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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쫓겨났던 염경엽 'LG 왕조' 세우다

염경엽(57) 감독이 설계한 'LG 트윈스 왕조' 건설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내다가 2010년대 초반 불명예스럽게 쫓겨났던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LG는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만 2020년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 감독은 "LG를 맡은 3시즌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해 왔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했다. 긴 승부를 내다본 조처였다. 또한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시즌 초 염경엽 감독은 "100경기가 넘어간 시점이 승부처"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10승, 20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6월 이후 주춤하며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에 다시 스퍼트한 LG는 106번째 경기를 치른 8월 7일 선두를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퓨처스 3관왕 출신'의 5선발 송승기와 신인 필승조 김영우가 LG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포수 이주헌, 신인 박관우도 눈도장을 찍었다. 5월 중순 홍창기가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 때, 신민기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도 대성공을 이뤘다. 젊은 선수들을 여럿 키워내면서도 우승이라는 결실을 본 것이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염경엽 감독은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LG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현역 최고 대우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 맺은 3년 총액 26억원이다. 역대 최고 대우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2019년 두산과 맺은 3년 총액 28억원이다.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 (우승을) 즐기는 건 일주일만 하겠다. 2023년 우승한 후 2024년에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 우승한 다음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우승)에 서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년에도 LG는 강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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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가을 악몽 굿바이' 김현수 PS 통산 25번째 시리즈 끝에 첫 MVP에

LG 트윈스 김현수(37)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25번째 시리즈 끝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악몽과도 영영 작별했다. 김현수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5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가 시리즈 MVP를 수상한 건 프로 데뷔 후 올해가 처음이다. 김현수는 2007년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5번 PS 무대를 밟았는데, 지금까지 가을 무대에서 개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현수는 이번 PS에서 홍성흔(101개)을 넘어 PS 개인 통산 최다 안타(105개) 신기록을 썼고, 최다 타점(63개) 기록도 갖고 있다. PS 통산 최다 루타(149루타) 타이 기록도 썼다. 입단 초기 김현수에게 가을 야구는 악몽과도 같았다. 김현수는 2008년 KS 타율 0.048(2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5차전, 0-2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날의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했다. 김현수는 2015년 KS에서 타율 0.421을 기록, 입단 10년 만이자 KS 네 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밟았다. 2023년에는 KS에서 타점을 7개나 수확,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KS에선 해결사로 활약, 생애 첫 KS MVP를 거머쥐었다. 1차전 결승타에 이어,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차전에서는 3-4로 뒤진 9회 말 2사 2, 3루에서 천금 같은 결승타를 쳤다. 5차전에서도 1회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2-1로 아슬하게 앞선 6회에도 3-1로 달아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를 만났고, 지금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뛴다"며 "버스를 잘 탄 덕에 PS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팀을 강팀으로 이끈 건 김현수였다. 누구보다 일찍 야구장에 출근하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배들이 하나둘씩 따르면서 LG에선 '김 관장'으로 불린다. LG 주장 박해민은 "현수 형이 강한 이미지가 아닌가. 올해 우승하고 시리즈 MVP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썼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현수가 2025년 한국시리즈를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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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악몽'과 작별, 이제는 '가을 사나이'라 불러다오...김현수 PS 최다 안타도 보인다

