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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정보보호에 5년간 1조 투자…'막을 수 있는 보안' 실현

KT가 최근 업계를 할퀸 보안 리스크에 대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KT는 현재 연간 1000억원의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보호 체계 혁신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 전담 인력 확충을 가속한다.먼저 KT는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운영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을 통제할 방침이다. 내부 보안 이해도를 기반으로 공격자 관점의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고, 다양한 공격 패턴에 기술적·관리적으로 통합 대응한다. 단순한 방어가 아닌, 예측하고 차단하는 '막을 수 있는 보안'을 실현한다.또 정기 모의해킹과 취약점 개선 활동을 정례화하고, 3자 정보보호 점검으로 외부 위협 요소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KT는 전사적 기술 역량과 관제 인프라를 정보보호에 동원한다.글로벌 보안 업체와의 협력으로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보안 전문가와 인력을 확보해 대응 체계를 만든다. 전국 365일 24시간 IT·네트워크 통합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2년 전부터 추진 중인 제로트러스트 체계도 보강한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을 뜻한다. 여기에 KT는 통신 고객의 피해를 줄이는 서비스를 선보인다.올 하반기에는 화자 인식에 딥보이스 탐지까지 가능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인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2만5000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통화 중 문맥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 형태의 알림을 제공한다.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한다. 스팸 차단에는 실시간 AI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투자 유도형, SNS 대화 유도형 등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강화한다. KT '클린존' 서비스는 최신 보안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기업 고객을 보호한다.KT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관문 구간에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디도스 공격 방어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급증 추세인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내 2배 이상 증설한다.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8월 내 선보인다.KT가 제공하는 'AI 메일보안' 서비스는 메일 발신자, 본문, 첨부파일, URL 등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피싱, 랜섬웨어, APT 등 위협을 탐지 후 차단한다. 지난 1년간 약 1만5000건의 악성 메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9월에는 AI를 활용해 위협 리포트를 자동 요약 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한다.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지금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며 "KT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존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5 10:39
프로야구

10승 투수 오원석 보낸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 "김민 합류 시너지 효과 있다" [IS 인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본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오른손 투수 김민(26)의 합류 효과를 반겼다.이숭용 감독은 8일 인천 KT 위즈전에 앞서 '김민의 활약이 기대에 비해 아쉽지 않냐'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수치(기록)로 보면 그럴 수 있는데 김민 선수가 들어와서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민은 지난해 10월 31일 왼손 투수 오원석과의 맞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보강을 원한 KT와 불펜 보강이 필요한 SSG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그런데 오원석이 이적 후 맹활약하면서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오원석은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8승)을 전반기에 넘어서며 KT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민의 성적은 41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33.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오원석의 성적이 워낙 빼어나다 보니 '상대 평가'에서 약간 밀릴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이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이)로운이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게 있다. 민이가 들어오면서 (역할을 나눠서 해주니) 심리적으로 (노)경은이가 조금 편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은 주로 6~8회에 등판, 아웃카운트를 책임진다. 최대 2이닝까지 가능한 중간 계투 자원이어서 불펜 활용을 좀 더 폭넓게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민이가 들어오면서 (조)병현이도 심리적으로 편해질 수 있다. 플러스 효과가 있다"며 "민이가 와서 불펜이 탄탄해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준우(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8:27
산업

한세실업,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4회 연속 ‘AA’ 등급 획득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김경)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진행한 ‘2025년 상반기 기업 ESG 평가’에서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2023년 하반기 최고 등급 ‘AA’를 획득한 후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탁월한 ESG 역량을 입증했다.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상장기업 ESG 평가를 도입한 이래 매년 상·하반기 약 1,300여 개의 코스피, 코스닥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공시에 맞춰 지배구조 부문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환경, 사회 부문 등을 보강해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해당 평가 결과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이번 상반기 ESG 평가는 국내 상장사 및 비상장사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총액 기준 ▲연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5천억 원 미만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해 규모별로 차등화된 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출하고 등급을 부여∙발표했다. 한세실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사 30 곳 중 6위를 차지했다.한세실업은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기업들이 ▲내부 감사부서의 독립성 ▲장기 재직 감사 또는 감사위원의 비중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하락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세실업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경영을 전개하며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한세실업은 상법의 의거해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를 선임해 감사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세실업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 핵심지표 준수율을 전년 대비 6.7% 제고하며 80%의 준수율을 달성했다.한세실업은 환경, 사회 부문에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세실업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주요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또, 한세실업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국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환경과 문화를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지역 초등학교 100개교에 1만 권의 책을 기부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에서는 사내 온라인 자선 경매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총 1억 2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성금을 전달했다.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은 “전 임직원이 함께 진정성 있는 ESG 경영에 임한 결과 이번에도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1 10:47
프로축구

