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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서정희 “故 서세원과 결혼=상처뿐... ♥김태현이 트라우마 없애” (조선의 사랑꾼)

배우 서정희가 전남편이었던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인 서정희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동반 출연했다.이날 서정희는 전남편 서세원과 결혼 생활에 대해 “(이전) 결혼식에 대한 상처가 있다. 아름다운 결혼식이 아니었고, 굉장히 힘들 때 결혼했다. 그 사진을 보는 것도 저한테는 슬픔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땐 저도 아기였다. 40kg도 안 나가는 아기였는데, 어린 나이에 갑자기 결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라며 “사랑 이런 건 몰랐고 전 남편의 사랑이 늘 일방적이었고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서정희는 서세원을 계기로, 두 번 다시 결혼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고. 그러나 김태현과 열애를 시작하고 가치관이 바뀌게 됐다. 그는 “이 사람 만나고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사라졌다”라며 “꽃 피는 봄에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23:51
문화

故 서희원 전남편, 엄마와 절연 선언...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

고(故) 대만 배우 서희원 전 남편이, 돌연 엄마와 절연하겠다고 선언했다.9일 대만 ET 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는 이날 위챗모멘트에 어머니 장란과의 모자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그는 “나는 불효자”라며 “내 어머니이지만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지지를 얻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몇 번을 다시 살아도 될 만큼 충분한 돈을 벌었으니 오늘부터 나는 어머니와 모든 인연을 끊겠다”라며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누리꾼들은 왕소비의 이 같은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닌 점을 지적, “전략적 관계 단절 아니냐?” “또 드라마를 찍냐. 유치하다”라고 비판하고 있다.앞서 장란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성명을 발표하며 애도하면서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0만 위안(약 1억 9880만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져 “고인을 이용해 돈벌이하냐”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장란은 “내게는 7000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들을 먹여 살리려면 방송해야 한다”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장란은 서희원의 유해를 이송한 전세기 비용 전액을 아들이 냈고, 후속 조치 또한 지원했다는 온라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받았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서희원은 가수 구준엽과 1990년대 후반 짧게 교제하다 헤어졌고,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1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결혼했으나, 결혼 3년 만에 사별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13:29
연예일반

‘이젠 사랑’ 천정명, ‘김희선 닮은꼴’ 변호사와 첫 맞선…주병진, 최종 선택

방송인 주병진과 배우 천정명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3일 방송되는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3화에서는 ‘맞선남’ 주병진의 최종 결정과 천정명의 인생 최초 맞선 현장이 그려진다.앞서 녹화에서 주병진은 제작진을 만나 “백만 대군을 얻은 것 같았다”라며 시청자들의 무한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이어 순수하고 사랑스러움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최지인, 삶의 방향과 가치관의 컬러, 속도가 같아 단짝 친구 같은 인간적인 사랑을 주었던 신혜선, 건강한 매력과 함께 삶의 역정을 이겨낸 것에 대한 열정의 온도가 같아 연륜에서 느낀 또 하나의 깊이 있는 사랑을 볼 수 있었던 김규리까지 이전의 만남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주병진은 지금까지의 만남을 반추하며 “세 분 다 누구 하나 마음에 안 드는 분이 없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긍정적인 시각과 또 진중한 마음을 섞어서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대했다. 내가 진심이면 그분들도 진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랑을 찾고 싶었고 외로운 삶을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심 끝에 그는 “정답은 내가 얘기한 말 중에 있는 것 같다”며 이제껏 없었던 단호한 목소리로 결정을 내렸고, 상대와 마지막 데이트를 펼쳤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생애 최초의 맞선을 본 천정명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그의 첫 맞선녀는 변호사 이유진. 두 사람은 첫 만남에도 불구, 비슷한 취미 등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고, 함께 쿠킹 데이트를 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만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던 천정명과 이유진은 이어 저녁 식사에서 샴페인과 함께 서로의 연애 스타일을 말하며 취중 진담 데이트를 했다. 천정명은 자신은 충실한 스타일임을 밝혔고 이유진 역시 연인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유진은 또 사랑에 관한 아픈 상처를 털어놨고, 천정명은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간다”며 공감과 함께 위로를 건넸다.데이트 내내 서로에 대한 칭찬도 마르지 않았다. 천정명은 “누구 많이 닮았다는 얘기 안 듣냐”며 김희선을 닮았다고 덧붙여 이유진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이유진 역시 천정명에게 “너무 잘생기겼다”, “재밌고 귀엽다”고 화답,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3 08:18
예능

[TVis] 윤종훈, 오타니 쇼헤이 못지않네 “계획표 항상 되새겨” (‘편스토랑’)

