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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상암] 한국 향한 쿠웨이트 감독의 리스펙트 “내 경험상 한국은 세계 톱7에 드는 강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이 최근 뛰어나다.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피치 감독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전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피치 감독이 지휘하는 쿠웨이트는 하루 뒤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3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쿠웨이트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B조 최하위(5무4패·승점 5). 한국을 꺾더라도 순위에 변동은 없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선 한국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피치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긴 원정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컸다. 그래도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쿠웨이트의 사실상 유일한 목표는 3차 예선 ‘1승’이다. 피치 감독은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개인, 팀적으로 봐도 강팀”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7개 국가 중 하나라 생각한다. 팀으로도, 개별 선수로 봐도 그렇다. 그래도 내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날 피치 감독은 두 차례나 한국을 세계에서 뛰어난 7개 팀 중 하나라 언급했다. 취재진이 통역을 거쳐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피치 감독은 “걸프 지역에서 7년간 근무했고, 많은 경기를 봤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의 속도는 빠르고, 전술도 뛰어나다. 굉장히 존경하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가 있는 팀”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피치 감독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을 강팀으로 분류했다. 이어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 또한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하드 알하제리도 한국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줬다. 알하제리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한국이라는 팀과 만나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 쿠웨이트의 격차가 크다. 한국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그래도 내일 즐겁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경쟁 팀이지만, 배울 게 많은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치켜세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09 21:00
메이저리그

메츠 떠났더라면...구단 홈런 새 역사 쓴 알론소, '1조원 사나이' 보다 낫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31)가 구단 홈런 새 역사를 썼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알론소는 이날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2루에서 체이스 돌랜더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10-3으로 앞선 8회 초에도 2점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5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만에 한 경기 2홈런을 쏘아 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알론소는 메츠 소속으로 개인 역대 최다인 23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대럴 스트로베리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개인 통산 242호, 243호 홈런을 작성했다. 이로써 데이빗 라이트(242홈런)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스트로베리의 252개. 알론소가 메츠 유니폼을 입고 홈런 10개를 추가하면 구단 홈런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알론소는 지난겨울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대형 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메츠는 알론소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 장타력이 뛰어났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메츠와 타협을 이루지 못했던 알론소는 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 2년 총 5400만 달러(731억원)의 조건으로 메츠에 잔류했다. 다만 올 시즌 종료 후 성적에 따라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 권리를 넣었다.알론소는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301 17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15년 총 7억 6500만 달러(1조364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타율 0.244 11홈런 31타점 OPS 0.820)보다 성적이 훨씬 낫다. 알론소는 MLB 전체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가면 올 시즌 종료 후 훨씬 좋은 조건에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6.09 20:14
뮤직

포르테나 서영택, 첫 싱글 ‘러브 스펠’ 24일 발표

가수 서영택이 신곡의 무드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발매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서영택은 지난 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러브 스펠’ 무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서영택은 화이트와 베이지의 심플하고 단정한 의상을 매치해 청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는 잔디밭 위,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누워 따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앞서 공개된 로고 이미지에서는 보라색 꽃들이 피어난 푸르른 풀숲 위로 신곡의 제목인 ‘러브 스펠’이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다.이번 신곡은 쇼플레이와의 개인 소속사 전속 계약 체결 이후 서영택이 선보이는 첫 번째 행보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성 있고 독보적인 감성과 보이스로 ‘낭만 테너’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만큼, 낭만 있고 아름다운 달콤한 사랑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서영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무용원을 졸업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성악가로,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영택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러브 스펠’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17:51
뮤직

비아이, 성장과 성찰 담은 정규 3집 ‘원더랜드’ 호평

가수 비아이(B.I)가 정규 3집 ‘원더랜드’로 아이튠즈 앨범 차트 6개국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비아이는 지난 1일 정규 3집 ‘원더랜드’를 발매한 이후 국내외 차트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6개국에서 1위를 기록,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관람차’는 비아이와 헤이즈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지나온 삶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한 회고를 담고 있다. 그 외 ‘퍼레이드’, ‘추락(Free Fall)’, ‘달나라(To the moon)’ 등 비아이의 내면과 청춘의 끝자락을 그린 곡들이 대거 수록됐다.‘원더랜드’는 비아이의 개인적인 성찰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비아이는 이번 앨범을 “동심의 재구축”이라 표현하며 점점 흐려져가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음악으로 되살리려 노력을 기울였다.소속사는 “이번 3집은 비아이의 변화와 성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그의 음악이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진심과 감정이 담긴 이야기로 많은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비아이는 오는 7월 26, 27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카오, 대만, 방콕, 자카르타 등에서 아시아 투어 ‘더 라스트 퍼레이드 투어’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17:35
산업

경찰·검찰, LG그룹 상속분쟁 관련 구본능 유언장 훼손 '무혐의 처분'

