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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쇼핑부터 통신·OTT까지 혜택 담은 'KB국민카드 KaPick' 출시

카카오페이는 KB국민카드와 함께 귀여운 러피치 디자인을 담아 여섯 번째 'KaPick' 시리즈인 'KB국민카드 KaPick'을 6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KaPick’은 온오프라인 쇼핑부터 통신, OTT, 영화 등 사용자의 생활밀착업종 중심으로 일상에서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KB국민카드 KaPick'은 온라인 쇼핑 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10% 할인(최대 1만원)이 적용되며, 이때 모바일 결제 서비스 KB Pay로 결제하면 5%가 추가로 할인되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쇼핑을 할 때에는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되며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이동통신 요금의 경우, 'KB국민카드 KaPick'으로 자동 납부 시 5% 할인(최대 5000원) 받을 수 있다. 또한 OTT 플랫폼과 영화관에서는 각각 30% 할인(최대 5000원), 20% 할인(최대 3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연말까지 최대 14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KB국민카드 KaPick'을 Amex 브랜드로 이용기간 내 합산 금액 4만원 이상을 사용한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4만원 교환권을 지급한다. 행사 직전 6개월 동안 모든 KB국민 개인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상카드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합산 금액 10만 원 이상 사용 시 6만 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또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청구금액 1천 원 이상 결제할 경우 건당 1000 포인트리를 적립해 주며(최대 2만 포인트리), 11월 한 달간 생활 요금 자동 이체를 신청하고 최초 납부까지 완료한 신규 사용자에게는 최대 2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페이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6 09:18
금융·보험·재테크

카뱅 몸집 커졌지만…주가 부진·대주주 적격성 '암초'

카카오뱅크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는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사업은 대주주 적격성이라는 벽에 마주했다. 승승장구하던 실적도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달 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등 의미 있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상반기 카카오뱅크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231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이자수익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말 5조5000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말 12조4000억원으로 7조원가량 불어났다. 지난 1년 새 주담대 규모가 두 배가 된 셈이다. 카카오뱅크가 몸집을 잘 키워나가고 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하향곡선을 타는 중이다. 올 1월 15일 3만1500원 고점을 찍고 난 뒤 지난 28일 기준 2만2200원까지 내려왔다.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은 증시 입성 후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로 꼽힌다. 재무적으로 성장했지만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긴커녕, 최고점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2만~3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더불어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악화 전망도 내놨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16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3.5%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카카오뱅크는 성장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리스크를 안고 경영을 펼치면서 벽에 가로막혀 있는 모습이다. 대주주 리스크와 관련해서 카카오뱅크의 신규 진출이 제한된 부분은 신용카드와 마이데이터, 신용평가업 등이 꼽힌다. 지난해 신청한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비금융신용평가업(전문개인신용평가업) 허가 심사는 여전히 보류 중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이자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황 탓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는 지분 27.16%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다.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지분 13.27%를 가지고 있는 김범수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금융당국에선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심사하게 되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주식 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대주주가 바뀌면 카카오뱅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문업 같은 부분, 방카슈랑스 같은 보험영역에서 특별한 제약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이외 추가 진출도 금융당국과의 협의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려우나, 항상 '성장'이나 '성장에 따른 환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30 07:12
금융·보험·재테크

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AI 소프트웨어 일본에 수출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했다.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카드는 정확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수백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표적화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SMCC는 이를 도입해 회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 가치를 높이고,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영역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을 거쳐 철저한 검증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이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7 11:04
경제일반

"아이가 주문하면 아빠가 결제"…11번가 '패밀리결제' 시작

11번가는 ‘패밀리 멤버’가 제품을 주문하면, ‘패밀리 대표’가 대신 결제하는 ‘패밀리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10대 고객, 가격대가 높은 제품에 구매 부담이 있을 대학생과 결제 과정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 등 다양한 고객층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했다. 현재 서비스 오픈 첫 일주일(9월 2~8일)간 약 1000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각각의 ‘패밀리’를 결합하며 초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나의 ‘패밀리’는 결제를 담당하는 대표(1명)를 중심으로 멤버(최대 4명)가 모여 최대 5명까지 결합된다. 본인 인증된 11번가 개인회원 중 가족 및 친구, 연인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다.패밀리 멤버가 상품 결제 단계에서 ‘패밀리결제’를 선택하면 상품 결제 링크가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패밀리 대표에게 전송되며, 이후 패밀리 대표가 해당 링크를 통해 제품 및 구매 금액 확인 후 11페이로 대신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기한은 주문 다음날 밤 12시까지다.‘패밀리결제’ 이용 시 상품 결제에 따른 11페이 포인트 적립은 패밀리 대표에게, 제품 리뷰 혜택은 상품을 배송 받은 패밀리 멤버에게 제공돼 ‘패밀리’간 쇼핑 리워드를 함께 받게 된다. ‘패밀리’ 개설 및 구성원 초대, 탈퇴 등은 ‘나의 11번가’ 내 ‘패밀리결제’ 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쇼핑의 중요 단계인 결제 영역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론칭한 학생 전용 무료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캠퍼스클럽’에 가입해 전용 혜택으로 쇼핑하고 ‘패밀리결제’를 이용하면 혜택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9 15:22
IT

