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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의장, 동생 김유석 모두 청문회 불출석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재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전날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과 김유석 사장은 사유서에서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렵다며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강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지나 회사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불출석하겠다고 했다.쿠팡이 지난 달 말 3370만개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알린 이후 회사 차원의 사과는 있었으나, 실질적 소유주인 김 의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모기업 쿠팡Inc의 의결권 70%를 보유한 실질적 경영자인 김 의장은 지금껏 여러 차례 있었던 국회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김 의장은 모국인 한국에서 노동 문제 등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자 쿠팡 한국법인 지위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원격 경영만 하고 사회적인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의장은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분기와 온기 실적을 발표할 때 콘퍼런스콜을 통해 경영 방침을 밝혀오고 있다.실질 경영자인 김 의장이 이번 연석 청문회에도 불출석하면 지난 17일 청문회와 같은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수 있다.지난 청문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새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출석해 동문서답식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비난받았다. 청문회 자체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이번 청문회에는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박대준 전 대표, 민병기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이재걸 법무담당 부사장, 이영목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등이 출석한다.민관합동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과기부총리 주재로 확대해 다각도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쿠팡은 자체적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정부와 대치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지시에 따라 조사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발표라고 반박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국적의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선 것도, 쿠팡이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한국에서의 책임은 피하면서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비판을 불렀다.여기에 청문회에 김 의장이 또 불참하기로 하면서 쿠팡이 한국 정부를 '패싱'(무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처럼 쿠팡을 둘러싼 책임 회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자체보다 쿠팡의 대응에 비판이 집중되는 모양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쿠팡에 최고 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투명한 정보 공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촉구했다.협의회는 쿠팡의 대응을 '안하무인격 행위'로 규정하면서 "영업정지, 택배 사업자 등록 취소 등 우리나라 법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사과와 보상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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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쿠팡 김범석 의장 입국금지법 발의

국회가 국정조사와 영업정지, 김범석 쿠팡Inc 의장 입국금지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쿠팡과 김범석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규명하는 '쿠팡 청문회'를 열었다. 자리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비롯해 △브랫 매티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불출석했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고경영자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최 위원장은 불출석한 김 의장과 전 경영진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문회를 마치자마자 즉시 국정조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여·야 간사 협의를 요청했다.쿠팡에 대한 영업정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영업정지를 할 수 있게 돼있다”며 질의하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일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장을) 전달을 했는데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 중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18개월 간 발생한 다른 정보유출 사태보다 범위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팡에 대한 국회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장에 대한 고발을 의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액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다만 쿠팡 사태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여당은 이른바 '김범석 입국 금지법'을 발의했다. 국회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증인 출석을 요구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국내 입국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다.서지영 기자 2025.1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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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쿠팡은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고 26일 밝혔다.박대준 대표는 쿠팡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박 대표는 지난 2012년 쿠팡에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 2019년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다.박 대표는 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 신사업과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 왔다. 나아가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업으로 런칭한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비롯, 다양한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방 농가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판로 개척에 앞장서 왔다.이밖에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리딩하며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쿠팡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왔다.그동안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왔던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 총괄 및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 Inc.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로켓배송,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인사를 통해 쿠팡은 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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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의장 작년 보수 30억원 수령…강한승은 69억원

