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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슈팅 20개’에도 무승부…김판곤 감독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냐” [IS 수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4연승 좌절 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보완점을 짚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4연승에 도전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신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이날 울산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질주를 막지 못했고, 이는 루안(이상 브라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일격을 맞은 울산은 젊은 피 공격수 허율과 엄원상으로 맞섰으나, 두 선수의 공격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울산 진영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5분 이희균이 동점 골을 넣었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선수 루빅손이 상대 골키퍼 안준수에게 파울했다는 판정이었다. 이윽고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카바의 슈팅이 안준수에게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울산은 영입생 에릭이 후반 27분 동점 골을 넣으며 간신히 기사회생했는데, 이후 많은 슈팅을 퍼붓고도 추가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필승’을 다짐했던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건 송구스럽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해서, 더 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경기 뒤 선수단을 향해선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지’라 묻자, 김판곤 감독은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원정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실점 장면은 좋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건 수정해야 한다. 총력을 다하면서도, 마지막에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니다. 선수들의 고충은 이해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울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휴식기를 소화한다. 김판곤 감독은 “팀에는 좋은 조합이 많다. 투입 시점 등이 중요할 것 같다. 코치진과 좋은 조합을 짜서 모양새를 만들겠다”라고 예고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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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표 3안타·신인 박재현 3안타' KIA, 삼성 11-5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에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1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14일 두산전 무승부)를 거뒀다.타선에선 홍종표의 활약이 빛났다.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홍종표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규성도 3안타, 2006년생 신인 중견수 박재현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마운드에선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임기영과 유승철이 2이닝 1실점씩 책임졌고, 김민주가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선발 후라도가 4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상민이 2실점, 송은범이 3실점했다. 필승조 임창민과 김재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차승준이 4타수 3안타 2득점, 전병우와 김태훈이 2안타 2타점씩 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실책, 차승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와 전병우의 적시타, 김태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먼저 뽑았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변우혁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KIA는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했다. 2회 상대 실책과 한승택의 적시 2루타, 3회 서건창-홍종표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중 도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선두타자 김규성의 내야 안타와 도루, 박정우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과 변우혁의 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류지혁의 2루타와 폭투,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도 5회 말 선두타자 홍종표의 내야안타와 한승택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뒤, 박재현의 적시타, 한준수의 땅볼로 8-4를 만들었다. KIA는 6회 말 무사 1, 3루에서 나온 홍종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폭투로 11-4까지 달아났다.삼성은 7회 초 1사 만루에서 나온 김태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KIA가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3.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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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또 1승 도전’ 김은중 감독 “자신감이 중요, 자기 가치 뽐내길”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시 한번 시즌 1승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3연승’의 울산 HD다. 김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강조했다.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리그 11위(2무2패·승점 4), 울산은 리그 2위(3승1패·승점 9)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수원FC는 해결사 공백 속에 리그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 기간 터뜨린 득점도 단 1골에 불과하다. 반면 울산은 개막전 FC안양에 일격을 맞은 뒤 내리 3연승을 질주했다. 약점으로 꼽힌 공격진이지만, 허율 등 젊은 공격수들이 제 몫을 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까지 합류하며 전방을 보강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13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라운드서 ‘우승 후보’ FC서울과 만나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고, 승점을 딸 수 있게 준비했다. 울산도 K리그 최강팀 아닌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울산에 맞서는 수원FC의 중원은 이재원과 김재성으로 구성됐다. 윤빛가람이 경미한 부상으로 이날 아예 제외됐다. 김은중 감독은 “낼 수 있는 카드를 다 냈다”고 했다. 한편 저조한 득점력 고민에 대해선,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한 기억이 있다. 지금 무실점 경기를 2차례 했다. 방점을 찍어 줄 공격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도 (선수 시절) 경험해 봤듯, 공격수들은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고 있다면 득점할 거라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했다.수원FC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 싸박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시선은 ‘에이스’ 안데르손에게 향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사실 모든 선수가 안데르손 선수를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다. 누구에게 의존한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거다. 개개인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특히 울산과 같은 큰 팀과 만날 땐 운동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게 앞서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아 속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다만 이날 울산은 ‘문수 지단’ 보야니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그는 전날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결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고승범과 정우영이 리그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적생 박민서 역시 첫 선발 출전이다. 김판곤 감독은 “세 선수는 모두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며 “정우영 선수는 지난해 발목 부상 이후 오랜 기간 재활했다. 그리고 오늘 복귀를 준비하라고 했다. 고승범 선수도 예상보다 복귀는 늦었다. 