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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홍명보 깃털처럼 가벼운 발언, 혼란을 자초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메시지였을까.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깃털보다 가벼운 발언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굳이 공개적으로 꺼내지 않아도 될 대표팀 주장 교체 건에 관한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해서다. 심지어 주장을 바꿀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대표팀 수장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혼란을 자초했다.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면 선수단을 위해 언급조차 조심해야 했다. 꾸준히 ‘원팀’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지만, 이번 발언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표팀 선수들까지 어리둥절할 만했다. 여전히 팬들에게 비판받는 홍 감독은 돌발 발언으로 또 미움을 샀다. 팬들의 반발은 더 커졌고, 대표팀과 거리는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2018년부터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끈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배려와 존중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기 전 “(주장 교체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구성원, 본인(손흥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했다. 정녕 주장을 비롯한 팀원들의 견해를 청취할 의도가 있었다면 애초 공개적인 발언은 없어야 했다.7년간 캡틴으로 헌신한 손흥민은 계속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도 선뜻 진심을 드러내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설령 후임자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주고 싶어도 홍명보 감독의 압박 탓에 주장직을 내려놓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이 된 셈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이며 그동안 큰 문제 없이 팀을 하나로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을 당하고도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뛰는 투혼과 책임감도 발휘했다.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지만, 여전히 대표팀 내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다. 팬들에게도 단연 신망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 선임 이슈를 시작으로 저조한 경기력 탓에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바꿀 몇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주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경솔한 발언은 분명 팬들의 증오를 가중할 만했다.홍명보 감독이 진정 팀을 위했다면, 공개적인 발언보다는 본인 말처럼 선수단·주장과 면담 후 결정을 내리는 게 최선이었다. 가령 주장을 바꾸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게 깔끔한 방식이다.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이달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대표팀에 뽑힌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갑작스러운 ‘주장 이슈’에 묻혀 예상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온 시선이 홍명보 감독의 입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9개월. 선수단과 팬이 합심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무엇보다 결전지에서 개최국과 맞붙는 중요한 스파링을 앞둔 터라 홍명보 감독의 이번 발언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스포츠2팀 기자 2025.09.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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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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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예선 추첨 완료…이민성호는 인도네시아·라오스·마카오와 격돌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이 공개됐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라오스·마카오와 격돌한다.29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U-23 아시안컵 예선은 오는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무대다. 예선은 오는 9월 1~9일 열린다. 44개국이 4개국씩 11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본선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각 조 1위 국가와, 2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본선 무대로 향한다.애초 U-23 아시안컵 본선은 201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4년 간격으로 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2026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본선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부와는 무관하다. 한편 한국의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20년 태국 대회 우승이다.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 대회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이후 한국 U-22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에야 이민성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게 U-22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이민성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인 경험이 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도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프로축구 대전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022시즌엔 대전의 1부리그 승격도 이끌었다.▶ 2026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 *(H)=개최국A조 = 요르단(H), 투르크메니스탄, 대만, 부탄B조 = 일본, 쿠웨이트, 미얀마(H), 아프가니스탄C조 = 베트남(H), 예멘, 싱가포르, 방글라데시D조 = 호주, 중국(H), 동티모르, 북마리아나 제도E조 =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H), 스리랑카F조 = 태국(H), 말레이시아, 레바논, 몽골G조 = 이라크, 캄보디아(H), 오만, 파키스탄H조 = 카타르(H), 바레인, 인도, 브루나이I조 = 아랍에미리트(H), 이란, 홍콩, 괌J조 = 한국, 인도네시아(H), 라오스, 마카오K조 = 타지키스탄(H), 시리아, 필리핀, 네팔김우중 기자 2025.05.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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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멸망에 “사과합니다” 왜 日 감독이 고개 숙였나…범인 지목→씁쓸한 인터뷰까지

