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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아한형제들, ‘유통산업 상생·협력문화 확산’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제30회 한국유통대상 '2025 유통산업 상생협력 문화확산 유공자 포상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온라인플랫폼 기업으로는 유일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아한형제들이 수상한 유통산업 상생·협력문화 확산 유공자 포상은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협력을 넘어 소비자인 국민을 포함하는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하는 데 기여한 기관, 단체 등에 수여한다.이번 수상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상생 투자를 약속하고 전통시장부터 소상공인, 배달 라이더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다양한 상생 활동을 운영하며 동반 성장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등 국가 단위의 통합 소비촉진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전통시장부터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홍보를 돕는 상생 기획관 ‘함께가게’ 운영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도왔다. 또 2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사업을 운영해 5200명 이상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기도 했다.외식업 교육시설인 '배민아카데미'를 통해서는 2014년부터 30만명 이상의 외식업주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했다. 배달 라이더를 위한 무료 교육도 2015년부터 제공, 지난 6월 기준 2만명 이상 라이더가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 라이더 안전 교육 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8000㎡ 규모로 확대 개관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연말 뜻깊은 시상식에서 상생과 협력의 표창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민이 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분야를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8 16:05
연예일반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별세…뇌종양 투병 끝 69세로 영면 [종합]

‘1세대 연극 스타’로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고 윤석화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끝에 19일 오전 9시 53분께 투병 중이던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협회는 당초 윤석화가 전날 오후 9시께 별세했다고 알렸으나, 다시 이날 오전 8시께 사실 확인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정정 공지를 내고 사과했다.고 윤석화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다. 유족은 19일 오후 3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하며,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은 정중히 사절한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프쉬케’ 등 굵직한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이후 약 반세기 동안 무대를 지켜온 그는 연극계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한 최초의 ‘스타 배우’로 평가받는다. 선배 배우 손숙, 박정자와 함께 1970~80년대 한국 연극계를 이끈 여성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윤석화는 무대 밖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0년대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연극 배우의 대중적 가능성을 확장했다. 이후 뮤지컬 ‘명성황후’,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와 영화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공연계 전반에 대한 기여도 컸다. 1995년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1999년에는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해 ‘19 그리고 80’, ‘위트’ 등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했으며,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 해트’는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연기력과 예술적 성취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수상했으며,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2005년 대통령표창, 2009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고인은 아들과 딸을 입양해 양육했으며, 입양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입양문화 개선에도 힘써왔다.윤석화는 2022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이듬해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관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해당 무대는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한편 연극인장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14:02
스타

뇌종양 투병 끝 별세..‘신의 아그네스’ 윤석화는 누구? [왓IS]

‘1세대 연극 스타’로 불린 배우 윤석화가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9시 53분께 투병 중이던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당초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께 별세했다고 알렸으나 다시 오전 8시께 별세 소식은 오보였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정정했다.하지만 윤석화는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윤석화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0대 시절부터 연기의 길을 걸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프쉬케’ 등 굵직한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이후 약 반세기에 걸쳐 무대를 지켜온 그는 연극계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한 최초의 ‘스타 배우’로 평가받는다. 윤석화는 선배 배우 손숙, 박정자와 함께 1970~80년대 한국 연극계를 이끈 여성 배우 중 한 명이다. 무대 위 연기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0년대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연극 배우의 대중적 가능성을 확장했다.연극에 머무르지 않고 활동 영역도 넓혔다. 뮤지컬 ‘명성황후’,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다.배우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공연계 전반에도 깊이 관여했다. 1995년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1999년에는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해 ‘19 그리고 80’, ‘위트’ 등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며 창작 공간을 이끌었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했고,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 해트’는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윤석화는 연기력과 예술적 성취를 두루 인정받았다.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수상했으며,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2005년 대통령표창, 2009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고인은 아들과 딸을 입양했으며, 입양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입양문화 개선에 앞장섰다.그는 2022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관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연극인장 여부는 논의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10:38
스타

‘1세대 연극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 별세...향년 69세

‘1세대 연극 배우’ 윤석화가 별세했다. 향년 69세.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투병 중이던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당초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께 별세했다고 알렸으나 이날 오전 8시께 별세 소식은 오보였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정정했다.하지만 윤석화는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이듬해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했으며,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프쉬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연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연출 등 공연계 전반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5년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나섰고, 애니메이션 ‘홍길동 95’를 제작했다. 1999년에는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다.2002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해 실험적 연극의 산실을 이끌었다. ‘19 그리고 80’, ‘위트’ 등을 무대에 올렸으며,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했다.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 해트’는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윤석화는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수상했으며,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았다. 2005년에는 대통령표창을, 2009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10:28
연예일반

