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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알바레스 PK 취소’에 의문 드러낸 사령탑 “공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PK) 득점 취소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며 합계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이어진 연장전에선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향했으나 2-4로 졌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법한 패배였다. 특히 승부차기가 화제가 됐다. 레알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1~2번 키커는 나란히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레알 3번 키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시도 직전에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아틀레티코 2번 키커 알바레스의 득점이 취소됐다. 알바레스가 슈팅 직전 디딤발로 공을 먼저 건드렸다는 게 인정돼 득점이 취소된 것이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이 루카스 바스케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2-3로 여전히 추격했으나, 다음 키커 마르코스 요렌테가 골대를 강타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오블락이 레알의 5번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아틀레티코의 탈락이 확정됐다.결국 알바레스의 득점 취소는 경기 뒤에도 화제가 됐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방금 영상을 확인했는데, 주심은 알바레스가 디딤발로 공을 건드렸다고 했지만, 공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게 골이었는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솔직히 행복하다. 우리 팀은 훌륭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시메오네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팀 덕분에 평온한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기자회견장에선 “알바레스의 페널티가 무효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라고 반복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알바레스의 PK를 지켜본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나는 그가 공을 두 번 건들였다고 느껴서 심판에게 말했다. 운이 나빴다”라고 돌아봤다.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에 대해선 “UEFA의 입장은 분명하다. 나는 이런 불평에 질렸다. VAR 판독실에는 수많은 카메라와 영상이 있고, 그들이 명확히 봤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내가 보기엔 그가 왼발로 공을 건드린 것처럼 보였다. 승부차기는 복불복이다. 오늘은 우리가 운이 좋았다. 아틀레티코는 고개를 들고 떠날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레알은 이제 8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맞붙는다. 두 팀이 UCL에서 격돌하는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스널은 UCL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6:40
영화

‘야당’ 강하늘 “극장가 ‘봄의 남자’ 영광…韓영화 잘되길”

‘야당’과 ‘스트리밍’ 두 편의 영화 개봉으로 ‘봄의 남자’ 수식어를 단 강하늘이 소신을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야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병국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했다.이날 강하늘은 “스스로 ‘봄의 남자’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개봉 시기는 연기자 입장에선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우연이다”며 “그래도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이 개봉 시점을 고민해주셔서 감사하고, 두 작품 모두 많은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실 제가 나온다고 해서 극장가 가뭄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며 “좋은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텐데 그게 한국 영화면 좋고, 우리영화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4월 23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12:10
해외축구

‘무관 위기’ 포스텍 향한 날 선 질문 “‘두 번째 시즌에 우승한다’는 발언에 후회 없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현지 매체가 다소 날 선 질문을 해 화제 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16강 2차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지난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1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번 16강 2차전은 시즌 농사를 좌우할 주요 무대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선 일찌감치 멀어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도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올 시즌도 무관 위기에 놓인 상황, 트로피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이번 UEL뿐이다.AZ와의 2차전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내 부상 선수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최근 수비수 케빈 단소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신 벤 데이비스가 복귀했다. 주전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도 문제가 없는 거로 알려졌다.한편 현지에선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직히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의 바르게 답하겠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경기력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과 거리가 멀었다. 주말 경기에서는 좋은 부분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주말 경기에서 보여준 강한 압박과 템포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예의 바른 답변과 달리, “나는 항상 두 번째 시즌에 우승한다고 말한 것에 후회는 없나”라는 질문도 향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질문을 받으면 정직하게 답하는 편이다. 누군가 질문을 했고, 나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제가 대담한 선언을 한 것처럼 해석했지만, 단순히 사실을 말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올해 우승하지 못한다면, 내년에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는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며 “내 발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제 말을 해석한다. 만약 우승하면 ‘정말 대담한 선언을 했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할 거다. 반대로 우승하지 못하면 ‘허세였다’고 할 것이다. 나는 그냥 내 방식대로 대답할 뿐이다. 나는 내가 거쳐 온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토트넘에서도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가오는 2차전에서는 ‘평소와 같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평소와 같이 경기에 임하면 된다. 결국 경기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점수 차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평소 하던 대로 경기를 지배하고 승리를 목표로 하면 된다. 우리가 올해 잘했던 경기들처럼 플레이하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0:46
영화

곽선영·권유리 ‘침범’ 개봉 첫날 韓영화 1위…‘미키17’ 누적 224만 [차트IS]

