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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부터 ‘웃참’ 곤혹” 허성태 ‘정보원’ 리얼한 제작 비하인드

허성태의 마케팅만 치열하지 않았다. 17일 배급사 영화특별시SMC는 허성태 주연 ‘정보원’의 연기, 연출을 비롯, 촬영, 의상, 미술 컨셉부터 애드리브 경쟁이 치열한 현장이 담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이다. ‘정보원’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억지로 웃기려는 코미디가 아닌, 자연스러움과 즉흥성을 극대화한 연출과 연기를 통해 ‘정보원’만의 독특한 코믹 감성을 완성했다. 먼저 촬영과 조명은 밝고 가벼운 기존 코미디 장르의 톤이 아닌, 진지한 범죄 장르의 톤으로 진행해 관객들이 “진지한데 왜 웃기지?”라고 느낄 수 있게 했다. 의상은 각 캐릭터의 현재 상황과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컬러를 먼저 선정하고 그 색감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적용했다. 오남혁은 머스타드 색 포인트로 친근하게 시작해 점차 톤을 다운시켰으며, 조태봉은 블랙 앤 화이트로 캐릭터의 양면성을 표현하다가 중반부에는 무채색에 가까운 의상으로 바꿔 그의 변화를 담았다. 미술은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키치스러운 재미를 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정보원’이 진지함 속에서 작은 변주를 이어가듯, 미술 또한 그런 결을 살려내고자 했다. 가장 디테일에 신경 쓴 세트는 영화의 첫 장면이 펼쳐지는 밀수 사무실로, 조복래는 “밀수 사무실 창고 세트는 너무 리얼해서 감탄할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액션 역시 고속 프레임이나 인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법은 지양했다. 대신 인물의 감정과 힘이 그대로 느껴지는 리얼한 액션을 통해 진지할 때는 확실히 진지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뒤에 오는 코믹한 순간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음악 또한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의 사운드트랙처럼 들리지 않게 구성해, 극적인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코믹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가시켰다. 김석 감독은 배우들에게 “억지로 웃기려 들지 말고, 상황에 맞춰 최대한 진지하게 연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코미디 장르의 특성에 맞게 대사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자유롭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허성태는 “모든 리허설 시간이 곤욕이었다.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미리 준비해 와 리허설 때마다 웃긴 상황이 많았다”며 치열했던 애드리브 경쟁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뜨거운 현장의 분위기 속에서 ‘정보원’은 밀수 사무실 창고 장면을 재건축을 위한 건물 철거 일정 때문에 빠르게 촬영해야 했고, 촬영이 바람 한 점 없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허성태는 코믹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추운 겨울 문경의 야산에서 3박 4일 동안 속옷 차림으로 뛰는 등, 배우와 제작진이 혼신을 다한 끝에 영화가 완성됐다.열과 성을 다해 찍은 ‘정보원’은 극장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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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초 결승 골’→서귀포 손흥민의 귀환…“잔류 기여도요? 50%” [IS 스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공격수 김승섭(29)이 팀의 잔류를 이끈 뒤 활짝 웃었다. 살얼음판 승강 플레이오프(PO)서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는 “팀의 잔류 기여도는 50%라고 생각한다”라고 농담했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수원을 누르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다. 지난 2019년 강등의 아픔을 6년 만에 되살릴 위기였다.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달 30일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이었다. 이날 제주는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하며 11위를 지켰다. 만약 졌다면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강등될 위기였으나, 간신히 승강 PO로 향했다. 이어 수원을 완벽하게 제압해 긴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달 울산전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김승섭이 이날도 빛났다. 그는 킥오프 55초 만에 상대 수비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그에게 공을 건넸고, 김승섭은 화려한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상대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그는 이후로도 저돌적인 드리블로 수원 수비진을 공략했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 골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수비수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나오며 자멸했다. 김승섭은 후반 31분까지 활약한 뒤 박수와 함께 임무를 마쳤다.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김승섭은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던 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어서였다”라며 자신의 득점을 어필했다.취재진이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김승섭은 “상대 수비진서 실수가 나왔고, 운이 좋게 유리 조나탄 선수에게 공이 연결됐다. 욕심내지 않고 나에게 내줬는데, 내가 개인 플레이로 잘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득점으로 연결돼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김승섭은 과거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이던 2021년과 2022년 승강 PO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2022년 팀의 승격을 이끈 김천상무전 쐐기 골을 떠올리며 “내가 승강 PO 경험이 많다. 김천전서도 마지막 골을 넣어 경기를 매조졌는데, 또 이렇게 본의 아니게 결승 골이 돼 신기하다”고 웃었다.이어 취재진이 ‘제주의 잔류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는지’라 묻자, 김승섭은 “그건 모든 축구인이 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나는 50% 정도라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했다. 김승섭은 올 시즌 김천상무와 제주서 활약하며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39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베스트11 후보에 올라 선수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으나, 팀의 최종전서 주인공이 됐다.김승섭은 “시즌이 정말 길다. 사실 전역을 하고도 시즌이 남아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군 생활을 하며 축구에만 매진했던 게, 성장할 수 있던 계기인 거 같다.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지난 1일 개인상 수상 불발을 떠올린 그는 “사실 베스트11 기대를 많이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님께도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축구를 많이 배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전에는 스피드로만 게임을 했는데, 김천에선 빌드업 축구를 많이 한다. 위치선정이 중요한데, 프리롤로 활약할 수 있게 정 감독님이 많이 설명해 주셨다”고 설명했다.김승섭은 “개인적으론 만족하는 시즌”이라면서도 “개인적 만족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에 취재진이 ‘만약 부대 생활이 없다면 다시 군팀에서 활약할 생각이 있는지’라 묻자, 김승섭은 “축구만 생각하면 몇 년이라도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서도 “부대 생활은 못 할 거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한편 김승섭은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로부터 ‘한밭 손흥민’ ‘서귀포 손흥민’이라 불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롤모델이라 밝힌 그는 “올해 목표로 잡은 게 국가대표였다. 발탁은 안 됐지만, 더 발전을 해서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며 “팬들이 지어준 별명에 만족한다.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웃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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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승섭 ‘입장 골’→이기제 퇴장…제주, 승강 PO 2차전서도 승리하며 잔류 확정