돌아보는 2025 영화계: 절망편 [2025 연말결산]

영화계는 올해도 희비가 교차했다. 해외시장에서 K영화인들이 연이어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국내 극장 산업은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며 곳곳에서 곡소리가 이어졌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던 2025년 영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2025년 영화계는 암울했던 업계 분위기가 가시화된 시기였다. 당연시됐던 ‘천만 영화’는 단 한 편도 탄생하지 못했고,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들은 체질 개선을 이유로 안팎 살림을 축소했다. 이 가운데 영화계 원로 배우들이 줄줄이 세상을 떠나는 등 다수의 비극이 영화계를 덮쳤다.◇천만영화 부재 올해 극장가는 지난해보다 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부터 11월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9242만명으로, 전년 동기(1억 1012만명) 대비 16.1% 하락했다. 다행히 12월 관객수가 소폭 증가하고,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하면서 우려했던 연간 1억 관객 가시권에 들어왔다.다만 외화에 의존한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최고 흥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누적관객수 568만명)으로, 최근 개봉한 ‘주토피아2’(누적관객수 554만명)가 무서운 속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은 여름 시장을 겨냥했던 ‘좀비딸’이다. 누적관객수는 563만명 수준으로, 매년 등장했던 ‘천만영화’ 탄생은 불발됐다. ‘천만 영화’가 부재한 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위태로운 극장관객 감소는 극장 수익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CGV는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순천·목포·송파·연수역·파주야당·창원·광주터미널 등 전국 10여곳 극장의 문을 닫았다. 또 15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폐점, 미국 사업을 접었다. 메가박스 역시 본사 사옥 이전과 함께 개관한 성수점 영업을 6년 만에 종료했다. 고정비 감소를 위해 인력 감축도 잇따랐다. CJ CGV는 올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가장 큰 이슈는 국내 2, 3위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소식이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5월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영위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합병 이유로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수 저하 등의 악순환을 꼽으며 “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등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기업결합 심사 사전협의 단계로, 시일 내 합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로 영화인들의 작별 인사한국영화계의 굴곡을 함께한 원로들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과도 마주했다. 고(故) 윤일봉은 이달 8일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10대 때인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 ‘오발탄’, ‘맨발의 청춘’, ‘육자객’,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197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하루 전인 7일에는 김지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토지’, ‘약속’,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 성장사를 함께했다. 또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으며,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힘썼다. 이러한 공을 기려 정부는 14일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고, 한국영화인협회는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추모 공간을 설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8 05:55
뮤직

