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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홀트, 홍보대사 션과 함께 크리스마스 '산타 기부런' 진행

홀트아동복지회는 12월 25일(목), 크리스마스를 맞아 홍보대사 션과 함께 크리스마스 '산타 기부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기가정 아동 수진과 민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나눔 캠페인으로 온·오프라인 러닝과 후원 참여를 통해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산타 기부런은 션 홍보대사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나눔을 실천해 온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러닝이라는 일상 속 활동을 통해 기부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오고 있다.이번 산타 기부런은 오프라인 러닝과 버추얼 러닝(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거리를 완주하는 비대면 러닝)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러닝 참여 외에도 후원으로 뜻을 함께한 이들까지 나눔에 동참했다. 오프라인 기부런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 7시, 반포 세빛섬 광장을 출발해 5km 코스를 함께 달리며 위기가정아동을 향한 응원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오프라인 기부런에는 홍보대사 션과 자녀 하랑·하율을 비롯해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 배우 이세영, 마라톤 국가대표 임경희, 육상선수 장호준, 러닝 코칭 전문가 이연진 코치, 유튜버 심으뜸 등 스포츠·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산타 기부런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총 4,120,250원으로 모금액 3,120,250원에 더해 홍보대사 션이 하랑·하율의 이름으로 100만 원을 추가 후원하며 뜻깊은 크리스마스 나눔이 되었다. 모금된 후원금 전액은 가족력으로 인한 녹내장으로 시력이 악화되고 있는 아빠와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밝게 성장하고 있는 수진이, 민재 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홍보대사 션은 "크리스마스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나누고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이라며 "러닝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타 기부런을 통해 수진이 가족을 비롯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아이들과 가정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오랜 시간 홀트와 인연을 이어온 홍보대사 션과 가족이 함께한 이번 산타 기부런에 담긴 마음이 아동과 가족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된다"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모여 위기 속에 놓인 한 가정에 따뜻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며 홀트아동복지회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 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족, 장애인과 지역주민, 해외 취약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복지사업을 통해 아동과 가족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5.12.29 16:42
배구

10.67%, 몽골에서 온 인쿠시의 혹독한 V리그 적응기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인쿠시(20·몽골 이름 자미안푸렙 엥흐서열)가 혹독한 V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인쿠시는 지난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2025~26시즌 IBK기업은행전에서 1·2세트에 8득점 공격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3세트부터는 박혜민에게 자리를 뺏긴 뒤 웜업존을 지켰다. 이날 리시브 효율이 28.57%에 그칠 만큼 낮았기 때문이었다. 몽골 출신 인쿠시는 지난달 종영한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태국)의 부상 공백을 인쿠시로 메우기로 했다. 한국에서 배구 유학 중이었던 인쿠시는 "(프로팀에) 뽑힐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배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쿠시의 V리그 연착륙은 쉽지 않다. 올해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인쿠시는 V리그 3경기에서 22득점, 성공률 32.14%를 기록 중이다. 키 1m80㎝인 인쿠시는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뛰어나다. 관건은 수비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중요한 항목인 리시브 효율(10.67%)이 낮은 게 고민이다. 상대 서브를 세터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적어 팀 공격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하위 정관장도 인쿠시 영입 효과를 얻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져있다. 인쿠시는 박혜민·곽선옥·박여름 등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박혜민도 리시브 효율이 25.79%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인쿠시보다 안정적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인쿠시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자신감을 찾는다면 폭발력을 보여 줄 선수라고 믿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가) 적응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9 16:10
배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반환점 앞둔 V리그, 대한항공·도로공사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현대건설 호시탐탐

