 여행객이 원하지 않는 선택 관광에 강제로 동행하도록 하거나 특정 선택 관광 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 선택 관광 상품을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가 있었다. 상품 소개와 달리 현지 사정에 의한 일정 변경 등도 피해 사례로 꼽혔다.피해 연령층도 낮아져 과거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30대(261건)와 40대(227건)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 때문에 패키지를 선택한 젊은 층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미다.현행 관광진흥법과 표준약관에는 선택 관광의 자율성 원칙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강제할 감독 장치가 없다. 공정위와 소비자원 역시 사후 구제 중심이다.여행사와 가이드간 계약은 민간 영역이고, 현장 운영 관리 기준 역시 느슨하다.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해도 개별 분쟁으로 처리될 뿐 구조 개선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만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업체들이 주기적으로 교육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패키지 여행의 가격 구조를 공개하고 계약 조건 위반시 배상 체계를 의무화하는 제도 손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6.02.09 07:00
e스포츠(게임)

“1호가 될 순 없어” 넥슨, 초유의 ‘전액 환불’로 확률 논란 조기 진화

국내 1강 게임사 넥슨이 연초부터 불거진 확률 조작 논란에 초유의 ‘전액 환불’ 카드를 꺼내 들었다. ‘1호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오명을 피하고, 현 정부의 게임 친화 기조에 흠집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넥슨의 과감한 결단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피해 구제 신청을 취하했다고 29일 밝혔다.협회는 전날 게임 이용자 1500명과 함께 넥슨의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거짓 표기 및 은폐와 소비자 기만행위와 관련해 공정위와 게임위에 강도 높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넥슨은 게임 내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피해를 본 모든 이용자에게 개별 보상은 물론 전액 환불을 보장하기로 했다.협회장 이철우 변호사는 “넥슨이 이용자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은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해 장기간이 소요되는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들의 권리가 신속하게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말 한 제보자가 넥슨에 문의를 남기면서 시작된다. ‘메이플 키우기’에는 공격 속도·데미지·크리티컬 등을 결정하는 능력치 옵션 세트(어빌리티)가 존재하는데, 좋은 옵션이 나올 때까지 게임 내 재화를 소모해 돌리는 ‘어빌리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아무리 돌려도 최댓값이 나오지 않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당시 넥슨은 “게임 내 정해진 확률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내놨다.그런데 넥슨이 12월 2일 무중단 패치를 진행하고 나서 그간 볼 수 않았던 최댓값 옵션이 속속 나타났다. 패치 공지에 어빌리티 시스템을 손봤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제보자는 ‘메이플 키우기’로 방송하는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빠른 배속으로 돌려봤고, 패치 전까지 자신과 마찬가지로 최댓값 옵션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넥슨이 살펴본 결과 2025년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가 안내한 대로 등장하지 않았다. 어빌리티 계산식에서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을 ‘이하’로 설정해야 했는데, ‘미만’으로 들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외부 개발사와 협업한 게임이다 보니 실시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측 확률이 적용되지 않아 초기 정확한 탐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부서가 별도 안내 없이 패치를 진행한 사실도 드러났다.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의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하는 게임사가 믿음을 저버리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담당 책임자는 철저한 조사로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제 막 보상을 발표한 상황이라 담당자 징계 수위 등은 논의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확률형 아이템 예의주시이처럼 회사 경영진이 문제를 인지(1월 25일)하고 공정위 신고가 취하되기까지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한창 고공행진 중인 신작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지만,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지난해 11월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는 양대 앱마켓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2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앱 분석 서비스 센서타워 기준 2025년 12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중 매출 성장 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넥슨은 이번 결정으로 확률형 아이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났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콘텐츠산업진흥법의 제1호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사례가 되는 것도 면했다.여기에 게임 이용자 보호를 강조하는 현 정부와도 보폭을 맞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관련해 “뭐 하러 청년들이 게임하다가 화나게 만드나. 세게 제재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이달 중순 넥슨 사옥을 방문해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불만을 최소화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일부러 확률을 조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출시 후 검증 절차가 느슨해진 건 아쉽다”면서도 “보상 규모를 차치하더라도 게임은 결제 주체와 수단이 워낙 다양해 환불 작업에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30 08:00
스타

