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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슈퍼맨' 이경규, 뭘해도 웃기는 '예능대부'
'예능 대부' 이경규가 일요일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뭘해도 웃기는 재치 입담으로 배꼽을 잡았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경규가 후배 이휘재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재는 "개그계의 황제께서 왕림하신다"고 밝히며 이경규의 방문을 예고했다. 이날 이경규가 등장하자 쌍둥이 서언, 서준이는 "환영합니다"라면서 꽃가루를 뿌렸다. 이경규는 버럭하며 "하지 마라 얘들아. 이게 뭐냐. 세배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힘이 넘치는 쌍둥이를 바라본 이경규는 "온종일 이러고 노느냐. 이제 좀 자라"면서 아이들을 설득했다. 아이들과 놀아주던 이경규는 이휘재가 딸 예림이를 혼자 돌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있다. 예림이와 잠자기 놀이를 했다. 또 병원놀이를 해 환자 역할을 맡아 누워 있었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눕방'을 시작했다. 하지만 쌍둥이는 기운이 넘쳤다. 이경규의 뜻대로 통제되지 않았다. 특히 서준이의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장난기에 이경규는 "너도 네 아빠의 길을 가겠구나"라고 예언해 웃음을 주는 동시에 과연 이 예언이 현실화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경규는 쌍둥이를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개인기인 매직아이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 묻는 말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답변으로 황당하게 했다. '버럭' 소리를 지르면 똑같이 소리를 지르는 쌍둥이의 활약상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르며 항복을 선언했다. 쌍둥이와 이경규의 투샷은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로 안방극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했다. '예능 대부'도 장난기 넘치는 쌍둥이에 어쩔 수 없는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3.28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