실험적 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 2025’ 12~14일 개최

국내 유일의 사운드 페스티벌 ‘위사(WeSA) 페스티벌 2025’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틸라 그라운드에서 열린다.2014년 시작된 위사 페스티벌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으며, 사운드 자체를 예술의 매체로 탐구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위사가 던져온 질문, ‘사운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올해의 답은 청각을 넘어선 신체 전체의 경험이다. 전통적으로 ‘듣는다’는 행위가 귀에 한정되었다면, 위사가 추구하는 것은 피부, 뼈, 장기를 통해 전신으로 느껴지는 감각적 체험이다. 멜로디나 리듬 같은 익숙한 음악적 형식이 아닌 만큼,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몰입이 필요하다. 바로 “당신의 신체가 스피커가 되는 순간”이다.▲ 사운드를 위해 태어난 공간, 틸라 그라운드‘몸으로 듣는’ 철학을 구현하는 장소가 바로 틸라 그라운드다.2023년 개관한 틸라 그라운드는 애초부터 사운드 퍼포먼스를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일반 공연장이 기존 건물에 음향 설비를 보강하는 방식과 달리 건축 구조 자체가 소리의 반사와 확산을 정밀하게 계산해 지어졌다. 벽면의 흡음재, 천장 높이, 바닥 재질까지 모든 요소가 사운드가 특정 방향으로만 투사되지 않고, 공간 전체를 진동시키며 존재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여기에 코첼라, 파리 필하모니 등 세계 정상급 공연장이 사용하는 프랑스 L-Acoustics 시스템이 더해져, 객석 어디에서든 균일한 음질과 차원이 다른 물리적 진동을 체험할 수 있다.위사의 디렉터 가재발은 “틸라 그라운드는 공연장이 아니라 ‘사운드 조형물’에 가깝다”며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물리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개국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사운드의 최전선올해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미국·일본 등 9개국 11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그중에서도 시몬 보스코(Simone Bosco, 이탈리아)와 로베르토 마퀘다(Roberto Maqueda, 스페인/스위스)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시몬 보스코는 런던의 전설적 실험음악 레이블 터치 레코드 소속이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80명의 타악 연주자를 지휘했던 드러머 출신이다.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운드의 진동이 공간을 실시간으로 변형시키는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로베르토 마퀘다는 바젤 포그 페스티벌 공동 디렉터이자 테크노 프로듀서다. 어쿠스틱 타악, 전자음향,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악기처럼 다룬다. 타격음이 벽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는 그의 정교한 작업은 틸라 그라운드에서 완성된다.이 외에도 베를린 상원 장학금 수혜자 샨탈 미쉘(미국), 2025년 몽펠리에 오페라 상주 작곡가 아나벨 플레(프랑스), 래스터 유럽 2025 수상자 잇슈(일본) 등 동시대 실험음악 씬의 가장 혁신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2년간 쌓아온 ‘아티스트 주도’ 생태계위사는 단순한 페스티벌 조직이 아니다. 제주 선흘 레지던시, 연중 워크숍,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창작 환경을 지원해온 플랫폼이다. 독일 CTM 페스티벌, 캐나다 일렉트라, 프랑스 비디오 폼즈, 대만 C LAB, 영국 코로넷 씨어터 등 해외 주요 페스티벌 및 기관과도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대중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위사는 12년간 ‘음악’이라는 형식적 틀을 벗어나 ‘사운드’라는 매체 자체를 탐구하는 작업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위사 페스티벌 2025’는 공연뿐 아니라 전시, 아티스트 토크, 워크숍, 명상 등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0 16:42
연예일반

기술특별관 통했다...메가박스, 특별관 강화로 수익성 개선

메가박스(대표 홍정인·남용석)가 극장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2025년 한 해 동안 특별관 중심의 공간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수익성 제고 효과를 보고 있다.◇기술특별관 매출 비중 전년 대비 2배 증가메가박스는 올해 ‘돌비 시네마’, ‘MEGA | MX4D’뿐만 아니라 LG전자 LED 스크린을 적용한 ‘MEGA | LED’,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 도입한 ‘돌비 비전+애트모스’까지 기술특별관 포트폴리오를 확대됐다. 이에 기술특별관 중심의 매출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실제 메가박스 기술특별관의 상영매출 비중(2025년 1월~11월 기준)은 14.4%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영화 ‘F1 더 무비’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등 특별관 수요가 높은 작품들의 흥행과 극장 시설 고도화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지난 6월 개봉한 ‘F1 더 무비’는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에 따라 돌비 특별관(돌비 시네마, 돌비 비전+애트모스)에서 94일간 장기 상영됐다. 또한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기술특별관에서 관람한 관객 중 88%가 ‘MEGA | MX4D’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기술특별관의 인기에 메가박스의 3분기 평균 티켓 가격(ATP)도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경쟁력 강화의 효과는 2026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메가박스는 이달 전 세계가 기다린 ‘아바타: 불과 재’를 비롯해 내년 개봉예정작 ‘마이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특별관에 최적화된 작품들을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극장이 경험과 체험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공연 실황, 콘서트 라이브 뷰잉, VR 콘서트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맞춤형 시설 환경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025년 신규 오픈 및 리뉴얼 지점 총 8곳…내년 특별관 강화 지속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올해 메가박스가 차별화된 극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신규 출점하거나 새단장한 지점은 총 8곳이다. 서울 플래그십 지점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사이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부권 핵심 거점을 확보해 관객 저변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그중 올해 메가박스가 신규 오픈한 지점은 3곳이다. 6년 만에 서울 지역 신규 지점이자 아시아 최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관을 도입한 구의 이스트폴점, 인천의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용현·학익지구 중심에 위치해 전관 리클라이너석을 도입한 인천학익점, 지역 대표 복합문화단지 ‘청주 센트럴시티’에 입점해 충북 최초의 돌비 특별관을 보유한 청주터미널점이다.최신 기술력 기반의 신규 특별관과 더욱 편안한 좌석으로 새단장한 지점은 5곳이다. 개관 25주년을 맞아 LG전자 LED 스크린을 최초로 도입한 메가박스 대표 플래그십 코엑스점을 비롯해 전관 리클라이너석을 적용한 강남점과 분당점 그리고 '돌비 비전+애트모스’관을 도입한 목동점과 고양스타필드점이 리뉴얼을 통해 특별관 공간을 개선했다.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MEGA l MX4D’ 특별관 도입으로 올해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 ‘F1 더 무비’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극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MEGA l LED’ ‘돌비 비전+애트모스’ 등 특별관 리뉴얼 중심의 시설 고도화 기조를 이어가며 매출 및 수익성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0 12:27
예능