민희진 측 “뉴진스 템퍼링 NO, 멤버 1인 가족·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뉴진스 템퍼링’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의혹이 자본시장 교란 세력과 뉴진스 멤버 가족 일부가 결탁해 만들어진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28일 서울 종로구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탬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인 김선웅 법무법인 지암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민 전 대표는 불참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불참 사유에 대해 “뉴진스 멤버 가족과 관련된 사안이 있어 공개 석상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관련 내용을 접하고 민 전 대표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민 전 대표 측에 따르면 그는 2025년 12월 30일 어도어로부터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를 주도하고 템퍼링으로 채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받았다.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템퍼링’ 의혹 자체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의 분쟁은 레이블 운영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나 거취 문제는 논의된 바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민 전 대표 해임 후, 12월 일부 언론이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의 만남을 근거로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면서 분쟁의 성격이 급격히 변했다고 주장했다.민 전 대표 측은 실제 ‘탬퍼링’을 기획한 주체로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자본시장 교란 세력을 지목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2024년 6월 한 멤버 부친으로부터 ‘형이 하이브와의 협상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큰아버지 이모씨를 소개받았으나, 이후 석연치 않은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다.민 전 대표는 이를 신뢰하지 않고 같은 해 9월 28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와 직접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테라사이언스와 다보링크라는 회사명을 언급하며 접촉 여부를 물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민 전 대표 측은 “당시 해당 기업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튿날 이씨가 민 전 대표를 찾아와 “박 회장이 방시혁 의장의 자존심을 꺾어 합의에 나서게 할 묘안이 있다”며 현장에서 박정규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9월 30일 박정규와 첫 만남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민 전 대표 측은 해당 만남이 1시간가량이었으며, 일부 매체가보도한 ‘3시간 회동’이나 ‘50억 원 투자 제안’, ‘뉴진스 탈취 논의’는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테마주로 활용해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민 전 대표가 다보링크와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이씨의 사내이사 선임 계획도 철회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아울러 하이브 경영진이 이러한 흐름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박 회장을 만나기 전 이미 이재상 대표가 해당 회사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며 “뉴진스 템퍼링 프레임 형성 과정에 하이브가 이를 이용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민 전 대표는 박 회장을 포함해 그와의 만남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의 기자 및 편집국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며, 박 회장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도 고발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8 14:31
산업

트럼프 정부에 한국 정부 제지 요청한 쿠팡 투자사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고, 이 때문에 주가 하락 등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두 회사는 또 한국이 제한적인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을 구실로 범정부 차원에서 쿠팡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한국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청원했다.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그린옥스의 창립자 겸 파트너인 닐 메타는 쿠팡Inc의 이사회 멤버다.쿠팡은 작년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사안이 심각한 데다 쿠팡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강도 높게 대응해왔다.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을 대변하는 미국 재계 단체와 의회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 삼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판해왔다. 쿠팡도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적극 로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투자자들이 USTR에 조사를 청원한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반하거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으로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줄 경우 이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이해관계자 누구나 조사를 청원할 수 있으며, USTR은 청원 접수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45일 안에 쿠팡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투자자들의 조사 청원으로 인해 행정부가 개입할 명분이 생긴 셈이다. 조사 개시 자체가 가져올 파장을 고려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45일 안에 미국 정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USTR이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 한국 정부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협의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조사에서 미국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USTR은 관세나 수입을 제한하는 기타 조치 등으로 한국에 보복할 수 있다.쿠팡 투자자들은 USTR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미국 내에서 한국의 서비스 제공 제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청원했다.USTR이 301조 조사를 개시할 경우 쿠팡만 다루지 않고 한국의 디지털 분야 규제 전반을 문제 삼으면서 사안이 더 커질 수도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국회에서 논의된 온라인 플랫폼법과 최근 제정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앞선 미국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작년 무역 협상 과정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를 비롯한 행정부 당국자들은 한국이 디지털 규제 관련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했다고 한다.쿠팡 투자자들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주장은 한국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각종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해 먼저 한미 FTA를 형해화했는데도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한미 FTA 위반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차별하고,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나 플랫폼 기업을 유리하게 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국 정부는 꾸준히 설명해왔다.한국 정부는 디지털 규제가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기업에 동등하게 적용되는 만큼 차별이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국 측은 미국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위치에 있어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주는 디지털 규제를 추진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그간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친중 성향'까지 거론하며 한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위협이 되는 쿠팡을 파산시키려고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을 끌어내려면 '중국 카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대체로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워싱턴 조야에는 한중 밀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쿠팡 투자자들의 조사 청원에는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트럼프 행정부를 등에 업고 한국 정부를 강압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한국 정부는 심각한 우려가 있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는 것뿐이며 통상이나 외교 문제로 비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주 방미 기간 그리어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한편 쿠팡 측의 무리한 주장과는 별도로,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쿠팡이 사실상의 미국 기업이라는 점과, 대미 로비를 통한 역공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채 보다 치밀한 대응을 했어야 했다는 견해도 나온다.한국에서는 문제를 야기한 기업의 경영자를 국회에 불러 공개적으로 추궁하는 것이관행적으로 이뤄져왔지만 그것을 미국 기업을 상대로 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파장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올 수 있다.쿠팡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반감을 갖고 망하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당국자와 민주당 의원들의 강도 높은 발언들을 적시했다. 이 가운데 일부 발언은 쿠팡을 특정해서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쿠팡을 겨냥한 발언으로 묘사하기도 했다.쿠팡 측은 "미국 투자사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의향서 제출은 당사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쿠팡은 모든 정부 조사 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6.01.23 08:55
연예일반

