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74건
해외축구

토트넘, 7연패 레스터에 역전패 굴욕…손흥민은 골대 강타만 2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4연패 늪에 빠졌다. 주장 손흥민(33)은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양민혁(17)의 토트넘 데뷔전도 이뤄지지 않았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3라운드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이날 전까지 7연패였던 레스터는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울버햄프턴와 자리를 바꾸며 17위(승점 17)까지 올랐다. 토트넘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토트넘은 이날 전까지 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이라는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원정 4연전을 마친 뒤 오랜만에 안방을 찾았으나,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히샤를리송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손흥민은 불운에 가로막혔다. 그는 특유의 돌파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레스터를 위협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의해 막히는 등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킥오프 전엔 과거 멘토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과 포옹하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토트넘 양민혁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이 리드를 내준 상황 속에서 기회를 잡기엔 어려웠다. 토트넘은 이날 전까지 최근 리그에서 3연패 중이었다. 동시에 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로 크게 부진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무대였던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먼저 손흥민·히샤를리송·데얀 쿨루셉스키·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안토닌 킨스키(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레스터는 최근 7연패로 상황이 토트넘과 비슷했다. 7연패 기간 득점한 경기가 2번에 불과했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한편 손흥민은 과거 ‘멘토’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과 반가움의 포옹을 나눴다. 이들은 과거 함부르크(독일)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과거 손흥민이 여러 차례 판 니스텔로이로부터 조언을 받았다고도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아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을 주목하라는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히샤를리송의 키핑에 이은 쿨루셉스키의 오른 측면 돌파 공격이 나왔다. 하지만 쿨루셉스키의 오른발 크로스는 수비에 차단당했다. 전반 7분에는 손흥민이 간접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레스터 골키퍼 야쿠프 스톨라르치크가 막아냈다.이후엔 레스터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조던 아이유가 컷백에 이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또 2분 뒤엔 사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토트넘은 왼쪽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4분 그레이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베리발이 경합 중 공을 뒤로 건네줬고, 포로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톨라르치크의 손끝에 걸린 것이 아쉬움이었다.손흥민도 힘을 냈다. 전반 17분 베리발로부터 장거리 패스를 받은 뒤, 중앙까지 드리블하고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톨라르치크의 선방이 나왔다. 공은 골대를 맞기도 했다.토트넘은 이후로도 라인을 높게 올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으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의외의 상황은 32분에 나왔다. 토트넘의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 중,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레스터의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이어진 크로스 시도는 손흥민에게 향하는 듯했으나, 쿨루셉스키가 대신 슈팅을 시도하다가 공이 크게 벗어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아쉬움을 털었다. 33분 포로의 얼리 크로스가 레스터 뒷공간을 뚫었다. 히샤를리송이 절묘한 침투 뒤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히샤를리송의 2경기 연속 골. 답답한 흐름을 깨는 정확한 헤더 득점이었다.레스터는 2분 뒤 해리 윙크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저스틴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저스틴의 슈팅은 데이비스를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두 차례 코너킥 공격에서도 소득은 없었다.토트넘은 전반 막바지 포로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 토트넘은 상대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보내며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레스터는 후반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바비 리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다. 공은 절묘하게 데이비스와 킨스키를 뚫었다. 침투한 바디가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레스터의 반격은 멈추지 않았다. 빌랄 엘 카누스가 후반 5분 공을 몰고 온 뒤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연이어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다.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른 교체 카드를 택했다. 후반 9분 히샤를리송과 사르를 빼고, 마이키 무어와 세르히오 레길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뒷공간 침투한 쿨루셉스키가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엔 포로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바디를 맞고 굴절된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앙으로 배치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무어가 뒷공간 침투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소득은 없었다.후반 20분에는 손흥민이 그레이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그레이는 박스 안까지 침투했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바로 1분 뒤엔 포로가 화려한 돌파 뒤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그는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포로가 슈팅한 공은 골대 옆 그물로 향했다. 한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후반 31분 교체 카드를 꺼내며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려 했다. 골맛을 본 바디와 엘 카누스를 교체했다.반면 토트넘은 포로와 레길론의 사이드 공략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크로스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후반 39분 무어의 드리블 돌파도 수비에 막혔다.판 니스텔로이는 후반 41분이 되자 공격 자원을 빼고 수비진을 대거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7분까지 공격에 집중했지만, 끝내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27 00:56
프로농구

