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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식발표] 울산 HD, 소방수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울산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최근 K리그1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K리그·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표팀과 클럽에서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한 신태용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신태용 감독은 K리그 레전드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으로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에 출전해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2017년 7월 4일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명 ‘카잔의 기적’으로 신태용 감독의 카운터 어택이 적중했던,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파격 기용해 독일의 슈팅 세례를 무실점으로 저지했고, 김영권은 선제골로 역사에 불을 지폈다. 애제자 둘과 7년 만에 울산에서 재회한다.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과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신태용 신임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과거부터 울산은 K리그 내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재건을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5:38
국가대표

중국, 참패 우려에 ‘1위’ 아르헨과 평가전 취소 의혹…대망신 갱신하는 中 축구

중국 축구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8일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애초 중국은 오는 10월 아르헨티나와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 쪽에서 먼저 보도가 나왔다. 확정은 아니었지만, 두 팀이 붙는 게 유력했다.그런데 경기 약 두 달을 앞두고 없던 일이 됐다.매체는 “중국 팬들은 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 중국 대표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큰 점수 차로 참담한 패배를 당할까 봐 우려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아르헨티나전을 피한 배경으로 두 팀의 전력 차가 큰 탓에 훈련 효과가 없고, 대전료가 막대하다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아시아에서도 약체에 속하는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1위다.아르헨티나 입장에서도 대전료 외에는 큰 소득이 없다. 수준 차가 크게 나는 터라 아르헨티나 역시 중국전이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래 경기가 열리기로 했던 때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둔 때라 더 그렇다. 오랜 기간 부진을 면치 못한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아시아 강호들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이달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1승 2패를 거두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승리했을 뿐, 한국과 일본에 무기력하게 패했다.중국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도 이어지는 형세다.소후닷컴은 같은 날 현재 공석인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경질하고 여전히 새 사령탑을 못 구했다.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9 23:37
배구

U-19 남자배구, 핀란드에 발목 잡히며 3연승 마감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핀란드에 무릎을 꿇으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김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핀란드에 2-3(20-25 25-14 25-20 19-25 21-23)으로 졌다.대표팀은 앞서 쿠바, 콜롬비아, 브라질을 3-0으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이 멈췄다.대표팀은 조별리그 3승 1패를 기록, 4연승을 달린 핀란드에 D조 1위를 내주고 2위가 됐다.이번 대회엔 총 24개국이 참가, 6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4위까지 16강에 오르는 구조다.대표팀은 지난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때 미국을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대표팀은 높이와 파워에서 밀리며 첫 세트를 20-25로 내줬다.이후 아포짓 스파이커 이준호(23점)와 방강호(15점·이상 제천산업고)의 활약으로 2세트와 3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세트 점수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4세트를 내주며 마지막 세트로 향했고, 듀스 랠리 끝에 결국 21-23으로 무릎을 꿇었다.대표팀은 오는 31일 조 4위인 미국(2승 2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7.29 07:38
해외축구

총상금 1조2660억원...세계 최강 축구 클럽 가린다, FIFA 클럽월드컵 15일 개막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5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0억 달러(1조2660억원)에 이른다.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개최국 미국 1팀)이 세계 최강팀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K리그1의 울산 HD가 참가한다. 개막전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4일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대회가 이어진다. 클럽월드컵은 2000년 초대 대회 이후 점점 규모가 커져 올해부터 방식이 확 바뀌었다. 출전팀이 32개 팀으로 늘었고, 4년 주기 개최로 바꿨다. 총상금은 10억 달러로 늘었다.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54억6400만원)인데, 조별리그부터 승점에 따라 상금이 누적되기 때문에 실제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 달러(1709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울산은 이미 출전하는 것만으로 955만 달러(130억원)을 받았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마다 200만 달러, 비기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6강 진출 상금은 750만 달러 등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상금이 걸려있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클럽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클럽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필두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프랑스 리그앙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등 유럽의 강호들이 12개 팀이 출전한다.남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도 눈에 띈다.아시아에선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과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 사우디리그 강호 알힐랄, 아랍에미리트의 강자 알아인까지 4개 팀이 출격한다.북중미에선 수비수 김기희의 소속팀인 시애틀 사운더스를 비롯해 LAFC(미국), 몬테레이, 파추카(이상 멕시코)가 나서고, 아프리카에선 알아흘리(이집트), 위다드(모로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가 참가한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 마멜로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울산은 18일 마멜로디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세계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시애틀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한다.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06.13 08:15
프로축구