아이폰16 어디서 사야 하나…이통사 사전예약 막차 타세요

추석 연휴 막바지 애플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탑재하고 오랜만에 바뀐 디자인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 출시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데뷔 하루 전까지 각기 다른 혜택을 앞세워 사전예약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13일 시작한 아이폰16 사전예약을 19일까지 진행한다.아이폰이 상륙한 2009년 이후 처음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신제품의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훈풍을 감지한 이통 3사는 앞다퉈 사전예약 혜택을 내걸었다.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을 겨냥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LG전자 시네빔 빔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5,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 등을 제공한다.또 이달 26일까지 사전예약하고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신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권을 증정한다.최근 SK텔레콤과 투자 협력을 맺은 미국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도 무료로 제공한다.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단독으로 5G 요금제를 7% 할인하고, 최대 5만원의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준다. 중고폰 보상 서비스로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신용카드로 즉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 캐시백을 지원한다. 최대 15만63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KT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로 빠르게 아이폰16을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조기 마감됐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16을 사면서 쓰던 폰을 받납하면 기기값에 더해 최대 20만원을 더 돌려준다.예약 즉시 주는 할인 쿠폰 4만원에 뽑기 할인 쿠폰, 현대카드 M포인트 등을 적용하면 출고가를 확 낮출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단말기 할부금을 현대카드로 즉시 결제하면 최대 18개월 무이자를 뒷받침한다.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 65'를 쓰면 아이패드나 에어팟 프로의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아이폰16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게 책정했다. 8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형과 프로 모델에 45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6만원, 24만원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설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홈 개편…고객 맞춤형 혜택 한눈에

카카오뱅크는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홈 개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개인화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홈 화면 내 '혜택 탭'을 추가해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혜택 탭은 서비스별로 흩어져 있던 혜택들을 고객 참여 방식·혜택 유형에 따라 3가지로 묶었다.먼저 '바로 받아요'에서는 '매일 용돈 받기'나 '카드 짝 맞추기'처럼 미션 수행 후 바로 캐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 서비스를, '놓치지 마세요'에서는 파트너 적금 등 '서비스 위드 OOO'처럼 기간 한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르면 손해'에서는 '혜택 좋은 신용카드', '쿠폰 사고팔기', '통신비 아끼기' 등 플랫폼 서비스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예적금·카드·대출 등 유형별로 나열돼 있던 '상품 탭'에는 AI(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이 가입 시 등록한 성별, 연령 등의 정보를 토대로 맞춤 추천을 지원한다.또 '예적금' 등 금융 용어는 '통장', '저축' 등 보다 친근한 단어로 변경하고, 카카오뱅크 콘텐츠 서비스인 '돈이 되는 이야기'를 연결해 금융 생활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전체 탭'에는 '검색' 기능을 넣었다. 상품, 서비스, 증명서 등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외에도 '내 계좌', '내 카드', '내 쿠폰', '내 신용정보' 등 '마이 메뉴' 영역을 확대해 개인에 중점을 둔 화면을 구성했다.카카오뱅크는 홈 개편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3주간 랜덤 캐시백을 지급하는 '개업 떡 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7:42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트래블카드 대전 개막…수수료 면제는 기본, 혜택으로 승부