[IS 잠실] ‘역전 8회’ 정관장, 접전 끝에 삼성 꺾고 2연승…버튼 21점 맹활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손끝이 빛났다.정관장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74로 이겼다. 정관장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즌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지만, 9위 고양 소노(10승 22패)와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력자’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존재감도 빛났다.삼성은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전반 초반 리드를 잡고도,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특히 승부처 턴오버 관리에서 애를 먹었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의 18점 12리바운드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정현(14점 6어시스트) 최현민(12점) 최성모(9점) 등이 분전했다. 파울 트러블로 고전한 이원석은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삼성이었다. 정관장의 빠른 공격에도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코번과 이정현이, 속공에선 구탕과 이원석이 힘을 내줬다. 삼성이 상대의 내외곽을 고루 공략하며 먼저 달아났다.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활약으로 추격했다. 코번과 이원석이 동시에 빠진 시간을 틈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정관장은 1쿼터 1분 18초를 남기고 버튼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 데릭슨이 재차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해 달아났다. 쿼터 마지막엔 서로의 공격 실패를 주고받았다. 삼성이 19-18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쳤다.정관장은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공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버튼은 이원석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3점슛과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2쿼터 7분 33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원석이 3번째 파울을 범하자, 김효범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버튼의 매치업은 코번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버튼은 빠른 돌파로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최현민 역시 버튼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삼성은 코번의 포스트 공격을 택했지만, 정관장은 아껴둔 파울을 활용하며 기회를 최대한 억제했다.대신 최현민이 정면과 코너 3점슛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5분 25초를 남겨두고는 한승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뒤 자유투를 넣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최현민은 직후 패스 턴오버를 범했지만, 구탕이 스틸 후 정확한 패스를 건네 코번의 덩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좁혔다. 난타전 양상 속, 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삼성 구탕이 절묘한 레이업에 성공하며 2점 리드를 안겼다. 역전을 노린 정관장 한승희의 버저비터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3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 삼성은 잠잠했던 이정현을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삼성이 5점 차로 앞서자, 정관장은 버튼을 기용하며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엔 연이은 턴오버, 야투 실패가 겹쳤다. 버튼은 견제를 이겨냈다. 3쿼터 2분 15초를 남기고 이원석을 제친 뒤 원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직후엔 정확한 킥아웃 패스로 김경원의 코너 3점슛을 도우며 승부를 뒤집었다.이때 코번이 힘을 냈다. 덩크 실패가 있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뒤 버튼의 슈팅 파울을 이끌며 득점까지 맛봤다. 자유투까지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단숨에 리드를 되찾았다.쿼터 막바지엔 역전의 연속이었다. 정관장 김경원과 배병준, 삼성 박승재가 연속 득점을 주고받았다. 정관장이 1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삼성을 흔들었다. 7분 55초를 남기고는 정관장 정준원이 속공 상황에서 삼성 이정현의 슈팅 파울을 이끌면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정관장의 8번째 역전 득점이 터진 순간이었다. 삼성 입장에선 구탕이 불안한 리딩으로 연속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움이었다.삼성은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치며 흔들렸다. 그사이 정관장 정준원이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8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삼성은 넘겨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추격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안방에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5:49
프로농구