곽선영, 권유리 주연 ‘침범’이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침범’은 전날 1만 513명이 감상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 할리우드 영화 ‘미키17’ 뒤를 잇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중에서는 1위이다. 누적 관객수는 1만 4868명.‘미키17’은 같은 날 4만 4652명이 감상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24만 1018명이다. 일일 관객 수가 4만 명대로 감소하며 앞서 개봉 10일 만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보단 기세가 줄어들었다.3위는 1만 211명이 감상한 재개봉 외화 ‘위플래쉬’가 차지으며, 외화 신작 ‘노보케인’이 6천 701명이 감상해 4위를 뒤이었다.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8:26
연예일반

‘최강야구’ 장시원 PD “JTBC, 제작비 문제 있다면 법적 절차 취해라” 재반박 [전문]

C1스튜디오(이하 CI) 대표이자 ‘최강야구’ 연출자인 장시원 PD가 JTBC의 입장을 재반박했다.장시원 PD는 13일 “JTBC는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독립된 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장 PD와 ‘최강야구’ 제작비와 관련해 공방을 펼치고 있는 JTBC는 앞서 12일 C1이 제작비 내역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양사 간 공동제작 계약에 따라 제작비를 순제작비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장 PD는 “어느 사업체가 제3자에게 그것도 부당하게 영업을 침탈하려고 하는 상대방에게 비용 내역을 공개하겠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를 상식적으로 봐달라”며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 제작을 추진,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해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기업이 작은 외주제작사를 상대로 말싸움하고 싶어서 이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장 PD는 “그럼에도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올리는 것은 주요 출연진 및 제 작진을 동요시킴으로써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해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스튜디오 C1 입장 전문'최강야구' 관련 JTBC 입장(3/12)에 대한 스튜디오 시원(C1) 입장 JTBC는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독립된 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습니다. 어느 사업체가 제3자에게, 그것도 부당하게 영업을 침탈하려고 하는 상대방에게 비용내역을 공개하겠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를 상식적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입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기업이 작은 외주제작사를 상대로 말싸움을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울리는 것은 역시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을 동요시킴으로써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하여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봅니다. 이하 JTBC의 주장에 대해 C1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1. JTBC가 언급한 바와 같이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6항은 "스튜디오는 제작 비를 프로그램의 순제작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JTBC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하여 C1은 제작비를 순제작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이 전혀 없고 제작비를 남겨 이익을 낸 적도 없음을 명확히 해둡니다. C1의 사내유보는 C1이 계약상 정당하게 수취하기로 된 이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주주들에 대한 배당재원이 됩니다. C1의 프로그램이 성공하여 유보금이 증가하게 되면 JTBC가 가지고 있는 C1의 지분가치도 올라가게 되어, 장시원 PD와 함께 주주로서 동등하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C1은 JTBC의 지분이 아직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배려하여 현재까지 단 1원도 배당을 하지 않아 왔다는 점은 일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C1은 장비임차료, 지급임차료, 기회진행비 등 중복청구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여기서 명확히 하자면, 회당 제작비'란 120분 분량의 1회 방송분 프로그램 납품단가' 입니다. 그리고 JTBC와 C1 간에 매 시즌 개막 전에 해당 시즌의 총 제작회차(제작편수)와 1회당 제작비를 합의하여 사전에 총액을 정합니다. JTBC의 주장과 같이 9이닝으로 이루어진 1회 경기의 촬영에 투입되는 실제의 제작비를 사후적으로 일일이 검증하여 정산하는 것이 아니고,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JTBC는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이를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사전에 총액 및 단가를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차를 나누는 것은 방송채널인 JTBC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예컨대 만약 1회 경기를 촬 영하면서 C1이 제작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방송분량(120분)이 나오지 않아 1회 방송분을 제작납품하지 못하면 JTBC로부터 회당 제작비를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요컨대, 실 제작비용을 사후적으로 검증하여 덜 발생하였으면 JTBC에 반환하고, 더 발생하였으면 JTBC에 추가 청구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동제작계약은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명확히 회차당 확정금액으로 제작비를 정하고 있습니다.제5조 (제작비 지급 등) ② 'JTBC중앙'은 '스튜디오'에게 제작비용으로 아래의 금액을 지급한다. 2. 회당 제작비 및 인프라사용료: 일금 *##원(이하 회당 제작비’)JTBC의 입장을 정리하면, C1은 ① JTBC와의 turn-key 구조에서 이익을 남겨서는 안 되는 반면, ② 비용을 지출하였더라도 어떠한 사유로든 납품을 하지 못하면 제작비를 받지 못해 그 손실을 100% 떠안아야 하며, ③ 납품을 하였더라도 사전에 정해진 회차당 제작비를 초과한 비용 역시 100%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이러한 구조의 계약이 존재한다면 현대판 노예계약으로서 연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2.