돌아온 BTS, 스키즈 ing 등 2025 가요계 10대 뉴스 [연말결산①]

올해 가요계는 글로벌 무대를 뜨겁게 달군 K팝 기세에 힘입어 낭보가 쏟아졌다. 올데이 프로젝트, 키키, 코르티스 등 신인들도 훨훨 날아 올랐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약 1년간 개점휴업 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주식거래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 2025년 가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 아미, 꽃신 신다…BTS 전원 전역 완료 방탄소년단은 군화를, ‘아미’는 고무신을 각각 벗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10일 뷔와 RM이, 11일 지민과 정국이 나란히 전역하고 같은 달 슈가도 소집해제 되면서 멤버 전원 ‘군필’ 그룹이 됐다. 지난해 전역한 진과 제이홉이 올해 개인 활동으로 팀을 견인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내년 3월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역 후 주로 라이브 소통으로 팬들을 만나온 이들은 내년 초 월드투어도 준비 중이다. ◇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새 역사 ing 스트레이 키즈의 올해 여정은 신기록 그 자체였다. 정규 4집 ‘카르마’와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으로 ‘빌보드 200’ 차트 역사 최초 7연속 및 8연속 1위 진입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레코드 메이커의 위엄을 과시했다. 또 전 세계 35개 지역 56회 공연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올해 K팝 투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만 11곳의 스타디움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 열애·결혼에 웃고 사망 비보에 울고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연 스타의 소식도 반가웠다. 에일리는 지난 4월 20일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이름을 알린 최시훈과 웨딩마치를 울렸고, 김종국은 지난 9월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이 됐다.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내년 결혼을 공식화하며 공개연애에 돌입한 스타들도 있다. 코요태 신지는 가수 문원과 결혼 전제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결혼 반대 여론을 딛고 열애 근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2PM 겸 배우 옥택연은 비연예인 연인과 내년 봄 결혼을 직접 발표했고, 소녀시대 티파니는 배우 변요한과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장수 연애 해오던 에이핑크 윤보미와 프로듀서 라도도 내년 5월 결혼 계획을 공식화했다. 하늘로 돌아간 가요계 별도 있다.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 영면에 들었고 휘성은 3월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를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다. 또 여성듀오 애즈원 이민(본명 이민영)도 8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 ◇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곤욕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1년 내내 수난을 겪었다.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그들의 주식을 하이브 임원들이 만든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도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보고 한국거래소·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을 거쳐 방 의장을 총 다섯 차례 불러 조사했다. ◇ K팝 아이돌 응원봉, 빛의 혁명 주역으로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리에서 울려퍼진 가운데, K팝 아이돌 그룹 응원봉은 ‘제2의 촛불’이자 K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탄핵 집회 현장은 응원봉을 들고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 ‘위플래시’,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 K팝 떼창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집회에 나선 팬들을 돕는 아이유, 뉴진스, 정세운 등 스타들의 ‘선결제’ 응원도 화제가 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가 대통령실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것도 올해 가요계 빅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06:00
연예일반

