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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준PO 티켓 주인 최종전서 가려진다…전남-이랜드-성남의 숨 막히는 경쟁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 최종전 일곱 경기가 23일(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린다. 인천이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고, 수원은 2위 자리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천은 3위로 K리그2 PO 진출을 확정지었다.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PO에 나설 두 팀이다. 즉, 4위와 5위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38라운드를 종료 후 후보가 세 팀으로 좁혀졌다. 바로 전남과 서울 이랜드, 성남이다.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서로 무조건 이겨야 안정적으로 준PO에 나설 수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동일하고, 성남이 그 뒤를 1점 차로 쫓고 있다. 성남은 44골을 넣어 다득점에서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반대로 성남이 승리하고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전남(승점 62점) : 공격력 앞세워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노린다세 팀과 비교한 전남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경기당 평균 1.63골로 내내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직전 38라운드에서도 우승팀 인천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상대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방에서의 결정력과 선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골키퍼 이준도 여러 차례 선방을 해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특히 발디비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날 인천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어느덧 16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전남은 최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에 능한 하남과 호난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후반전 조커로 나서는 정지용도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다만 강점인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 올 시즌 내내 스리백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아산이 직전 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대파한 것도 전남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부산전에서 충남아산은 은고이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준프로 박시후도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전남과 충남아산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62점) : 안정된 공수 균형,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간다3라운드 로빈 K리그2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을 꼽으라면 당연 서울 이랜드다. 지난 9월 수원전 0-1 패배 이후 5승 4무로 무려 아홉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로빈에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한 뒤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기존 공격도 살아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특히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감이 크다.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내줬으나 구성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차근차근 가져온 뒤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서도 에울레르가 건재하며 허용준 또한 후반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교체 자원 변경준의 클러치 능력 역시 위협적인 옵션 중 하나다. 다만 가브리엘의 누적 경고 결장은 아쉽다.공수 균형이 좋은 서울 이랜드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최하위 안산이다. 안산 역시 13위 충북청주와 승점 1점 차로 '탈꼴찌'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직전 경기에서도 2위 수원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홍성요 감독대행 체제에서 운영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문식 감독이 새로 선임되며 지휘봉을 잡는 것도 변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무로 상당히 치열했다. 6위 성남(승점 61점) : 막강한 방패로 기적의 플레이오프 가능할까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은 플레이오프와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는 목표로 하던 플레이오프까지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소 실점 2위(31실점)에 올라있는 등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역시 기대를 모으는 건 수비다. 최소 실점 2위 팀답게 척추 라인이 견고하다. 골키퍼 양한빈을 필두로 여름에 전역한 이상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중원에서는 프레이타스와 박수빈, 사무엘 등도 건재하며 최전방에서는 후이즈의 한 방도 살아있다. 교체 자원 또한 이정빈과 김범수, 레안드로 등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건재하다.변수는 베니시오의 결장이다. 누적경고로 인해 이번 부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특히 부산의 공격진 면면만 보면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전방에 곤잘로의 피지컬과 함께 페신과 빌레로의 돌파가 날카롭다. 여기에 김현민과 최기윤 등 젊은 자원들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성남 입장에서도 충분히 위협적 존재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또한 무승부로 백중세였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일정>- 충남아산 : 전남 (11월 23일(일) 1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 인천 : 충북청주 (11월 23일(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수원 : 김포 (11월 23일(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부천 : 화성 (11월 23일(일) 14시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서울E : 안산 (11월 23일(일) 14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경남 : 천안 (11월 23일(일) 14시 창원축구센터, 더 라이프2, 쿠팡플레이)- 성남 : 부산 (11월 23일(일) 14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김희웅 기자 2025.1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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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복귀’ 운명의 홈 2연전 앞둔 제주…김정수 감독대행 “결국 골 넣어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운명의 홈 2연전을 앞뒀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복귀가 힘이 될 전망이다. 