박민서 선수는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췄는데, 이전까지 기회가 없었다. 세 선수 모두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한편 ‘리그 3연패’ 울산은 이전과 비교해 단 1명의 선수(조현우)만 A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발탁되던 선수들이 이적하며 많이 줄었다”라며 “이제 막 개막해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1~2라운드, 아니면 6월이 지나면 더 뽑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상대는 견고한 팀이다. 이런 상대와 만났을 때는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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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vs 허율…수원FC-울산 선발 명단 공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지동원이 팀의 시즌 1승을 위해 선발 출격한다. 상대인 울산 HD는 허율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수원FC와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11위(승점 2), 울산은 2위(승점 9)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지동원·루안·안데르손·김재성·박용희·이재원·서재민·이지솔·이현용·이용·안준수(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프키르·장윤호·아반다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허율·엄원상·윤재석·고승범·라카바·정우영·윤종규·박민서·서명관·김영권·조현우(GK)로 맞섰다. 고승범, 정우영, 박민서는 올 시즌 첫 리그 출전이다. 이희균·루빅손·이청용 등은 벤치에서 김 감독의 부름을 기다린다. '이적생' 에릭(브라질)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홈팀 수원FC는 개막 후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쳤다. 아직 시즌 1승을 거두지 못한 만큼, 안방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해결사 공백을 누가 메워줄지가 관심사다. 지난 FC서울과의 4라운드에서 결장한 싸박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반면 울산은 이날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FC안양에 일격을 맞았던 울산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조기에 쓴잔을 들이켰으나, 리그에선 여전한 위용을 뽐낸다. 특히 허율이 개막 후 4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방 보강을 위해 영입한 에릭도 이날 출격을 기다린다.상대 전적에선 울산이 수원FC에 크게 앞선다. 울산은 수원FC와 리그에서 통산 17번 만나 13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8승 1무 1패로 울산이 우위다. 수원FC의 마지막 울산전 승리는 지난해 8월이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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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5G 5골’ 대전, 제주 꺾고 ‘3연승’ 선두 질주…서울은 강원 잡고 3위 도약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SK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를 3-1로 이겼다.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대전은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9)보다 3점 앞서 있다.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주민규는 제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5분, 대전 마사가 찌른 침투 패스를 주민규가 받아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5경기에서 5골을 낚아챈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렸다.제주는 후반 10분 김준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진수의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무너졌다. 후반 45분 정재희, 후반 48분 이준규가 연거푸 제주 골문을 열며 대전이 승리를 가져갔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FC서울이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에게 끊겼고, 원터치로 연결된 볼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서울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그동안 ‘빈공’에 신음했던 서울이기에 조영욱의 득점도 어느 때보다 값졌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FC안양이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안양은 개막전에서 울산을 꺾은 뒤 3연패를 당했다가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구는 개막 2연승 후 3경기째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전반 19분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대구 수문장 오승훈이 잡다가 놓쳤고, 이를 채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안양은 A매치 휴지기를 가진 뒤인 오는 30일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3.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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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결승골’ 서울, 강원 꺾고 시즌 2승…4G 무패+3위 도약 [IS 춘천]

FC서울이 4경기 무패(2승 2무)를 질주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시즌 2승(2무 1패)째를 챙긴 서울(승점 8)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울산 HD(승점 9)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2패(2승 1무)째를 떠안은 강원(승점 7)은 6위에 머물렀다.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의 2선 오른쪽에 배치된 조영욱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낚아채며 팀에 값진 원정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초반부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던 전반 19분, 서울이 리드를 쥐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끊겼고, 볼이 최전방에 있던 조영욱에게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서울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원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정승원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강원은 전반 39분 이상헌이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들어가 때린 왼발 슈팅이 뜨면서 무위에 그쳤다. 후반 44분 이유현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는 쇄도하던 강원 선수들에게 닿지 않았다.전반 종료 직전 서울이 큰 기회를 놓쳤다. 황도윤의 전진 패스를 루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이광연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재차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역시 이광연을 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일록과 최병찬을 빼고 김경민과 송준석을 투입했다. 후반 11분에는 정경호 감독이 경기 전 예고했던 ‘탱크’ 가브리엘을 넣었다. 강원은 직후 김경민이 오른쪽 측면을 내달려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서울도 후반 17분 기성용과 문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28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머리에 맞혔는데, 볼이 뒤로 흘렀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문선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광연이 발로 막았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후반 42분, 서울 문선민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서울 골문을 열지 못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5.03.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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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탱크 하나 나갑니다, 그래야 재밌죠” 서울에 시즌 ‘3승’ 노리는 정경호 감독 [IS 춘천]

