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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장 바꾼다고?’ 논란 종결한 손흥민…실력으로 박탈설 비웃은 韓 최장수 캡틴

“주장을 바꿀 수도, 안 바꿀 수도 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2연전을 앞두고 뱉은 말이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여전한 실력으로 논란을 종결했다.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고, 1-1로 따라붙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2-2로 비겼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이번에도 빛났다.그야말로 주장 박탈설을 비웃은 2연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2018년부터 7년째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을 잘 이끈 탓이다. 기량 면에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에서 명실상부 톱급에 속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을 갑작스레 바꾼다는 것은 팬들의 반발을 살 만했다.결국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미국 2연전에 나섰고, 지난 7일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면서 사실상 주장 박탈설이 사그라들었다.주장 교체 논란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사실상 끝났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침체한 분위기를 뒤바꿨다.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활약에 관한 질문에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팀원들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 여느 때처럼 리더다운 면모를 뽐낸 것이다.그는 늘 그랬듯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멕시코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린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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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출전 기록? 큰 영광·명예, 강팀 상대로 승리하는 습관 들여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가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우리가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이런 강팀과 경기해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끝까지 팀으로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쉽지만 이번 원정 2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은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미국 원정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려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의 여정을 돌아본 손흥민은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이 인터뷰에 임하던 도중,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유럽에서 할 때는 새벽이라서 일찍 일어나셔야 하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응원해 주셨다. 사랑해주는 팬들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까지 가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을 갖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5.09.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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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멕시코전 교체 출전하며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대기록 (후반 진행 중)

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통산 136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한국 남자 축구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통산 136번째 A매치 출전 경기다.손흥민이 지오디스파크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국 남자 축구 역사에 새 기록이 쓰였다. 이날 전까지 A매치 135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출전으로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1위에 올라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은 18세였던 지난 2010년 시리아와의 친선전서 처음으로 A매치 데뷔했다. 이후 15년 동안 유럽에서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활약했다. 그는 이 기간 3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활약했고, 4번째 출전을 눈앞에 뒀다. 그는 A매치 52호 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인 차범근(58골)을 추격 중이다.한편 이날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대표팀 입장에선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지난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06년 2월 친선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이동국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선 4승 2무 8패로 열세다.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15위)전서 2-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2연승에 도전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1:35
영화

‘어쩔수가없다’ 토론토도 찬사…韓최초 공로상 이병헌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가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갈라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오후 9시 30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은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뜨거운 취재 열기에 환한 미소로 답하고,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에도 정성스럽게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찬욱 감독의 시상과 함께, 이병헌이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s)을 수상했다.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주어지는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15년 전부터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이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 들었는데, 드디어 스크린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고 확신한다”며 “관객분들도 ‘어쩔 수 없이’ 이 영화에 계속 이끌리게 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영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주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었다. 공감대를 자극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시너지, 독창적인 미장센까지 더해져 전에 없던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상영이 끝나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박찬욱 감독은 밝은 얼굴로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베니스에 이어 토론토까지 사로잡은 ‘어쩔수가없다’의 글로벌한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0 11:02
국가대표

‘손흥민 벤치+박용우·카스트로프 선발’ 홍명보호, 멕시코전도 스리백 가동…베스트11 공개

홍명보호가 또 한 번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서고, 그 밑을 이강인과 배준호가 받친다. 중원은 박용우와 옌스 카스트로프가 구성하고 양쪽 윙백으로는 이명재와 김문환이 출격한다.스리백 라인은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미국전 베스트11과 비교해 공격진, 중원, 스리백, 골키퍼 등 대부분의 선수가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한다.만약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교체 출전하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은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까지 ‘2연승’을 노린다.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도 “백3, 백4 중 어떤 것으로 나설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빌드업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관건”이라고 말했다.스리백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의 피지컬과 기량이 좋다. 우리 공격수도 수비 가담해 줘야 하고, 수비수들은 서로의 자리를 잘 커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9:39
국가대표

이민성호, 3전 전승→손쉽게 U-23 아시안컵 본선행…3G 13골·무실점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의 겔로라 델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J조 마지막 3차전에서 황도윤(FC서울)의 결승골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앞선 1, 2차전에서 마카오에 5-0, 라오스에 7-0으로 이긴 한국은 3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이번 예선은 44개국이 4개국씩 11개 조로 나뉘어 경쟁했다. 각 조 1위 11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이 내년 1월 U-23 아시안컵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본선에서 싸운다.U-23 아시안컵은 2014년 초대 대회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개최하는 것으로 바뀐다. 다만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 관계없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8:02
해외축구