지난해 국내 유통사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쿠팡이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한 보수가 공개됐다.29일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보면 강한승 대표는 지난해 479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307만5000달러·약 44억원)과 비교하면 55.9% 증가한 금액이다.기본급은 76만6000달러에서 73만3천달러로, 보너스는 113만3000달러에서 36만6천달러로 4.3%, 67.6% 각각 줄었으나 주식보상액이 98만9000달러에서 356만2000달러로 급증하면서 연간 전체 보수액도 늘었다.재무를 총괄하는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천28만7000달러(약 148억원)를 받아 주요 임원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2023년(251만6000달러) 대비 무려 4배로 증가한 것이다.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준수한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한 보상 성격으로 읽힌다.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의 지난해 보수는 207만1000달러(약 30억원)로 비교적 적은 축에 속했다. 전년(173만달러) 대비 증가율은 20%에 못 미친다.김 의장은 2022∼2023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기본급 110만달러 외에 주택·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97만달러를 추가로 받았을 뿐 보너스나 주식 보상은 수령하지 않았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 영업이익 60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국에서 영업하는 유통기업 가운데 연 매출 40조원을 달성한 것은 쿠팡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흑자를 내 탄탄한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쿠팡은 올해도 매출이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치가 달성되면 연 매출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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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국감...긴장감 도는 유통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2023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이어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임금 체불, 잼버리 사태 문제, 중소기업과의 상생 이슈 등이 핵심 사안으로 오르며 관련 유통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5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 출석하는 유통 기업 임직원만 20여 명에 달한다. 먼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와 조미수 코스트코 대표이사 등을 국감장에 불러 세운다.샤니 등 SPC 계열사는 근로자의 재해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해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이후에도 유사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6월 30대 근로자가 폭염 속 카트 정리를 하다 숨진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다. 환노위는 또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도 부당 노동 행위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했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이커머스 업체 대표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상현·강성현·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김동식 인터파크 대표, 김효종·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전항일 G마켓·옥션 대표, 안정은 11번가 대표 등도 증인으로 신청됐다.농해수위는 이커머스 오픈마켓의 배송비 정책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오픈마켓에서는 개별 판매자가 배송비를 책정하다 보니 도서·산간 지역의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송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를 오는 11월 2일 여성가족부 국감 증인 명단에 올렸다. GS리테일의 경우 잼버리 때 6개의 편의점을 단독으로 운영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하면서 논란이 빚어졌고, 아워홈은 곰팡이 달걀 등 위생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오는 12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공영홈쇼핑에서는 최근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5월 조 대표 부친상에 근무 시간 도중 직원들이 대거 동원됐으며, 회삿돈으로 출장비까지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산자위는 또 플랫폼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율 문제와 관련해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배달의민족 경영진의 국감장 출석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이다.김호연 빙그레 회장도 증인으로 불렀다. 김 회장은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간 상생 및 인근 지자체와의 소통 현황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정무위원회는 오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계열사 간 부당 자금 지원 의혹)와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대리점 집단 계약 해지 논란), 피터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추가로 국감 진행 중에도 여야 합의에 따라 추가 증인이 채택될 수 있다. 다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해외 출장이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기업인들은 과거처럼 '호통 국감'이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다. 업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여전히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국감장에 기업인들을 줄줄이 세워놓으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한 업체는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출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출석을 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가야겠지만, 자칫 하루 종일 벌을 세우듯이 몰아세우는 장면이 나올까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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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첫 PLCC로 KB국민카드 낙점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첫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이 국내 최대 규모인 가운데, 각종 혜택을 더한 KB국민카드와 손을 잡으면서 신용카드 업계 판도가 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KB국민카드는 서울 송파구 쿠팡 사옥에서 ‘쿠팡 와우 카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15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 등이 참석해 이번 PLCC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쿠팡이 PLCC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카드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사들도 제휴 경쟁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KB국민카드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하고 올 4분기 중 출시로 시기를 못 박았다.혜택이 나쁘지 않다. 쿠팡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쿠팡에서 2% 적립(월 2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외 결제 건에 대해서도 0.2% 적립(월 2000원 한도)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KB국민카드는 이번 카드 출시에 맞춰 추가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쿠팡 이용시 기본 혜택 2%에 더해 최대 4%(월 2만원 한도)까지 적립 혜택을 주며, 쿠팡 외 가맹점에서도 0.2%에 더해 추가로 1%를 적립(월 1만원 한도)해준다.프로모션 혜택까지 치면 쿠팡에서 월 100만원을 이용할 경우 4만원 적립, 쿠팡 외 가맹점에서 월 100만원 이용 시 1만2000원이 적립돼 월 최대 5만2000원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1100만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최대 규모다. 쿠팡은 PLCC를 통해 락인효과 (Lock-in)를 얻고, KB국민카드는 업계 1위 현대카드를 견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한 쿠팡의 쇼핑 노하우와 KB국민카드의 편리한 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국민들의 평생 쇼핑 파트너가 될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담아 쿠팡과 함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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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역대 최대 실적에 연간 흑자 유력…선임 만 3년 앞둔 강한승 리더십 주목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업계는 4개 분기 연속 이어진 쿠팡의 흑자 행진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쿠팡이 극적인 반전을 시작하자, 선임 만 3년째를 앞둔 강한승 쿠팡 대표의 조용한 리더십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갖춘 법조인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연간 흑자 달성 성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쿠팡Inc)은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이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팡은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흑자를 내면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인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전 중이다. 그러나 쿠팡은 분기 내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 고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한 1971만명을 기록했다. 또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원(296달러)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회원 역시 올해 1분기(1901만명)보다 3.7% 늘어나면서 연내 2000만명 달성까지 넘보게 됐다. 업계는 쿠팡이 지난해 6월 와우멤버십 가격을 종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타격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충성 고객이 더 늘었다고 분석한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활성 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고객이 항상 '와우'할 수 있도록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배고픈 쿠팡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 규모는 602조원이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3년 이내 약 700조원(5500억 달러)의 거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여전히 올라갈 곳이 많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유통 시장 점유율은 신세계그룹(5.1%), 쿠팡(4.4%), 롯데(2.5%) 순서였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는 "쿠팡의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로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성장 의지를 보였다. 쿠팡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에 진출해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문 금액 690타이완달러(약 3만12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직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로켓배송은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490타이완달러(약 2만2000원) 이상이면 익일 무료 배송하고 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쿠팡은 지난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라며 "수백만 개 이상의 한국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2021년부터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쿠팡의 선순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한다. 쿠팡은 지난 2020년 10월 강한승 전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당시 업계에는 법조인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까지 지낸 강한승 대표을 편견의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3년째 특유의 조용하고 단단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면서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한승 대표는 현재 미국 상장사인 쿠팡Inc 경영관리총괄이자, 한국 쿠팡의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강한승 대표는 선임 당시 선입견도 있었다"며 "선임 2년차인 지난해 쿠팡을 흑자 기조로 돌려세우는 등 비교적 조용하고 탄탄하게 쿠팡을 이끈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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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사' 권영찬, 어린이날 맞아 한부모가정에 기부