확 달라진 FIFA 클럽월드컵 경기장 확정…美 12개 경기장서 개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가 열릴 미국 12개 경기장이 확정됐다.FIFA는 29일(한국시간)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로즈볼 스타디움을 포함한 클럽월드컵 12개 경기장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약 한 달간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로즈볼 스타디움을 비롯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노스캐롤리아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또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필드,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 인터앤코 스타디움이 개최 경기장으로 확정됐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2개의 환상적인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32개 클럽의 위대한 선수들이 세계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의 최고 클럽들이 유럽·중남미 강호와 맞붙는 새로운 월드컵으로 전 세계 클럽과 재능 있는 선수의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부터 클럽월드컵은 무려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12월 조 추첨을 거쳐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국가대표팀이 출전해 온 FIFA 월드컵과 같은 방식으로 클럽월드컵이 확대된 것이다.한국에서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팀 울산 HD가 유일하게 클럽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또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도 AFC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유럽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출전이 확정됐다.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주니어스 등도 참가한다.김명석 기자 2024.09.29 15:11
축구일반

북한, 네덜란드까지 꺾고 U-20 女 월드컵 16강행…오스트리아와 격돌

북한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북한은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이겼다.앞서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를 대파한 북한은 네덜란드까지 꺾으면서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북한은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이날 북한은 전반 추가 시간 최일선, 후반 19분 정금의 득점으로 네덜란드를 꺾었다.북한은 13일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오스트리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네덜란드는 북한에 패했지만, 앞서 코스타리카를 잡고 아르헨티나와 비겨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네덜란드의 16강 상대는 B조 2위 프랑스다.같은 시간 아르헨티나가 코스타리카를 꺾고 조 3위를 확정, 16강행 막차를 탔다.김희웅 기자 2024.09.09 13:44
스포츠일반

프랑스 남자축구, 이집트 상대 역전극으로 결승행…40년 만에 우승 도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 스페인이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이제 금메달을 두고 운명의 한판 승부만 남았다.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었다.한 시대를 풍미한 골잡이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일단 은메달은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7골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A조 1위로 나선 8강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은 프랑스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이집트와 준결승에서도 승리해 결승까지 올랐다.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17분 마흐무드 사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집트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그러자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이커 장필리프 마테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부지런히 쫓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을 시작했고, 여기서는 프랑스가 먼저 웃었다. 연장전 시작 2분 만에 이집트의 수비수 오마르 파예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기 때문이다.수적 우위를 살려 공세를 퍼부은 프랑스는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마이클 올리세가 연장 후반 3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이집트의 투지를 완전히 꺾었다.프랑스가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다. 프랑스는 개회 전만 해도 와일드카드로 염두에 뒀던 A대표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를 소화한 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하지만 4강전까지 5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40년 만의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프랑스의 마지막 상대는 유럽의 대표 강호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6 09:18
스포츠일반