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제2호가 어떻게 실비정산 및 "사후정산"으로 해석이 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JTBC가 공개한 위 조항은 회당 제작비의 지급 절차에 대한 것으로서, "방송된 월의 말일까지 당월 본방송한 프로그램 회차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정산해 JTBC중앙에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 JTBC중앙은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스튜디오의 계좌로 현금 입금한다" 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 #1에서 설명드린 JTBC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조항인 것입니다. C1이 비용을 지출하여 제작을 하였음에도 사유를 불문하고 JTBC 채널에 방영이 되지 않으면 애초에 C1은 제작비를 청구할 수조차 없는 구조입니다. 이 조항 어디에 실비정산" 이나 "사후정산"이라는 문구나 그러한 내용이 나와 있는지 JTBC에 되묻고 싶습니다.게다가 JTBC가 공개한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 제2호에 따라 이미 과거 3년간 매월 "정산"을 통하여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었고 익월 말일 스튜디오의 계좌로 전액 입금 완료" 가 되었는데, 실비정산" 이나 "사후정산"이 맞다면 JTBC는 3년간 왜 한마디 문제 제기도 없이 전액을 입금했는지도 되묻고 싶습니다.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 제2호 이후의 절차는 규정된 바가 없다는 점이 바로 turn-key 계약이라는 증거이며, 3년간의 월별 입금 거래 자체가 증거일 것이며 JTBC는 이를 스스로 제시하고 인정하는 꼴이 되었습니다.3. 직관 및 부가 사업 수익배분은 합의한 바 없는 근거 없는 요구가 아닙니다. C1은 납품된 촬영물을 이용하여 JTBC의 역량으로 진행하는 부가 사업에 대하여 수익배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C1이 문제 삼는 부분은 '직관 행사' 관련 수익입니다. 직관 행사는 오로지 C1의 인력이 기획, 섭외, 진행, 정리까지 도맡아 진행할 수밖에 없고 실제 그렇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약속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라는 것입니다. 그 계약상 근거는 공동제작계약 제12조 제2항입니다. 실제로 JTBC는 시즌1에는 2회의 직관행사에 대해 수익배분을 하였고, 시즌2에는 수익배분을 전제로 직관 행사 총수익 자료를 C1에 제공하였으며(미지급 상태), 시즌3에는 대표이사가 직관 행사 준비 단계에서 수익배분을 약속하며 행사 진행을 요청하였습니다.제12조('프로그램'의 이용허락)② 본조에 따라 JTBC'에게 발생한 수익은 모두 JTBC'에 귀속된다. 단, JTBC'가 항 5호 '프로그램'을 활용한 '부가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스튜디오'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으며 배분 비율은 사업별로 계약주체 간 상호 협의한다.JTBC는 "서류상 명시적인 비율이 없으니 C1에게 분배해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위 계약조항과 기존 분배사례, 대표이사의 직관 행사 요청은 무엇이었다는 말입니까? C1에 무료봉사를 요청한 것이었다면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지요. 일은 외주제작사에게 다 시키고 그 수익은 독식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것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서류에 명시하는 것 은 피하고는, "행사는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하면서 선수들과 시청자를 볼모로 삼아서요.4. JTBC는 C1이 제공한 재무 정보에 '최강야구'의 제작비 내역과 증빙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느 회사가 20%에 불과한 주주에게, 그것도 지금까지 C1이 이뤄 온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 촬영을 못 하도록 전방위적으로 방해를 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어느 누가 제작비 내역과 증빙을 제공하겠는지 상식적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제작비 내역과 증빙을 요청할 법률상, 계약상 근거가 있다면 이를 제시하고 법적청구를 하면 된다는 것은 JTBC가 더 잘 알 것이며 C1은 이러한 절차에 합당하게 대응할 것이니, JTBC는 이러한 부당한 요구를 마치 권리가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언론플레이는 더 이상 그만하시기를 바랍니다.5. JTBC는 C1이 과대한 제작비 청구를 통해 약속되지 않은 이익을 가져갔다고 하면서, 계약서에 따라 시비를 가리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계약서에 따라 시 비를 가리는 것은 C1이 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정말 근거가 있는 얘기라면 법적으로 반환청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전 제작비 약정에 따른 거래를 두고 뭐가 '약속되지 않은 이익이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약속되지 않은 이익이라는 용어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요. 어디서 한 번이라도 사용된 적이 있는 용어인지요, 아니면 JTBC가 스스로 만든 용어인지요? 세 시즌이나 진행되었고, 시즌별로 제작비가 약정되었고 3년간 아무런 문제없이 월별로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어 전액 입금되었습니다. JTBC는 이제와서는 1회 경기를 2회 방송하였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본인들의 채널에서 2회 방송된 사실을 몰랐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JTBC가 제시한 제작비가 과도하다면 그때 얘기를 하고 조정하였으면 될 일이고, 정 조건이 맞지 않다 면 JTBC에서 방영을 하지 않았으면 될 일입니다. 그만큼 최강야구'의 가 치를 인정한 것도 JTBC이고 이를 통해 (C1은 알 수도 없지만)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도 JTBC입니다. 이러한 JTBC의 수익을 분배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약속은 지키라는 것이 C1의 입장입니다.6. 상당한 금액의 배당가능이익은 C1의 사업활동을 통해 발생하였습니다. JTBC는 그에 따른 이익을 분배받기 위해 C1에 주주로 참여하였습니다. 주식 회사가 영업거래 상대방에게 배당가능이익의 발생 원천을 소명'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배당가능이익은 C1이 정당하게 계약상 수취하기로 된 이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마지막으로 IP에 대하여 간단히만 말씀드립니다. JTBC와의 공동제작계약 제11조는 "'프로그램'(촬영원본, 편집원본 등 포함)에 대한 저작권법상 저작재산권(2차적 저작물 작성권 포함, 이하 저작권' )은 JTBC중앙'에게 100% 귀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프로그램'은 JTBC의 채널과 JTBC의 계열사 채널의 편성을 전제로 제작하는 「최강야구(2023),1"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 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됩니다.이를 넘어 최강야구'의 명칭, 구성, 컨셉은 물론, 특히 감독님 및 선수 여러분들로 구성된 team'이라는 것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고 오로지 '몬스터즈'와 팬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어떠한 계약에 따라 JTBC에게 이전되거나 귀속될 수 있는 지적재산권 따위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감사합니다.2025. 3. 13.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08:22
해외축구