프로축구 제주 SK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수원을 1-0으로 이겼던 제주는 합계 3-0으로 수원을 제압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방식이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을 6년 만에 떠올릴 듯했다.하지만 제주는 킥오프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 결승 골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상대 수비수 이기제가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안았다. 추가시간에는 외국인 선수 이탈로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매조졌다.수원은 2시즌 연속 승격 도전에서 좌절했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된 수원은 지난해 6위를 기록해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는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에 올랐으나, K리그1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76골) 팀이지만, 2경기서 무득점 침묵했다. 퇴장 변수에 무너진 것도 뼈아프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퇴장만 6회 기록한 수원은 이날 한장 더 추가하며 자멸했다. 이는 단일 시즌 최다 퇴장 부문 공동 1위(7회·2024 천안)다. 수비수 이기제는 수비 중 발을 높이 들었다가 스터드로 상대를 가격해 전반 4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원은 무득점 패배와 승격 실패라는 씁쓸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각각 잔류와 승격을 원하는 두 팀의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수원팬들이 일찌감치 서귀포를 점령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푸른 물결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제주팬들 역시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열띤 응원전을 주고받았다.공교롭게도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킥오프 55초 만에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김승섭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외국인 선수 세라핌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맞섰다. 그는 전반 12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를 흔들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합산 점수서 앞선 제주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득점이 고픈 수원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교함이 떨어졌다.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한 수원은 전반 막바지에 자멸했다. 전반 41분 비디오 판독 끝에 수비수 이기제가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퇴장당했다. 수원의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준 7번째 퇴장.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가 김륜성, 김승섭, 남태희의 연속 슈팅으로 수원을 두들겼다. 골키퍼 김민준의 역동적인 선방이 유일한 위안이었다.제주는 후반 13분 김승섭의 단독 돌파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수비와 몸싸움에서 밀리며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이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후반 30분 주전을 차례로 빼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압박을 유지하며 연속 슈팅을 시도했다. 최병욱은 후반 34분 쐐기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굳히기에 나선 제주가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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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55초 만에 실점→이기제 퇴장까지…수원, 전반부터 0-2로 열세 [IS 서귀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55초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다. 전반 종료 전 수비수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이제 수원이 자력으로 승격을 위해선 최소 4골이 필요하다.제주와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며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이번 승강 PO1은 K리그1 11위 제주, K리그2 2위 수원의 맞대결이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제주가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강등 문턱 앞에 섰으나, 1차전 승리로 부담을 덜었다. 반면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된 수원은 자력으로 승격을 위해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치열한 2차전을 앞두고 제주와 수원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응원가가 한창인 경기 초반부터 균형이 깨졌다. 후방 빌드업을 시도한 수원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다.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공을 낚아채고 김승섭에게 전달했다. 김승섭은 돌파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뚫으며 제주 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득점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55초였다.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외국인 선수 세라핌으로 맞섰다. 그는 기습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12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에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막바지 수비수 이기제가 상대와 경합 중 발을 높이 들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 대신 레드카드를 꺼냈다. 송민석 주심은 "스터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라 설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 골로 2골 리드를 잡았다.한편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예상 관중은 약 1만8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7월 FC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서 기록한 1만2409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해당 기록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제주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이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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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동일 라인업’ 꺼낸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하던 대로, 내려서진 않겠다”