2025~26 진에어 V리그가 30일 반환점을 통과하면서 봄 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2위)과 KB손해보험(3위)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3승 15패·7위)의 몰락 속에 4~6위 한국전력-OK저축은행-우리카드가 호시탐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린다. 여자부는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3~4위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최하위로 추락했던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5위)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 초반까지 6승 2패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페퍼저축은행은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지난 시즌 챔프전 진출팀 정관장은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V리그 후반기 판도 및 관전 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V리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한항공·도로공사 이대로 우승?대한항공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뛰어나다. 27일 기준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이 공격종합 부문 1~2위다. 브라질 출신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데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백업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더해져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중앙을 책임지는 김규민과 김민재는 속공 능력이 탁월하다. 대한항공의 강점 중 한 가지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정지석의 공백을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공수 밸런스와 신구 조화가 좋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이 엄청나다. 한 팀에서 득점 10위 안에 든 선수가 3명(모마 2위·강소휘 8위·타나차 9위)이나 된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 1위.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1위·수비 2위·디그 4위. 특히 도로공사는 경기 후반 또는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자랑한다. 관건은 세터 이윤정과 김다은이 얼마나 안정감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둘 중 한 명이 꾸준히 해줘야 한다"라고 바랐다. 호시탐탐 1위 노린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대는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다. 지난 시즌 30승 6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벌써 7패(10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달 중순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공격수 허수봉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시즌 줄곧 대표팀에 차출된 허수봉은 3라운드 국내 선수 득점 1위, 공격종합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득점과 공격종합 3위로 건재하다. 탄탄한 멤버를 자랑하는 3위 KB손해보험은 국대 출신 세터 황택의의 볼 배급 속에 나경복-임성진-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등 아웃사이드 히터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달려 도로공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18일 도로공사를 3-1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다. 비시즌 모마와 위파위 시통(정관장 방출) 이다현(흥국생명)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떠나 전력 변화가 컸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부상 회복 및 컨디션 관리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비롯해 양효진·정지윤· 김희진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봄배구 도전, 이 팀을 주목하라 한국전력(4위)은 최근 10경기 7승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2~3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 '상위팀 킬러'의 면모를 보인다. 2라운드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2위에 해당한다. 신영석과 서재덕, 정민수 등이 베테랑을 중심을 잡아주고 사실상 1순위로 뽑힌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이 '봄 배구 전도사'의 명성을 이어갈지 이목을 끈다. 지난 시즌 꼴찌(7승 29패)였던 OK저축은행은 반환점을 돌기 전에 8승(9패·5위)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 와중에도 3위로 선전 중이다. GS칼텍스는 '득점 1위' 지젤 실바를 앞세워 봄 배구에 도전한다. 후반기 기업은행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KOVO컵 우승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했다.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뒤 일단 분위기를 반전했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 변경이 적중했다. 세터진의 안정이 중요해 보인다.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 표승주가 한꺼번에 떠난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의 복귀와 함께 최근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2.29 08:00
영화

“‘대홍수’와 비슷?” 김병우 감독은 정말 ‘웹소설’을 그만 봐야 할까 [줌인]

