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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9년 만에 첫 '유관중' 어린이날 등판...양현종, '강세' 키움 상대로 반등할까 [IS 피플]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고 있는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어린이날 등판에서 웃을 수 있을까. 양현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0년 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키움전 이후 5년 만에 어린이날 등판이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같다. 양현종은 현역 선수 최다승,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 등 선발 투수로 가장 명예로운 기록을 다수 보유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고전하고 있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승수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5회 전에 강판된 경기는 없었지만, 실점과 피안타가 많아진 게 사실이다. 평균자책점은 1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였다. 피안타율(0.3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3) 모두 이름값에 걸맞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을 상대한다. 외국인 타자 2명(루벤 카디네스·야시엘 푸이그)을 보유한 팀이지만 공격력 기복이 커 현재 리그 최하위(10위)에 떨어져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2024) 키움전에 총 5번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강한 면을 보여줬다. 피안타율은 0.202에 불과했다.현재 키움 간판타자인 송성문에게는 피안타율 0.333를 기록하며 다소 약했지만, 다른 주축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2022시즌 상대했던 푸이그에게는 6번 중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맞았다. 3년이 지나 푸이그도 양현종도 나이가 든 상황. 기존 데이터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양현종은 5년 전 어린이날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코로나로 일정이 연기되며 뒤늦은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양현종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등 당시 가장 화력이 강했던 키움 타선에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 관리 차원에서 빨리 교체된 감이 있지만, 원래 약했던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양현종의 투구 역시 좋은 편은 아니었다. 2020년 5월 5일은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프로 데뷔 19년 차 양현종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어린이날 등판에 나선다. KIA,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양현종이 특별한 날 호투를 발판 삼아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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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타율 3위 타자인데, 작년 이어 또 부상 이탈...이호준 감독 어쩌나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박건우(35)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박건우가 햄스트링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대체로 2주 정도면 회복한다. 이후 몸을 만들고 경기에 복귀하려면 한 달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3-2로 앞선 8회 1사 후 내아 안타를 때려낸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박건우는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건우는 병원에서 햄스트링 주변 부종이 발생해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8일 병원 3곳에서 재검한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 부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박건우는 KBO리그 통산 타율 3위(0.327·통산 4920타석)의 강타자다. 현역 타자 중엔 1위. 박건우보다 통산 타율이 높은 선수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340)와 장효조(0.330) 뿐이다. 박건우는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7타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사구 부상을 당했던 박건우는 2025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게 됐다. NC는 지난해 박건우가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7월 말 시즌 아웃되자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건우는 팀의 중심 타자를 맡고 있어 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박건우가 빠진 자리에 외야수 송승환을 1군에 불러올렸다. 송승환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2경기에 나와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 감독은 "송승환이 최근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있다"라고 말했다. 박건우가 빠진 중견수 수비는 천재환이 맡는다. 부상 회복 중인 외야수 김성욱이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4.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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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사라졌고, 정철원은 무너져...서브 카드가 더 빛난 '초대형' 트레이드→손익 평가는 이제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11월 단행한 3-2 빅딜. 시즌 초반부터 해당 선수들의 행보를 향한 관심이 매우 높다. 모든 트레이드가 그렇듯, 아직 손인 계산은 이르다. 롯데와 두산은 지난 4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2승 1패로 두산 베어스의 우세 시리즈였다. 1승 1패로 맞선 채 치른 6일 3차전에서 롯데는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스코어 12-15)를 허용했다. 정철원은 롯데가 9-7, 2점 앞선 7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다. 박준영과 박계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인태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양의지에게도 야수 선택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이어진 상황에서도 타격감이 좋았던 상대 간판타자 양석환을 범타 처리했다. 