김정수 제주 SK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평소와 같은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수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1 2차전을 벌인다. 제주는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에선 유리 조나탄·남태희·김승섭·이창민·이탈로·김준하·김륜성·임채민·송주훈·임창우·김동준(GK)이 먼저 나선다. 최병욱·신상은·오재혁·정운·장민규는 벤치를 지킨다. 직전 경기 선발과 같다.김정수 감독대행은 내려서서 수비에 집중하기보다, 경기 흐름을 장악해 주길 바랐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별히 명단을 바꾸진 않았다. 상대가 우리에게 맞추길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지키려고 내려서진 않을 것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상대의 공격진이 워낙 뛰어나다”라고 경계했다.김정수 감독대행은 2차전을 앞두고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우리의 스타일에 맞게 하자고 했다. 훈련도 마찬가지다. 지난 3~5경기 동안 선수들이 더 적극적이면서, 차분해졌다. 좋아지고 있기에, 특별한 걸 더 주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6년 만의 강등 위기에 놓인 제주가 기대를 거는 건 결국 베테랑 이창민, 남태희, 임채민 등의 존재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강등의 쓰라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창민 선수는 직접 경험했으니, 분위기를 끌고 가는 걸 안다.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이어 “상대 위험 지역에 들어간다면 모험적인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다. 변수가 많은 경기이기 때문이다. 중원과 수비는 안정적 플레이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약 1만8000명의 관중이 집결할 거로 보인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다.김정수 감독대행은 “구단이 표를 (원정 팬에게) 너무 내준 게 아닌가”라고 농담하며 “프로는 팬들을 위해 뛴다. 함성이든, 야유든 없으면 프로 존재 의미가 없다. 부담스러워 한다면 거기까지의 수준인 것이다. 오히려 에너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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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제주-수원 승강 PO 2차전 선발 명단 공개…GK 김민준도 출격

프로축구 제주 SK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을 선발로 내세웠다. K리그2 수원 삼성은 실낱같은 승격을 위해 일부 교체를 단행했다.제주와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을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정수 제주 감독대행은 먼저 유리 조나탄·남태희·김승섭·이창민·이탈로·김준하·김륜성·임채민·송주훈·임창우·김동준(GK)을 내세웠다. 최병욱·신상은·오재혁·정운·장민규는 벤치를 지킨다. 직전 경기 선발과 같다.이에 맞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일류첸코·파울리뇨·세라핌·홍원진·이규성·박지원·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김민준(GK)을 선발로 택했다. 김지현·브루노 실바·최영준·이민혁은 출격을 기다린다. 1차전 대형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민준은 이날도 선발 출격한다. 양형모는 제외됐다.제주는 K리그1 잔류, 수원은 승격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을 다시 겪을 위기다. 하지만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0 승리했다.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다.수원은 K리그2서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후, 2번째 시즌에야 승격 기회를 잡았다. 전망은 어둡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서 석패하며 불리한 상황이 됐다. 수원은 1골 차 이상으로 앞서야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2골 차 이상 승리하면 승격을 확정한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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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청백적 다 모였다’ 제주,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예고 [IS 서귀포]

프로축구 제주 SK가 수원 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울 거로 보인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을 벌인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이날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된 아픔을 반복할 위기였는데,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상대인 수원은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향했다. 지난 2023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자동 강등됐고, 이듬해 K리그2 6위에 그치며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 다시 승격문을 두드리지만, 제주의 높은 벽에 가로막힐 위기다. 수원이 자력으로 승격하기 위해선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이날 제주-수원전 관심도는 역대급이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예상 ‘홈 관중’은 약 1만3000명이다. 일찌감치 매진된 원정석, 올팬존을 포함한 약 5000석을 더한다면 합계 1만8000명이 된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제주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7월 6일 FC서울과의 홈경기서 기록된 1만2409명이었다. 당시 집계된 원정 팬은 1779명이었다. 이날 제주-수원전에서 구단의 홈·원정 관중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다.또 하나의 관심사는 역대 승강 PO 단일 경기 관중 기록 부문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서울이랜드의 승강 PO서 최다 관중 기록이 두 차례나 새로 쓰였다. 서울E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만3205명(목동종합운동장)이 모였고, 전북에서 열린 2차전서 2만3722명(전주월드컵경기장)이 모인 바 있다.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1만8715명이 모여 역대 승강 PO 최다 관중 2위가 됐다. 이날 2차전에서 해당 기록이 깨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2:10
해외축구