어도어 복귀 뉴진스, 최전성기 블랙핑크 등 2025 가요계 10대뉴스 [연말결산②]

올해 가요계는 글로벌 무대를 뜨겁게 달군 K팝 기세에 힘입어 낭보가 쏟아졌다. 올데이 프로젝트, 키키, 코르티스 등 신인들도 훨훨 날아 올랐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약 1년간 개점휴업 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주식거래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 2025년 가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 뉴진스, 돌고 돌아 어도어 行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1년 만에 다시 ‘본가’로 돌아왔다. 법원은 지난 10월 30일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의 효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어도어 측은 해린과 혜인의 복귀만 공식적으로 인정했을 뿐, 하니·다니엘·민지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뉴진스는 지난해 8월 하이브와의 갈등 속에 해임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 해 11월 어도어 귀책 사유로 인한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처분신청 기각부터 10월 본안 소송 패소까지 약 1년여간 이어진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모두 패소했다. ◇ 블랙핑크, 흩어져도 살고 뭉쳐도 산다그룹 블랙핑크는 팀 활동은 물론 솔로 행보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글로벌 커리어를 확장했다. 로제는 지난해 10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2026 그래미 어워즈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제니 역시 첫 정규 앨범 ‘루비’로 미국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리사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본 어게인’으로 최우수 K팝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수 또한 최근 발표한 솔로곡 ‘아이즈 클로즈드’로 10월 22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72위로 진입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블랙핑크로선 지난 7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오르며 포문을 연 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달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 골든 인기... 이거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최신 차트(12월 20일 자)에서 2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골든’은 앞서 핫100에서 8주 비연속 1위를 기록한 뒤,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발매 여파로 한때 13위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최상위권으로 반등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 엑소, 왔다 원조 세계관돌‘초능력’, ‘늑대인간’ 등 K팝 역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엑소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첸백시(첸·백현·시우민)는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엑소의 정규 8집 ‘리버스’는 내년 1월 19일 발매되며, 총 9곡이 수록된다. 이번 앨범은 2023년 7월 발표돼 통산 일곱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정규 7집 ‘엑지스트’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으로, 오랜 공백 끝에 이뤄지는 컴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주학년·MC몽, 원헌드레드와 잇단 결별지난 6·7월, 한 달 간격으로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 주학년과 수장이었던 MC몽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더보이즈 멤버였던 주학년은 일본 AV 배우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MC몽은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유학을 결정했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그는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공동 설립했으며, 이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걸그룹 배드빌런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6:00
산업

전국 입주 물량 1위 GS건설 자이(Xi),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증명

올해 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1채가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로 나타났다. 공급 규모와 브랜드 선호도가 동시에 입증되며, 자이(Xi)가 주택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올해 GS건설의 입주 물량은 총 2만 866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입주 물량이 27만 8000여 가구로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이 같은 실적은 단순한 공급 확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자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와 주거 경험의 완성도가 실질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자이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러한 브랜드 신뢰는 실제 시장 가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원에 거래되며 재건축·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잠원동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전용 84㎡ 입주권 역시 56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동평형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수도권에서도 자이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올해 입주한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은 9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철산동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공급 이후에도 가치가 축적되는 브랜드라는 평가가 실거래로 확인된 셈이다.이 같은 시세 프리미엄의 배경에는 자이가 일관되게 구축해온 상품 완성도가 있다. 설계와 기술 영역에서 자이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해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에서 중량·경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한 층간 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비롯해, 공간과 조명이 일체화된 ‘Hidden Lighting System’,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 등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일상의 주거 경험을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있다.디자인 경쟁력 역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GS건설은 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드 갤러리 ‘하우스자이’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본상을,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Xi Lab)’으로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올해 모두 석권하며, 자이 브랜드의 완성도를 국제적으로도 입증했다.여기에 입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후 관리 전략은 자이를 ‘신뢰가 지속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자이는 ‘디어 자이안(Dear. Xian)’ 캠페인을 통해 입주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보수를 진행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가 먼저 단지를 살피고 개선하는 능동적 관리 모델로, 입주민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입주 후 상당기간 경과된 자이 고객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자이 바로고침’을 운영해 소모품을 쉽게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품질 중심 기조는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하자 판정 ‘0건’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공급 이후까지 품질과 책임을 관리하는 브랜드 전략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업계에서는 자이가 단기적인 분양이나 수주 성과를 넘어 상품 완성도, 사후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된 ‘신뢰의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단기 실적보다 고객 중심의 주거 철학과 신뢰 기반의 품질 원칙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설계·기술·브랜드 경험 전반에서 기준을 높이며 고객의 선택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7 17:17
연예일반