배우 윤종훈이 근면성실한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10일 오후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신입 편셰프로 윤종훈이 첫 등장했다. 요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윤종훈은 “기본부터 배우고 있다. 그간 혼자 요리했다면 칼질부터 제대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진정성이 다가온다”고 칭찬했다.이날 윤종훈은 자택에서의 아침 풍경을 공개했다. 기상 후 반려견 마루를 품에 안고 아침인사를 가졌다. 발걸음을 옮긴 취미 방에는 8년 째 취미로 이어오고 있는 서예로, 윤종훈이 직접 쓴 붉은 색의 강렬한 족자가 달려있었다. 윤종훈은 “제 가치관은 새옹지마,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제 장점은 끈기, 오기, 근면성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방 한켠에 놓인 화이트 보드에 작성한 인생 지침을 담은 빽빽한 마인드맵도 눈길을 끌었다. 윤종훈은 “써놓고 ‘할 거야’라고 자기 스스로 되새긴다”라고 말했다. 멘탈, 연기, 인간성, 윤리, 돈 등 윤종훈의 목표가 적힌 마인드맵은 ‘만다라트 계획표’로 일본 유명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종훈은 수년 째 지키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성실하게 한식 조리 기능사에 도전 중인 근황도 전했다. 윤종훈은 “한식을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칼질이 하루에 30초라도 매일 하는게 중요하다. 그게 정석이라 생각한다”고 열의를 내비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20:56
예능

[TVis] 송혜교 “송승헌이 아직도 은서라고... 그만 좀 해” 돌직구 (유퀴즈)

배우 송혜교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8일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하 ‘유퀴즈’)에는 송혜교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송혜교는 “종종 예능을 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재밌을까? 말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 이왕 나가는 거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개그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 드라마 ‘가을동화’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승헌도 언급했다. 송혜교는 “아직도 오빠를 사석에서 만나면 ‘가을동화’ OST를 틀어놓고 ‘은서야’라고 부른다. 그럴 때마다 ‘그만 좀 하라’고 한다”며 진저리를 쳤다.타고난 인맥왕이기도 한 송혜교. “감사하게도 제가 작품 하면 선배, 언니, 후배들이 간식 차를 보내준다. 저한테 주신 사랑은 꼭 보답하는 편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2~30대에는 제가 리더십있게 끌고 가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어머님이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하지’라고 조언하신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달라진 가치관을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22:24
드라마

“김혜수 허벅지 인대파열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트리거’, 디즈니 새해 포문 [종합]

“몸을 쓰는 연기가 아직도 즐겁다.”배우 김혜수가 50대에도 식지 않은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김혜수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합을 맞추는 액션도 있지만, 액션스쿨을 갈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일상적인 연기를 하면서 뛰거나 넘어지기도 해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배우 정성일은 “김혜수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가장 체력이 좋았다”며 김혜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연출자인 유선동 PD도 “김혜수가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다. 극중 김혜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PD이자 꽃대가리 팀장인 오소룡 역을 맡았다. 오소룡은 나쁜 놈들의 잘못을 까발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인물이다.김혜수는 ‘트리거’를 선택한 이유를 “대본을 보니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유쾌했다”며 “뚜렷한 메시지와 진정성, 위트 그리고 현실을 관통하는 날카로움과 여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소룡 캐릭터에 대해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구명하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직업적으로는 전문적이지만 인간적으로 허술한 면모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혜수는 PD로서 프로페셔널함을 캐릭터에 잘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2010년 MBC ‘W’의 MC를 맡아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그는 “‘W’ MC 경험이 도움되기도 했지만 오소룡은 PD로서 현장에서 사건의 팩트를 파헤치는 연기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직간접적으로 탐사 보도하는 분들의 자문을 받았다. 주위의 인맥을 모두 동원했다”며 “실제 그 분들이 입었던 옷을 빌려 입기도 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트리거’에서 정성일은 방송국의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 주종혁은 열과 성을 바치는 열정만렙 PD 강기호 역으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다.김혜수는 정성일과의 티격태격 호흡도 기대케 했다. 김혜수는 “정성일 배우와 같이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며 “캐릭터 간의 관계도 서로 믿어보려고 했다가 배신했다가, 붙으려고 했다가 멀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정성일 배우는 사실 첫인상이 너무 의외였다.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았을 때 인상이 너무 강렬했는데 처음 봤을 때 ‘뭐지?’ 싶었다. 만화에서 나오는 소년 같은 모습이 있었고 그 모습이 캐릭터에 있다”며 “정성일 배우의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성일은 김혜수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좋았다. 긴장감이 없을 수 없지 않나. 너무 대단한 배우라서 같이 연기하는 것만으로 벅찼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다정한 성격으로, 그리고 작품의 캐릭터로 다가와줘서 잘 따라갔다.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더 글로리’에서는 모든 것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트리거’는 가장 가진 것이 없는 캐릭터다. 평소 제 모습이 가장 드러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주종혁이 연기하는 강기호는 극중 짠내가 나는 캐릭터다. 주종혁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트리거’는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매주 두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8 12:06
드라마