김현수(37·LG 트윈스)가 지독했던 '가을 악몽'을 떨쳐내고, '가을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4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에게 뽑은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LG가 그대로 이겼더라면 김현수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8회 6점을 뺏겨 3-7로 졌다. 김현수는 이번 KS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2차전 3타수 1안타 1볼넷 등 총 3경기에서 탕류 0.375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 입단 2년 차였던 2007년 개인 첫 KS에서 6경기 타율 0.238에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듬해(2008년)에는 KS 타율 0.048(2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5차전, 0-2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현수에게 가을 야구는 악몽처럼 느껴졌다 김현수는 2015년 KS에서 타율 0.421을 기록, 입단 10년 만이자 KS 네 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밟았다. 이후 2년(2016~7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고, 2018년 LG 유니폼을 입고 있다.김현수의 포스트시즌(PS) 통산 타율은 0.259로 통산 타율(0.312) 보다 낮다. 그래도 최근에는 PS에서 좋은 기억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KS에서 타점을 7개나 수확,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KS에선 4번 타자로 나서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현수는 주전으로 도약한 2007년 이후 17시즌 가운데 총 15번(2011년·2014년 탈락)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를 만났고, 지금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뛴다"며 "버스를 잘 탄 덕에 PS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팀을 강팀으로 '운전'한 건 바로 김현수였다. 누구보다 일찍 야구장에 출근하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배들이 하나둘씩 따르면서 LG에선 '김 관장'으로 불린다. 김현수는 가을 야구에서 강해진 비결로 "예전에는 타석에 서면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폐 끼쳐선 안 된다는 강박도 있었다"라며 "지금은 차분해졌다. 당연히 매 타석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좋겠지만, 상대 투수가 공 하나를 더 던지게 하는 것도 큰 경기에서는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또한 PS에서는 내가 4번의 기회 중 한 번만 살려도 우리 팀이 상대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고 밝혔다.김현수는 PS 통산 최다 타점(58개·2위 SSG 최정 43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PS 최다 안타 2위(99개)로 이 부문 1위 홍성흔(101개)의 기록도 넘본다. 산전수전 다겪은 김현수도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앞두고 떨려서 잠을 설쳤다. 오후 9시에 누웠는데 자정까지 뒤척였다"고 한다. 그는 "내가 큰 경기를 치르면서 시야가 넓어진 것처럼, 우리 후배들도 KS를 치르면서 성장할 것이다. 이렇게 LG는 강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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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풀이' 김경문 VS '왕조 DNA 이식' 박지만...18년 만에 성사된 독·사 매치 [IS 포커스]

'백전노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과 '왕조의 후예'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 문턱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와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치른다. 두 팀은 2007년 준PO 이후 1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격돌한다. 1998년 PO,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KS를 포함해 역대 6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5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했다. 한화는 1차전에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11이닝)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웠다. 올해 PO는 선수·감독 경력과 지도자 성향 차이가 큰 두 사령탑이 맞대결 펼쳐 시선을 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감독으로 1000승(정규시즌 기준)을 달성한 명장이다. 선수 시절엔 평범한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았지만,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총 11번 PS로 이끌었다.김경문 감독은 특히 NC 다이노스를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정규시즌 3위(2014년)로 올려놨고, 2023년까지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한화를 올해 부임 2년 차에 PS로 이끌 만큼 약팀을 강팀을 만드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올가을 키워드는 '한풀이'다. 우선 삼성에 설욕을 노린다. 김 감독은 두산을 이끌었던 2004·2010년 PO에서 삼성에 시리즈를 내주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KS에서 만난 2005년도 삼성을 넘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PS에서 삼성 상대로 시리즈를 가져간 건 2008년 PO가 유일하다. 올가을 삼성을 넘어야 감독 경력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다시 기회가 생긴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총 4번(2005·2007·2008·2016) KS를 이끌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을 이끌고 있는 올해는 김 감독이 '이인자' 꼬리표를 떼어낼 호기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10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 올해까지 3시즌 삼성을 이끌었다. 사령탑 경력은 김경문 감독과 비교해 짧지만, 최근 2년(2024~2025) 연속 팀을 PS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경문 감독이 '카리스마형' 지도자라면, 박진만 감독은 '소통형'이다. 올 시즌도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에 겪는 부진)에 빠진 내야수 김영웅과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멘털 관리를 도왔다. 5연패에 빠지며 PS 진출이 멀어졌던 8월 중순에도 선수단 미팅을 통해 함께 답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현대 유니콘스 왕조(1998·2000·2003·2004 KS 우승) 시절 주역이었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2년(2005~2006) 연속 KS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몸에 녹은 강팀 DNA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해 삼성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감독으로 두 번째 치르는 올해 PS에서는 한결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말 투입한 게 대표적이다. 비록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삼성이 패하며 이 선택 자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선수단에 강력하게 드러낸 필승 의지가 3·4차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0:10
