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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나흘 만에 출전한 김혜성, 7호 멀티히트·6호 도루 성공...다저스는 1-2 석패

나흘 만에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타석과 누상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타율을 종전 0.404에서 0.411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토미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가 치른 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4일 메츠전 첫 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공에 왼쪽 발목을 맞아 생긴 부상 탓으로 보였다. 3일 메츠전 이후 닷새 만에 나선 선발 출전 경기. 김혜성은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에릭 페디와 재대결했다. 당시 페디 상대 타율 0.182(11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약했던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다시 성사된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3회 초 첫 타석에서는 몸쪽(좌자타 기준) 싱커에 빗맞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5회는 7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 100%(6번 중 6번 성공)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다저스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스티븐 마츠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해냈다. 올 시즌 두 번째 상대한 좌완을 상대로 2호 안타를 친 순간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대타를 내지 않고 김혜성에게 타석 기회를 준 것도 주목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4일 메츠전에서는 좌완 브랜든 와델이 상대 마운드를 지킨 7회 토미 에드먼을 투입한 바 있다. 김혜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출루,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었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헤슬리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헤슬리가 폭투를 범한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07:50
예능

‘불꽃야구’ 위기 속 첫 직관…파이터즈vs동국대 용호상박 승부

2025 시즌 첫 직관을 맞이한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 야구부와 용호상박의 승부를 펼친다.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첫 직관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양보 없는 싸움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은 감개무량한 듯, 천천히 관중석을 바라보며 벅찬 감동을 전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들을 마주한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 그리고 눈물로 응답한다. 눈물까지 흘리는 관중도 포착되며 시청자들이 불꽃야구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실감케 한다.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파이터즈는 강력한 적 동국대에 맞서 마음을 다잡는다. 팀의 수장 김성근 감독과 ‘믿을맨’ 니퍼트가 자리를 비운 상황, 이택근은 “(경기를 운영할 사람이)벤치에 아무도 없다”라면서 경각심을 일깨운다. 동국대 역시 “이겨야 추억이 되는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마운드에 오른 선발투수 유희관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그의 초구를 본 송승준이 급히 이대은을 호출한 가운데, 유희관은 대학리그 4할 타자와의 맞대결이라는 큰 산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더욱 마음을 다잡은 유희관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승부수를 던진다. 과연 그는 첫 직관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동국대에서는 다양한 구종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가장 잘 해내는, 일명 ‘동국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연습 투구를 본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선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LG 트윈스 임찬규가 언급된다. “타자 미치게 한다”, “던질 줄 안다”라는 극찬이 뒤를 잇는 사이, 파이터즈의 방망이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데. 과연 파이터즈가 변화무쌍한 ‘동국대 유희관’의 공을 받아 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파이터즈의 자존심과 동국대의 기세, 양보 없는 승부 속에서 끝내 웃는 팀은 누구일지, 불꽃 튀는 직관 승부는 오는 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5:48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④] 월드컵 확정, 일본보다 ‘3개월’ 늦었다…무엇이 아쉬웠나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썼다. 하지만 ‘숙적’ 일본보다 3개월이나 늦게 본선에 올랐다. 단순 선수들의 실력 문제가 아닌, 양 협회의 능력 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에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과,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11회 연속 진출이다. 하지만 한국의 여정은 라이벌 일본과 비교했을 때 다소 더뎠다. FIFA 랭킹 15위 일본은 지난 3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중국 등 험난한 조 편성에도 7경기 만에 북중미행 티켓을 예약했다. 월드컵 티켓을 경쟁 중인 모든 국가를 통틀어 첫 번째로 예선을 통과한 것이 일본이었다.반면 FIFA 랭킹 23위 한국은 3차 예선 9차전 전까지 ‘주장’ 손흥민을 기용하는 등 완전체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수의 해외파를 보유 중이다. 전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인프라 부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며 “일본은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 반대로 우리는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선수 정보를 받는다. 현장의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 오피스 및 베이스캠프 설치를 주장했다.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인프라 대결에서 일본에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마침 그 시기 한국 축구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3차 예선 내용 중 눈에 띄는 차이는 수비력이다. 일본은 첫 8경기서 24골을 넣는 동안 2실점했다. 반면 한국은 14골 7실점. 8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차례밖에 없었다.‘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여파로 2차례나 낙마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그가 뛴 6경기에서 5실점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베테랑 김영권(울산 HD)이 부름을 받았지만, 올해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무소속)이 그의 짝으로 활약하고 있다. 결정적인 실수가 있진 않지만,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된 이번 월드컵에선 조 3위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는 당장 3개월 뒤 드러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오는 9월 미국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7일 미국, 10일에는 멕시코와 만난다. 일본은 멕시코와 먼저 만나고, 미국과 격돌하는 대진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FIFA 랭킹 부문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보다 앞선다.김우중 기자 2025.06.06 10:31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 투표 시작…SF 이정후, 후보 명단 포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6)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사이트를 열고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소개했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선 총 45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이정후는 2023년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61경기에서 16개 홈런을 날린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득표 대결을 벌인다. 이정후는 4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이 직접 뽑는다. 1차 온라인 팬 투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상위 득표자끼리 경쟁하는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1차 투표 상위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에 나섰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MLB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9:15
국가대표

