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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연예일반

“극장 존재 이유 실현”…‘하이재킹’, 관객 호평 속 골든에그지수 95%

하정우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는 전날 19만 80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0만 8861명이다.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개봉 사흘째인 이날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를 유지 중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 역시 8.88점(10점 만점)으로 약 80%가 9~10점대에 분포돼 있다.실관람객들은 “극장에서 잘 봤다고 느껴진 항공 액션”(seai****),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영화임. 액션 스케일, 연기, 스토리 다 좋았다”(just****), “여기 완전 액션 맛집이네!! 뽀디(4D)로 재관람 각”(dawn****), “항공 액션으로서의 기본 가치들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감정의 울림도 크게 전달. 극장 존재의 이유를 실현하는 영화”(blue****)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예매율 또한 나쁘지 않다. ‘하이재킹’은 오전 9시 13.2%(예매량 6만 6843명)를 기록,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한국 영화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1987’, ‘백두산’ 등 굵직한 작품들의 조연출로 이름을 올렸던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3 09:11
영화

‘파묘’ 글로벌 韓 영화 1위 새로 쓰기→인도·터키·러시아 개봉 확정

천만영화 ‘파묘’가 상반기 국내를 제패하고 글로벌 쾌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동아시아 반응이 뜨겁다.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개봉 이틀 만에, 지난 4일 라오스에서 개봉 11일 만에 1위에 올랐다. 이는 ‘반도’와 ‘부산행’을 제친 결과다.캄보디아와 라오스 현지 배급사 측은 “현지에서 풍수지리와 오컬트 요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캄보디아에서 크메르어 더빙 버전도 개봉해 더욱 많은 관객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북미와 홍콩의 반응도 뜨겁다. 북미에서는 ‘부산행’과 ‘괴물’을 제치고 지난 23일 역대 한국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홍콩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현지 개봉한 ‘반도’ 이래 한국 영화 최고 개봉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홍콩 현지 배급사 측은 “‘파묘’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홍콩 관객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영화가 홍콩 박스오피스에 성공적으로 귀환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일찌감치 역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석권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지난 18일 누적 관객수 260만 명, 244만 명을 동원하며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호주와 태국에서도 각각 한국 영화 흥행 2위,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파묘’는 인도 및 남아시아, 터키, 러시아에서도 다음달 개봉을 확정지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파묘’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0:47
연예일반

‘파묘’,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영화 ‘파묘’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가 개봉 사흘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이는 1300만 관객 신화의 ‘서울의 봄’ 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이 출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4 13:29
영화

[차트IS] ‘스즈메의 문단속’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대외비’ 6배 몰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사흘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0일 일일 관람객 11만 6295명을 달성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2위인 한국 영화 ‘대외비’는 1만 8343명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은 6배가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든 것이다.3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1만 6557명, 4위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가 1만 4627명이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8일 공개된 후 사흘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첫날에는 14만 2620명, 둘째날에는 7만 5186명을 동원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39만 4536명이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10:51
영화

[차트IS] ‘공조2’ 개봉 사흘째 누적관객 100만 돌파

올 추석 유일한 신작 한국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이 개봉 3일째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9일 53만2000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개봉 닷새째 100만 명을 넘긴 전작 ‘공조’(2016년)보다 이틀 빠르다. 전편의 최종관객 수는 781만 명이었다. 이는 809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을 휩쓴 ‘탑건: 매버릭’과 719만 명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의 4일째 100만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누적관객 1626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의 ‘극한직업’, 1441만 명을 동원한 역대 흥행 3위 ‘신과함께-죄와 벌’과 동일한 속도라 기대를 높인다. ‘공조2’는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분)이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펼치는 삼각 공조를 그렸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4:39
연예

김선호 후폭풍 '1박 2일' 하차 요구…"낙태 종용한 남자가 주말 예능에?"

배우 김선호(35)가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하차 요구가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19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씨 하차를 요구한다” “온 가족이 다 보는 주말 예능에 낙태 종용한 남자가 나오는 게 말이 되나” 등 제목의 글이 수십 개 게시됐다.작성자들은 “논란 일으킨 멤버를 하루빨리 하차시켜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해달라” “지금 제기된 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 “김선호는 지금 벌어진 일들에 대해 책임지고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하차하라”고 요구했다.한 작성자는 “공영방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공성과 공익성”이라며 “공영방송에 맞는 대처를 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제작진들의 탓은 아니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엄격하게 처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의혹은 배우의 사생활이고,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뒤 대응해달라며 김선호의 프로그램 하차를 반대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KBS는 김선호의 하차와 오는 24일 방송의 김선호 분량 편집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극배우 출신인 김선호는 지난해 12월부터 주말 예능 '1박 2일'에 합류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타트업'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가 K씨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라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글의 정황상 김선호가 K 배우로 지목된 것이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불거진 사흘째인 이날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았고, 당사자인 김선호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가 출연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도 줄줄이 취소됐다. 20일 잡혀있던 김선호의 인터뷰가 취소됐고, 19일 진행될 예정이던 신민아 인터뷰, 21일 예정된 또 다른 주연 배우 이상이 인터뷰 역시 취소됐다. 김선호는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2시의 데이트'를 비롯해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캐스팅된 상태다. 당분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여서 '1박 2일'뿐 아니라 차기작들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10.20 09:05
연예