“탱크가 후반에 나가면 재밌잖아요.”정경호 강원FC 감독이 가브리엘 후반 투입을 예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강원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서울은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경기 전 정경호 감독은 “서울이니까 준비를 좀 다르게 해야 했다. 김기동 감독님이 우리 시스템에 대해 파악을 하셔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 부분을 대응하려고 (전술을) 좀 바꿨다”고 말했다.강원은 지난 9일 김경민의 극장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경호 감독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고, 극장 승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이 전북전 승리를 이끌었다. ‘탱크’처럼 페널티 박스로 볼을 몰고 들어갔고, 순간적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로 볼을 전달해 김경민의 득점을 도왔다. 가브리엘은 서울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정경호 감독은 “탱크가 후반에 나가면 재밌지 않은가. 가브리엘이 전반부터 나가면 힘 싸움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다. 가브리엘과 잘 소통하고 있다. 본인도 후반에 들어가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전 때 헤더하는 영상을 보면서 계속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나눈 대화를 밝혔다.코바체비치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경호 감독은 “전북전에 선발로 기회를 줬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안 나온 것 같다”면서도 “코바체비치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실한 태도로 잘하고 있다. 근데 조금 더 기술적이어야 하고 공격적으로 잘해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정경호 감독은 서울전 전략에 관해 “상대가 끌려 나오게끔 만든 다음에 뒷공간을 조금 침투하려고 하는 컨셉으로 왔다”고 귀띔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5.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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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선수단에 바로 사과·커피차도 선물” 김기동 감독이 전한 그날의 분노 [IS 춘천]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주장’ 린가드의 돌발 행동 그 후 이야기를 전했다.서울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서울은 앞선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뒀다.고민 중 하나는 ‘득점’이다. 서울은 4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려온 둑스는 이날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인 이승모가 우선 최전방에 배치됐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둑스도 계속해서 리그를 소화하다 온 게 아니라 한 달 넘게 쉬었다. (한국에) 오면서 감기 몸살도 있었다”며 “아직 적응 단계라고 봐야 한다. 오자마자 바로 적응해서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이승모가 포메이션 상 최전방에 서지만, 측면에 배치된 조영욱이 가운데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 김기동 감독은 “뛰다 보면 왔다 갔다 할 것이다. 그 자리(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 한다”며 웃었다. 지난 8일 수원FC전에서는 린가드가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불만을 표하는 사건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되게 뭐라고 했다. 질책도 많이 했다. 팀의 리더로서 그러면 안 되고 존중해야 한다고 전달했다”며 “린가드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바로 사과했다. 커피차도 선물하는 등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고 본다. 유럽에서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기표현을 하는 문화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순간순간 나오는 감정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고 봤다”며 “(다만) 다른 선수들이 따라 하면 안 되지 않는가. 우리가 갈 길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시켜 줬다. 린가드도 잘 따라와 줬고, 문제가 어느 때보다 지혜롭게 해결된 것 같다”고 했다.수원FC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던 서울은 강원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에 관해 “작년과 다른 형태인 것 같다. 빌드업하는 포지션은 똑같은데, 올해는 앞쪽으로 때려놓고 들어가는 것이 좀 많아진 것 같다. 위험 요소를 조금 배제하고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5.03.15 16:18
프로축구

현대가 상대하는 ‘동상동몽’ 김은중·박태하…‘빈공’ 털어야 1승 보인다

1승 참 어렵다. 2025시즌을 맞이한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올해 무승 늪에 빠진 두 팀이 오는 16일 첫 승에 도전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이 ‘현대가’를 상대한다.2024시즌 나란히 파이널 A(상위 6개 팀)에 이름을 올린 수원FC(2무 2패)와 포항(1무 2패)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각각 11, 12위에 처져있다.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한 팀은 수원FC와 포항뿐이다.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각 팀을 지휘한 첫 시즌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낙관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려는 시즌 초반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FC와 포항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수원FC는 4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안데르손(브라질)이 대구FC와 2라운드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그 외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지동원 등 공격수들이 아직 무딘 모습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장신 공격수 싸박이 터져야 안데르손을 향한 견제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도 좀체 안 풀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이호재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 작업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다. 포항은 2라운드 강원전에서 이호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꽂아 넣은 헤더골이 유일한 득점이다.슈팅을 아끼는 건 아니다. 포항은 지난 3경기에서 31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경기당 평균 10개 정도를 때린 것인데, 공격진의 영점 조절이 덜 됐다는 평가다. 이호재와 함께 주닝요, 홍윤상, 김인성 등 공격진이 빠르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결국 ‘빈공’을 털어야 두 팀 모두 첫 승을 챙길 수 있다. 빠르게 1승을 거둬야 분위기를 반전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또 한 번 미뤄지면 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4 06:47
프로야구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 두산의 2루수 경쟁, 최종 '승자' 정해졌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2루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왼손 타자 오명진(24)이 유력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명진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후보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여동건,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이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바뀌다가 조금씩 오명진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마저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로 이적, 내야 두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우선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허경민의 빈자리를 채운다. 유격수로는 '김재호의 후계자' 박준영을 내세울 예정.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강승호가 맡던 2루수이다. 캠프 때부터 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근 오명진이 부쩍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첫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누적 지표가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571)과 장타율(0.750)을 합한 OPS가 1.321에 이른다. 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아직 공식전 안타가 없더라"며 "경기하는 걸 봤을 때 타석에서 상대방하고 싸우는 거나 대응하는 방법이나 결과도 마찬가지고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칭찬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오명진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됐다.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9경기에 출전,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왼손 투수(선발)가 안 나오지만 왼손 투수가 나올 때 한 번 보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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