경찰이 LG그룹의 상속분쟁과 관련한 유언장 훼손 등의 고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을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위증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후 지난달 30일 모녀 측 이의신청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 또한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고 사건 기록을 경찰로 돌려보냈다.이번 고발은 LG가 모녀가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이 구본무 선대회장의 곤지암 별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간 뒤 훼손해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됐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친부다.경찰은 구본능 회장이 금고를 연 사실을 당시 모녀에게 알렸으나, 모녀가 이유를 묻거나 물품 반환을 요구한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을 종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모녀가 별도로 제기한 상속회복 청구 소송에서 하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한 진술이 허위라고 단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은 ㈜LG 지분 11.28%를 포함해 모두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LG 지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76%, 구연경 대표가 2.01%, 구연수씨가 0.51%를 각각 상속받았다. 하지만 모녀 측은 상속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하 사장은 2023년 10월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구광모 회장에게 '경영 재산'을 승계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가 있었고, 모녀 측도 이를 확인했다고 증언했다.한편 상속회복 청구 소송과 관련 다음 변론 준비기일은 오는 7월 15일로 정해졌다. 김두용 기자 2025.06.09 14:34
금융·보험·재테크

핀다, 한도조회 필요 없는 ‘AI 대출예측서비스’ 출시

핀테크 기업 핀다가 업계 최초로 한도조회 없이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대출 조건을 예측해주는 ‘AI 대출예측서비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AI 대출예측서비스’는 핀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와 핀다 AI 기술을 토대로 고도화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한도조회를 하지 않고도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조건을 핀다 AI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I 대출예측서비스는 한도조회와 실제 계약 조건의 불일치 경험을 최소화하고 핀다에 없는 대출 상품의 승인 가능성까지 핀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별 상황에 맞는 정보로 필터링해 보여준다. 즉 모든 대출 상품의 승인 가능성을 핀다에서 따져볼 수 있는 셈이다. 핀다 AI는 30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대출 트렌드를 유사 군집으로 분류해 개인 맞춤형 예측 모델을 선보였다. 핀다에서의 대출 계약 내역 외에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나와 비슷한 이들이 최근 1개월 안에 실제 계약한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금리순·한도순으로 각각 상위 3가지 상품 조건까지 확인할 수 있다.핀다는 자사 제휴 상품뿐 아니라 정책 대출 상품 대상자에게는 연계 상품을 안내하고, 핀다에 입점하지 않은 금융기관의 상품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 ‘AI 대출예측서비스’ 예측 조건은 매일 아침 7시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언제든지 최신 대출 가능 조건을 확인할 수 있고, 시장 트렌드에 따라 본인의 조건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최신 예측 결과를 놓치지 않도록 2주마다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AI 대출예측서비스는 단순히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대출 여정 시작점에서 가장 신뢰받는 가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대출도 사용자가 직접 조건을 비교하는 시대에서 AI가 먼저 조건을 찾아주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14:2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6개월 연장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까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이 전액 면제된다.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후 모든 중도상환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오고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약 4만3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49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14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라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14:16
영화

“멋지게 마무리할 것”…‘오징어 게임3’, 유종의 미 거둘까 [종합]

“대장정에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황동혁 감독)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21년 9월 베일을 벗은 시즌1은 전 세계적인 관심 속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 1위(비영어)를 찍었고,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같은 부문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3는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작품으로,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마지막 운명이 담긴다.이날 황동혁 감독은 시즌3를 “반란 끝에 대부분의 동료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 자기 잘못에 대한 죄책감, 절망감으로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세계관, 인간관의 대결 등 가치관을 중심으로, 승부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메시지를 주기보다 시즌2, 3를 거쳐 질문을 드리고 싶었다”며 “과도한 경쟁과 욕망의 자극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많은 부작용, 거기에서 오는 좌절감, 패배감 속에서 과연 인간은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 후속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극의 핵심 축인 기훈 역의 이정재와 프론트맨 이병헌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정재는 “처음 기훈은 게임을 만든 사람을 벌하겠다는 마음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내가 게임장 안에서 무엇을 더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내가 할 일을 결정하고 해내게 된다. 그게 변화”라고 귀띔했다.시즌2 참가자 001번 영일에서 다시 프론트맨으로 돌아온 이병헌은 “시즌3은 프론트맨과 기훈의 본격적 대립”이라고 예고하며 “시즌2, 3가 한 이야기라고 친다면, 이번 시즌3는 기승전결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결말이다. 굉장히 드라마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오징어 게임3’에는 두 사람 외에도 부모가 되는 명기(임시완)와 준희(조유리),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대호(강하늘), 용식(양동근)·금자(강애심) 모자,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등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경석(이진욱)의 생사 여부. 앞서 경석은 반란이 제압당하는 상황에서 총을 맞으며 모습을 감췄다. 경석 역의 이진욱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살아난 탈락자”란 표현을 써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오징어 게임’ 시리즈 최고의 관전 포인트인 게임에 대해서는 황 감독이 설명했다. 황감독은 “많은 분들이 술래잡기,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 등을 유추하던데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라면서 “어린 시절 우리가 했던 게임에 기초를 두고 조금씩 바꿔서 만들었다. 예고편에 없는 마지막 숨겨진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즌3 예고편에서 등장한 로봇 철수를 놓고는 “교과서에 항상 같이 나오는 영희의 짝이라 같이 하는 게임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첫 촬영부터 시즌3 공개까지 장작 6년 간 이어진 시리즈 마무리 소감도 전했다. 이병헌은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진출 때도 경험하지 못한 응원과 환대를 받았다.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준 굉장히 의미가 큰 작품”이라며 “시원섭섭하다”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감독님의 깊고 큰 세계관을 함께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참여한 모든 분께도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생각지도 못한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이 정도 수준을 감히 생각하진 않을 거다. 지난 시간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건 좋은 배우들과 작품을 만든 것이다. 한 개인으로서 창작자로서 이 작품을 만들며 느낀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성장의 거름으로 쓰겠다”고 약속했다.다만 시즌4 제작을 놓고는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황 감독은 시즌4를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으며 “넷플릭스와도 (다음 시즌이 없다고) 말하고 진행했다. 시즌3를 보면 굳이 안 만들어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스핀오프 생각은 있다. 만들면서 궁금해진 부분, 키워보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여지를 남겼다.끝으로 황 감독은 “시즌2에서 정리가 안 됐던 캐릭터 간 서사가 시즌3에서 해소될 것이다. ‘잘 수습 됐구나, 멋지게 마무리됐구나’ 하는 평가를 기다린다”며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정재도 동의하며 “최근에 ‘오징어 게임3’ 홍보 차 뉴욕에 가서 굉장히 응원을 많이 받았다. 많이들 기대를 해주시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큰 응원을 받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13:01
프로야구