‘아스널 나와!’ 레알, 승부차기 끝에 ATM 제압하고 UCL 8강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을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와 만나 90분 동안 0-1로 뒤진 뒤, 연장 승부로 향했다. 결국 1·2차전 합계 2-2을 기록, 결국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다. 8강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과 만나게 된다.레알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1차전서 2-1로 이겼던 레알은 킥오프 30초 만에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후론 마지막까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최종 4-2로 아틀레티코를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는 킥오프 1분 만에 일격을 날렸다. 깔끔한 빌드업으로 오른 측면을 뚫었다. 로드리고 데 폴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수비를 거쳐 박스 안 코너 갤러거에게 향했다. 갤러거가 이를 절묘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가 1분 만에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기세를 탄 아틀레티코가 전반전을 지배했다. 특히 훌리안 알바레스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레알의 골문을 두들겼다. 레알은 호드리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 외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레알이 조금씩 반격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더했다.효과는 있었다.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레알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하지만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위로 크게 벗어났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전까지 7차례 연속 PK에 성공했는데, 첫 실축이 이 상황에서 나왔다.추가 골을 노린 레알은 호드리구의 드리블로 다시 반격했으나,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아틀레티코는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사무엘 리누의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체력이 떨어진 두 팀의 창은 무뎠다. 연장 전반 아틀레티코에선 알렉산다르 쇠를로트, 레알에선 브라힘 디아즈로 맞섰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연장 후반에도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다. 레알이 초반을 주도하긴 했으나, 아틀레티코의 골대까지 가지 못했다. 결국 남은 건 승부차기였다.선축은 레알이었다. 음바페는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아틀레티코 1번 키커 쇠를로트도 같은 방향으로 강하게 넣었다. 다음 키커인 주드 벨링엄도, 알바레즈도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그런데 이변이 생겼다. 발베르데의 슈팅이 들어간 뒤, 알바레즈의 득점이 취소됐다는 판정이 나왔다. 킥 상황에서 볼을 두 번 터치했다고 항의한 바스케스의 항의가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4번 키커 바스케스의 킥이 막혔다. 그런데 이어진 요렌테의 킥은 골대 구석을 맞으며 레알의 3-2 리드가 유지됐다. 5번 키커 뤼디거가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7:46
예능

