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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공 때리는 감독대행 언제까지…쉽지 않은 흥국생명 정상화

흥국생명 배구단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현대건설전. 김대경(36)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경기 전부터 바삐 움직였다. 신문·방송 인터뷰를 소화하고, 전력분석관과의 회의도 진행했다. 여기까지는 감독의 일반적인 업무와 비슷하다. 하지만 김 대행은 직접 공을 때리고 선수들에게 공을 토스하는 역할까지 했다. 선수들의 공격, 리시브 훈련을 돕는 것이었다. 반면 상대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김대경 대행은 코치와 감독 업무를 모두 하느라 경기 구상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훈련 때도 마찬가지다. 6명씩 팀을 나눠 훈련을 진행하려면 최소 3명의 코치(훈련 보조 포함)가 필요하다. 권순찬 감독, 이영수 수석코치가 떠난 흥국생명에는 현재 두 명의 코치만 남아있다. 여자부 7개 구단의 코치 등록 인원은 3~4명이다.김대경 대행은 "그동안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나까지 팀을 떠나면 선수단을 이끌 스태프가 (사실상) 없다. 일단 선수들을 위해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흥국생명은 '윗선 개입' 논란 속에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이사 겸 구단주는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며 권순찬 감독을 지난 2일 경질했다. 이어 이영수 수석코치도 5일 GS칼텍스전(3-1 승) 한 경기만 지휘하고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은 정식 계약하지 않은 채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닷새 만에 고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구단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김 대행에게 코치진 인원 충원을 제안했다. 30대의 두 코치 모두 지도자 경력이 적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합류했고, 최지완(31) 코치는 지도자 경력 1년 차다. 김 대행과 김연경(35·흥국생명)은 고교 졸업년도가 같다. 김 대행은 "지금 외부에서 누가 들어온다고 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위 흥국생명은 11일 선두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1·2세트를 내주고도 3·4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조금 벌어졌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여전히 추격권에 두고 있다. 우승을 위해 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김대경 대행은 "구단에 (새) 감독님이 빨리 부임하셔야 한다고 건의했다. 새 지도자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새 감독 영입은 쉽지 않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흥국생명 감독직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졌다. 구단 관계자는 "차기 사령탑은 신중하게 모셔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이 아닌 이상 지금 당장 흥국생명으로 올 분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흥국생명전에 나선 현대건설 양효진은 "감독님이 시즌 중에 떠나다 보니 팀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는 듯한 인상이었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흥국생명의 비정상적인 운영은 길어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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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는' 흥국생명 vs '똘똥 뭉친' 현대건설, 빅매치 승자는?

흥국생명이 사령탑 없이 대행 체제로 '최강'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10일 기준으로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이 승점 51점, 흥국생명이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5일 GS칼텍스전 한 경기를 끝으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에 임명된 김기중 신임 감독은 10일 사령탑을 선임을 최종 고사했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김대경 코치가 당분간 임시 지휘봉을 계속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이런 분위기에서 최강 현대건설을 만나는 것은 부담이다. 연승 가도의 큰 고비로 보인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흥국생명이 1승 2패로 열세를 나타낸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1-3, 0-3으로 졌다. 야스민 베다르트(현대건설)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3라운드에선 흥국생명은 3-1로 처음 이겼다. 1~2라운드서 25득점, 32득점을 기록한 야스민은 11일 경기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 흥국생명으로선 또 다른 득점원인 양효진 봉쇄 여부가 중요하다. 2~3라운드에선 각각 10점, 9점으로 잘 막았다. 김연경의 몸 상태도 변수다. 김연경은 최근 장염 증세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5일 GS칼텍스전은 22득점을 올렸지만, 8일 IBK기업은행전은 결장했다. 최근 장염 여파로 링거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팀 내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김연경은 "과연 이런 팀이 또 있을까 싶다. 최근 흥국생명에서 발생하는 일이 너무 부끄럽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번 맞대결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질 수 있고, 1점까지 좁혀질 수도 있다. 김대경 대행은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개막 1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다시 3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야스민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1월 초 "야스민의 공백기로 예상되는 남은 7경기에서 2~3승만 해도 정말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벌써 3경기 모두 승리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있으면 더 든든하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겼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 패배를 갚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형석 기자 2023.01.11 14:45
스포츠일반

여자배구 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입국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입국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이 마시모 메라시 체력트레이너와 함께 29일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전력분석 또한 같은 날 입국했다. 공항에서 합류한 이들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서울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하여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 이후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5월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올림픽예선전 참가 후 1년 4개월만에 대표선수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참으로 오랫만에 한국에 왔다. 무사히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어서 자가격리를 마치고 진천선수촌에 있는 선수단과 만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의 부재기간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을 이끈다. 격리기간 동안 라바리니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대표팀 훈련에 대하여 매일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휘, 관리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2021년이 매우 기대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수석코치는 VNL이 열리는 이태리 리미니 현지에서 대표팀과 합류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30 16:23
스포츠일반

김연경·이소영 선발,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되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버블 컨셉으로 개최되는 이번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는 주장 김연경을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파견될 예정이다. 세터진은 안혜진(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 김다인(현대건설)이이끈다. 리베로로 선발된 오지영(KGC인삼공사)과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진다. 레프트 포지션에는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 강소휘(이하 GS칼텍스), 표승주, 김주향(이하 IBK기업은행)까지총 5명이 선발됐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은 라이트로 활약할 예정이며, 센터는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 박은진(이하 KGC인삼공사), 문명화(GS칼텍스)가합류할 예정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대표팀의 시험 무대로 중국·미국·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국 10팀을 포함하여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이 대회를 거치며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이 정해질 전망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소속팀 이고르 노바라의 일정이 종료 되는대로 입국하여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며, 라바리니 감독의 선수단 합류 이전까지는 여자대표팀의 수석코치였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라바리니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을 토대로 대표팀의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천선수촌 강화 훈련에 임한 뒤 5월 21일에 개최지인 이탈리아 리미니로 향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1.04.07 15:21
스포츠일반

현대건설, 강성형 전 국대 수석코치 '신임 감독' 선임

현대건설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강성형 전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 수석 코치가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는다. 현대건설은 "내달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도희 감독 후임으로 현재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한 강성형 수석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성형 신인 감독은 선수 시절 특유의 성실한 자세를 바탕으로 국가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선수 은퇴 뒤에도 남자 프로 배구단 코치 및 감독, 청소년 배구 대표팀 감독,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온화한 리더십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배구단은 "강성형 신임 감독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전술 수립은 물론 선수 별 장단점 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건설만의 새로운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성형 감독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거쳐 1992년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캐피탈 전신) 배구단에 입단, 2003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선수 은퇴 후부터 2013년까지 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로 활동한 대표적인 현대맨 출신이다.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은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선수들 구성이나 기본적인 역량이 뛰어난 팀이며, 현대건설만의 특유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며, "비시즌 동안 체력훈련을 보강하고 새로운 전술 훈련 등을 통해 다시금 도약해 늘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1.03.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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