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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대’ 남아공·‘SON 파트너’ 부앙가 출격…2025 네이션스컵 22일 개막, STN∙네이버 치지직 생중계

아프리카 최강을 가리는 네이션스컵이 개막한다.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대항전이다.아프리카의 기후를 고려해 1월에 열렸지만, 2019년 대회부터 선수 차출 문제로 유럽 클럽과 마찰을 빚어 6월로 바뀌었다.하지만, 이번 대회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면서 검토 끝에 2025년 12월 말에 개최해 다음 해 1월에 폐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2025 네이션스컵은 35회째로 지난 7월 여자 대회에 이어 모로코에서 치러진다. 개막전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개최국 모로코와 코모로스의 대결로 치러지며 결승전은 내년 1월 19일 열린다.카타르 월드컵 4강에 빛나는 개최국 모로코를 비롯해 강호 가나,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카메룬이 참가한다.손흥민의 로스엔젤레스FC(LAFC) 동료 드니 부앙가의 가봉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네이션스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상대 전력을 평가할 기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 남아공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A조에 묶였다.남아공은 이번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 앙골라, 짐바브웨와 B조에 편성됐다.한국의 숙적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와 한 조에 묶이면서 이번 네이션스컵을 통해 전력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025 네이션스컵의 주요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다.이와 함께 스포츠 전문 채널 STN의 IPTV KT 131번과 유튜브(STN SPORTS)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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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점프’로 악몽 안긴 주인공→“유일한 위협은 한국뿐” 경계심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개구리 점프'로 대표팀을 당혹하게 한 콰우테모크 블랑코(멕시코)가 한국을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결과에 대한 분석을 전했다. 개최국인 멕시코(FIFA 랭킹 15위)는 A조에 편성,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와 격돌하게 됐다.멕시코의 전설적 공격수 중 한 명인 블랑코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후배들이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는 한국을 꼽았다.블랑코는 "(조편성 결과는) 아주 쉽다고 생각한다. 비록 대표팀이 잘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기서 얻을 것이 많다"며 "팬들의 응원도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지난 7월 골드컵 우승 뒤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으로 크게 부진하다. 블랑코는 "나는 멕시코가 조 1위로 나설 거라 생각하지만, 90분 동안 지치지 않는 한국을 배제해선 안 된다. 멕시코가 다음 단계로 가고 싶다면 매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블랑코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조별리그 1차전서 수비진을 농락하는 '개구리 점프'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한국은 하주석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가, 그가 퇴장당한 뒤 3골을 허용해 1-3으로 졌다. 한국은 역대 멕시코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도 2-2로 비겼다. 블랑코는 한국의 스타일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에 위협이 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한편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조추첨 뒤 "3팀 중 2팀만 알려졌다. 나머지 상대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보자. 개막전(남아공)에 대한 일화를 다시 쓰게 됐다"라며 "두 번째 경기인 한국은 힘든 팀이다.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전원이 그렇다"고 경계했다.특히 9월 친선전을 돌아본 아기레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2달 전 친선전에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대를 봤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나는 그들의 감독(홍명보)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규율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제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스페인)를 지휘하며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을 지휘한 기억이 있다. 그는 이날도 주목하는 한국 선수로 "내 아들 강(인)"이라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그를 한 대 차주고 싶지만 말이다. 그는 내 아들"이라고 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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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내 아들이지” 화색한 아기레 멕시코 감독…“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서 경쟁하게 된 한국을 두고 “어려운 상대”라 평했다.6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뒤 취재진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FIFA 랭킹 15위의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편성, 가장 먼저 A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서 남아공, 한국, UEFA PO 패스 D 승자와 차례로 맞붙는다.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먼저 개막전 상대인 남아공을 두고 “믿기지 않는다”며 2010년 대회를 떠올렸다. 당시 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인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은 “3팀 중 2팀만 알려졌다. 나머지 상대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보자. 개막전에 대한 일화를 다시 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2번째 상대인 한국에 대해선 “힘든 팀”이라며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전원이 그렇다”고 경계했다.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선 2-2로 비겼다. 1998년과 2018년 월드컵 본선에선 2차례 만났고, 한국이 각각 1-3, 1-2로 무릎을 꿇었다.9월 친선전을 돌아본 아기레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2달 전 친선전에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대를 봤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나는 그들의 감독(홍명보)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규율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스페인)를 지휘하며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도 주목하는 한국 선수로 “내 아들 강(인)”이라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그를 한 대 차주고 싶지만 말이다. 그는 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와 맞붙게 된 점에 대해 “그들은 개최국이고,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우리가 할 일은 지금부터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다. 팬들의 응원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멕시코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우리는 그것을 상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10:40
국가대표