이재성-옌스 88분 맞대결→석패한 마인츠, 최하위 탈출 실패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13라운드서 묀헨글라트바흐에 0-1로 졌다. 후반 13분 자책골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리그 9패(1승3무)째를 기록한 마인츠는 순위표 가장 하단의 18위(승점 6)를 지켰다. 마인츠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을 9경기(2무7패)로 늘렸다. 마인츠는 지난 9월 아우크스부르크 승리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시즌을 함께한 보 헤릭센 감독과도 결별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선 17~18위가 자동 강등되며, 16위는 분데스리가2(2부리그)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잔류 여부를 가려야 한다. 마인츠는 안정권인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9)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1무)를 질주하며 9위(승점 16)가 됐다.이날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과 카스트로프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88분을 소화한 뒤 가와사키 소타(일본)와 교체됐다. 오른 측면을 맡은 카스트로프는 후반 추가시간 중 임무를 마쳤다.홈팀 마인츠는 첫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비슷한 점유율은 유지했으나, 묀헨글라트바흐가 연거푸 박스 안 슈팅을 노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팀 입장에선 많은 슈팅에도 유효타를 1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팽팽했던 흐름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후반 13분 묀헨글라트바흐의 코너킥 공격 중 하리스 타보코비치의 헤더가 대니 다 코스타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 앞서 카스트로프는 직접 슈팅으로 코너킥을 이끌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마무리됐다.마인츠는 이후 동점을 노리기 위해 공격에 매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이날 88분 동안 패스 성공률 82%(27/33) 키 패스 2회, 빅 찬스 생성 1회, 슈팅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3회, 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카스트로프는 패스 성공률 72%(21/29) 키 패스 2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 성공 4회,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12.06 12:01
프로축구

K리그2 부천 사상 첫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서 수원FC 격파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리그1 수원FC를 꺾었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1루리그 승격을 이루게 된다. 이 경기는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하루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홈 팀 부천은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고,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부천은 후반전 킥오프 48초 만에 바사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동점에 실패했다. K리그1 10위 수원FC는 1차전 패배로 6년 만의 K리그2 강등의 위기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12.05 21:36
해외축구

팀은 강등 위기·출전은 제한…'카타르 영웅' 황희찬, 월드컵 6개월 남기고 우려 커졌다

팀은 강등 위기에 놓였고, 주전 도약도 난망하다.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이야기다.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은 0-1로 졌다. 황희찬은 23분간 피치를 누비며 슈팅을 때리지 못했고, 키패스와 크로스 각각 1회만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은 개막 14경기 무승(2무 12패) 늪에 빠지며 최악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어느덧 7연패 수렁이다. EPL 20개 팀 중 꼴찌인 울버햄프턴(승점 2)은 19위 번리(승점 10)와 승점 차도 8이다. 강등이 유력한 실정이다.최악의 팀 상황과 맞물려 황희찬 역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교체 출전 16회)에 나서 2골에 그친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형세다. 지난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이 지휘봉을 쥐었지만, 여전히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다. 황희찬은 에드워즈 감독 휘하에서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 기간 공격포인트는 적립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선 황희찬은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8월 30일 에버턴전에 넣은 골이다. 그는 어느덧 석 달 넘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25년 소속팀과 축구대표팀 공식전에서 넣은 골은 단 2골.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격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소속팀에서 주로 벤치를 지키거나 들쭉날쭉하게 교체 투입되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탓이다. 지난달 가나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실축한 장면을 두고 ‘강심장’이었던 황희찬의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꿈의 무대’를 밟았던 황희찬은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포르투갈을 침몰시키는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16강을 이끈 ‘영웅’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꾸준히 황희찬을 신임했지만,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표팀 주전은 고사하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바라기 어려워 보인다.무엇보다 대표팀 2선에는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포츠머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치고 올라오는 윙어들이 여럿 있다. 앞으로 황희찬이 골 맛을 못 보고 꾸준히 뛰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질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5.12.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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