홍명보호, 45도 이라크 무더위 넘어서야…어색한 원정서 11회 연속 WC 본선행 이룰까

모든 게 어색하다. 한국 축구는 이라크의 ‘낯선 환경’을 넘어서야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꿀 수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4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6)은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를 제치고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라크와 대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만약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일 쿠웨이트전까지 승점 1도 얻지 못한다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라크전에서 홍명보호 시나리오대로 풀린다면,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중대한 일전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하려면 ‘낯선 환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시차 및 현지 적응 등은 어떤 원정 경기에도 따라붙는 과제지만, 이라크 어웨이는 한국 축구에 유독 낯설다. 한국이 이라크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벌인 친선전 이후 35년 만이다. 당시 선수였던 홍명보 감독이 유일한 이라크 원정 경험자다. ‘찜통더위’도 홍명보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릴 이라크 바스라는 낮 최고 기온이 45도에 육박한다. 저녁 시간대에도 35도에 머문다. 이라크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15분에 킥오프하는데, 이때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며 유럽파들에게도 어색할 날씨다. 대표적으로 손흥민(토트넘)이 지내는 영국 런던은 아직 일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다.낯선 환경에 걱정이 따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024~25시즌을 마친 유럽파들이 소속팀에서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덕이다. ‘주장’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4관왕’을 달성했다. 양현준(셀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우승하고 웃으며 대표팀에 왔다.다만 선수 기용에 있어서는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을 만하다. 손흥민의 발 부상 여파가 여전하며 이강인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실전 감각에 우려가 따른다. 후방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염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도 악재다. 지난 3일 이강인이 합류하면서 26명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4일 첫 훈련을 했다. 태극전사들은 킥오프 시간에 맞춰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된 훈련에서 1시간 30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피지컬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을 겸한 코디네이션 훈련, 공격 및 수비 포지션 훈련을 위한 스몰사이드 게임의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한국(FIFA 랭킹 23위)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이라크는 59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이 10승 12무 2패로 절대 우위다. 물론 상대 안방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 지난해 10월 벌인 4차전에서 접전을 펼치다가 3-2 진땀승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얕잡을 상대는 아니다.홍명보호 주전 풀백인 설영우는 “모든 선수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습하고 더웠다. 중동 경기는 항상 힘들었다”면서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결과를 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냐, 못 짓냐를 국민분들이 기대하실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5 06:35
해외축구