[IS 부산] 선수·감독·코치진도 팬들과 함께…본 경기, 이벤트 모두 뜨거웠던 부산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렸다. 별들의 축제에 참가한 감독·선수·코치들이 모두 팬들과 교감하며 웃음을 나눴다. 서울 SK 자밀 워니(31)는 41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크블몽팀을, 2위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공아지팀을 맡았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24명의 선수가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 축제에 함께했다. 올스타전이 부산에서 열린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이었다. 예매는 6분 만에 매진됐고, 현장에서 판매된 시야방해석(253석)까지 더해 9050명의 관중이 부산에서 축제를 즐겼다.행사는 긴장감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본 경기에선 치열한 득점 쟁탈전이, 중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웃음을 안겼다. 먼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 게임이 열려 양팀 선수 10명이 우승 상품(무선 헤드셋)을 노렸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직접 장난감 총으로 탈락 선수를 지목했다. 2쿼터에는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4인 5각 릴레이가 열려 추억을 나눴다.한편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크블몽팀 허웅이 19점으로 안방에서 웃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수원 KT 문정현, 허훈(이상 13점) 등이 크블몽팀의 승리를 합작했다.공아지팀에선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7점), 숀 롱(28점) 원주 DB 이선 알바노(19점) SK 김선형(16점) 등이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공아지팀이 7-0 런을 질주했다. 알바노가 포문을 열고, 김선형(SK)이 득점을 합작했다. 크블몽팀에선 허웅이 홀로 5점을 책임지며 맞섰다. 허훈(수원 KT)은 김선형 앞에서 포스트 득점을 시도하다 공격에 실패했다. 대신 4분 36초를 남겨두고는 허훈의 패스를 받은 ‘형’ 허웅의 3점슛이 터지기도 했다.이후 공아지팀 이우석이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했다. 크블몽팀은 저스틴 구탕의 2연속 덩크 포함 6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크블몽팀 알바노가 버저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2쿼터 초반에는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직접 휘슬을 잡아 판정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선수 출신인 크블몽팀 이광재 DB 코치, 공아지팀 신명호 KCC 코치가 직접 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렸다. 휘슬을 잡은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황당한 판정을 주고받으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색적인 기용도 있었다. 2쿼터 중반 크블몽팀이 앞서기 시작하자, 전희철 감독은 1m85㎝이하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는 등 변화무쌍한 경기가 이어졌다. 워니는 3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크블몽팀의 리드를 지켰다. 공아지팀 숀 롱도 연거푸 덩크를 꽂으며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한때 16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단숨에 줄었다. 4쿼터 종료 5분 41초, 두 팀의 격차는 단 7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크블몽팀이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워니의 슛은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공아지팀 숀 롱이 덩크슛으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1~3쿼터 맹활약한 이우석의 슛이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움이었다.워니는 1분 26초를 남겨두고 김선형 앞에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웃었다.본 경기 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선수들이 팬들과 호흡하며 행사를 마쳤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획득해 MVP를 품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그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6:51
프로농구

[IS 부산] 허훈, 3점슛 콘테스트 예선 1위…‘구탕 코스프레’ 조준희는 만점 덩크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부산 KCC)도 홈 코트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어진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서울 삼성)가 50점 만점을 받으며 결선에 올랐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본 경기가 열리기 전,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가 진행됐다.먼저 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70초 내에 5개 구역과 딥쓰리존에서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딥쓰리 존은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에 한 구역씩 설치했다. 딥쓰리존 구역 공은 1구당 3점이 매겨졌다. 본 경기 전 열린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는 이선 알바노·박인웅(이상 원주 DB) 최성모(서울 삼성) 이재도·정성조(고양 소노) 김선형(서울 SK) 양준석(창원 LG) 박지훈(안양 정관장) 허웅·이근휘(이상 부산 KCC) 허훈·문정현(수원 KT) 김낙현·곽정훈(이상 한국가스공사)이 승부를 겨뤘다. 예선에서 웃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유효 점수 40점 중 31점을 몰아쳐 예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 양준석(28점) 이근휘·최성모(이상 23점)가 함께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허훈을 이기겠다”던 허웅은 18점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이들은 1쿼터 종료 후 결선을 통해 우승을 노린다. 경기 방식은 예선과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이근휘다.이어서 열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는 6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심사 점수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점 시 동점 선수 간 3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재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예선에 도전장을 내민 건 김보배(DB) 조준희(삼성) 김건우(SK) 이광진(LG) 박정웅(정관장) 이두원(KT) 손준(한국가스공사)이었다. ‘2년 차’ 조준희는 팀 동료 저스틴 구탕의 유니폼과 헤어밴드를 착용한 뒤 투핸드 덩크에 모두 성공하며 50점 만점을 받았다. ‘신인’ 박정웅은 교복을 입고 입장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팀 동료 박지훈의 도움을 받아 투핸드 덩크를 연거푸 꽂아 넣어 49점을 받았다. 2쿼터 중간에 열릴 결선에는 조준희·박정웅·손준(44점)·이광진(43점)이 경합한다. 한편 올스타전 본 경기는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의 대결로 열린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점프볼은 오후 2시 예정이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3:37
프로농구