‘강호 피했다’ 한국, ESPN 선정 32강 진출 팀…“A조 2위 유력 후보”

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가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서 32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 내다봤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조명하며 12개조별 결과를 전망했다. 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이날 포트2 팀 중 가장 먼저 호명돼 A조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의 상대는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승자다.이날 ESPN은 A조를 두고 개최국 멕시코가 수월한 조편성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지난 7월 골드컵 우승 뒤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그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대표팀과의 친선전서도 간신히 2-2로 비겼다.이어 “남아공은 FIFA 61위로, 지역 예선을 느슨하게 치르며 자격 미달 선수를 출전 시켰다가 승점이 삭감되기도 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순항했다. 이전 스쿼드들만큼 재능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만만치 않은 상태”라고 전력을 짚었다. 특히 한국을 “2위 자리의 유력 후보”라고도 평했다. 나머지 한자리에는 덴마크(FIFA 랭킹 21위)가 합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ESPN은 A조 최대 매치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를 꼽았다. 두 팀은 오는 2026년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아크론 스타디움이 위치한 과다할라마는 고도 1600m에 달하는 고지대다.매체는 “이 경기가 (멕시코의) 안방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만약 멕시코가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전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1위를 확정해 토너먼트를 대비할 것이다. 반대로 개막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두고, 한국전에서도 느리게 출발한다면 상당히 험악해질 수 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와 손흥민(LAFC)이라는 미묘한 시즌을 보낸 뒤 반등을 노리는 공격수들의 스토리도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A조 최종 순위로 1위 멕시코, 2위 한국, 3위 UEFA PO 패스 D, 승자, 4위 남아공이라 전망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08:46
배구

'대한항공 기다려' KB손보, '레오 40득점' 현대캐피탈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연패 사슬을 끊었다.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2(25-21 25-23 26-28 19-25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KB손해보험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7승 4패(승점 21)를 기록, 8연승을 달리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25·9승 1패)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즌 개막전(10월 22일)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25점·등록명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19점·등록명 야쿱)이 44득점을 합작하며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주포 레오가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이자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보는 비예나의 연타와 상대 범실을 틈 타 1, 2세트를 가져왔으나, 현대캐피탈도 3세트 듀스에서 나온 허수봉의 퀵오픈과 4세트 레오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 점수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듀스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16-16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KB손보는 우상조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 5세트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7:09
프로농구

‘여제 복귀’ KB, 개막전서 21점 차 대승…빠른 템포·날카로운 외곽까지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개막전에서 화끈한 외곽포를 자랑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농구 여제’ 박지수도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19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을 82-61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B가 시즌 첫 경기부터 물오른 화력을 자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외곽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이 경기는 ‘농구여제’ 박지수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3~24시즌 WKBL 역사상 첫 시상식 8관왕 위업을 쓴 그는 지난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로 복귀했다. 그는 4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다.박지수 복귀 효과는 탁월했다. KB는 5명의 선수가 고루 공을 만지며 약속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패스로 만들어진 3점슛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지수도 무리한 돌파보다는, 팀플레이에 힘을 보태며 공격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KB는 3점슛 13개를 몰아쳤다. KB는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이채은이 골밑 득점에 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예은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KB ‘농구 여제’ 박지수도 코트를 밟았다. 종료 5분 36초를 남겨두고 투입된 그는 약 50초 뒤 골밑 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직후엔 외곽에서 공을 잡고 곧장 돌파를 시도해 골밑 득점을 터뜨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한동안 지역 방어에 고전하던 삼성생명은 빠른 템포 공격으로 연거푸 슛을 시도해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가와무라 미유키도 높이를 앞세워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하지만 KB는 나윤정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가와무라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여전히 KB에 4점 밀렸다. 2쿼터 초반 KB의 공격은 깔끔했다. 여러 선수가 공을 만지며 패스를 이어갔고, 강이슬이 3점슛으로 림을 갈랐다. KB는 첫 2분 동안 11-0 런으로 격차를 벌렸다.박지수와 허예은이 차례로 빠지자, 삼성생명은 지역 방어를 꺼냈지만 이번에도 이채은에게 좌중간 3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주인공은 KB 강이슬이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는 3점슛 세례로 삼성생명을 흔들었다. 만회를 노린 삼성생명은 KB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동안 단 6점에 그쳤다. 야투 1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KB는 사카이 사라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49-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크게 밀린 삼성생명은 3쿼터 수비 강도를 높이며 KB에 맞섰다. 하지만 이해란 외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3점슛 침묵도 여전했다. KB의 화끈한 3점슛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큰 위기 없이 2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벤치 선수들의 분전도 돋보였다.마지막 4쿼터에도 풀코트 프레스를 택한 삼성생명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작 24초 만에 이해란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삼성생명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어려웠다. KB 허예은이 절묘한 비하인드백 드리블과 어시스트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KB는 차례로 주전을 빼며 승리를 확신했다.KB 이채은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쳤다. 그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0점이었다. 강이슬(12점 8리바운드) 박지수(7점 6리바운드) 허예은(8점 6어시스트)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삼성생명에선 이해란(13점) 조수아(12점) 김아름(12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와 외곽슛 싸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1.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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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이 급선무” 롤러코스터 타는 KT, 속타는 감독