손흥민 결별 조짐에 토트넘 요동친다…선수단 ‘언해피’ 전망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시그널이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치리란 분석이 나왔다.영국 더 부트 룸은 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팀이 손흥민 매각에 열려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토트넘이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손흥민을 올여름 이적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텔레그래프의 보도 이후 다수 현지 매체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딱 1년 남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건 사실상 올여름이 마지막이다. 마침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 ‘주장’의 이적설을 현지에서는 여러 관점으로 보고 있다.더 부트 룸은 “로메로와 손흥민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하면, 그는 이 소식에 가장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며 “로메로는 런던에 처음 도착했을 때 손흥민이 어떻게 도왔는지,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에 관해 최근 이야기했다”고 짚었다.로메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손흥민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람으로서도 그는 놀랍고 대단하다”며 엄지를 세웠다.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있는 로메로가 손흥민을 매각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을 보고 더욱 이적을 가속하리라 내다봤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이 실현된다면, 선수단에도 적잖은 파장이 있으리란 전망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이번 주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며 감독과 결별함으로써 많은 선수들을 실망하게 할 수 있다”며 “손흥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주장’ 손흥민과 그를 보좌하는 ‘부주장’ 로메로는 그동안 109경기에서 손발을 맞췄다. 이 기간 57승 16무 36패를 기록, 승률은 52%다.2021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손흥민과 함께 팀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등극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5:05
프로야구

'팀 승률 0.727' 5선발 송승기의 파워, LG 선두 질주의 힘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송승기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4월 23일 맞대결서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NC를 상대로 이번에도 호투했다. 송승기는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3일 기준으로 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7위에 올라 있다. 국내 왼손 투수로는 오원석(KT 위즈·7승 2패 평균자책점 2.51)과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선배를 앞지른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 동안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7순위) 출신으로 1군 등판 경험이 8경기(선발 0회)로 적어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LG는 송승기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 잡으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송승기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27(8승 3패)이다.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 승률이 7할대를 돌파, 시즌 전체 승률(0.621)보다 훨씬 높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 경기에서 LG는 8승 4패를 기록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승 3패)와 코엔 윈(2승 3패) 대체 선발(3패·김주온, 이지강, 최채흥)이 나선 경기에선 승률이 5할을 밑돈다. 임찬규(8승 3무 1패)와 손주영(8승 3패)의 등판일에도 송승기와 마찬가지로 LG의 승률은 0.727로 같다. 다만 임찬규와 손주영은 계산이 섰던 투수였다. 상대 에이스 킬러이기도 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로건 앨런(NC)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 등 상대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지난 3일 NC전에서는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닝 소화력(평균 5와 3분의 2이닝)과 탈삼진(9이닝 기준 8.81개) 능력도 갖췄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며 흡족해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송승기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치열하게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최대한 오랜 이닝을 책임지며 최소 실점하는 것이 목표다. 불펜 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가끔 개인 성적을 확인한다. 신인상에 관심은 없다. 시즌 끝까지 현재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2025.06.04 14:11
프로야구