디즈니마저 두손두발 들었다…12월 극장 셧다운

12월 극장의 '사실상 셧다운'이 현실화되고 있다. 12월 개봉을 예고했던 영화들이 속속 백기를 들고 있다. 디즈니부터 CJ엔터테인먼트까지, 국내외 대형 배급사들의 기대작이 대부분 올해 개봉을 포기했다. 규모가 큰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등 소규모 작품들도 계획을 변경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소울(피트 닥터·켐프 파워스 감독)'의 개봉을 1월로 미뤘다. '소울'은 제73회 칸 영화제와 25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자,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픽사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북미에서는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로 방향을 틀었으나,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개봉해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극장 문을 9시 이후 열지 못하게 되자 고심 끝에 결국 12월 개봉을 포기했다. 이보다 앞서 영화 '서복'이 먼저 12월 개봉 포기를 선언했다. CJ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으로 연말 성수기 극장가의 화려한 부활을 고대하게 만들었던 '서복'은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하겠다"며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서복'은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자 공유와 박보검의 첫 호흡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공유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개봉 준비를 착착 해나갔으나, 언제 관객 앞에 서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서복'이 백기를 들자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도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측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류승룡과 염정아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일단 후퇴'를 외쳤다. 이처럼 대형 작품뿐 아니다. 저예산 음악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는 10일에서 23일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도 17일로 개봉일을 정했다가 잠정 연기했다. 2018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독일 영화 '걸',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코미디 영화 '워 위드 그랜파', 일본 극장에서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도 일정을 멈췄다. 심지어 재개봉작인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12월 제대로 된 신작은 10일 개봉한 '조제(김종관 감독)'와 23일 개봉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워너브러더스의 DC 히어로물 '원더 우먼 1984(패티 젠킨스 감독)'다. 연말 시즌 무비이기에 30일 개봉할 수밖에 없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까지 포함한다면 세 편이다. 이들 작품이 극장 정상화를 견인한다면 반가운 일이겠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국내 극장가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째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 명대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 1위 작품도 하루 1만 명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관객수는 5840만 명. IMF 직후인 1999년(5470만 명)~2000년(6460만 명) 수준과 비슷하다. 극장 관객수가 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이야기다. 극장은 살기 위해 명작 재개봉 카드를 꺼냈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 등이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이에 CGV는 재개봉작만을 상영하는 특별 상영관을 오픈하기로 했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작에만 의존하지 않는, 관객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새로운 시도로, 보고 싶은 영화를 극장에서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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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극장 관객수 사흘째 2만명대…'이웃사촌' 힘겨운 1위

극장 관객수가 사흘째 2만 명 대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 4751명이다. 7일 2만 4014명, 9일 2만 1757명에 이어 3일 연속 2만 명 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 '이웃사촌(이환경 감독)'도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6506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2주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누적 관객수는 34만 7523명에 불과하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 자체가 사라지니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수가 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관객수는 5840만 명. 외환 위기 직후인 1999년(5470만 명)~2000년(6460만 명) 수준과 비슷하다. 신작도 대부분 개봉을 취소한 12월. 극장가가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0 07:31
무비위크

‘신과함께 2’ 사흘만에 342만명…첫 주말 600만 기록세울까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신과함께2)이 개봉 사흘 만에 누적 관객 342만5055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개봉 첫날인 1일 124만6657명, 이틀째인 2일 107만8051명, 이어 사흘째인 전날 107만859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개봉 첫날부터 사흘 연속 매일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셈으로, 사흘간 누적매출액은 277억1949만549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영화가 확보한 스크린 수는 2125개로 스크린 점유율은 38.6%, 상영점유율은 56.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극장에서 상영한 영화의 절반 이상이 '신과함께2'였음을 의미한다. 신과함께 2의 흥행은 주말 동안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은 67.3%로, 예매 관객 수가 78만1554명에 달해 이날 중 4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주말 안에 500만명에서 600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과함께2'는 천 년 동안 이어진 강림(하정우 분)·해원맥(주지훈 분)·덕춘(김향기 분) 등 저승 삼차사에 얽힌 인연을 그린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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