프로농구 수원 KT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전적 8승 8패(공동 5위)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KT는 올 시즌 1라운드 '다크호스'였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부산 KCC를 완파하는 등 6승 3패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5년 차 센터 하윤기도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흐름이 급변했다. SK전 패배를 포함해 7경기 2승 5패. 1라운드의 활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리그 9위와 10위 고양 소노·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모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SK전에 앞서 "1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뛴 게 아니다. 현재 있었던 선수들이 뛴 거"라며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서 전체가 흔들리면서 2승 4패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선형이 이달 초 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경기력이 한층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의 기복 역시 더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굴랑안을 향한 상대 견제가 심해졌다.문경은 감독은 "전력의 50%인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줬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김선형까지) 위아래가 중심을 못 잡아주니 기존에 있던 국내 선수들까지 이런 현상(부진)이 오는 거"라고 곱씹었다. 슈팅은 KT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27% 모두 리그 9위. 경기당 평균 득점(72.6점)은 리그 최하위다. 팀 내 득점 1위인 윌리엄스의 평균 13.4점도 아시아쿼터 선수인 한국가스공사 벨란겔(14.4점)보다 낮다. 문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짚었다. 그는 "외곽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40개씩 잡던 선수들이 갑자기 스무 개대로 떨어지는 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며 "기량과 기술을 떠나 그 부분에 대해 질책했다. 돈을 받고 경기에 나가는데 '내가 못하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을 먹으면 프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부상 중인 김선형은 빠르면 19일 안양 정관장전 복귀가 가능하다. 문 감독은 "10분이라도 뛰어보게 할까 생각 중"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18:06
프로농구