김효범 삼성 감독 “승리보다 내용이 더 기쁘다…첫번째로 칭찬할 선수는 최성모” [IS 승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시행착오나 과도기를 겪다 방향성이 조금이나마 풀린 거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꺾었다. 최근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로 8위 고양 소노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3쿼터 중반까지 KCC와 치열하게 맞섰던 삼성은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때 25점 차까지 앞선 삼성은 결국 KCC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홈 승리는 60일 만이다.김효범 감독은 “제일 첫 번째로 칭찬할 선수는 최성모 선수”라며 “힘들었을 텐데 커리어 첫 더블더블도 기록했다.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최성모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기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 후반에만 10점 7어시스트를 쌓았다. 이어 김 감독은 “저스틴 구탕 선수도 원했던 수비력이 나와줘서 칭찬해주고 싶고, (이)정현이도 마무리를 잘해줬다. 코피 코번도 벤치에서 들어왔음에도 최선을 다해 스크린을 걸어주고 수비 리바운드도 18분 동안 9개를 잡아줘서 칭찬해 줬다”고 웃어 보였다.김효범 감독은 “오늘은 승리보다 경기 내용이 더 기쁘다. 선수들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해줘서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아직도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고무적인 부분도 많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해주고 아쉬운 부분들을 잘 잡아야 한다.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집중할 수 있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1:18
프로농구

후반 압도한 삼성, KCC 꺾고 60일 만에 홈 승리…‘허웅 부상 결장’ KCC 5연패 수렁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쿼터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3쿼터 이후 삼성의 외곽포가 무섭게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기가 기울었다. 허웅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를 기록,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7일 창원 LG전 승리 이후 무려 60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도 안겼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6패로 8위 소노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전반까지 37-37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의 외곽포는 4쿼터에서도 잇따라 터지며 KCC를 궁지에 내몰았다. 반면 KCC는 허웅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 21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26개 중 10개, 이 가운데 7개를 후반에 집중시킨 삼성과 격차가 컸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슛 5개 등 16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구탕은 덩크슛만 4개를 터뜨리는 등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코피 코번도 9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디온테 버튼이 18점 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후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쓰라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는 이호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종료 3초를 남기고 김동현이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자 삼성도 최현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응수했다. KCC 이호현은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한 쿼터 1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깨트리자, KCC도 곧장 김동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KCC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에 삼성도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하던 이정현의 외곽포로 답했다. 2쿼터 슛 난조에 시달리던 두 팀은 막판에야 다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이번엔 최성모가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삼성이 데릭슨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곧장 이승현과 버튼,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역전 3점슛에 구탕의 연속 득점에는 KCC도 버튼과 이승현, 이호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먼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 쪽은 삼성이었다. 3쿼터 막판 최성모과 최현민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구탕이 골밑 돌파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이 최현민의 3점포가 또 터졌다. 3쿼터 중반까지 4점 차가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였는데, 3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65-5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삼성은 4쿼터 초반 최성모의 속공 레이업과 구탕의 덩크까지 더해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현민과 최성모, 최현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80-55까지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KCC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과 버튼, 이주영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삼성의 득점이 4분 넘게 80점으로 묶인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삼성은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깨트리면서 KCC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0:38
프로농구