NH농협은행을 마지막으로 5대 시중은행의 트래블카드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현지 가맹점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다. 선구자인 하나카드를 추격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추가 혜택을 내세워 가입자 뺏기에 나섰다.해외여행 수요 회복, 카드사도 '기대'NH농협카드는 18일 해외 결제에 특화한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이에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시장을 개척한 하나카드에 이어 올해 신한카드(쏠트래블, 2월), KB국민카드(트래블러스, 4월), 우리카드(위비트래블, 6월)까지 5대 은행 모두 트래블카드 대전에 뛰어들었다.이들 은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수요에 최근 고객의 간편결제 니즈가 맞물리자 앞다퉈 트래블카드를 내놨다.NH농협카드가 해외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해외 현지 이용액 지수를 100으로 책정했을 때 2023년 12월 100 수준으로 돌아왔고 올해 1분기 평균 103을 기록했다.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하나카드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여신금융협회의 올해 5월 4대 은행계 카드사(NH농협카드 제외)의 해외 체크카드 개인 결제 누적 금액은 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0억원 이상 늘었다.이 가운데 하나카드의 결제 금액이 약 9857억원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절반 이상(약 52%)이다. 다음으로 신한카드(약 23%), 우리카드(약 13%), KB국민카드(약 10%)의 순이다. "하나카드 잡아라"…앞다퉈 추가 혜택하나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카드가 보장한 해외 가맹점 수수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는 이제 기본 혜택이 됐다. 여기에 경쟁 카드사들이 공항 라운지와 현지 가맹 혜택 등을 새롭게 선보여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공항 라운지 혜택(국내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 강점이다. 반기별 1회, 연 2회 본인에 한해 제공한다. 해외 대중교통 1%,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도 쏠쏠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운지를 자주 이용한다면 당연히 쏠트래블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자신의 해외 소비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다면 카드사별로 다른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내 여행 혜택으로 무장했다. 철도와 고속버스 각각 5000원, 2000원 할인을 뒷받침한다. 카페 1000원, 빵집 2000원 등 맛집 탐방에도 유용하다. 전월 이용 실적 조건은 20만원 이상이다.우리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캐시백 혜택을 골고루 적용했다. 국내 가맹점 20만원 이상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해외 결제 금액의 5%를 돌려준다.쿠팡과 무신사, 올리브영 등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배달의민족과 스타벅스 등 푸드,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등 일상 영역의 5% 캐시백을 지원한다.이날 트래블카드 출사표를 던진 NH농협카드는 국내 가맹점 캐시백 조건에서 전월 실적 조건을 없애는 승부수를 뒀다. 대신 국내 가맹점 0.2%, 편의점·커피·대중교통 0.6% 등 캐시백 혜택이 상대적으로 작다.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 효과가 희석된 것 아니냐고 묻자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통화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며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해외에서도 금액 제한 없이 결제하고 친구와 편하게 비용을 나눠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체크·신용카드 혜택 서로 달라이제 트래블카드 경쟁은 체크카드를 넘어 신용카드로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쏠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하나카드는 오는 22일 신용카드 '트래블로그 마일리지'를 선보일 계획이다.트래블카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혜택과 실적 조건에 차이가 있다.신한 쏠트래블의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을 원한다면 체크카드는 국내 30만원 이상, 신용카드는 국내 40만원 이상 결제 조건을 채워야 한다. 국내외 결제 혜택도 적립·할인 규모가 서로 다르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트래블카드의 혜택이 전반적으로 비슷해지고 있다"며 "한정 기간 이벤트인 점을 고려해 공항 라운지와 해외 결제 캐시백 등 차이가 나는 혜택을 잘 살펴보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올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아꼈더니 '긁혔다'

고물가 시대에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신용카드가 각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매달 빠져나가는 공과금과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올 상반기 랭킹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카드고릴라 신용카드 조회수와 신청 전환수를 집계한 결과다.먼저 신한카드의 경우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가 1위에 올랐다.이 신용카드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과금과 통신요금의 10% 할인을 뒷받침한다. 통신요금에 인터넷, 집전화, 이동통신 결합 상품도 포함한다.일상 지출 혜택 역시 다양하다.편의점과 병원·약국, 세탁소 등은 365일 24시간 10% 할인한다.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온라인 쇼핑, 택시, 식음료 업종의 10% 할인을 지원한다. 주말에는 대형마트 10% 할인, 주유소는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 1위는 'KB국민 마이 위시 카드'다. 2030 직장인의 주요 소비 영역을 공략했다.해당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모바일 결제 'KB페이' 국내 가맹점과 편의점·음식점, 통신비 10%를 할인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는 정기 결제하면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개인 맞춤형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생일인 달에는 미용, 스포츠, 온라인 서점, 올리브영 등 할인 한도가 2배로 늘어난다. 전월 실적이 부족하면 5만원 안에서 무료로 채워준다. 롯데카드에서는 '로카 365 카드'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고정비 절약에 집중했다.특히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을 합쳐서 계산하는 다른 신용카드와 달리 둘을 나눠 각각 10% 할인한다. 공과금 할인을 2번 받는 셈이다. 통신비, 대중교통, 배달 등도 혜택 대상이다.전월 실적이 50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할인을 받은 결제도 실적으로 인정해 부담을 낮췄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6500원이다.삼성카드만 일상 혜택이 아닌 여행 관련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이 1위를 기록했다. 마일리지 적립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주유, 커피, 편의점 등 영역에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 조건은 없다.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고정비 할인 카드의 수요가 높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지난 20년간 신용카드 이용액 약 650조 증가...실적 1위 신한카드