사령탑이 꼽은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제주SK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경기 전 제주SK는 리그 11위(승점 35점)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지난 35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2로 패했지만 아직 강등권 탈출의 기회는 있다.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 울산HD(승점 41)와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안양전을 시작으로 11월 23일 대구FC전까지 이어지는 홈 2연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골 결정력 개선이 중요하다. 제주는 지난 광주전에서 슈팅수에서 11-4, 유효슈팅수에서 6-3으로 앞서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졌고, 김승섭이 전역 후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의 처방전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다. 잘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축구에는 판정승이 없다. 결국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 찬스는 분명히 계속 오고 있다. 너무 잘하려는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지 않도록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번 안양전은 우리의 고민이 해결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희소식도 있다. 간판 수문장 김동준이 징계에서 풀려나 이번 안양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유한 김동준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김동준은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제주SK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제주SK를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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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베와 리턴 매치서 0-1로 패배…ACLE 무패 행진 끝

프로축구 울산 HD가 빗셀 고베(일본)와의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울산은 5일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로 졌다. 후반전 장 패트릭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울산은 이 대회 첫 패배(2승1무1패)를 기록하며 경기 종료 기준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권역 3위(승점 7)로 내려앉았다.시즌 중 김판곤 감독, 신태용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 여전히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7경기 무승 늪에선 탈출했으나,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선 1무 2패에 그쳤다.이날 J리그1 디펜딩 챔피언 고베와 만난 울산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허율, 백인우, 이진현, 트로야크, 조현택, 문정인(GK) 등이 먼저 선발로 나섰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준 울산은 킥오프 11분 오사코 유야에게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4분에는 오사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여전히 고베의 흐름이 이어졌다.0-0으로 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먼저 무너진 건 울산이었다. 후반 13분 패트릭이 박스 안에서 터닝 슈팅한 공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이후 이청용, 이동경, 말컹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42분 말컹이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울산은 추가시간 동안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2024~25시즌 이 대회에서도 고베와 만나 0-2로 졌는데, 이날 설욕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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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합류’ 울산, 고베와 ACLE서 격돌…설욕 도전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위(2승1무·승점 7), 고베는 2위(2승1패·승점 6)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에 오른 상태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고베와의 경기 뒤인 9일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맞대결까지 열린다. 울산은 전략적 선수단 기용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1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패배였다.수확이 있었다. 김천 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13골 12도움)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또 골키퍼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제 몫을 했다.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었다.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울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1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선수단은 전날(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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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어깨 부상 문제로 물러난 정찬헌 코치, 3개월 만에 키움 복귀…2026시즌 2군 합류

토종 에이스 안우진(26)의 어깨 부상과 관련해 지난 8월 키움 히어로즈를 떠난 정찬헌 코치가 불과 3개월 만에 팀에 복귀한다.키움은 3일 2026시즌 1군 및 퓨처스(2군)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설종진 감독을 필두로 1군은 강병식 수석코치, 노병오 투수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박정음 작전 및 3루 주루코치, 문찬종 수비코치, 김준완 외야수비 및 1루 주루코치, 박승주 불펜코치 체제로 운영된다.이밖에 투수진 육성 강화를 위해 투수총괄코치 보직을 신설하고, 김수경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 총괄코치는 앞으로 1군과 퓨처스팀 투수코치들과 함께 투수진 육성 방향을 수립하고 기량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2군은 오윤 감독을 중심으로 정찬헌 투수코치, 장영석 타격코치, 이병규 작전 및 주루코치, 이수범 내야수비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임규빈 재활 및 잔류군 투수코치, 강병운 재활 및 잔류군 야수코치가 담당한다.가장 눈에 띄는 건 정찬헌 코치다. 정 코치는 지난 8월 훈련 중 오른쪽 어깨 인대를 다친 안우진의 부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코치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구단 안팎에서 정찬헌 코치가 당사자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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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에 최강야구까지…예능이 빼앗은 코치들, KBO리그 '구인난' 더욱 심각 [IS 포커스]