오누아쿠 ‘위닝 덩크’ DB, 접전 끝에 KCC 제압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접전 끝에 부산 KCC를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86으로 제압했다. DB는 한때 19점 리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맹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DB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14점)는 물론, 정호영(11점 4리바운드)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 13패)를 지켰다.KCC는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7위(10승 15패)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의 분전이 빛났으나,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버튼은 26점 9리바운드, 이승현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범은 12점을 올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이선 알바노와 이관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KCC는 2쿼터에 곧바로 반격했다.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DB였지만,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튼의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1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DB는 곧바로 달아났다. 알바노가 공격적인 드리블 뒤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다만 DB에도 변수는 있었다. 5분 47초를 남겨두고 박인웅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KCC는 버튼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재차 격차를 좁혔다. DB는 연속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30초 안쪽으로 접어들자 리드는 계속 바뀌었다. DB 오누아쿠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이에 19.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DB였다. 알바노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오누아쿠에게 연결했다. 오누아쿠는 덩크와 함께 파울을 이끌며 환호했다. 특유의 자세로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 버튼이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6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18승 7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2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LG는 2쿼터 추격했지만, 3쿼터에 다시 밀렸다. 전반적인 팀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대신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두 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림(24점 10리바운드) 숀 롱(15점 10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에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는 홀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맞섰으나,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LG는 원정 4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13승 12패)를 유지했다. 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114-77로 크게 이겼다. 114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양팀 합계 점수 역시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점수다.1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2쿼터에 크게 요동쳤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다.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은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벨란겔은 16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3쿼터 득점(16점)과 같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쿼터 중반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30점 차로 시작한 4쿼터,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리그 4위(14승 10패)를 지켰다. 벨란겔이 29분 동안 36점 8어시스트,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빛났다. 유슈 은도예도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7패)를 지켰다. 홈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 이정현(21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코피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9:00
프로농구

날아오른 구탕에 코번마저 복귀 임박…새해 '반등' 자신하는 서울 삼성

프로농구 최하위로 추락했던 서울 삼성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채 새해를 맞이한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27·1m90㎝)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부상에서 전열에서 이탈했던 코피 코번(25·2m10㎝)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다.삼성은 지난 2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100-78, 22점 차 완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반을 63-36으로 마칠 만큼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정관장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채 2024년 일정을 마쳤다.삼성 승리의 중심엔 23점·4리바운드·4어시스트·4스틸로 맹활약한 구탕이 있었다. 2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리버스 덩크에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잡는 데 앞장섰다. 마지막 4쿼터에도 원핸드 덩크에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 등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23점과 3점슛 성공(3개), 스틸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활용법을 잘 몰랐던 거 같다. 이렇게 1대1에도 능하고 에너지를 살리면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였는데 제가 반성하게 된다”며 구탕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과 삼성으로선 최근 이정현·이원석 등 국내 선수들의 의존도가 컸기에 구탕의 반전 활약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번이 발목 부상을 털고 한 달여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2일 원주 DB전에서 복귀한다. 코번은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평균 22.2점(리그 2위)에 11.6리바운드(3위)를 기록 중인 핵심 선수다. 10경기를 소화한 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 회복에 집중하다 한 달여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임시 외국인 선수였던 빈센트 에드워즈는 이미 작별 인사까지 마쳤다.코번의 복귀와 맞물려 구탕의 폭발력을 계속 살려가는 게 관건이지만, 김 감독에겐 결국 행복한 고민이 될 수 있다.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오면 정적인 농구를 해야 되는데, 구탕의 폭발력을 꾸준하게 살릴지 고민해봐야 한다. 극과 극의 농구를 어떻게 입힐 수 있을지가 나에게도 큰 숙제”라면서도 “코번이 오면 ‘막기 어렵겠다’는 전술 두세 가지 정도는 있다”고 자신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12.30 06:30
프로농구

성탄절 다시 만났다...'S-더비'에 전희철 감독 "수비 적극성, 리바운드 중요" 김효범 감독 "속공·세컨드 찬스 실점 주의" [IS 잠실]