개그맨 출신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광(伯桄) 권영찬 교수가 자신의 강연료와 방송 수입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권영찬TV’ 유튜브 수익을 합쳐 현금과 화장품, 과자 선물세트 등 2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권영찬 교수는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제21회 한부모가정 어린이날 축제’를 진행하는 (사)한부모가정사랑회에 이를 전달했다. 권영찬 교수는 한부모가정과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강연’과 함께 즐거운 레크레이션 재능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사)한부모가정사랑회와 서울시지부, 남양주시 지부가 공동주최를 하며 권영찬닷컴과 퍼플스(김현중 대표), 그린푸드존(김환석 대표) 헤펙(최승인 대표), 굿플란트(강한승 원장), 큐어젠(박무신 대표) 등이 후원한다.권영찬 교수는 “한부모가정 사랑회는 한부모가정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국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기부와 후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한부모가정사랑회를 위해서 현금과 물품 등 200만 원 상당을 후원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정의 달을 맞이하는 만큼 한부모가정의 사정이 나아지기를 바란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어려움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졌지만, 혹 마음의 여유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은 한부모가정 사랑회에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권영찬 교수는 개그맨 출신으로 방송활동과 함께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행복플러스 재테크’, ‘내가 쓰면 한배 함께 나누면 10배의 감동’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KBS 진품명품에 출연하였으며, MBC 다큐프라임 영월 시간여행에 최태성 역사전문가와 MC를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서 ‘당뇨 극복 다이어트’편에 출연해서 자신의 당뇨극복기와 노하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24 19:57
산업

쿠팡, 12년 간 물류망 구축에 6조2000억원 투자

쿠팡은 2010년 설립 이후 12년간 전국 30여 개 지역에 물류망을 구축하는 데 6조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대구 풀필먼트센터(FC)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 관계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설명회를 열었다. 강한승 쿠팡 대표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이들과 투어를 돌며 대구FC를 소개했다. 지난 3월 준공된 대구FC는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과 물류 로봇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로, 쿠팡은 이곳에만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쿠팡은 현재 영남 외 충청, 호남권을 잇는 전국 단위 물류 거점으로 운영 중인 대구FC가 향후 직고용 인력이 2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 및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고, 쿠팡은 이러한 진화의 대표적인 증거"라며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낳고, 한국인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한승 대표는 "쿠팡의 디지털 기술은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근로자, 지역사회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쿠팡은 현재 전국 30개 지역, 100여 개의 물류센터와 신선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망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말 231만㎡에서 올 3분기 371만㎡로 60%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28% 넓은 수치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투자로 적자가 계속 이어지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742만 달러(약 1059억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7 15:59
IT

네이버 이해진·쿠팡 강한승,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강한승 쿠팡 대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강종현 빗썸 대주주 등이 종합 국정감사 증인대에 오른다.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해진 GIO 등 오는 21일과 24일로 예정된 종합 국감에 부를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 GIO에게는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 지원 사업의 세부 집행내역 관련 문제를 묻는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 구제 등 시정방안을 내놓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네이버와 카카오(당시 다음)는 2014년 이 제도의 1호 적용 대상이었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사유로 불출석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종설과 관련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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