중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끈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중국 시나스포츠는 16일 “우에무라 감독이 인터뷰에서 우울감을 표현했다.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에 사과했다”고 전했다.‘황금 세대’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중국 U-17 대표팀은 이달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한 조에 엮인 중국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였던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에 연패하며 일찍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고, 태국과 3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마지막 자존심만 지켰다.U-17 아시안컵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 대회였다.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8개 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갔는데, 중국은 이른 탈락과 함께 월드컵 진출까지 좌절됐다. 중국 시나스포츠, 소후닷컴 등 다수 매체가 대회도 끝나기 전부터 우에무라 감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우에무라 감독의 전술, 훈련 시스템 등을 대회 실패 원인으로 지적했다.대회를 마친 우에무라 감독은 “롱패스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 수비 위치와 전략에 따라 숏패스든, 롱패스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상대가 좋은 수비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볼을 쥔 뒤 아무도 달려와 도와주지 않을 때 롱패스를 선택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몇몇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언급한 우에무라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훈련 강도가 떨어지고, 선수들의 훈련 시간도 단축됐다. 그 결과 많은 주전 선수가 (대회 전) 평가전에 결장했다”고 짚었다. 대회 전부터 준비할 만한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는 뉘앙스였다.지난달 16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들어간 중국은 이후 평가전에서 인도네시아, 북한에 패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평가전에서의 저조한 결과로 불안감에 휩싸인 채 대회에 임해야 했다.우에무라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는 유소년 훈련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나는 팀을 이끌고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축구협회가 유소년 훈련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선수들을 위한 더 나은 환경과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우에무라 감독과 동행을 마치고 새 사령탑을 선발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과 같은 조에서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른 사우디는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개최국 사우디는 17일 오후 11시 대회 4강을 치른다. 사우디가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유리한 입장에서 싸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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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는 안 돼!” 中, 눈물의 WC 좌절→망조→아직 포기 NO…‘태국은 꼭 이겨야’ 왜?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중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승’을 외쳤다. 이유가 있다.중국 U-17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하면서 조기 탈락을 확정했다. 앞선 1차전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고,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일찍이 좌절됐다.U-17 아시안컵은 오는 10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달린 대회다.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데, 중국은 태국과 3차전에서 이겨도 현재 조 2위인 사우디를 끌어내릴 수 없다.태국을 꺾어도 현재 순위인 3위를 유지할 뿐이지만, 중국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분위기다. 단순 명예 회복 때문이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8일 “중국은 조기 탈락한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명예가 걸린 대결이지만, 다음 세대인 2009년생을 위해 반드시 상대를 꺾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조별리그 2패씩을 거둔 중국과 태국은 10일 오전 2시 15분 사우디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3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하지만 중국의 목표는 무조건 ‘승리’다.매체는 “중국이 태국을 이기면, 예선 상황에는 영향이 없으나 U-17 아시안컵 최종 순위 9~12위를 마크할 수 있다”면서 “AFC 순위 규정에 따라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 순위는 다음 U-17 아시안컵 예선 토너먼트 조 편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다음 대회) 조 편성 1그룹에 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짚었다. 태국을 이기면, 다음 U-17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 때 1번 시드를 배정받아 전력이 약한 팀들과 붙을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태국을 이겨야 다음 U-17 아시안컵 본선행이 수월해진다는 뜻이다.매체에 따르면, 중국 U-17 대표팀을 이끄는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은 태국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월드컵 여정은 끝났지만, U-17 아시안컵은 끝나지 않았다. 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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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대로 잘했는데” 중국, 눈물의 ‘WC 탈락’ 범인 日 감독 지목…“이미 후임까지 정했다”

파멸을 맞은 중국 축구가 일본인 사령탑을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7일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U-17 감독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우에무라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7 대표팀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 U-17 대표팀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앞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던 중국은 태국과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2패를 거둔 중국의 월드컵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됐다. 중국 U-17 대표팀은 자국 내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황금 세대’로 불렸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U-17 대표팀과 2-2로 비기기도 했다.시나스포츠는 “중국 U-17 대표팀은 한국과 경기에서 강한 투지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협동심과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씁쓸하게 과거를 곱씹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탈락을 일찍이 확정한 뒤 우에무라 감독을 패인으로 꼽고 있다.매체는 “우에무라 감독의 훈련 및 선수 배치가 적절한 걸까. 팀이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함에 따라 일련의 문제를 긴급하게 짚을 필요가 있다”며 “우에무라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고강도 훈련 모드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조별리그 1, 2차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술과 전술 적용이 효과적이지 않았고, 체력도 부족했다. 이는 팀 공격력 저하와 더불어 수비에 많은 허점을 초래했다. 어떤 이들은 대회 전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슨 특별 훈련을 했는지 궁금해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일본인 출신 우에무라 감독과 중국 축구의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매체인 소후닷컴은 U-17 대표팀의 대회 탈락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축구협회는 (U-17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매체는 세르비아 출신의 데얀 두르제비치 감독이 우에무라 감독의 후임이 되리라 전망했다. 2023년 중국 축구와 연을 맺은 두르제비치 감독은 앞서 U-23, U-20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U-17 아시안컵 탈락을 확정한 중국은 오는 10일 오전 2시 15분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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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SON급 인재 어디에…中 축구, 日 감독에 맡겨도 인니·북한에 얻어맞고 ‘불안감↑’