울산, 클럽 WC 돌풍 위해 구슬땀…샬럿과 연습 경기서 5-2 승리

‘K리그 대표’ 울산 HD가 미국에서 열린 연습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울산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샬럿FC의 공식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에서 열린 샬럿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이겼다.이 경기는 미국에 입성한 울산의 첫 연습경기였다. 울산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이 경기는 30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마주한 상대인 샬럿은 리그 일정 등을 이유로 주력 멤버를 내세우진 않았다. 이청용의 전 동료인 팀 림, 윌프리드 자하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울산에선 이청용, 에릭, 엄원상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도 골 맛을 봤다. 이진현도 모처럼 득점을 신고했다.트로야크는 1m91㎝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과 고공 플레이가 강점이다. 킥 능력이 뛰어나 빌드업과 전환 패스도 능하다. 이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샬럿의 골문을 가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했다.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끝으로 구단은 “이후 선수단은 개인 보강 훈련을 포함한 휴식을 가진다. 공식적인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조직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8:06
프로야구

두 번째 동행은 새드 엔딩...푸이그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과 함께"

야시엘 푸이그(35)가 키움 히어로즈팬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기대만큼 공격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자, 다시 정석대로 투수 2명을 보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루벤 카이네스와 푸이그 중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푸이그는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플레이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주일 동안 이탈하기도 했다.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하중이 실린 탓. 당시 부진했던 푸이그가 횡사하지 않기 위해 다소 무리한 동작을 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출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던 '쿠바산 악동'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홈런 21개를 치는 등 개인 성적도 좋아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가 얽히며 키움과의 인연에 쉼표를 찍었다. 몇 년 뒤 법적 문제가 해결됐고, 지난겨울 타자 2명을 영입해 장타력 보강을 노린 키움이 다시 손을 내밀며 다시 동행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그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야수성마저 사라졌다. 3월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무리하게 수비를 하다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많았다. 푸이그는 어깨 부상 뒤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통상적으로는 더 많은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이후 푸이그는 종종 장타를 날리며 키움과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타자 한 명만 남겨야 하는 상황이 오자 현실적인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그러면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도 키움이 방출 방침을 발표한 19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움팬에 인사말을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인정한 그는 "커리어 전환점마다 목표를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키움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 비록 올해 키움으로 돌아올 순 없지만,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54
프로야구

불혹의 투수 맞아? 'IRS 0.160' 위기에 더 강한 홀드 1위, LG 마운드 버팀목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은 위기에 더 강하다. 김진성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 5-1로 앞선 8회 초 2사 1·2루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시속 124㎞ 포크볼을 던져 내야 땅볼로 잡았다. 마무리 장현식의 부상 이탈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첫 세이브(개인 통산 40개)를 신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득점권 위기 때 가장 믿고 내보내는 투수가 바로 김진성이다. 그의 위기 상황 타개 능력은 특별하다.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이 0.160으로 굉장히 낮다. 앞 투수가 100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갔다면, 16명의 득점을 허용했다는 의미다. IRS 리그 평균(0.33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김진성은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 최채흥의 3연속 출루 허용으로 1-2로 추격을 허용한 5회 초 무사 2·3루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하기도 했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6-6으로 맞선 6회 초 2사 1·2루에 등판해 첫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고, 7회까지 책임졌다. 김진성의 시즌 피안타율은 0.174로 낮다. 득점권에선 이보다 더 낮은 0.125다. 김진성이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건 포크볼의 위력 때문이다. '투 피치' 투수인 그는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좋고, 포크볼의 낙차가 워낙 뛰어나다. 상대 선수나 해설위원도 '김진성의 포크볼이 굉장히 위력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성은 "어차피 던질 공이 (직구와) 포크볼 밖에 없다. 상대도 포크볼을 노린다"라며 "그런데도 승부에서 이기는 걸 보면 포크볼이 까다로운 공인 거 같다"라고 웃었다. 김진성은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에 이어 '불혹의 홀드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0이다. 리그 홀드 1위. KIA 타이거즈 조상우(12홀드)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11홀드)과 경합하고 있다. LG가 선두 경쟁 중이고, 야수진의 수비력도 좋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성은 LG 불펜진의 버팀목이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그는 LG 합류 후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올 시즌엔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 필승조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진성이 구원 투수 중 팀 내 최다 등판(25경기) 최다 이닝(2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김진성은 "매 시즌 죽기 살기로 뛰고 있다.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어 "나는 실력이 타고난 스타도 아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보강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라며 "(동료들의 부상이)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후배 투수들이) 부족하면 내가 좀 더 채워주고, 내가 힘들 땐 후배들이 채워주니까 큰 부담은 없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5.19 14:26
산업