지난 20년간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이 약 650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최근 20년(2004∼2023년)간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999조3730억원으로 2004년(357조4190억원) 대비 179.6% 증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1억3000만장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국민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 수는 2004년 3.5장에서 지난해 4.4장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0년 동안 이용 실적 중 일시불 거래금액은 187조9460억원에서 779조8050억원으로 314.9% 증가했고, 할부 거래금액은 41조8680억원에서 162조690억원으로 287.1% 늘었다.국내 7개 전업카드사를 놓고 보면 이용 실적 증가세는 2004년 280조5740억원에서 지난해 900조1000억원으로 220.8% 늘며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전업카드사 중 2004년 이용 실적이 가장 많았던 곳은 KB국민카드(90조425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신한카드(182조1400억원)가 1위를 기록했다.지난 20년간 전업카드사 중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142조5780억원↑)였다. 신한카드(111조1970억원↑)와 삼성카드(121조5730억원↑)가 뒤를 이었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1억2980만장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3899만장)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04년 말(8346만장)과 비교하면 55.5% 증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가입자 수 규모(개인 회원 수 기준)는 카드사별 중복 회원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기준 총 7403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는 7465만8000명까지 늘었다.올해 5월 기준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곳은 신한카드(1438만명)다. 이는 신한카드에 인수된 LG카드가 합병 이전부터 이미 1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카드(1292만명), 현대카드(1227만3000명), KB국민카드(1221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해당 기간 월별 회원 수 누적 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의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회원 증가 수는 185만5000명이다.이는 현대카드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로 파트너사 간 협업 마케팅을 지원하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통합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편익을 도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B국민카드(136만2000명↑)도 회원 수가 100만명 이상 늘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7 10:01
연예일반