[TVis] ‘화재로 3억’ 날려도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서”…박원숙도 감탄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대형 식물원의 운영 뒷이야기에 감탄했다.8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38회에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와 새 멤버 황석정이 아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는 황석정과 한 식물원을 찾았다. 1994년도에 개관해 30년 동안 운영중인 이 식물원은 재배 온실 시설 면적만 만평이다. 멤버들이 스케일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자 식물원장은 “실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곳곳에 토기가 깨져있는 것에 대해 식물원장은 3년 전에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3억원 어치 토스카나 화분이 깨졌지만, 식물원장의 딸인 대표의 제안에 이를 인테리어로 활용하게 됐다고. 화재 피해를 입었으나 한 달 만에 재단장했다고 한다. 박원숙이 “하고싶은 것 하시느라 돈을 원없이 쓰셨다”고 하자 식물원장은 “다행히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가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핀잔을 줬을 거라고 털어놓자, 박원숙은 “소유하면 힘들어. 즐겨야지”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21:01
산업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업무협약 체결·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과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교류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ACC가 진행 중인 아세안 문화교류 사업 취지에 공감해 지난 9월 열린 ‘아시아문학포럼’과 ‘책 읽는 ACC’부터 후원 및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문학·학술·전시·국제 교류 프로그램 분야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를 선도해 온 국가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문학·예술·전시·교육에 이르는 전방위적 문화교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과 아세안 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아세안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국과 아시아가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국내 ‘아시아 문화 교류의 허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아시아 문화예술이 국내에서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014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으로, 한국과 아시아 국가 간 교류가 경제적 협력을 넘어 문화적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닉 호아킨의 《배꼽 두 개인 여자》, 《열대 고딕 이야기》와 현대 로맨스 작가 미카 드 리언(Mica De Leon)의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 등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을 출간했으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태국의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 전시회를 개최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7 13:51
문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 레볼루션 2025’ 대상→‘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공헌상 (종합)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수상의 영광은 롯데문화재단 ‘클래식 레볼루션 2025’에게 돌아갔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 진행은 배우 정준호와 이하정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해 동한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시상한다.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환영사에서 “13년 전 우리네 인생과 닮은 공연예술을 칭찬해보고자 시상식을 시작했다“며 “12회를 겪어오면서 많은 문화예술 작품들과 뮤지션들이 수상을 했다. 기쁜 건 4년 전 아무도 관심 없었던 대학로의 조그만 뮤지컬을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 작품이 금년 뉴욕에서 토니상을 받았다. ‘어쩌다 해피엔딩’이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곽 회장은 “‘이데일리 문화대상’ 존재의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며 “앞으로 우리 이데일리는 100년이 가고, 200년이 갈 것 같다. 제가 그 자리에 없겠지만 누군가 한국의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끌고 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우수상과 특별상 수상이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 연극 부문 극단 코너스톤의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 ▲ 클래식 부문 롯데문화재단 ‘클래식 레볼루션 2025’, ▲무용 부문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 국악 부문 국립창극단 ‘심청’, ▲ 뮤지컬 부문 오디컴퍼니 ‘위대한 개츠비’, ▲ 공연 부문 잔나비의 ‘모든소년소녀들 2125’이 수상했다.특별상 부문인 프런티어상은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이, 공로상은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이 수상했다. 공헌상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에게 돌아갔다. 대망의 대상은 최우수상작 중 하나인 롯데문화재단 ‘클래식 레볼루션 2025’가 영예를 안았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구선명 롯데문화재단 대표 직무대리는 “이미 최우수상으로 큰 영광과 감사를 입었는데 대상이라는 영광까지 더해주셔서 그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기쁨을 표했다.이어 “2025년은 우리 롯데문화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째 된다. 2026년은 롯데콘서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저희가 앞으로 더 나은 문화 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는 롯데문화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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