김병우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심상치 않은 불호 물살을 마주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화 연출을 맡았단 전적에 일각에선 ‘대홍수’와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와의 유사성까지 제기되며 “웹소설 그만 봐라”라는 비아냥까지 밈(meme)처럼 번지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억까’, 즉 근거 없는 낭설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원작 없는 김병우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이다.극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탈출을 목표한다는 SF 재난 장르를 표방하지만, 극 중반부터 주인공인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김다미)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같은 상황을 되풀이한다는 ‘루프’ 구조로 반전을 꾀했다. 모성애를 필두로 한 인간의 감정에 대한 탐구가 ‘대홍수’의 중심에 부상하면서 시청자들은 ‘배신감’까지 꺼내 들며 불호 의견을 쏟아냈다.같은 지점에서 인기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작가 연산호, 이하 ‘어바등’)가 언급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어바등’ 보고 감명 깊어서 만들었나”, “‘전독시’ 감독이 만든 ‘어바등’ 실사판”, 심지어 “저 감독에게서 웹소설을 빼앗아야 한다”까지 반응이 비약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 마주했던 웹소설 팬덤의 날선 반응이 그대로 전이된 모양새다. ‘대홍수’와 ‘어바등’은 얼핏 비슷한 풍경을 하고 있다. ‘어바등’은 심해 3000m 아래 해저 기지의 유일한 치과의사인 남성 주인공이 물이 차오르는 상황 속 마주치는 이들과 힘을 합쳐 탈출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직구조의 공간 속 물 재난, 무한 회귀, 인류애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지만, 세부 설정과 전개 방식은 전혀 유사성이 없다. 제작 관련성은 더더욱 없다. ‘어바등’은 2021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연재됐다. ‘대홍수’는 2022년 크랭크인 해 2023년 1월 촬영을 마친 데다가 기획 단계로만 따지면 10년이 넘은 프로젝트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기획했던 시기가 2014년부터 2015년도쯤”이라며 “‘전독시’보다도 먼저 촬영한 작품”이라고 밝혔다.심지어 제한된 공간 속 재난 상황은 김병우 감독이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오던 소재다. 상업 영화 데뷔작인 ‘더 테러 라이브’로는 국내 558만 관객을 모았고, 독창성을 인정받아 일본 리메이크판도 제작됐다.게다가 ‘대홍수’의 루프 구조는 ‘경험을 통해 감정을 학습한다’는 AI 딥러닝과 접목한 산물이다. 비록 완성된 영화가 관객 모두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더라도,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에서 반복은 인간이 어떻게 감정을 획득하게 되는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뚜렷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치 놀이처럼 번지는 과열된 혹평이 한 창작자의 작품 자체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현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 우려가 나온다. 황석희 번역가는 “타인의 평에 영향을 크게 받는 요즘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진단하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선의 평을 보고 싶다. (창작자를 향한)저주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을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각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감상을 만드는 것보다 “웹소설 그만 봐라”라는 누군가의 ‘후킹’한 혹평에 ‘좋아요’를 누르는 게 더욱 쉬운 요즘이다. 분명한 건 창작자에게도, 관객에게도 마이너스인, 콘텐츠의 질을 좀먹는 ‘악순환의 루프’로 작용할 것이란 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06:00
프로농구

‘3점슛 9개’ 특급 퍼포먼스에서도 눈물 흘린 우리은행 이민지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가드 이민지(19·1m76㎝)가 호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6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버티는 KB를 꺾으며 4위(6승7패)가 됐다.이날 2년 차 가드 이민지는 ‘인생 경기’를 했다. 그는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날카로운 슛감(5점)을 뽐내더니, 2쿼터에는 3점슛 3개를 더 추가했다. 접전이 벌어진 후반에는 더 뛰어났다. 3쿼터 8점, 4쿼터에는 12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여 전 김단비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고, 마지막 수비서 이민지가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민지의 KB전 최종 기록은 30분35초 29점 4리바운드 3스틸이었다. 3점슛은 14개 던져 9개를 꽂았다. WKBL 역대 단일 경기 한 선수 최다 3점슛 성공 부문 공동 2위(1위 삼성생명 왕수진 11개)이자, 우리은행 구단 역대 1위(종전 2021년 박혜진·2015년 스티릭렌 8개)다. 힘겨운 2년 차 징크스 끝에 이뤄낸 결과라서 눈에 띈다. 이민지는 올 시즌 지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장기인 슛이 침묵하며 영양가가 떨어졌다. 수비에 약점이 있는 그가 공격으로 만회해야 했으나, 1라운드 3점슛 성공률이 8.8%에 그치는 부진한 출발을 했다. 김단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 입장에선 악재였다. 하지만 이민지는 차근차근 슛 성공률을 높이더니, 27일 KB전서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빛났다.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평가에 부합한 활약이었다. 이민지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0.9%(평균 9.1점)가 됐다. 이민지는 대기록 작성에도 그동안의 부담 탓인지 웃지 못했다. 그는 방송사 인터뷰 중 “팬들은 내가 요즘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줬다”라고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렸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 중반 깜짝 등장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1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핵심 중 한 명이었다. 2년 차인 올 시즌엔 아직 경기력 기복이 있다. 스스로 커리어하이를 이룬 그가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12.28 12:01
해외축구