“음저협 등지고 음원 싸게 판매?”… 김형석 측 “모두 허위” 반박 [공식]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음원 공급 계약과 임대료 특혜, AI 음악 관련 의혹 등 최근 잇따라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모두 허위”라며 강경하게 반박에 나섰다.앞서 한 매체는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출마한 김형석이 음저협이 아닌, 국내에서 여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A사와 음원공급계약을 맺고 음저협 이용보다 싸게 음원을 넘겨, 약 4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8일 김형석 측은 “해당 보도는 이미 2012년 4월 종료된 기업의 음저협 계약을, 같은 해 10월 김형석 후보와 체결된 계약 때문에 해지됐다는 식으로 조작하고 있다”며 “실제 자료에 따르면 계약 해지(4월)는 후보 측과 6개월 먼저이며, 이는 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허위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2016년~2023년 사이 A싸 본사 안에 약 80평 규모 사무실을 월 200만원 내고 사용, 주변 시세보다 약 40%가량 할인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임대 계약의 일부만을 발췌해 ‘시세보다 낮은 월세’라는 프레임을 씌웠으나, 계약서에는 임대료 구성에 광고용 음원 제작(기술 제공)이 명시돼 있다. 이는 정당한 상거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마트 매장음악 사용료 분쟁 당시의 이해충돌에 대해선 “김형석 후보가 제작한 음원은 마트 안내 방송·기업 로고송·업무용 기능음으로, 협회 신탁관리 대상과는 완전히 분리된 영역이다”며 협회 이익 침해 가능성은 구조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AI 음악 관련 의혹 역시 “전면 허위”라고 밝혔다. 김형석 측은 “김형석 후보가 AI 음악을 통해 특정 기업에 납품했다거나 저작권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기록·계약·기술자료 어느 것에서도 이를 입증할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형석 측은 허위 보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시행하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형석은 오는 16일 치러지는 제25대 음저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더크로스 출신 이시하 후보와 경쟁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8 10:41
IT

네이버 카페, 안전거래 이용자 네이버페이 지급 이벤트

네이버 카페는 12월 21일까지 안전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와 카페를 위한 연말 이벤트 '2025 안전거래 감사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네이버 카페는 지난 9월 새로운 안전거래 솔루션을 적용했다. ▲네이버 인증서 ▲네이버페이 에스크로 ▲분쟁조정센터 ▲안전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결합해 카페 내 거래 과정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이날부터 안전거래 솔루션으로 거래한 이용자에게는 매주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구매 확정이 완료된 거래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되며, 매주 1회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만원도 제공한다.또 9월부터 안전거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카페 20개를 선정해 안심거래 지원금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만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네이버 관계자는 "20년 이상 이용자, 카페와 함께 성장해온 커뮤니티로서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감사제를 준비했다"며 "건강하고 편리한 거래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캠페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4 14:33
뮤직