연령별 대표팀도 희망이 없다.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0일과 26일 치른 인도네시아, 북한 청소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두 번 모두 0-1로 졌다”고 전했다.평가전을 치른 이유는 U-17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서다.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타이프에서 U-17 아시안컵이 열린다.중국은 개최국 사우디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A조에 묶였다. 아시안컵 8강을 목표로 출항한 중국 U-17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아랍에미리트(UEA) 두바이에서 10일간 훈련을 진행했다.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북한과 평가전을 잡았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불안감에 휩싸인 채 대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나스포츠는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 덕에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역습을 노렸다. 중국은 상호 협력과 조율을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기에만 의존했다”고 짚었다.뒤이은 북한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일부 교체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체는 “중국은 공격에서 경기 내내 아무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아우들도 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꼴찌다.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거뒀고, 오는 6월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다. 인구 14억에 달하는 중국이지만, 축구계를 이끌 재목은 나오지 않는 형세다. 한국은 적은 인구에도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꾸준히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나오지만, 중국은 정반대 행보다.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마 경기 결과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길 바랄 뿐”이라고 자조 섞인 바람을 전했다. 중국 U-17 대표팀은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이 이끈다. 중국보다 축구 선진국인 일본 사령탑을 데려와도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중국은 4일 오전 2시 15분 개최국 사우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C조에 속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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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모양 빠진 대대적 카드 섹션 응원...'11th KOREA'는 연속 1-1 무승부 엔딩

A매치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펼쳐진 만원관중에 화려한 카드 섹션 응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표팀은 홈 2연속 무승부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렀다.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면 남은 9,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오만전 1-1 무승부, 요르단전도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반면 아시아의 강호를 자처하는 라이벌들은 달랐다. 일본은 20일 홈 경기에서 바레인을 꺾고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들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란도 26일 진행된 8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겨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 앞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카드 섹션 응원을 준비했다. 이미 경기가 열리기 전 약 4만1000석의 관중석이 모두 팔려나가 매진을 기록했기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이 자리에 미리 준비된 카드를 들어올리면 경기장 관중석 3개면에 걸쳐 카드 섹션을 펼칠 수 있었다. 요르단전에서 펼쳐진 카드섹션 응원의 문구는 '1986 시작된 꿈', '11th Korea', '2026 가보자고'였다. 모두 한국이 11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응원하는 문구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뤘다. 이번 카드섹션 응원은 붉은 악마가 대한축구협회의 협조를 얻어서 준비했다. 최근에 인상적인 A매치 카드 섹션 응원은 지난 202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보고 싶었습니다'였다. 그 이후 오랜만에 펼쳐지는 대형 이벤트였다. 당시 '보고 싶었습니다' 응원은 코로나19 격리 탓에 오랜 기간 관중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지 못했기에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었다는 뜻과 함께 승리를 보고 싶다는 응원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한국은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만일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연속으로 잡았다면, 11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홈 경기에서 카드섹션 응원이 축제처럼 펼쳐졌을 수도 있었다. 아쉽게도 결국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은경 기자 2025.03.26 15:53
해외축구

뉴질랜드도 한국보다 먼저 간다...오세아니아 예선 1위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뉴질랜드가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은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뉴질랜드는 자동출전권이 있는 개최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종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오세아니아에는 0.5장의 본선 출전권이 배정됐다.이 때문에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1위를 하더라도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 플레이오프에서 바레인을 누르고 본선행을 이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오세니아 대륙에는 1.5장의 본선 티켓이 할당됐다. 지역 예선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한 번 더 본선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질랜드는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2차 예선부터 참가해 3전 전승(19득점 1실점)으로 3차 예선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피지를 7-0으로 대파한 뒤 뉴칼레도니아마저 제압하고 북중미행 직행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 출신 대런 베이즐리 감독이 이끄는 뉴질랜드는 뉴칼레도니아를 맞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16분 프란시스 드 브리스의 코너킥을 마이클 박스올이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가른 뒤 코스타 바바루세스, 일라이자 저스트의 추가 골까지 터져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5 09:18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공약인데…71년 만의 아시안컵 韓 개최, 더 험난해졌다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까지 가세했다.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미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2031년 아시안컵 개최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2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는 AFC에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호주는 이미 2015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16년 만의 개최에 또 도전한다. 호주는 내년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이기도 하다.여기에 아직 아시안컵 개최 경험이 없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축구협회장은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 3개국이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로써 2031년 AFC 아시안컵 유치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 UAE, 호주, 중앙아시아 3개국으로 더 늘게 됐다. 한국 등 아직 공식적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아시안컵은 195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3~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 대회이기도 하다.한국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3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카타르에 밀리는 등 번번이 유치에 실패해 왔다. 최근엔 정몽규 후보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데, 만약 당선되더라도 공약 이행을 위해선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한편 최근 아시안컵은 2019년 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3회 연속 중동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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