예능

시련 딛고 돌아온 ‘최강야구’…‘담백한 연출’, ‘야구 향한 진심’으로 승부 [IS포커스]

‘최강야구’가 재정비를 마치고 약 7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앞서 방영된 시즌1~3와는 확연히 달라진 콘셉트,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을 새로이 담아냈다.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22년 6월 시즌1을 선보인 ‘최강야구’는 야구 예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야구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시즌3 종영 후 프로그램 제작비를 놓고 제작진과 방송사 간 갈등, 법적 분쟁이 불거지면서 그해 4월 선보일 계획이었던 시즌4 제작 역시 미뤄졌다.우여곡절을 거쳐 지난달 22일 첫 방송한 ‘2025 최강야구’는 포맷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으로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이종범 감독이 합류하고,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팀 ‘브레이커스’로 뭉쳤다. 기존에는 팀 ‘최강 몬스터즈’가 아마추어 팀들과 겨뤄 승률 7할을 달성해야 다음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 2025 시즌은 ‘최강 컵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최강 컵대회’는 브레이커스, 독립리그 최강팀, 대학리그 최강팀, 고교리그 최강팀 총 4팀이 예선리그를 치르고 상위팀끼리 우승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브레이커스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만 ‘최강’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또한 ‘최강 컵대회’ 전 ‘선수영입전’ 3경기를 치러 이기면, 패배한 상대팀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룰이 추가됐다. 새 시즌에는 은퇴한 레전드들과 아마추어 선수가 한 팀으로 합을 맞추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이번 시즌을 기획한 성치경 CP는 “토너먼트 형식은 떨어지면 끝이라는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청자가 새롭게 볼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 시즌 3년 동안은 여러 경기를 하면서 손발을 맞춰 훈련된 팀이 됐다면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시 손발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를 모집하는 방식도 트라이아웃이 아닌 ‘선수영입전’을 도입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스포츠 예능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리플레이 화면을 줄이고 불필요한 자막이나 효과도 최소화했다. 또한 레전드들이 비장하게 컴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왜 다시 야구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1회에서는 두산 베어스 출신 윤석민이 은퇴 후 레미콘 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며 “야구 외적인 일을 하다 보니까 ‘내가 야구선수 였던가?’(싶더라)”라고 토로하는 모습과 이어진 장면에서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뻤다”고 밝히는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또한 2009년 한국시리즈 기아 타이거즈 우승의 주역인 나지완은 당시 홈런을 친 자신의 세레메니를 현재 자신의 아들이 따라하고 자랑스러워 한다며 “‘최강야구’를 함으로써 아빠의 본모습을 너무너무 보여주고 싶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성 CP는 “이전 시즌보다 담백한 색깔로 담아내고 싶었고 예능적 요소는 줄였다”며 “반년 이상 휴지기를 가졌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도 있겠지만 다시 새롭게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길지는 않지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서 선수들의 진면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1 05:48
프로야구

7년 연속 PS 진출로 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가을 야구 단골팀이 된 LG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LG는 8일 현재 78승 47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에 5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LG가 잔여 16경기를 모두 패하고 6~10위 팀이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도 LG는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한다.이로써 LG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 10구단 체제에서 최다 연속 PS 진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가 2015~2021년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10개 구단 체제 최다 연속 PS 진출 기록을 세운 바 있다.2003~2012년 긴 암흑기를 보낸 LG는 최근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팀의 전형을 자랑하고 있다. 2019년 정규시즌 4위를 시작으로 4위(2020년)-3위(2021년)-2위(2022년)-1위(2023년)-3위(2024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893경기에서 503승 363패 27무(승률 0.581)를 기록, 이 기간 승률(2위 KT 위즈 0.545)이 가장 높다. 어느덧 PS 단골팀으로 우뚝 섰다. LG는 올 시즌 PS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통합 우승까지 바라본다. 2023년 LG 사령탑에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방심을 늦추지 않는다. LG의 목표는 정규시즌 141~143번째 경기가 열리는 9월 25~27일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다. 한편 LG는 잔여 경기에서도 여러 기록에 도전한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9개 구단 상대 전적 우위를 노린다. 이미 SSG 랜더스(10승 6패) 삼성 라이온즈(9승 6패) 롯데 자이언츠(9승 4패 2무) KIA 타이거즈(10승 4패) 키움 히어로즈(9승 6패)와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확정했다. 한화(7승 5패 1무) KT(8승 4패) NC 다이노스(8승 6패) 두산(8승 6패)과의 전적 결과에 '최초 타이틀'이 걸려 있다. 또한 손주영이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31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9.08 16:19
프로야구