카스트로프 특급 조명한 분데스…“내 마음이 韓 위해 뛰고 싶다고” 인터뷰까지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조명했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사무국은 카스트로프의 나이, 소속, 자취 등을 상세히 다뤘다.아울러 카스트로프를 처음 소개하면서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미국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 첫 출전을 이루는 등 꽤 모험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사무국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22세 선수를 소개한다”고 했다.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축구를 시작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그의 선택은 한국이었다. 수년 전부터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논의한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카스트로프가 왜 독일 대신 한국 대표팀을 택했는지에 관해 털어놓은 인터뷰도 전했다.카스트로프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인생에서 이런 선택을 할 때는 마음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음은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고, 그래서 지금 여기에 서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 카스트로프는 기존 중원 자원과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알려진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공격의 맥을 끊고 준수한 패스와 전진 능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카스트로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맞대결에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55
국가대표

한국전 앞둔 ‘LEE 스승’ 아기레 감독 “한국은 빠르고 공격적”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멕시코는 13위다. 두 팀 모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본 무대에 앞서 스파링을 벌인다.멕시코를 이끄는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미국과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무척 좋았다. 한국 대표팀은 잘 지도받았고, 다이내믹하고 빠르며 공격적인 팀”이라고 평했다. 한국은 지난 7일 미국(15위)과 친선전서 2-0으로 이겼다. 같은 날 멕시코는 17위 일본과 0-0으로 비겼다. 엇갈린 성적을 안은 두 팀의 대결이다.한편 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사령탑이다. 대표팀 주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아기레 감독의 지휘를 받고 활약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고,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평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처음 왔을 땐 교체 선수였는데, 이후엔 주전급으로 성장해 2200만유로(약 359억원)에 팔았다.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또 이날 경기장에선 먼저 한국 대표팀과 훈련을 마친 이강인이 기자회견 이후 아기레 감독과 잠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거로 알려졌다.한편 아기레 감독은 지난 일본전을 복기하며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하게 나서지 못했고, 결단력과 대담성이 부족하다”로 짚은 바 있다. 한국전에선 감독의 지시를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경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너무 결과 중심적으로 됐다. 선수든, 지도자든, 언론이든 마찬가지다. 경기력은 훌륭하지만, 결과가 우리를 제약한다. 우리의 과제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3:12
국가대표

[오피셜] 홍명보호 멕시코전 킥오프 시간 변경…10일 10시→10시 30분 확정

홍명보호의 멕시코전 킥오프 시간이 바뀌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멕시코전 경기 시작 시간이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서 10시 30분으로 변경됐다고 9일 밝혔다.KFA는 현지 사정으로 킥오프 시간이 달라졌고, 경기 장소와 중계사는 동일하다고 전했다.축구대표팀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노린다.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같은 강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선수들의 경쟁력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0:28
해외축구

‘한국전 완패’ 후폭풍→SON 스승 향해 미국 전설들도 갸웃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미국 ‘전설’ 랜던 도노번과 팀 하워드도 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대표팀 운영 방안에 물음표를 띄웠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의 베스트11을 알고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지난해 미국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안방에서 열린 친선전서 한국에 0-2로 완패했다. 전반 초반 손흥민(LAFC)에게 선제골, 이어 이동경(김천상무)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후반에는 총공세를 펼쳐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으로 끝내 침묵했다. 한국전 패배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 미국의 7번째 패배(10승)였다. ESPN이 주목한 건 포체티노 감독의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17경기 동안 14개의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A매치 기간 소집 기준에 대해서도 뒷말이 많다. 핵심 선수로 여겨지는 크리스티안 풀리식(AC 밀란)은 지난 7월 휴식을 이유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번 명단에선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맥케니를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면 선수 변화가 불가피하다. 매체 역시 포체티노 감독의 실험 이유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1경기에서만 6패를 기록했다”라고 짚었다.한국전 패배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시선은 더 차가워졌다는 평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건 월드컵이 시작될 때”라며 친선전 결과에 개의치 않아 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왜 포체티노 감독이 제한적인 A매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도노번도 “조금 혼란스럽다. 여전히 실험 단계가 이어지는 것 같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을 이해하지만, 어떤 결정은 솔직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고 했다.골키퍼 출신 하워드 역시 “지금은 9월이다.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홈에서 열리는데, 미국 축구에 있어 분위기와 열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평가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10월과 11월에도 마찬가지라면, 열기가 사라진다”라고 아쉬워했다.끝으로 매체는 “결국 문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베스트11을 아느냐가 아니라, 이제 정말로 하나를 확정할 의지가 있냐는 거”라며 “그에게 시간이 충분할까. 아직 답이 부족한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짚었다.미국은 오는 10일 일본과 친선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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