[IS포커스] ‘최강야구’ 시즌4는 어떻게 될까…JTBC-장시원 PD 갈등 쟁점

‘최강야구’ 방송사인 JTBC와 제작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C1(이하 C1) 대표인 장시원 PD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방영 예정이었던 ‘최강야구’ 시즌4가 정상적으로 방영될 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JTBC는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앞둔 지난달 25일 돌연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하며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PD는 JTBC 입장을 정면 반박하며 며칠 뒤 트라이아웃을 강행했다.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한 양측의 갈등은 지난 11일 JTBC가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는 의혹이 있어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불거졌다. 장시원 PD 또한 구조적으로 과다 청구는 불가능하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사실상 양측의 관계는 강을 건넜다는 게 지배적이다. ◇쟁점1. 제작비 과다 청구?‘최강야구’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JTBC가 C1에 외주 제작을 의뢰하고 전체 제작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제작돼 왔다. 이 제작비를 놓고 JTBC와 C1 간 갈등이 시작된 것. JTBC는 C1이 회당 제작비를 잘못 산정해 제작비를 과도하게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C1과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장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제작비는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을 정했고, 시즌3의 경우 턴키(turn-key) 계약을 맺었다고 반박했다. 제작비 총액을 JTBC가 지급하면, 이를 초과하면 C1이 부담하고, 이에 미달하면 C1이 수익을 남기는 구조라는 것. 장 PD는 이 같은 방식이기에 제작비 과다 청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장 PD는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양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방송계 시선은 엇갈린다. 턴키 계약을 맺을 때 제작비 총액을 부풀려서 청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외주 제작사 대표는 “통상 시즌 시작 전 회당 제작비와 몇 회가 나갈지 대략 정해 제작비 총합을 만들어 놓는다. 이 예산을 실제 촬영할 때 알맞게 썼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확인되지 않으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방송사가 1회 경기를 2편으로 나눠 방영해서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 건 제작사와 상관없으며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계약을 어떻게 맺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방송 환경에서 광고비를 제작사가 나눠 가져야 한다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반면 회당 제작비 기준이 애매하게 정해진 점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상파 PD는 “계약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방송사는 무조건 1회 방송을 기준으로 제작비를 지급한다. 야구 경기라는 ‘최강야구’의 특수한 포맷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JTBC는 1회 경기를 기준으로 책정했다고 하는데 이런 방식이 일반적이진 않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JTBC는 12일 추가 입장문을 내 장 PD 입장을 재반박했다. JTBC는 “C1과 JTBC의 계약은 사전 회당 제작비를 책정해 둔 다음, 이 중 C1이 실제로 제작에 지출한 비용을 JTBC에 청구하면 그 비용만큼을 지급하는 소위 ‘실비 정산’, ‘사후 정산’의 형태다. 따라서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거나, 사후정산 내지 실비정산이 아니어서 과다 청구는 있을 수 없다는 C1의 주장은 제작계약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쟁점2. 재무정보 공개 여부JTBC와 장 PD 양측은 재무정보 공개 여부를 두고도 확연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JTBC는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PD는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다”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JTBC는 C1 측이 제작비를 어디에 지출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집행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JTBC 측은 “재무제표, 재무정보가 아닌 제작비 세부 집행 내역은 전혀 공개된 적이 없다. 계약 내용을 전부 공개할 순 없지만 세부 집행내역 공개는 양사가 체결한 공동제작계약서와 주주간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JTBC의 입장은 명확하다.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체결한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쟁점3. ‘최강야구’ 시즌4 향방은?양측의 갈등으로 ‘최강야구’ 시즌4가 예정대로 방영되는 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앞으로 ‘최강야구’ 제작 자체가 무산되는 건 아닐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를 보유한 JTBC는 C1과 계약을 해지한 만큼 다른 제작진을 꾸려 ‘최강야구’ 시즌4를 만든다는 입장이다.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며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에 C1은 ‘최강야구’는 시청자의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현실적으로 C1이 ‘최강야구’ 타이틀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다. 다만 C1은 티빙에서 ‘최강야구’ 스핀오프 형태로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선보인 바 있기에, 다른 타이틀로 다른 플랫폼에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들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방송계에선, ‘최강야구’가 다른 플랫폼에서 방영될 수 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하지만 이럴 경우, ‘최강야구’ 출연진이 그대로 함께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강야구’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을 꾸려 다양한 팀과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로, 출연진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들에 대한 강력한 팬덤이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만일 ‘최강야구’가 JTBC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다른 타이틀로 방영될 경우 기존 출연진의 계약 여부를 비롯해 출연 여부가 가장 큰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인기 선수들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JTBC를 따를지, 장시원 PD를 따를지, 갈라질 가능성도 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제작비 등 돈의 문제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일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출연자들이고, 이를 누가 확보하느냐의 싸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3 06:05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통합하는 한국판 ‘레미제라블’ [IS리뷰]