성탄절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다시 한 번 만났다.삼성과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3번째 잠실 라이벌의 'S-더비'다.두 팀은 지난 15일에도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진 2년 동안 맞대결 12연승을 달리던 SK 승리가 점쳐졌지만, 삼성이 반전을 일으켜 88-84로 승리했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열세에 놓였으나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저스틴 구탕의 외곽포로 짜릿한 역전을 수확했다.연패를 끊어내고 SK를 다시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하고 와 오늘은 에너지가 충분할 것 같다. 지난번 경기와 비슷하게 준비해왔다. 안양 정관장과 SK의 경기를 보니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 같다. 가장 주의할 건 속공 실점과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드 찬스 실점이다. 이에 대비하는 걸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삼성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김태경 코치가 운동시키는 걸 옆에서 같이 봤다. 코번이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통증이 없어지기 어려운 부위라고 한다. 내일 훈련을 소화해보고, 내일 모레도 지켜봐야 하겠다"고 했다.아직 3라운드지만, 삼성으로서는 베테랑 이정현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김효범 감독에게 이를 묻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님께 조언을 얻었다. 하루 휴식 일정이 진행될 때는 선수들에게 자율로도 휸련에 나오지 않게 한다. 자율로 하면 감독에게 좋게 보여야 해서 나오기 마련"이라며 "정현이에겐 선택권을 아예 뺏었다. 무조건 쉬라고 했다. 지인을 만나든 커피 1잔을 마시든 마사지를 받든 하라고 했다. 자기 몸을 잘 아는 선수다. 시간을 주면 잘 쓴다"고 했다. 한편 SK는 지난 패배를 되씹으며 삼성전을 맞이한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휴식기 동안 사흘 밤낮으로 영상을 만들어 선수들과 미팅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영상이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력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라 잘못하면 역효과도 날 수 있다. 그걸 감수하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그래서 지난 정관장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돌아봤다.전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기분이 나쁘면 안 뛰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착하다. 정관장전 때는 너무 이타적으로 플레이해 어이없을 정도였다"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이유를 선수들도 정확히 알고 있다. 일단 내가 지시한 수비 방식이 잘못됐다. 오늘은 정상적인 수비 매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기록이 낮아지고 삼성 기록이 높아진다. 삼성 팀 득점이 SK전에서 5% 정도 올라가고, 2점슛 성공률이나 리바운드도 그렇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수비 적극성이나 리바운드 참여도가 낮아진다.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 안 좋았던 모습을 신경 쓰자,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전략, 전술보다는 그 부분이 큰 것 같다. 오늘은 제발 그러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6:01
해외축구

‘EPL 쉽지 않네’ 아모림 감독, 맨유 부임 후 2연패→리그 13위 추락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좀처럼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팀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 서네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에도 2골을 더 실점했다. 리그에선 7패(6승4무)째를 기록, 어느덧 13위(승점 22)까지 추락했다.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맨유 부임 후 9번째 경기를 소화했지만, 4승 1무 4패라는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EPL에서는 2승 1무 3패. 이 기간 9골을 넣고 10실점을 했다. 이달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흐름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가 리그에서 10위 이하의 성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PL 공식 출범 전인 1989~90시즌 당시 크리스마스 전 12위를 기록했고, 최종 13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맨유는 전반부터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본머스를 두들겼다. 전반 6분 아마드 디알로가 박스 안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다만 왼쪽 수비수 타이럴 말라시아가 연이어 턴오버를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선제골은 본머스 진영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딘 하위센의 헤더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은 본머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손끝에 걸렸다.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맨유는 레니 요로,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4분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클라위버르트는 중앙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본머스는 바로 2분 뒤 안토니 세메뇨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어느덧 3골 차로 뒤진 맨유는 가르나초, 호일룬의 연속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모두 케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혼전 속 시도한 요로의 박스 안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기 뒤 “맨유 같은 클럽이 홈에서 0-3으로 지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 힘든 일”이라며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위기를 직면해야 한다”며 경기력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맨유는 오는 27일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