KBO리그 '코치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이미 시즌을 마무리한 나머지 8개 구단은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구단이 '코치를 구하는 게 어렵다'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 은퇴 선수들의 현장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현장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코치 수급 불균형이 지적돼 왔다. 은퇴 선수들이 아마추어를 가르치는 개인 교습장으로 대거 빠져 자원이 줄었는데,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겹쳐 품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겨울 상황은 더 심하다. A 구단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더 줄어든 거 같다. 코치 구하는 게 정말 어렵다"며 "야구 예능만 두 개 아니냐"라고 되물었다.지난 9월 종합편성채널 JTBC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김태균·윤석민·권혁 등 적지 않은 은퇴 선수들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유튜브에서 방송 중인 '불꽃야구'까지 더하면 두 프로그램에만 최소 20~30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은퇴 후 현장 복귀를 거절하고 개인 활동하던 선수들까지 프로그램에 집중하면서, 구단의 허탈함이 더 커졌다. B 구단 관계자는 "코치로 영입하고 싶었던 은퇴 선수들이 예능에 나오더라. 은퇴 후 코치로 활동했으면 하는 자원들이 적지 않은데 당사자들이 싫다면 도리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자연스럽게 "코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라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프로야구 코치 초임 연봉은 대부분 5000~6000만원 수준이다. 수석 코치급 이상이 아니라면 억대 연봉은 언감생심. 선수 시절의 처우와 격차가 크고 다년 계약도 어려워 시즌이 끝나면 '파리 목숨'처럼 재계약을 걱정해야 한다. 반면 예능 출연은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고 스트레스도 적다.물밑에선 코치를 뺏고 빼앗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과열되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뒤 김원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설종진 감독대행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마다 새판 짜기가 한창이라 코치들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구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장기 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하는 코치도 생긴다. 대우는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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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4연패 빠진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 “인천의 승격 축하, 우리 선수는 잘 해줬다”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이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김 감독대행이 이끄는 경남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4연패에 빠진 경남은 11위(승점 33)를 지켰다. 경남은 전반 초반 약속된 플레이로 인천의 빼어난 전력에 맞섰으나, 끝내 실점한 뒤 무너졌다. 전반전에는 무고사의 개인 능력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무고사, 바로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김필종 감독대행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윤정환 인천 감독, 선수단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인천은 이날 경남을 꺾으며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김필종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선수단이 시즌을 소화하며 여러 힘든 상황을 겪은 게 사실이다. 구조적 변화를 통해, 밑에서 상대 선수를 유도해 유연하게 경기하길 원했다. 선수들이 주문에 맞춰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쌌다. 이어 “득점할 상황에서 놓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은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거”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필종 감독대행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좋은 감독님이 와 팀을 이끈다면 우리도 인천처럼 충분히 승격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경남은 오는 11월 1일 서울이랜드와 37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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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우승·승격까지 1승…윤정환 감독 “수원 무승부 보고 놀라, 냉정한 플레이 주문”

“오늘 끝내고 싶지만, 축구는 알 수 없지 않나.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K리그2 우승과 승격까지 단 1승만 남겨놓은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전 이같이 말했다.윤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인천은 리그 1위(승점 74), 경남은 11위(승점 33)다.경기 전 화두는 단연 인천의 조기 우승 시나리오다. 이날 인천이 경남을 꺾는다면,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비기면서, 두 팀의 격차가 7점이 됐다. 인천이 승리하면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며 우승에 성공할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다.인천은 350일 전 같은 장소에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 본 바 있다. 약 1년 전 아픔을 이날 만회할 기회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윤 감독은 “아무래도 서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 본다”며 “조금 경직된 부분도 있고, 웃는 선수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공교롭게도 전날 수원의 무승부가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더 키웠다.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앞서다, 막바지 실점에 2-2로 비겼다. 경기를 돌아본 윤정환 감독은 “인천에서 유소년 축구 행사가 있어 수원이 앞선 상황까지만 보다 나왔다”며 “나중에 수원이 비긴 걸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인천 입장에선 반드시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윤정환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축구가 그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 냉정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 근래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는데, 이를 줄인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내다봤다.윤정환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 키 플레이어는 제르소다. 윙어 제르소는 이날 전까지 리그 34경기서 11골 10도움을 올렸다. 도움 부문에선 공동 1위다. 윤 감독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 제르소 선수가 잘 풀리면,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로 원활해진다. 기대가 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원정길에 오른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은 승패와 상관없이 과정을 만들어가는 단계라 진단했다. 경남은 시즌 중 이을용 감독과 결별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낸 끝에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김필종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가 상대적으로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내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경기하면 안 된다.