컵대회 공개 질책→개막전 맹활약으로 화답…박소희가 달라졌다 “훈련량 믿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가드 박소희(22·1m78㎝)가 개막전 깜짝 활약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그는 “훈련량을 믿었다”며 달라진 하나은행을 예고했다.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서 66-45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하나은행이 시즌 첫 경기서 우리은행을 21점 차로 격파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이다.신인왕 출신 박소희가 14점 8리바운드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1쿼터 초반 좋은 돌파 뒤 쉬운 레이업을 놓쳐 아쉬움을 삼켰는데, 직후 3점슛으로 만회했다. 이후 활약은 더 빼어났다. 슛 기회에서 주저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우리은행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앞섰다.3쿼터 활약은 더 눈부셨다. 박소희는 10분을 모두 뛰며 해당 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장거리 3점슛도 꽂으며 우리은행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기준 24점 차로 크게 앞섰고, 4쿼터에도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 5연패는 물론, 우리은행전 홈 2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박소희의 반전이 눈에 띈다. 공격형 가드로 기대를 모은 그는 2022~23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는데, 이후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지난 시즌에는 포인트가드로 탈바꿈을 시도하다 적응에 실패하며 긴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전에도 우여곡절은 여전했다. 지난 9월 2025 BNK금융 박신자컵 당시 이상범 신임 감독으로부터 공개적 질책을 받은 것이다. 당시 이 감독은 코트 안에서 모든 걸 쏟지 않은 박소희의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2개월 뒤 정규리그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박소희는 우리은행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훈련량을 믿었다”며 씩씩하게 말했다.이어 “우리가 홈 개막전을 이긴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못 이길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코치진도 왔고, 우리가 훈련한 걸 믿었다. 김정은 선수의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후회 없이 해보자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이날 맹활약에 대해선 “‘무언가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부담이 있었는데, 오늘은 팀 승리를 위한 생각만 했다. 그래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의 에너지 레벨은 우리은행에 크게 앞섰다. 특히 리바운드에선 49-32로 상대를 압도했다. 박소희는 “우리가 후반에 들어가면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훈련을 많이 했다. 오히려 후반에 더 자신 있고, 체력적으로 밀어붙인 게 잘 통했다”라고 짚었다.“하루하루 안 힘든 날이 없었다”고 떠올린 박소희는 “너무 힘들었지만, 훈련량을 믿고 뛰니 잘 풀린 것 같다. 지난 시즌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이 준비했다”며 달라진 팀을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21:20
프로농구

이상범호 하나은행, ‘질식 수비’ 앞세워 우리은행에 21점 차 완승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21점 차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 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팀이다.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서 우리은행을 66-45로 완파했다. 이 감독은 WKBL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경기의 희비는 전반부터 갈렸다. 홈팀 하나은행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우리은행은 상대 수비에 당황해 부정확한 3점슛을 시도했고,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이민지가 20분을 모두 뛰며 9점을 책임진 반면, 하나은행에선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책임지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이미 전반에만 하나은행이 10점 앞섰다.3쿼터에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신인왕 출신 박소희가 저돌적 돌파로 8점을 몰아쳤다. 3쿼터 처음 코트를 밟은 베테랑 김정은도 2점 3어시스트를 보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 세키 나나미, 심성영이 힘을 냈지만, 여전히 야투 성공률은 저조했다. 하나은행은 고서연, 정현, 박진영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바지 단발적으로 터진 장거리 3점슛으로 뒤늦은 추격을 이어갔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조기에 주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하나은행 가드 박소희는 14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서연은 6점 9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는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9-32로 크게 앞섰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천적’ 우리은행과의 홈 27연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 파생 득점이 적었다. 이민지(11점) 심성영(7점) 등의 활약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20:46
배구

거미손+매의 눈...베테랑 품격 보여준 최민호, 현대캐피탈 패전에 빛바랜 활약

남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37)이 노련미를 보여줬다. 하지만 소속팀 패전으로 웃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4-26, 25-22, 25-22, 21-25, 7-15)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잡았지만, 4세트 막판부터 5세트까지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을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3패(4승)째를 당했다. 풀세트 승부를 치어 승점 종전 12에서 13으로 올랐다. 1위로 오른 대한항공과는 4, 2위 KB손해보험과는 3 차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팀은 원래 지난달 18일 남자부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세계선수권 종료 뒤 최소 3주 동안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재로 1라운드 경기가 내년 3월 19일로 연기됐다. 개막 한 달 만에 성사된 우승 후보 격돌.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2세트 레오가 16-15에서 백어택 공격, 19-16에서 대한항공 주포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22-20에서 완벽한 속공 공격을 성공했고,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은 23-22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퀵오픈을 성공한 데 이어 서버로 나서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의 2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최민호는 2세트 20-18에서 러셀이 공격 뒤 착지 과정에서 네트터치 반칙을 범할 걸 포착하고 어필해 현대캐피탈의 득점을 만든 바 있다.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이자 프로 데뷔 14년 차 선수의 노련미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최민호는 승부처였던 3세트 주 임무를 잘 해내며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13-15에서 러셀의 대각 오픈 공격, 16-18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역전한 23-22에서는 일인 블로커로 나서 정지석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3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막판 급격히 힘이 떨어졌고, 4·5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했다. 최민호도 5세트 1-5에서 속공 득점으로 추격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다른 변곡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최민호는 양 팀 합계 가장 많은 블로킹(5개)을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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