남편에 숨기고 불법 사채, 돌려막기…오은영 “아내, 입원 치료 필요”(‘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 몰래 만든 비밀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아내와 진실을 찾기 위해 비밀을 캐고 또 캐는 남편, ‘시크릿 부부’가 찾아왔다.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는 어느덧 결혼 18년 차지만, 여전히 서로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는 두 사람. 심지어 남편은 아내를 ‘이쁜이’라고 부르며 ‘오은영 리포트’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위 때문에 피해 보는 남편이 그만 자기 손을 놓아줬으면 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본인이 만든 비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 ‘오은영 리포트’ 출연이었다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대체 왜 비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거짓말로 인해 신뢰가 바닥이라고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위해 방문한 녹화장에서도 아내는 연신 손을 떠는 등 불안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모든 건 생활비가 필요해 시작한 300만 원 ‘주부 대출’로부터 시작됐다?! 갚기 위한 제 2‧3 금융권 대출부터 대부업체 & 불법 사채까지…돌려막기식 대출로 불어난 빚이른 아침부터 눈을 뜬 아내는 홈쇼핑이 한참인 TV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MC 소유진은 “슬픈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다”라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는데. 야간 근무를 마친 후, 퇴근한 남편도 아내의 퉁퉁 부은 눈을 보고 당황했다.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손톱을 뜯는 등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 출근 시간이 다가오고 아내의 외출 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곧장 집안 곳곳을 살피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아내의 가방에서 발견된 건 다량의 수면유도제와 휴대전화 요금과 공과금 미납에 따른 독촉장, 대출 이자 체납 독촉장.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숨겼던 건 바로 ‘빚’이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큰 심각성을 느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남편이 아내의 채무를 알기 위해 통신사에 전화하자 촬영 날짜 기준 총 8개월, 약 2백만 원의 휴대전화 미납금이 있어 당일 10%의 금액을 우선 납부하지 않으면 가압류가 들어오는 심각한 상황. 게다가 관리비까지 미납돼 곧 수도와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는 소식에 남편은 큰 한숨을 쉬었다. 아이가 배고파해도 밥을 챙겨줄 여유조차 없는 상황. 결국 남편은 한참의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돈을 구해 급한 불을 껐다.그날 저녁, 남편은 아내에게 왜 자꾸 돈을 빌리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받아 무차별하게 사용했기에 카드값을 돌려막고자 대출한다고 밝혀 MC들을 이해할 수 없는 미궁에 빠뜨렸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자신 몰래 제 2‧3 금융권도 모자라 대부업체 사채와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댄 적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남편과 다툰 후 집을 나온 아내는 머무를 집과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친구의 권유로 주부 대출 3백만 원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뭣 모르고 시작한 대출은 점점 이자가 붙으며 늘어났고, 아내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돌려막기식 대출을 감행하다 비밀리에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댔다는데. 결국 아내는 개인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이 사실을 들켰다고 말했다.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이자를 갚지 못하자,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협박당해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힘들다는 부부. 심지어, 협박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해 MC들을 잔뜩 긴장시켰다.오은영 박사는 거처 마련과 생활비를 위해 빌린 주부 대출 300만 원이 어떻게 8000만 원까지 늘어났는지에 집중했다. 아내는 오랜 고민 끝에 회사에 적응하지 못했던 과거를 말했다. 당시 남편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털어놨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네 빚을 생각하라”는 퉁명스러운 목소리였다는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내는 또다시 대출에 의존해 회사 직원들과 술을 마시러 다니는 등의 행각을 벌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경우, 아주 작은 단위의 경제적 어려움이 생겨도 유일하게 떠올리는 해결책이 대출뿐이라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즉시 경제 활동을 중단할 것을 강경하게 권했는데. 반면, 남편에게는 아내의 경제적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마음이 위축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녀와 가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할 것을 조언했다.◆몰아치는 빚 독촉과 생활고에 지친 나머지, 수면유도제와 알코올 동시 섭취한 아내?! 아이들은 어쩌고…아침부터 아이를 챙긴 뒤, 출근하는 아내. 남편은 아내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직장에 다니며, 월 185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일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 말했는데. 그러나, 아내가 도착한 곳은 회사가 아닌 어느 한적한 동네의 갓길. 차에서 내리나 싶던 그때, 아내는 뒷좌석으로 넘어가 연신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이윽고, 구인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회사로 연신 전화를 걸어 사람을 구했는지 문의하는 아내. 현재, 어떤 일을 하냐고 묻는 제작진의 말에 무직이라고 답하는 아내에게 남편과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제까지 회사를 관뒀다는 걸 숨기고 차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배신감에 휩싸였는데. 아내는 본인이 진 빚으로 가정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회사를 관뒀다고 고백하면 남편이 화를 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그냥 솔직하게 말하시지…”라며 싸해진 분위기 속에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휴대전화 미납금을 해결하기 위해 또 대출을 알아보는 모습에 MC들과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졌는데. 아내는 현재 진 빚이 총 1억이며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MC 김응수 역시 “(영상을) 보기가 겁나”라며 조마조마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내는 감당할 수 없는 빚과 이자 독촉으로 불안에 떨며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술을 마시는 등 몸을 혹사해 MC들을 충격에 안겼다.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편과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껴 그만 손을 놓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여전히 사랑한다며 괜찮다고 위로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아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충동적인 생각에 휩싸이는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당한 가정 폭력 때문이었다. 공포 그 자체였던 아버지는 아내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다는데. 그러던 중, 아내를 보호하던 언니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아버지 역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남편이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아내가 공포에 휩싸이는 이유는 가정 폭력 때문이었을 거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건이 모두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라고 분석했다. 추가로 집안이 몰락한 후, 취업한 아내로부터 월급날마다 찾아와 돈을 가져가는 어머니로부터 잘못된 돈과 경제 개념을 배웠을 거라고 분석했다. 아내에게는 돈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타인의 돈을 빌리는 데 겁이 없는 상반된 마음이 존재했을 거라는데. 거짓말을 빈번하게 하는 이유 역시 잘못된 방법인 걸 알면서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선택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빚을 없애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오은영 박사는 녹화 끝에 전달하는 힐링 리포트가 없다고 말해 부부와 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시간 상담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아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 해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입원 치료라며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비가 없어도 자녀들을 떠올리며 절대 대출을 금할 것을 언급함과 동시에, 오은영 박사의 얼굴과 “절대 돈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매서운 경고문이 붙은 31장의 돈 봉투 선물을 전했다. 한 달에 45만 원, 하루에 1만5000원씩 나눠 사용하며 생활비 관리를 위해 힘쓰라고 조언했다. 남편에게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아내를 대신해 가족을 위해서라도 힘을 낼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늘 곁을 지키는 단단한 버팀목 같은 아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집 나간 아내가 이제 그만 돌아와 줬으면 해 연신 용서를 구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조차 낯설고 공포스럽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벌벌 떠는 아내, ‘신용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을 찾아온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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