롯데도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3점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정철원은 8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추재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박준우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놓인 뒤 박계범에게 주자일소 3루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바뀐 투수 박세현이 양석환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까지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정철원이 적시타를 맞은 추재현은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이었다. 이들이 바로 11월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선수들이다. 다만 추재현은 서브 카드였다.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당시 기준 2년 차 외야수 김민석과 함께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보내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2021시즌 신인왕이었던 정철원과 김민석이 메인 카드였다. 정철원은 이날 두산전 전까지 셋업맨 임무를 잘 수행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홀드 4개를 챙겼다. 당장 이적 뒤 친정팀 상대 첫 등판이었던 5일 경기에서도 팀이 6-1로 앞선 상황 9회 초, 아웃카운트가 1개 남은 상황에서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부름을 받고 등판해 임무를 완수했다. 더불어 전민재 역시 스프링캠프부터 주전 내야수들을 위협할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와 두산의 2024시즌 첫 맞대결에서 소속팀 우세 시리즈를 이끈 건 추재현이었다. 그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고, 이날(6일) 롯데 3연전 3차전에서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총 4안타를 치며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도 3연전(4~6일) 내내 선발 출전한 전민재가 4일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는 등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메인 카드였던 정철원보다 더 돋보였다. '빅딜' 더비에 김민석을 초대받지 못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두산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졌다. 3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첫 타석 이후 1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감독은 "현재 1군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롯데와 두산은 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 번째 3연전을 시작한다. 김민석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합류할지, 추재현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지, 전민재가 현재 공석인 주전 유격수를 꿰찰지, 정철원이 첫 부진을 딛고 구승민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롯데 허리 싸움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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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사령탑·캡틴·외국인 선수의 한목소리...'꼴찌는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4시즌을 앞두고 '1약'으로 평가받았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하며 생긴 전력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키움은 정규시즌 초반 7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지만, 김동헌·이형종·이용규 등 주전급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추락했다. 결국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하고 2023시즌에 이어 2연속 꼴찌(10위)가 됐다. 키움은 여전히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마저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이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불펜 에이스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허릿심이 더 약해졌다. 키움 프런트는 겨우내 체질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었다. 일단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두는 외국인 선수 구성 비율을 반대로 뒀다. 가장 취약한 점을 장타력으로 보고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전 소속팀에선 방출됐지만, 공격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김동엽·강진성을 영입하기도 했다. 간판선수가 이탈하는 상황에 이골이 난 홍원기 감독은 담담하게 변수를 받아들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도 "늘 겪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그런 홍원기 감독도 3년 연속 10위는 피하고 싶다. 그는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 최하위를 했기 때문에 뒤돌아볼 일도 없고, 더 내려갈 데도 없다. 올해는 그런 수모(최하위)를 당하지 않도록 선수들 스스로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이라며 '탈꼴찌'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최하위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전해지는 말이었다. 키움 주축 선수들도 재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팀 캡틴 송성문은 "2년 연속 10위에 머물며 키움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게 너무 죄송했다. 한결같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이전과 다른 2025시즌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 역시 "아무래도 팀 성적이 안 좋으면 고참급 선수들의 자책감이 커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자질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선배들이 잘 이끌어 주면 (다가올 시즌)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키움에 복귀한 푸이그도 탈꼴찌를 자신했다. 2022시즌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경험이 있는 그는 5일 귀국 현장에서 "2022년에도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올해) 팬들을 한 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우리가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순위가 10(위)으로 끝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팀은 롯데 자이언츠(2001~2004), 한화 이글스(2012~2014·2020~2022), KT 위즈(2015~2017)뿐이다. 