‘5회 연속 이월 뒤 1등 적중 발생’…스포츠토토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MLB)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의 적중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1등 적중은 총 19건, 개별 환급금액은 4,522만 230원으로 나타났다. 2등 적중 489건은 24만 5,400원의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등은 4,506건(13,320원), 4등은 23,842건(5,04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이번 회차의 총 적중건수와 환급금은 28,856건과 11억 5,936만 8,570원으로 집계됐다.이번 회차는 다등위 게임(야구토토 승1패, 축구토토 승무패, 농구토토 승5패)의 이월 규정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5회 연속 이월 끝에 1등 적중이 나온 사례로,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토토 다등위 상품의 이월 규정은 ‘최대 3회 연속 이월’에서 ‘최대 5회 연속 이월’로 확대된 바 있으며, 5회 연속 이월 후에도 1등 적중이 없을 경우, 해당 상금은 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된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이변 속에서도 강팀 승리 이어지며 1등 적중 다수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2점차 이상 승) 5경기, 1(1점차 이내 승부 또는 무승부) 3경기, 패(홈팀 2점차 이상 패) 6경기로 나타났다.이 중 LG-롯데(5-2)전과 KIA-키움(12-9)전에서는 홈팀들의 타선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삼성(2-6), 피츠버그-토론토(3-7), 템파베이-양키스(3-13)전에서는 원정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접전이 예상됐던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5-1)전과 같은 결과는 참가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든 경기로 꼽힌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강팀들의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19건의 1등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회차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8월 20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22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한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KBO리그와 MLB의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두산-KT(1경기), 삼성-키움(2경기), NC-롯데(3경기), KIA-LG(4경기), 한화-SSG(5경기)전이 포함됐으며, MLB에서는 마이애미-토론토(7경기), 밀워키-샌프란시스코(10경기), LA에인절스-시카고컵스(11경기), 샌디에이고-LA다저스(13경기) 등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대진이 포함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적중금이 5회 연속 이월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게임에서 마침내 1등 적중이 나왔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61회차는 KBO와 MLB 주요 경기가 포함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결과와 61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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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오는 '엘롯기한' 가을야구+류현진, LG 김현수 "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는 선수단을 잘 이끌고,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는 LG,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초로 '가을야구'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라고 웃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 2025 KBO리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인기팀 '엘롯기'와 더불어 한화까지 선전하며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4위는 한화-LG-롯데-KIA 순이다. 한화는 6월 15일 LG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선 뒤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도 7일까지 LG와 공동 2위를 형성할 정도의 기세를 자랑한다. 또 KIA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6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수는 "(순위 싸움에) 많이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팬분들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도망가지 못하는 팀도 피곤하고, 따라가는 팀도 피곤할 것"이라고 웃었다. '엘롯기'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KBO 출범 후 역대 최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글쎄, (롯데와 KIA가)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전력이)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선 아무래도 강팀을 만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지금 다들 힘들다. 선발 투수나 중간 투수 등 (맞대결을) 생각만 해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한화는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류현진과 김현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2006년 프로 입단 동기인 류현진과 김현수는 대표팀을 통해 국위선양을 이끌었고,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현수는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하고 안 붙는 것이 제일 좋다. 맞대결을 생각하면 갑갑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과 김현수가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고, 정규시즌에선 김현수가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현수는 LG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론 통합 우승 목표를 향해 앞장서고 있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원종현에게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나승엽과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7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최근 4년 연속 2할 후반대 타율에 머물렀던 김현수는 FA 4+2년 계약의 연장 옵션 실행을 앞두고 부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다"라고 자책하며 "2022년에 훈련법,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는데 내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16번째 올스타전을 앞둔 그는 "친한 선배들이 은퇴하는 걸 보며 '이제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는 하지 못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7.