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준비한 걸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돌아봤다.3연패 늪에 빠진 경남은 이번 인천전을 앞두고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연이은 수도권 원정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김필종 감독대행은 “K리그2에선 예산 문제로 KTX를 타는 것도 부담이다. 핑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피로가 너무 누적돼 구단에 (비행기를) 요청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편하게 왔다. 선수들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상대인 인천의 베스트11에 대한 공략을 묻자, 김필종 감독대행은 “포메이션도, 선수도 항상 나오던 그대로”라면서도 “개개인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전력 분석을 해도 한계가 있다. 순간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인천을)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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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1승=1부 승격’ 인천, 경남전서 무고사·제르소·박승호 선발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홈팀의 선봉으로는 리그 득점 1위(19골) 무고사, 도움 공동 1위(10도움) 제르소가 나선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인천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홈팀 인천은 무고사·박승호·제르소·바로우·이명주·정원진·이주용·김건희·김건웅·최승구·김동헌(GK)을 내세운다. 신진호·델브리지·김보섭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인천의 목표는 단연 ‘1승’이다. 이날 1위 인천(승점 74)이 경남을 꺾는다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7점이 됐다. 이날 인천이 승리한다면,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져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2003년 창단한 인천은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가지 위업을 쓸 수 있다. 또 승강제 도입 뒤 2부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1부로 승격한 8번째 팀이 된다. 지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곧바로 승격했다.한편 리그 11위(승점 33) 경남은 이날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9월 28일 안산 그리너스전 승리 뒤 1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앞선 인천과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0-2로 졌다.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은 박기현·단레이·카릴·한용수·헤난·김하민·김선호·김형진·이찬동·박재환·최필수(GK)를 선발로 내세웠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2:43
프로야구

'더 면담→더 미팅' 카리스마형 감독에서 덕장으로, 진화한 박진만 감독 내년에도? [IS 피플]

"이렇게 웃음이 많은 사람인지 몰랐다."지난 플레이오프(PO) 2차전, 이날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최원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환한 미소로 최원태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동안 최원태가 과묵한 선수인 줄 알았다. 시즌 땐 한 번을 안 웃더니, 자신감이 붙었는지 요즘엔 잘 웃더라"며 흐뭇해 했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달라진 건 박진만 감독이었다. PO 4차전 후, 이날 연타석 3점포 포함 3안타 6타점 맹활약한 김영웅은 "감독님이 원래 말수가 적으신 분인데, 오늘 함박웃음을 지어주시더라.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긴 시즌, 그리고 진격의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동안 선수단과 함께 박진만 감독도 달라진 것이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카리스마형' 감독이었다. 2022년 감독대행 부임 당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단호한 카리스마로 휘어 잡았고, 2023년 정식 감독 취임식 때도 준비해 온 원고를 읽지 않고 선수들과 하나하나 아이컨택하며 출사표를 읊기도 했다. 당시 그는 "팀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해이한 모습을 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삼성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와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팀으로 변모,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올해는 더 진화했다.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덕장'의 면모도 선보였다. 이제는 박 감독의 대명사가 된 '면담'은 올 한 해 삼성이 가을야구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퇴출 위기에 몰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50홈런을 친 홈런왕에 등극했고,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도 박 감독의 면담 이후 살아났다. 박진만 감독의 '면담'은 후반기엔 '미팅'으로 진화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치며 부진했을 때,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미팅'을 가졌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하자"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선수들은 살아났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가을에도 박 감독표 '미팅'은 빛났다. 지난 PO 4차전 당시 박 감독은 0-4로 끌려가던 6회 직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여기까지 잘해왔다. 긴장하지 말고, 재밌게 즐기면서 타석에 임하자"라고 말했다. 부담을 던 선수들은 이날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면담과 미팅에서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말은 선수들의 멘털을 움직였다. 김영웅도 "아무래도 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유연함이 선수들을 움직인 것이다. 감독의 유연함과 선수단의 응집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삼성은 가을의 기적을 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승리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업셋을 했고, 정규시즌 우승까지 눈앞에 뒀던 최강 선발진의 한화 이글스를 벼랑 끝까지 몰기도 했다. 하지만 쉬지 않고 달려온 11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났고, PO 5차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삼성은 2년 연속 KS 무대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박진만 감독은 탈락 후에도 아무도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올 시즌 좋았다 안좋았다 변화무쌍한 일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도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PO 탈락으로 박진만 감독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마무리했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재계약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내년 시즌 보완점에 대한 질문에 "내가 내년 시즌 구상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도 힘들어서 며칠 쉬어야 할 듯 싶다"라고 말했다. 기나긴 암흑기를 지나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른 삼성과 박진만 감독이 내년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0.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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