키움은 그동안 팀 기조였던 리빌딩이 결실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윈-나우(Win-now)까지 실현할 생각이다. 사령탑부터 외국인까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막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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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우·김태진 경합...키움, '포스트' 김혜성을 찾아라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그의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새 주전 2루수를 찾아야 한다. 치열한 신·구 경쟁이 예상된다.김혜성은 지난 세 시즌 2루수로 연속 1000이닝 이상 소화했다.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여줬고, 빼어난 타격 성적을 남기며 이 기간 3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키움의 '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로 진출하며 생긴 중견수 공백은 일찌감치 그의 후계자로 꼽혔던 이주형이 메웠다. 반면 김혜성이 지켰던 2루는 마땅한 대체 선수를 꼽기 어려워 보인다.키움은 입단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재상을 주전 유격수로 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2024) 유격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데뷔 11년 차 김태진(30)이 2루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김태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타석에서도 작전 수행을 잘 해내는 선수다. 지난 시즌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고영우(24)도 새 주전 2루수 후보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유명세를 치른 그는 2024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리빌딩 중인 키움의 운영 기조와 적합한 선수다. 지난달 영입한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6), 지난 시즌 김태진을 백업하며 유격수로 1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입단 6년 차 김병휘(24)도 주전 2루수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주축 선수의 포지션 전환도 가능하다. 일단 주전 3루수였던 송성문(29)을 2루수로 내세우고, 3루는 다른 젊은 내야수에게 맡기는 방안도 있다. 지난 시즌 김혜성 다음으로 많이 2루 수비를 소화했던 선수가 송성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도 2루수를 맡기도 했다. 2024시즌에는 주전 1루수로 뛰었지만,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인 베테랑 최주환(37)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베테랑 이원석(38)이 1루수를 대신 맡으면 된다. 이는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신인들도 김혜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2024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출신 2라운더 염승원(19)은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자질을 인정받은 선수다. 최근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 중이지만, 복귀한다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고 출신 3라운더 어준서도 눈여겨볼 유망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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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간판타자 김혜성, 4시즌 연속 150안타 달성...KBO리그 역대 13호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6)이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4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14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혜성은 안타 1개 더 추가하며 시즌 150개를 쌓았다. 김혜성은 데뷔 처음으로 3할(0.301) 타율을 기록한 2021시즌(170안타)부터 4시즌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 기록은 KBO리그 13호, 구단 역대 2호다. 1회 기록은 메이저리그(MLB)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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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돌아오는데...도슨 시즌아웃 유력, 키움 2년 연속 부상 악몽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하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도 부상 악몽에 시달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도슨은 오는 6일 대학병원에서 부상 부위를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슨은 지난달 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좌익수로 나서 7회 초 수비 중 상대 타자 권희동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로 나선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했다. 두 차례 병원 검진에서 전방십자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 부위가 파열되면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받는 게 통상적이다. 도슨의 부상이 그 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정규시즌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키움은 3일까지 45승 57패를 기록, 딱 5할 승률(51승 51패)를 지키고 있는 5위 SSG 랜더스에 6경기 밀려 있다. 최하위지만,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 양상 속에 아직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 이탈 전날(7월 30일) 리그 타율 5위(0.330)를 지키고 있던 도슨이 빠졌다. 이주형·도슨·송성문·김혜성·최주환으로 이어지는 키움 1~5번 공격력은 10개 구단 중에서도 상위권이었다. 핵심 선수 한 명이 빠지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된다. 키움은 개막 첫 한 달 동안 상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도슨과 함께 주전 외야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주형과 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하며 타선 무게감이 떨어졌다. 이형종은 자신이 친 파울이 발등을 강타한 불운을 겪었다. 