‘SON 이룬 업적인데’→토트넘 사령탑 “우리가 UCL 클럽은 아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최근 자신의 팀을 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팀은 아니”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최근 우려스러운 경기력에도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첫 17경기서 6승(4무7패)을 거두며 14위(승점 2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11월 초 당시 3위였는데, 이후 경기력 기복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선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에 모두 지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리버풀전에선 사비 시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하기도 했다.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여전히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말이 타당하다고 본다. 내가 좋아하는 점은 우리가 2경기 연속 나쁜 경기력을 보여주진 않았다. 그게 큰 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로 노팅엄전에선 나쁜 경기력이었지만, 리버풀전은 그러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프랭크 감독은 팀이 아직 ‘전환’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UCL 클럽이지만, 우리가 UCL 클럽일까”라며 “우리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기에 UCL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EPL 상위 5개 클럽 중 하나였기 때문에 진출한 게 아니다. 우리는 EPL 17위의 팀이었다. 이제는 EPL, UCL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4~25 UEL 결승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41년 만에 UEFA 주관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당시 ‘주장’ 손흥민(LAFC)은 대업을 완성하고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났다. 프랭크 감독은 “3년 동안 선수단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공격적으로 핵심 선수 중 일부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여기 있지 않다”고 짚었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자다.끝으로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3일 또는 4일마다 경쟁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해야 한다. 그것은 진행 중인 작업 과정이다. 코치진은 뒤에서 몇 가지 조각을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토트넘은 오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8 09:30
해외축구

‘조타 추모’ 감동의 반다이크,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 입장 “감정의 롤러코스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故 디오구 조타를 잊지 않았다.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는 조타의 자녀와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5~26 EPL 18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부터 화제가 된 건 세상을 떠난 조타의 자녀들의 안필드 방문이었다.조타는 지난 7월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현지서 자동차로 이동하다 사고를 겪어 세상을 떠났다. 2020년 리버풀 합류 뒤 공식전 182경기 65골을 넣은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축구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고, 홈페이지 내 선수단 소개 항목에 ‘Forever’을 신설해 조타를 기리기도 했다.울버햄프턴전에선 조타의 자녀들이 그라운드를 밟아 눈길을 끌었다. 그의 두 아들인 디니스, 두아르테가 조타의 전 클럽간 맞대결을 앞두고 등장했다. 조타는 리버풀 합류 전 울버햄프턴서 활약한 바 있다.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전 “감정의 롤러코스터”라며 “내가 말할 자격은 없지만, 조타가 여전히 만들어내는 사랑과 애정의 감정이 그들에게 위안을 가져다주길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실감이 특히 강할 것 같다. 조타가 떠난 뒤 두 클럽이 처음으로 맞붙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울버햄프턴에서도 그는 특별한 선수였다”라고 떠올렸다.조타의 두 아들은 반다이크의 인솔을 받아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두 클럽 소속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울버햄프턴은 세상을 떠난 조타에 대한 추모를 위해 헌화를 놓았다”고도 전했다.한편 본 경기에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을 2-1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전반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선제골,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의 추가 골이 터졌다.울버햄프턴 산티아고 부에노가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공격수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리그 4위(승점 32), 울버햄프턴은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 울버햄프턴의 개막 후 연속 무승 기록은 18경기(2무16패)로, EPL 출범 후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8 08:53
프로야구