광장에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함께 울려 퍼지는 요즘이다. 시대를 노래한 음악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는 공감대를 새삼 확인한 지금, 앞서 나아간 민주화 세대의 영을 스크린에 불러낸 영화가 함께 노래하자고 손을 내민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다.‘귀향’, ‘광대: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5년 만 새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와 우리의 얼이 담긴 소리와 장단을 차례로 선보여 온 조 감독은 이번 ‘초혼’에서는 1992년을 배경으로 노동자와 대학생의 민중가요를 통한 연대를 조명했다.“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노동자 애환이 담긴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한 공장 풍경과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 풍경을 교차하며 영화는 출발한다. 6개월째 임금이 밀린 삼형공업에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직원들의 모습과 ‘잘도 도는’ 기계의 대조로 불안감이 드리운다. 반면 대학교 2학년이 된 91학번 민영(김정연)의 눈으로 보는 캠퍼스에는 신입 부원 맞이로 들뜬 노래패 ‘들꽃소리’ 부원들이 부르는 음악으로 생기가 가득하다. 두 공간은 전혀 다른 세계 같지만 90년대 초반을 같이 보낸 청춘들이 한뜻으로 모이는 건 예삿일이었다. 당시 총학생회와 사상연구동아리 등 학생 단체는 노조의 연대 요청에 응답하곤 했고 들꽃소리 역시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오직 음악을 향한 관심으로 모인 신입들이 민주화 운동에까지 나가야 할지를 두고 ‘노래패’는 정체성의 기로를 맞는다. 민영 또한 총여학생회장인 사촌 언니 여진(민하은)이 시위에 나간다는 것만 알 뿐, 최루탄을 만나면 자리를 피할 뿐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누구나 가벼이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연약할까. 그렇지 않다고 영화는 역설한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손잡은 자본가의 탄압이 격화됐을 때 입장이 갈린 노동자들끼리 서로를 위로한 건 ‘동지가’ ‘철의 노동자’였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아버지를 잃은 민영은 불법집회 혐의로 수배 중인 선배 진규(홍순철)의 사연을 알고 함께 하고 싶다고 ‘우산’을 부른다. 그렇게 삼형공업 노동자와 함께하게 된 들꽃소리 대학생, 이들은 그들을 ‘폭도’로 명명하는 자본-정치, 그리고 국가 권력과 기꺼이 맞선다. 이들이 민중 가요를 부르며 하나 되는 장면은 더할 나위 없는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민중가요가 깃드니 다큐멘터리처럼 담백했던 화면도 음악 영화의 풍미를 낸다. 특히 하이라이트 대치 장면에서 민영의 독창, 그리고 노래패와 노동자의 합창은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라는 소절을 낳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그 이상의 몰입을 빚는 데 성공한다. 극에 담긴 8~90년대를 풍미한 11곡의 민중가요는 이를 몰랐던 세대도 끓어오르게 만드는 음악의 힘을 실감케 한다.알고 보면 더 애틋한 이스터에그도 심겨 있다. 제목에 맞게 불러낸 혼은 1989년 의문사 당한 고(故) 이내창, 이철규 열사와 백골단 폭압에 스러진 김귀정 열사, 그리고 성남시 소재 금속노련 소속 사업장에서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2021년 작고한 고 김경호 위원장이다. 특히 세 열사는 민영의 선배 한명 한명의 앳된 얼굴로 대학 풍경에 녹아있어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긴다.모든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2000년생임에도 배우 김정연은 맑은 목소리로 가창 장면뿐 아니라 “이렇게 무서운 장면은 처음 봅니다”, “우리는 폭도가 아니에요”라는 민영의 즉석연설에 진심을 불어넣었다. 노조의 선봉에 선 배우 박철민 또한 깊은 인상을 새겼다. 필연적으로 스크린 밖, K팝이 흐르고 응원 봉이 빛나는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까지, 조정래 감독이 예견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시국을 정확히 관통한다. 산 자라면, 기꺼이 함께 부르고 싶어질 119분이다. 오는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6:00
배구