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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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에도 2위 팀은 다 잡았다, 한화·LG 사냥한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 3년 차 좌완 투수 윤영철(21)이 올 시즌 두 번째 웃었다. 공교롭게 두 번 모두 '2위 팀' 사냥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6회 대거 6점을 뽑아 6-2로 이겨, 윤영철은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윤영철은 23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윤영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6에서 5.44로 낮아졌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그해 8승,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올 시즌엔 개막 후 4월까지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눈물을 글썽인 적도 있다. 지난달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한 그는 이달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의 시즌 첫 승 상대는 당시 2위였던 한화였다. 윤영철은 지난 6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견인했다. 이어 시즌 2승의 제물이었던 LG 역시 29일 기준으로 리그 2위 팀이다. 공교롭게 윤영철은 올 시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편이다. 윤영철은 리그 선두 한화와 2위 LG를 상대로 한 경기씩 등판해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중위권의 KT 위즈(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0)와 삼성 라이온즈(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전 평균자책점이 시즌 평균보다 훨씬 낮다. 반면 9위에 처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조기 강판(1패 평균자책점 12.60)을 당했다. 상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안 좋았다. 윤영철은 "아직은 (마운드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더 잘 던져서 감독, 코치님께 믿음을 드려 퀄리티 스타트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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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나오면 100% 포시 진출? '롯데 수호신' 김원중, 기분 좋은 징크스 만들까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데뷔 첫 세이브왕을 노린다. 그가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24일 치를 예정이었던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순연되며 이틀 연속 휴식했다. 김원중은 지난 2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나흘 연속 충전을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삼성전 9-6으로 앞선 9회 초, 김원중 대신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한 바 있다. 18~20일 3연투에 나선 김원중을 관리한 것이다. 롯데는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냈다. 이어진 삼성전 두 경기도 투수전과 화력전을 번갈아 보여주며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전까지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워냈다. 6월 월간 승률(0.588·10승 7패)이 크게 높은 건 아니지만, 팀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전력이 좋은 팀이 리드를 잡을 확률이 높고, 그래야 클로저가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24일 기준으로 김원중은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체 1위. 1위 KT 위즈 박영현(21개)뿐 아니라 KIA 타이거즈 정해영(19개) 한화 이글스 김서현(18개)과 함께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김서현은 전체 1순위(2023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될 만큼 인정받던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23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전체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빼어난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세이브 기록을 거의 다 갈아치고 있는 클로저다. 박영현은 리그에서 가장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투수. 김원중은 4명 중 마무리 투수 이력이 가장 길고 통산 세이브(152개)도 가장 많다. 올 시즌은 롯데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어 세이브 1위를 노릴만하다. 김원중이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건 35개를 해내며 2위였던 2021시즌이었다.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얻었다. 201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세이브 1위를 배출한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팀 전력과 세이브 기회가 대체로 비례하고, 강팀에는 항상 안정감 있는 클로저가 있었다. 결과론이지만 정규시즌 세이브 1위 투수를 보유한 팀은 지난 14시즌 동안 100% PS에 나갔다. 롯데 소속으로 세이브왕에 오른 투수는 2009시즌 존 애킨스(26개), 2017시즌 손승락(37개) 2명이다. 롯데도 이 두 시즌 PS에 진출했다. 2009시즌은 66승 76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2017시즌은 80승 2무 62패를 기록하며 KIA, 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09시즌은 8개 구단 체제, 4위까지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었다. 김원중이 개인 첫 1위에 오르며 롯데의 PS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롯데는 세이브왕을 배출하는 시즌 100% PS에 진출하는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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