키움은 후반기 돌입 직후에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어깨 통증이 생기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재활 치료를 마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복귀하며 1군 콜업을 예고하자, 이번엔 도슨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도 그랬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월 중순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에이스였던 안우진도 8월 31일 SSG 랜더스전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부상 관리도 팀의 역량이고 노하우다. 하위권 성적 핑계로 삼긴 어렵다. 하지만 이형종이나 도슨처럼 경기 중 불운으로 이탈한 선수도 있다. 2년 연속 안 풀리는 키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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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354...살아난 이정후 후계자, 그런데 올스타 외국인 타자가 수상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 엇박자에 신음이다. '제2의 이정후' 이주형(23)이 살아나니, '복덩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주춤하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1회 초 상대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2득점했지만, 이후 6회까지 침묵했다. 잘 버티던 선발 투수 하영민이 6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팀 약점인 불펜진이 무너졌다. 1차전 패전(스코어 3-6)에 이어 연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키움은 후반기만 9패(3승)째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초 곽빈 상대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해냈고, 팀이 2-3으로 지고 있었던 7회도 2사 뒤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3-7로 지고 있던 9회 1사 3루에서도 이영하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주형은 지난해 이맘때 키움으로 이적한 유망주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워냈다. 3할 3푼대 타율로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전 소속팀(LG 트윈스) 시절 두꺼운 외야 뎁스 탓에 증명하지 못했던 잠재력이 드러났다. 이주형은 올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복귀 뒤 7경기 만에 다시 통증이 재발해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5월 9일 복귀 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치른 45경기에서도 평범한 성적(타율 0.249)를 남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주형을 팀 리빌딩 주축으로 보고, 그의 타격감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급적 많은 타석 기회를 주려고 했다. 1번 타자로 고정한 게 대표적인 배려였다. 이주형은 후반기 개막 뒤 이전보다 타격감이 좋아졌다. 첫 11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만 4번. 그리고 24일 경기에서도 3안타를 추가했다. 후반기 타율은 0.354. 특별한 재능이 다시 발휘되고 있다. 문제는 도슨이다. 전반기 타율 0.358를 기록,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에 이어 리그 타격 부문 2위에 올랐을 만큼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특유의 팬 서비스 정신까지 드러나며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히기도 했다. 그런 도슨의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후반기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14. 키움이 7연패 기로에 있었던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포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쏘는 듯 보였지만, 23·24일 두산전에서는 각각 4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24일 경기에선 앞 타자로 이주형이 3번이나 다신 앞에 나섰지만, 한 번도 연속 출루를 만들지 못했다. 타구의 질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도슨은 21일 SSG전이 끝난 뒤 "야구는 원래 어려운 스포츠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야구가 쉽지 않다. 키움은 전반기 타격 2~4위, 도슨·송성문·김혜성을 보유한 팀이다. 공격력은 다른 팀에 밀린다고 볼 수 없었다. 이주형까지 살아나면, 상대 배터리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복정이 도슨이 주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5 00:08
프로야구

다승 1·2위, 타율 2~4위 보유...이정후·안우진 지운 키움, 전반기 꼴찌→PS 진출 해낼까 [IS 포커스]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이 전한 말이다. KBO리그 아이콘이었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떠났고,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키움 전력은 크게 떨어졌다.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했지만, 키움의 전력 보강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야구 전문가뿐 아니라 팬들도 키움을 1약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은 키움이 보여줄 반전을 예고했다. 실제로 키움은 2024시즌 초반 짜임새 있는 공·수 전력을 보여줬다. 첫 18경기에서 12승 6패를 기록,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키움은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생켰다. 반짝 돌풍은 4월 한 달로 그칠 것 같았다. 실제로 5월부터 내림세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키움은 전반기 막판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탈꼴찌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2주 일정으로 좁히면 승률 1위였다. 현재 개인 타이틀 순위를 보면, 키움이 왜 최하위까지 떨어졌는지 의문이 생긴다. 일단 타선. 이정후·김혜성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타선 코어 라인이 단단해졌다. 핵심은 각성한 송성문과 KBO리그 입성 2년 차에 오히려 더 진가를 보여준 로니 도슨이다. 전반기 기준 리그 타율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0.361)다. 이어 2~4위 모두 키움 선수들이다. 도슨이 0.358로 2위, 송성문이 0.350, 김혜성이 0.349다. MLB 무대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사실상 FA 로이드를 맞았다. 여기에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 데뷔 처음으로 10홈런을 기록했고, 장타율은 지나 시즌 대비 1할 가까이 올랐다. 