김샌 순위 경쟁...김연경 라스트 댄스가 보고 싶다 [IS 시선]

정규리그 종료를 앞둔 V리그가 김샌 순위 경쟁 탓에 신음하고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은 6라운드 1차전이 끝난 시점에 1위를 확정했고, 남녀부 모두 3·4위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지며 준플레이오프(PO) 개최가 무산,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마저 일찌감치 끝났다.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여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남자부)의 '탈꼴찌' 경쟁이 더 시선을 끌고 있다. 여자부 1~3위는 이미 봄배구(PS) 준비에 돌입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지난 1일 정관장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6일 현대건설전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투어도 그 의미가 퇴색됐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마지막 대전 원정이었던 1일 정관장전에선 5세트 원 포인트 서버로만 코트에 섰고, 6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은 아예 결장했다. 1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역시 2세트만 잠시 코트를 밟았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한 뒤 열린 흥국생명전 4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하지만 6일 현대건설전은 홈경기인데도 모든 좌석을 채우지 못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던 배구팬들이 그가 결장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감지한 것이다. 실제로 대전·광주에서의 은퇴 투어는 경기 뒤 진행된 행사가 전부였다. 현재 여자부 2·3위 팀도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6일 흥국생명전에서 간판선수 양효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에게 휴식을 줬다. 정관장도 9일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뺐다. 부상으로 빠진 다른 주축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2위를 지키기 위해 무리하기보다, 전열을 정비해 PO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었다. 6일 인천 경기는 함께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이끈 절친한 사이이자, V리그 대표 아이콘인 김연경과 양효진의 마지막 대결이 될 수도 있었다. 9일 대전 경기는 그나마 하나 남아 있는 흥행 카드(2·3위 맞대결)였다.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PS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는 각 팀 의지를 깎아내릴 순 없다. 다른 나라 리그보다 일정이 빡빡해 체력 관리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코트에 서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명분도 이해가 간다. 김연경이 결장한 것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선수 자신이 원한 것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리그가 가장 뜨거워야 할 시기에 직접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맥빠진 경기를 봐야 했다. V리그는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그만한 슈퍼스타가 다시 등장하긴 어렵다. 이미 흥행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소한 흥행 요소라도 놓치지 않고 확대해야 한다. 지금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볼 때다. 그게 프로배구 전성기가 이어지는 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PS 일정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막판 숨을 고른 팀들이 최고의 경기력,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길 바란다. 리그를 향한 기대감이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6:00
해외축구

‘SON 일침’ 토트넘, UEL 앞두고 DF 부상 이탈→“햄스트링 잡고 퇴장”

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에는 수비수 케빈 단소(27)가 부상 여파로 출전이 어려울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일정 기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수비수 단소는 본머스와의 경기 당시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일정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단소는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된 중앙 수비수다. 임대 후 완전이적 형태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마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 입장에선 단소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그랬던 단소가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할 전망이다. 단소는 지난 본머스와의 2-2 무승부 뒤 의료진과 함께 곧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당시 단소는 오른 햄스트링을 움켜쥐고 있었다”고 전했다.매체는 “단소는 토트넘 합류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일정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토트넘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마침 토트넘의 다음 경기가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 UEL 16강 2차전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AZ와의 16강 1차전서 0-1로 무기력하게 졌다.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1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토트넘은 이미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밀린 상태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조기에 짐을 쌌다. 올 시즌 유일하게 트로피를 탈 수 있는 기회는 UEL뿐이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위안은 주전 수비수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모두 복귀했다는 점이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역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끝난 본머스전 뒤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엉성하게 시작하고, 엉성하게 뒤처졌다가 추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다가오는 AZ전에 대해선 “홈에서 열리는 또다른 중요한 경기가 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 스태프, 구단, 서포터 등 모든 이들이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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