‘트리거’ 김혜수 “날카로운 메시지+위트…카타르시스 높은 작품”

배우 김혜수가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트리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혜수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트리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고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유쾌했다”며 “뚜렷한 메시지와 진정성, 위트 그리고 현실을 관통하는 날카로움과 여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탐사 보도 PD이자 팀장이다. 그럼에도 꽃 같은 세상을 믿는 인물”이라며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구명하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직업적으로는 전문적이지만 인간적으로 허술한 면모도 있다”고 했다. 또 “캐릭터의 직업적 내공이 어떤 것들을 면밀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전반적인 진정성과 위트의 밸런스를 어떻게 표현할지 감각적인 지점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올해 디즈니 플러스의 첫 작품이다.극중 김혜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PD이자 꽃대가리 팀장인 오소룡 역을 맡았다. 나쁜 놈들의 잘못을 까발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인물이다. ‘트리거’는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매주 두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8 11:28
드라마

[단독] 유리 "을사년, 나의 해...제주도行, ‘지금 아니면 언제?’ 마음으로 결정” [신년인터뷰]

“올해는 저의 해네요.(웃음)”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열렸다. 1989년생으로 뱀띠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에게 더 뜻깊은 새해다. 권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로서 차근차근 정진할 계획이다.권유리는 신년을 맞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더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을 갖춰 좋은 작품과 역할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며 “음악, 연기 등 어떤 모습으로든 더 가까이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밝게 웃었다. 권유리는 지난해 ‘올라운더’로서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발산했다. 독립영화 ‘돌핀’, 디즈니플러스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까지, 다방면에서 숨 가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모든 분들이 애쓰셨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지난해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아가는 30대 여성을 연기한 독립영화 ‘돌핀’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극중 나영 역을 맡아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영은 실제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소녀시대에서 점차 홀로서기를 하는 권유리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도 하다. “나영은 급격히 변하는 환경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가치관이 바뀌어가고, 그 안에서 성장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줘요. 저 역시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해 점차 독립해 나가며,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영뿐 아니라 나영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돌핀’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순환’의 중요성이에요. 돌고 돌아가는 볼링핀처럼 순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돌핀’과 같은 찰나의 행복을 느끼셨으면 했습니다.” ‘돌핀’은 스틸만으로 배우로서 권유리의 깊어진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또한 더 농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tvN 월화드라마 역대 2위의 흥행을 이끌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에이스 형사로서 시원한 액션과 동시에 복잡한 서사를 지닌 서윤을 연기한 권유리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다”며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권유리는 배우로서 뚝심 있게 매번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2012년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무척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 담당의 특수청소업체 팀원 역을 맡은 독립영화 ‘침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고, 상영 티켓은 전석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권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해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다”고 단단한 가치관을 밝혔다. 어느새 국민 그룹 소녀시대로서 서는 무대 위 모습보다 TV와 스크린에서의 권유리가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특유의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씩씩하게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고 있고, 삶에서도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마치 ‘지혜와 성장’을 뜻하는 푸른 뱀의 의미를, 이미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제주도로 터를 옮긴 것도 그다운 결정이다. 권유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더니, 꿈 꾸고 원했던 모습으로 모든 것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 차를 내려 마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동네에 있는 강아지와 길냥이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잘 놀아주다가 오름에 올라서 산책하고 책을 읽고 밥을 먹어요. 그러다가 해가 지면 저녁엔 좋아하는 지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요가로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자연이 가까이 있어 재충전도 쉽고, 사색과 고찰에 집중하기도 좋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어요.” 그의 연예계 활동의 출발점인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발매 당시의 인기를 넘어 17년이 지난 지금, 거리 곳곳에 울려퍼졌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자신들의 노래가 대중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이 같은 경험은 가수에게도 무척이나 특별하고 귀할 터다. 권유리 또한 소녀시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는 제게 고향이에요. 언제든 저를 환대해주는 팬들 ‘소원’(팬덤명)이 있고, 저를 안아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시대의 의미 또한 짙어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의 힘이 더 강한 힘을 갖게 되죠. 그런 특별한 그룹이라는 자부심이 제 자신에게도 아주 큰 힘이 됩니다.”권유리는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지난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함께 웃고 울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1.03 06:10
영화