뉴진스, 잃어버린 1년 딛고 돌아온다, 하이브·K팝신에 호재 될까 [IS포커스]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 복귀를 결정하면서 1년에 걸친 전속계약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말도 탈도 많던 ‘잃어버린 1년’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뉴진스의 복귀가 하이브를 비롯해 K팝 신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어도어는 12일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두 사람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이 법률대리인을 통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밝혀 뉴진스 다섯 멤버의 어도어 복귀가 공식화 됐다. 다만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 입장문과 관련해 어도어는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은 상태로 13일까지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발표 방법도, 시점도 멤버들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도어가 누누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온 만큼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5인조 완전체로 다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 뉴진스 복귀 선언에 하이브 주가 급등 뉴진스가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이튿날 오전부터 하이브는 상승장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30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5.53%(1만 5500원) 상승한 수치다.특히 뉴진스 멤버들의 어도어 복귀 발표 직후인 12일 애프터마켓에서는 전날보다 8.93%((2만 5500원) 급등한 3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쳐 뉴진스라는 IP의 여전한 파괴력이 입증됐다. 이처럼 뉴진스는 복귀 선언만으로도 하이브 주가를 출렁이게 하고 있어 이들이 내홍을 딛고 성공적으로 컴백한다면 하이브에는 전화위복이 될 전망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3분기 연결기준 7272억 원의 분기 최고 매출을 찍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 등에 따른 지출 증가로 42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등장부터 대중음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데뷔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어도어 나아가 하이브 영업에 막대하게 기여한 최상급 IP 뉴진스가 돌아오는 만큼, 사업적 측면에선 하이브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7년 이후에는 최소 200~300억 원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뉴진스 복귀 파급 효과를 전망했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지난 일련의 상황들은 안타까웠지만 회사와 아티스트간 진실된 합의가 있는 단계에서 복귀한다면 갈등을 아름다운 마무리로 봉합한다는 차원에서 K팝 업계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기획사나 제작자 등 업계 전반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만 갈등이 깊었던 만큼 봉합 과정이 마냥 순탄하진 않을 가능성도 있다. 법률적 판단으로는 어도어의 완승이었지만, 분쟁 과정에서 표출된 내부의 개선점들도 명징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뉴진스 복귀 결정은 존중하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의사결정 발표 과정에서의 비인간성, 아티스트를 사람으로 대하기보다 IP로 대하는 지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엔터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계약 측면을 돌아볼 필요는 여전하고, 특히 아이돌을 데리고 하는 사업에서 휴머니즘적 부분에 대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 “멤버들 선택 존중·지지”…민희진, 뉴진스와 작별 공식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 선택을 지지하고 향후 행보를 응원하다고 발표했다. 민 전 대표는 13일 “어제(12일)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전했다.민 전 대표는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당부하며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 1년 여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민 전 대표와의 동행 이유를 피력해왔지만 재판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심리로 열린 본안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민희진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더라도 사내이사로서 프로듀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이를 위해 반드시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필요는 없었다”면서 “피고(뉴진스)들이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 속 어도어로의 복귀를 선택한 만큼, 민 전 대표와 동행하는 뉴진스는 보기 어렵게 됐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 말미 “저와 하이브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 없는 별개의 소송이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뉴진스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 돌아온 뉴진스, 다시 글로벌 센세이션 될까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 대표주자로 활약한 뉴진스의 존재 가치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여전하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4~5세대 아이돌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은 만큼 K팝의 위상이나 발전에 있어서도 뉴진스의 이번 결정은 의미가 있다”며 “K팝은 이미지와 흐름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흐름을 깨버리면 안 된다. 뉴진스의 경우 어느 정도 훼손은 있겠지만 여전히 K팝 대표 가수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들이 새롭게 내놓을 결과물이다. 뉴진스는 돌아왔지만 이들이 종전처럼 민 전 대표와 함께하는 여정을 기대하긴 어려운데, 뉴진스가 민 전 대표의 기획·프로듀싱 아래 250, 프랭크 등 기존 음악 파트너들과의 작업으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만큼, 새롭게 보여줄 음악과 스타일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민희진 컬러를 완전히 지울 경우 팬들이 원하는 뉴진스의 모습일지 고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새롭게 들고 올 음악을 대중이 뉴진스 그 자체로 받아들일 지 혹은 ‘뉴진스 류’로 받아들일 지에 대한 우려다. 이외에도 “일련의 일들로 상처 받은 팬들과의 신뢰를 어떻게 다시 쌓을것인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이에 대해 정 평론가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이미지 소비는 분명 있었지만 결국 아티스트 소비의 관건은 음악이다. 기존 제작팀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지난 활동을 통해 구축한 뉴진스만의 특색이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어도어 역시 대중의 기대에 부합하는 음악과 결과물을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려보단 기대 섞인 입장을 내놨다. 김성수 평론가는 “이전의 뉴진스다움, 뉴진스의 정체성을 갖고 돌아온다면 센세이션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다만 기존 스태프들이 해체되고 새롭게 꾸리는 팀이 뉴진스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 예전과 같은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이라면서도 “지난 1년을 보내며 멤버들의 성숙도는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오히려 다른 가능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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