'KIA 대들보' 최형우, 5월 MVP 선정...역대 최다·최고령 수상

KIA 타이거즈 최형우(42)가 2025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의 월간 MVP 수상이다.이번 월간 MVP 수상은 최형우 개인 통산 6번째다. 양현종(KIA), 박병호(삼성 라이온)와 나란히 하고 있던 월간 MVP 5회 수상 기록을 넘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KBO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시즌 이후 기준이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20%)를 받아 총점 37.14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로 총점 27.99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를 제쳤다. 5월 한 달 동안 최형우는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한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올랐다. 또 25경기에 나서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고, 5월 13일 광주 롯데 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8일 기준 타율 0.335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 수상으로 최고령 기록도 경신했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 나이인 최형우는 현 NC 감독 이호준이 가지고 있던 기존 최고령 기록인 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2015년 6월 3일 발표 기준)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5월 MVP로 선정된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9 12:25
메이저리그

'FA 미아 설움 씻나' 메츠 알론소, 연타석 홈런으로 팀 역대 2위...1위까지 '-9'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미아가 됐던 피트 알론소(31)가 친정 팀 뉴욕 메츠의 새 기록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알론소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알론소를 앞세운 메츠는 13-5로 크게 이겼다.이날 홈런은 알론소의 개인 통산 242호, 243호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룬 알론소는 그해 53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MLB) 홈런 신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에도 매년 3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신인 시즌 포함 세 차례 40홈런도 생산했다. 이로서 알론소는 메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남게 됐다. MLB닷컴은 알론소가 이로서 데이빗 라이트를 제쳤다고 전했다. 추가로 통산 23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면서 대럴 스트로베리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도 팀 역대 1위에 올랐다.팀 역대 1위 기록도 멀지 않다. 메츠 역대 홈런 1위 기록은 스트로베리의 252개. 9일 홈런으로 알론소는 시즌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잔여 시즌 중 충분히 9개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2위를 내주게 된 라이트는 그를 두고 MLB닷컴에 "스트로베리의 기록도 멀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자격이 있다. 그는 경기에서 빠지지 않는다. 매년 160경기에 나올 수 있는 (건강한)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지난겨울만 해도 알론소가 메츠의 역사에 이름을 더 남기긴 어려울 거로 보였다. 지난겨울 첫 FA 자격을 얻었던 알론소는 대형 계약을 요구하면서 메츠와 재계약을 쉽게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새 팀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결국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 계약에 잔류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성적에 따라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후 더 좋은 계약을 받는 건 물론 이를 메츠로부터 얻는 것도 가능하다. 알론소는 9일 경기를 포함해 시즌 타율 0.301 17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40홈런 안팎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에 타점에서도 리그 전체 선두를 달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150타점을 거둬 본인이 세운 단일 시즌 구단 기록 131타점을 넘길 수 있다.좋은 성적만 거둔다면 메츠도 알론소와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지원 아래 현재 MLB에서 가장 탄탄한 재정을 자랑하는 구단이다. 올 시즌 투수진의 호투 속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만큼 성과에 따라선 공격력 유지, 강화 차원에서 알론소에게 거액을 투자할 여지가 충분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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