‘서울에 아이들의 웃음을 짓다’ GS건설, 도심 속 놀이터 선물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마련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페스티벌’에 맞춰 대형 건설사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도심 속 놀이터를 선물했다.GS건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약 3,000㎡ 규모의 정원형 놀이터를 만들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꿈틀꿈틀 정원놀이터’로 이름 붙여진 정원형 놀이터는 울퉁불퉁한 자연형 지형과 부드러운 곡선의 놀이 구조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놀이터 곳곳에 숲, 나무, 곤충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돼, 아이들이 도심 속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꿈틀꿈틀 정원놀이터’는 서울시가 5일 어린이날 개최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개막식에 맞춰 공식 개장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축하를 전했다.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번 놀이터 조성사업은 GS건설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꿈과 희망의 놀이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GS건설과 남촌재단은 어린이정원 조성에 3억원 상당의 물품 기부 및 재정을 지원했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조성한 ‘꿈틀꿈틀 정원놀이터’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 51호점에 해당한다.GS건설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건설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공공을 위한 공간 기부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과 미래세대 지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GS건설은 건설사가 가진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층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정착을 위해 2023년부터 핵심 활동 가치를 크게 미래세대 자립지원, 지역사회지원으로 개편했고, 올해도 관련된 활동을 추가, 보강해 핵심 활동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수혜자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수혜 대상을 개인에서 공공으로 확대하며 공공의 이익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09 09:35
스포츠일반

[경정] 어선규·김완석 '다승 공동 1위' 분전...1·2기 베테랑 고전

지난해 한국 경정은 김민천(2기·A1) 정민수(1기·A1) 등 베테랑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유독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 선수는 4기 어선규(A1)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김민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어선규는 올해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29회 출전, 전체 선수 중 다승 공동 1위(14회)에 올라 있다. 2착도 10회를 해내며 연대율 82.9%를 해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바깥쪽 코스(5·6번)에서도 선전했다. 5번을 배정받은 5차례 경주에서는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연대률 100%를 남겼다. 6번을 배정받은 4차례 경주에서도 3번 입상에 성공했다. 어선규는 지난 16~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5착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승만 더하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 돌파를 앞두고 있어 항상 주시해야 할 선수다. 어선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14회)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평균 출발 시간 0.18초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출발이 강점이다. 특히 1코스에서 삼연대율 80%, 2코스와 3코스에서는 각각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실격을 기록한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출발 반응 감각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선회 능력만 조금 더 보강한다면 더욱 좋은 레이스를 펼칠 선수로 평가받는다. 8기 이동준(A1)도 선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3위에 올랐다. 2009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대상 경정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1번 또는 2번에서 출발한 출발한 7차례 경주에서 1착을 차지할 정도로 안쪽 코스에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반면 1·2기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하며 그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태희(1기·B1)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하다. 출전한 20경기 중에서 1착은 2번뿐이다. 승률은 10%. 2착 5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입상권 진입을 곧잘 해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최광성(2기·B2)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3년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3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단 2승뿐이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로 나쁘지는 않은 편인데, 1턴 경합 이후 순위권에서 자주 밀려나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1·2기 노장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치열한 다승 경쟁과 함께 점차 수온이 오르며 모터의 기력도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5월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30 11:00
프로야구

키움 오선진, 데뷔 18시즌·1157G 만에 처음으로 만루포...상대 투수는 김광현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이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김광현으로부터 뽑아냈다. 오선진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타구가 SSG 좌익수 최준우 키를 넘어 왼쪽 폴에 직격했다. 투수 김광현뿐 아니라 키움 벤치에서도 홈런을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 하지만 3루쪽 원정 팬들은 공이 폴에 맞은 걸 확신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원심 홈런이 인정됐다. 오선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스스로 키움을 찾아갔다. 키움은 내야 뎁스 보강을 위해 그와 동행을 결정했다. 최근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오선진은 전날(26일) 2-1 승리 결승타를 쳤을뿐 아니라 이날 개인 통산 1157경기 만에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홈런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22년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36일 만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5:04
메이저리그

2021년 8월 이후 자취 감춘, '37세 베테랑'을 컵스가 영입한 이유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로 왼손 계투 라인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시즌 초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베테랑 왼손 드류 포머란츠(37)를 영입했다'라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컵스는 포머란츠의 반대급부로 현금을 건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컵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9로 MLB 30개 팀 중 26위에 머물렀다. MLB닷컴은 '컵스는 포머란츠를 영입하면서 시즌 초반 약점 중 하나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다만 전력 보강 효과는 미지수다. 포머란츠는 2021년 8월 굴곡근 파열로 시즌 아웃된 뒤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했다. 그해 8월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이 마지막 등판. MLB닷컴은 '부상 이후 지난 세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9와 3분의 1이닝만 소화했다'라고 부연했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경기 불펜으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3개(9이닝당 볼넷 5.6개)로 수준급이었다. 포머란츠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내며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커리어 하이 17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그의 통산(11년) 성적은 48승 58패 4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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