'하루도 못 써보고 짐 쌌다' 국민타자와 이별, 이제야 온 에이스...'182승' 대투수와 맞대결

에이스가 돌아왔다. 그런데 조금 늦었다. 곽빈(26·두산 베어스)이 돌아온 더그아웃에 이승엽 감독은 더 이상 없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곽빈을 내보낸다.곽빈은 두산의 국내 에이스다. 2021년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 가운데 2022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엔 30경기 15승(공동 1위) 9패 평균자책점 4.24도 찍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를 경험했고 지난 2년 동안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그런 곽빈이 올해는 두 달 넘게 1군에 오지 못했다. 시범경기까지 정상적으로 등판하던 곽빈은 개막전을 앞두고 내복사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곽빈이 빠진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렸다. 1선발 콜 어빈은 기대 이하 투구를 펼쳤고, 5선발 기회를 준 김유성은 5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구상을 실현하지 못한 이승엽 '전' 감독은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허경민(KT 위즈)이 이적하고 김재호가 은퇴한 타선은 공·수 모두 부진했다. 선발진이 무너지니 불펜 부담은 커졌고, 이미 지난해 과부하에 걸렸던 이병헌이 조기 이탈했다. 김택연은 세이브 기회를 찾지 못하다 5월 흔들렸다. 팀은 전방위 부진 끝에 2일 기준 23승 3무 32패(9위)를 기록했고, 이승엽 감독은 2일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팀을 떠났다. 그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곽빈의 복귀를 딱 하루 남겨두고 벌어진 일이다.감독은 없지만 정규시즌은 계속 진행된다. 곽빈은 연패에 빠진 팀을 끌어가야 하는 때 마운드에 선다. 2군 재활등판에서 이미 151㎞/h 이상을 기록해 구위엔 문제가 없다. 다만 정상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첫 경기부터 승리 투수를 기대하긴 어렵다. 최소 실점으로 맡겨진 이닝을 막는 게 중요하다.상대인 KIA는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KIA 역시 부상자 속출로 어려운 시즌을 보낸다. 그래도 두산보단 사정이 낫다. 최형우가 외로이 버티던 타선에 윤도현, 오선우 등이 힘을 보태는 중이다.곽빈의 선발 맞상대는 통산 182승을 거둔 베테랑 양현종이다. 직전 등판(5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6실점 부진했으나 그보다 앞서 2경기에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5월 17일 두산전에선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곽빈과 두산이 넘기에 쉬운 상대는 아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09:27
국가대표

‘정민영 데뷔전 데뷔골’ 여자축구, 콜롬비아와 1-1 무…2연전 1무 1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대표팀은 사흘 만의 재대결에서는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비겼다.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19위)보다 두 계단 낮은 21위지만, 2023년 여자 월드컵 8강에 오르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했다.이날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몰데), 대학생 정다빈(고려대), 정민영(서울시청) 등 신예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겼다.정민영은 킥오프 2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기세가 한껏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을 차 또 한 번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18분 볼을 걷어내려던 수비수 김진희(경주 한수원)가 실수로 대표팀 골대 구석으로 차 넣어 자책골을 기록했다.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으려 했으나 끝내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3 07:52
예능

‘불꽃야구’ 5회, 오늘(2일) 공개… 불꽃 파이터즈, 자체 입단속 돌입

‘불꽃야구’가 한국 야구사(史)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경기를 선보인다.오늘(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경북고등학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진행된다. 한 치 양보 없는 승부 속, 이대은의 자존심이 걸린 투구, 김문호의 뜻밖의 돌발 행동,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까지,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펼쳐진다는데.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에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김선우는 해당 상황을 “타자가 가장 수치심을 느낄 만한 장면”이라고 평가했고, 김성근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문이 막힌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한다.파이터즈는 경북고 투수의 호투에 고전하지만, 중심 타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살벌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과 이에 맞불을 놓는 경북고 투수의 심리전이 그라운드를 숨 막히게 만든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내며 총력전을 예고한다.경기 막판, 파이터즈는 '새로운 역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자체 입단속에 돌입한다. 조용해진 더그아웃, 숨죽인 시선 속에서 김성근 감독은 다시 한 번 투수 교체 카드를 저울질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대은이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에이스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상상치 못했던 경기의 흐름에 파이터즈의 긴장감은 대폭 상승한다. 이택근은 수비를 나가며 “다이빙해서 잡아야 한다”며 영건들을 정신무장시키고, 베테랑 이대호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는다. 파이터즈 벤치에서도 그라운드에 눈을 떼지 못하는데. 경북고 역시 대타를 기용하며 경기의 박진감을 더욱 끌어올린다.그러던 중, 수비를 준비하는 김문호는 극심한 긴장감에 “동우가 나가면 안 돼?”라며 수비 포기 선언(?)을 하기에 이르기도.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경북고는 대타를 투입하며 최후의 승부수를 띄운다. 파이터즈는 상기된 얼굴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고척돔 내 모두의 눈길이 공으로 향한다. 과연 불꽃 파이터즈가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둔 파이터즈와 결코 만만치 않은 경북고의 치열한 승부의 향방은 오늘(2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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