석연찮은 판정 속 ‘분패’…女핸드볼 “따라갔는데 흐름을 또 끊었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드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졌다.독일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 그리고 이날 스웨덴전까지 모두 패배한 한국은 1승 3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핸드볼 조별리그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은 오는 4일 오전 4시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덴마크전에서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독일, 슬로베니아(이상 1승2패)와 성적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전반 한때 6-13으로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잦은 실수에 상대 역습에 흔들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한국은 후반 들어 2점 차까지 추격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4연속 실점 이후 패색이 짙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상대 전력도 물론 강했고, 한국이 잇따라 7m 스로를 놓치거나 골키퍼 선방쇼에 막히는 불운도 적잖았으나 선수들 입장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이 더 아쉬울 만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리아나 가르시아, 마리아 이네스 파올란토니 심판이 진행했다.이날 심판진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의 공격자 반칙이 아닌 오히려 스웨덴에 7m 스로를 주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 흐름을 끊었다. 선수들이 직접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시그넬 감독도 벤치에서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을 정도다.경기 후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도 “판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계속 심판이랑 이야기했는데 심판은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했다. 어차피 안 들어주는 데 좀 그냥 참고 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후반에도 따라가기는 했는데, 또 그 흐름을 (심판이) 끊어버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반전부터 어려웠다”면서도 “끄래도 예전 같았으면 그런 경기를 하다가 훅 꺼지는데, 그래도 따라가는 힘이 좀 생긴 것 같아 많이 좋아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연이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 계속 로테이션을 잘 돌리면서 하기 때문에 괜찮은 거 같다. 막 너무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며 “오늘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경기고, 다음 경기는 이제 밤 경기다.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덴마크전은 올인해야죠”라고 말했다. 강경민(SK 슈가글라이더즈)은 “지난 노르웨이전에서는 슛 확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 경기보다 더 확률을 높여보자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이 많이 막힌 거 같아 제가 많이 아쉬운 것 같다”며 “국내 리그에서 뛸 때보다 몸싸움 같은 게 (유럽 선수들은) 되게 강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더 부담된다. 확실히 피지컬이 좋아서 버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강경민은 “매 경기 다 기회도 있었는데 되게 아쉽게 계속 지는 것만 세 경기째가 됐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8강에 가려면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며 덴마크전 필승을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21:15
국가대표

[오피셜] 클린스만호, 9월 유럽서 웨일스·사우디와 2연전…10월엔 튀니지와 격돌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유럽 원정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10월 친선 A매치 1차전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13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간 12일 오후 5시 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사우디와의 친선경기는 클린스만호의 9월 유럽 원정 두 번째 경기다. 첫 번째 상대는 이미 발표한 대로 웨일스다. 웨일스전은 한국시간 9월 8일 오전 3시 45분(현지 시간 7일 오후 7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를 치른 후 대표팀은 잉글랜드로 이동해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사우디는 현재 FIFA 랭킹 54위로 28위 한국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강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사우디와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는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친선 경기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이와 함께 KFA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10월 A매치 두 경기 중 1차전(10월 13일)을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치른다고 밝혔다.튀니지는 현재 FIFA 랭킹 31위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빠른 공수 전환에 능하다. 튀니지는 우리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후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두 번의 A매치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0월 A매치 2차전은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는다.9월 A매치 참가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영국으로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8.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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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변성환 감독, KFA 충구공감 토크콘서트 출연…24일부터 참가 접수

지난 6월과 7월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과 변성환 감독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KFA 축구공감 토크콘서트 김은중·변성환 감독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6월 끝난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골짜기 세대’라는 평이 있었으나, 이들은 ‘원 팀’으로 활약하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무찔렀다. 특히 조별 리그부터 8강까지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에서 활약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K리그 데뷔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변성환 감독 역시 지난 7월 끝난 2023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뤘다. 비록 결승전 일본에 0-3으로 졌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침착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유명 선수와 지도자들이 출연해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행사다. KFA는 2012년부터 진행하던 학부모 아카데미를 지난 2018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이천수·조원희·염기훈·이용·구자철 등이 출연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사회는 한준희 KFA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끝으로 KFA는 “참가 대상은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축구팬 등 250명이며, 참가 접수는 24일부터 KF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50명 중 50명은 교보생명에서 별도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이며, 학부모 1인 신청 시 동반하는 자녀 2명은 무료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7.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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