'2026년 운영 예산 3억5000만원' 연천 미라클 향한 아낌 없는 지원, 일구회 '적극적으로 지지'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는 '지난 24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연천 미라클 독립 야구단을 향한 연천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깊은 야구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라고 26일 밝혔다.이날 자리에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과 노찬엽 코치, 그리고 박철순 일구회 대외협력 부회장이 함께했다. 만남에서 김덕현 군수는 2025년 3억원이었던 연천 미라클 독립 야구단 운영 예산을 2026년 3억5000만원까지 증액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일구회는 '이번 방문은 연천군의 야구 정책에 대해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인구 약 4만 명 규모의 연천군에서 독립 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행정적·재정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런데도 연천군은 미라클 야구단 창단 이후 11년 동안 군수가 세 차례 교체되는 변화 속에서도 체육 정책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지역 야구와 스포츠 육성을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라고 전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8월 '2025 독립 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독립 리그의 명문. 우승을 확정한 뒤 김인식 감독은 "미라클 팀이 창단 10주년을 맞는 시즌에 KBO 컵 우승 등 좋은 성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지원해 주신 연천군청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체육 발전과 독립야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허구연 장학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일구회는 '이날 박철순 대외협력 부회장과 함께 김덕현 군수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과 지역 스포츠에 대한 책임 있는 리더십에 대해 전 야구인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연천군의 야구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2:39
연예일반

[오!뜨뜨] 현빈·정우성 ‘메이드인코리아’→이준호 ‘캐셔로’, 연말 K콘텐츠 대전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백기태는 현빈이, 장건영은 정우성이 맡아 팽팽하게 맞선다. 여기에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극을 채웠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OTT 시리즈로, 2026년 하반기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캐셔로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른바 ‘내돈내힘’ 생활밀착형 히어로물이다.최근 드라마 ‘태풍상사’의 흥행을 이끈 이준호가 주인공 상웅으로 분했으며,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가 팀 상웅, 이채민, 강한나가 빌런 남매로 합류했다. #웨이브: 콘크리트 마켓이재인, 홍경 주연의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서 생긴 황궁마켓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목숨을 건 생존에 맞서기 시작하는 재난 드라마다.지난 3일 개봉한 동명 영화를 7개 에피소드로 편집한 작품으로, 영화보다 더 확장되고 깊어진 세계관은 물론, ‘황궁마켓’과 얽힌 인물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과 생존 거래 전쟁을 한층 밀도 높게 펼쳐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6 06:00
프로축구

포옛 떠난 '디펜딩 챔피언' 전북, 정정용 감독 선임 "혁신과 성장 끌어낼 최적의 인물" [공식발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56)을 선임했다.전북현대는 24일 정정용 감독을 영입 소식을 발표, "2026시즌은 정정용 감독과 함께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 2025년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팀 체질을 개선,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즌 후 포옛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구단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낙점했다. 구단은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디테일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정용 감독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팀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최적의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정정용 신임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전북현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거스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학구파’이자 ‘성장형 지도자’로 손꼽힌다.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하면서도 스포츠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정정용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성인 무대와 연령별 대표팀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준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K리그2 김천상무의 우승(2023)과 승격을 이끈 정 감독은 김천상무 역사상 최초로 K리그1에서 2시즌 연속 파이널 A(2024~2025)에 진출시키는 등 탁월한 전술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정정용 감독의 또 다른 강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은 선수단과 깊은 교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전북현대가 추구하는 ‘원팀(One Team)’ 정신과 부합한다. 또한 유스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경험한 정정용 감독의 이력은 전북현대의 육성 프로세스를 한층 정교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은 정정용 감독이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팀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한편, 전북은 코치진도 개편했다. 김천상무에서 정정용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성한수 공격 코치를 비롯해 이문선 수비코치, 심정현 피지컬 코치와 전북현대 선수 출신인 서동명 GK 코치가 팀에 합류한다. 황희훈 GK 코치는 N팀으로 자리를 옮겨 N팀과 유스팀 전 연령대 골키퍼 지도를 아우르는 ‘총괄 GK 코치’로 영역을 확대한다. 정조국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과 작별을 고했다. 한편, 선임 절차를 마친 정정용 감독은 2026시즌을 위해 오는 1월 11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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