도슨은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입단해 출전한 57경기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연봉(60만 달러)에서도 알 수 있듯, 풀타임으로 뛰고도 그런 성적을 남길 선수라는 확신은 주지 못했다. 하지만 도슨은 올 시즌 내내 고공비행 중이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팬 서비스 정신까지 투철하다. 그야말로 복덩이다.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아, 그동안 내야 기대주로 많은 기회를 얻었던 송성문은 올 시즌 만개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으로 새 출발을 했고,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는 팀 기조 속에 위기감을 느끼며 겨우내 독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원래 힘이 좋은 선수가 콘택트 능력까지 좋아졌고, 팀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까지 커졌다. 키움은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는 이주형도 있다. 최주환도 기대보다는 성적이 안 좋지만,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현재 타선 전력은 결코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선발진도 하위권으로 보기 어렵다. 전반기 다승 1·2위가 모두 키움 선수들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10승, 아리엘 후라도가 8승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후라도가 13번으로 1위, 헤이수스가 2위다. 두 선수는 평균자책점 부문도 5걸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3선발을 맡고 있는 하영민도 한 차례 슬럼프를 겪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4·5선발 공백은 리그 상위권 팀들도 가진 숙제다. 현재 키움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강정호(은퇴) 유한준(KT 위즈 코치) 서건창(KIA 타이거즈)이 동반 활약하고,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가 원투 펀치를 맡았던 2014시즌 공격력보다 강한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2시즌보다는 훨씬 좋은 편이다. 10개 구단 최강 원투 펀치와 타율 기준으로는 가장 탄탄한 2~4번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키움. 전반기는 여러 상황 속에 신인 선수, 젊은 선수 기용을 늘려 세대교체를 도모하려는 방침이 명분을 얻었다. 1라운드(2021년)로 지명한 김휘집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지명권을 확보했을 때도 탱킹(향후 드래프트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 당장 성적을 포기하는 운영)으로 폄하받기 보다는 미래 대비 차원으로 여겨졌다. 그 과정에서 고영우, 원성준, 변상권, 박수종(이상 야수) 김인범, 김윤하, 전준표(이상 투수) 등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은 후반기 키움의 운영 기조는 단기적으로라도 '윈-나우(Win-now)' 체제가 돼야 할 것 같다. 선수 자질을 확인하고, 1군에서 기회를 부여하려는 의도는 이미 전반기로 충분했다. 8일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육성을 고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키움 라인업에선 경험 많은 베테랑이 주전을 맡아주는 게 바람직 한 포지션도 있다. 안 그래도 불펜진이 약한데, 조상우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건 이토록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포기하는 선택이나 다름 없다. 키움은 불펜에 경험 많은 투수가 부족한다는 명백한 약점이 있지만, 선발진과 화력만큼은 5강을 노려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후반기 키움 성적은 운영이 좌우할 전망이다. 김혜성마저 이적을 예고한 상황.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전반기 최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진귀한 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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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조상우 트레이드? 상상도 안 해봤다"

올 시즌 초반부터 키움 히어로즈가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 조상우(30)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문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지방 A구단과 교감했다는 설(說)도 있었다. 이 소문이 사라지지 않은 건, 정규시즌 초반 선전했던 키움이 최하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며 리빌딩을 추진 중인 팀이었기에,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닐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조상우가 키움에서 가장 이름값과 선수 가치가 높은 '30대' 선수라는 점은 분명했다. 키움은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지난해 7월, 대권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에 팀 3선발 최원태를 내주고, 외야수 이주형을 영입한 전력이 있다. 이주형은 현재 팀 주전 외야수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7월 31일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바로 후반기가 시작되고, 순위 경쟁도 본격화된다. 소리 없는 협상도 이미 진행 중이다. 현장은 소문을 의식하지 않는다. 2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나는 들어보지 못한 얘기다. 신경도 쓰지 않았다. (조상우 트레이드는)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현장은 경기에 집중한다. 바깥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2023)에 이어 올 시즌도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키움이다. 지난 10일엔 셋업맨 김재웅까지 군 입대(상무 야구단) 했다. 결국 군 복무 공백기를 지우고 제 모습을 찾은 조상우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그동안 조상우는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등판 상황이 달랐다. 현장 수장 입장에선 조상우가 없는 불펜 운영은 상상도 하기 싫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트레이드설. 홍원기 감독도 속내를 꺼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KBO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조상우는 2013년 1군에 데뷔, 26일까지 통산 84세이브·53홀드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제2의 국민 노비'라고 불릴 만큼 김경문 당시 감독의 신임을 많이 받았던 투수다. 올 시즌은 등판한 36경기에서 8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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