[단독] 정해인 “‘베테랑2’로 사람 얻어…내 인생 100점은 아직” [송년인터뷰]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웃음)”배우 정해인은 2024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정해인은 최근 서울 성동구 FNC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거 같다.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다”며 환하게 웃었다.정해인은 2024년을 가장 뜨겁게 보낸 배우다. 특별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8월 방영된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9월 선보인 영화 ‘베테랑2’는 752만명의 관객을 동원, 추석 극장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정해인 주연 영화 중에서도 최고 스코어다.“‘베테랑2’로 제 필모그래피 흥행작을 경신한 거니까 제 딴에는 더 유의미한 거 같아요. 어쨌든 ‘베테랑2’는 대중 영화이고 전 대중 예술을 하는 배우잖아요. 많은 분이 봐주셔서, 저라는 배우를 많이 소비해 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크죠.”‘베테랑2’의 흥행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정해인의 ‘열혈 홍보’ 덕도 컸다. 정해인은 무려 330회차 이상의 무대인사에 참석하며 ‘베테랑2’ 흥행세에 불을 붙였다. 그는 “주변에서 혹시 계약돼 있냐고들 묻더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주연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자 이 작품을 애정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가장 뻔한 답이지만 찾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거였고요. 또 (관객) 상승 작용을 보니까 더 가열차게 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관객들을 보면서 너무 큰 힐링을 받았죠.”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이지만, 사실 정해인은 ‘베테랑2’ 합류 당시부터 개봉 직후까지도 적잖은 부담감에 시달렸다. 전편인 ‘베테랑’은 1341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었고,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여전히 회자되는 조태오(유아인)를 잇는 빌런이었다. 그러니까 정해인의 말마따나 ‘베테랑2’는 “잘해야 본전”인 작품이었다.“행운과 동시에 부담감이 왔죠. 영화가 잘 안되면 ‘쟤 때문’이란 말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여러 경우의 수가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죠. 근데 이 부담을 계속 느낀다고 해결되는 것도 없으니까 그냥 받아들이려고 했어요. 촬영장 가면 그때그때 순간에 최선을 다했죠. 지금은 오히려 그 부담감을 안고 함께 잘 해냈다는 점에서 성취감이 커요.”버티고 이겨낸 결과는 값졌다. ‘정약용 후손’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특유의 바른 성품 때문인지 데뷔 후 그는 줄곧 반듯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도맡아 왔다. 하지만 ‘베테랑2’로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그를 바라보는 업계와 대중의 시선도 달려졌다. “아무래도 스릴러, 범죄물 등이 전보다 많이 들어와요. 저의 그런 모습을 더 보고 싶은가 봐요.(웃음) ‘베테랑2’에서도 나쁜 놈이었지만 그런 부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캐릭터는 아니었잖아요. 좀 아리송한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주 나쁜, 대놓고 못된 캐릭터도 들어오더라고요.”본인도 이런 캐릭터에 흥미가 있느냐고 묻자 “전 모든 배역에 흥미가 있다”고 답했다. 정해인은 “제가 하고 싶은 연기는 제한이 없다. 제가 뭘 얼마큼 할 수 있을지 저 역시 궁금하다. 해보지 못한 게 많다”며 “데뷔 11년 차에 이제 빌런 하나 더 보여드렸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소 지었다.물론 정해인이 ‘베테랑2’로 얻은 게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만은 아니다. 정해인은 이 영화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을 얻었다. 여기서 사람이라 함은 류승완 감독, 황정민을 비롯한 ‘베테랑2’ 팀부터 영화를 봐준 관객 모두를 의미한다. 정해인은 이들을 얻은 게 가장 값진 성취라고 했다. “‘베테랑’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전 신인도 아니었어요. 배우란 꿈을 키워 나갈 때 본 영화를 만들고 출연하셨던 분들과 함께 작품하고 안부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는 게 너무 신기할 뿐이죠. 무엇보다 ‘정해인이 이런 모습도 있네?’라고 알아봐 주신 분들이 생겼다는 점이 뜻깊어요.” ‘베테랑2’를 떠나보낸 정해인은 요즘 팬미팅 투어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2일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 대한민국 서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팬들을 만난 그는 내달 멕시코 멕시코 시티, 브라질 상파울루와 산티아고에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남미 지역에서 팬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무대에 서서 팬들과 시선을 주고받다 보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되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요. 저를 더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죠. 전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는 이런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팬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드리고 싶어요. 어떤 관계든 쌍방이어야 건강할 수 있으니까요.”팬미팅을 마무리한 후 정해인은 다시 작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 몇 개 있는데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또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교집합에 있는 작품을 찾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유난히 많은 성과를 냈던 2024년을 놓고는 “80점 이상, ‘우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너무 만족스러워요. 좋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고 어머니 모시고 (‘베테랑2’로) 칸국제영화제도 다녀왔죠. 연말에 기분 좋은 상도 받았고요. 그럼에도 80점을 주는 건 제 인생에 90점, 100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이죠.”올해를 시작하며 “무탈하자”를 목표로 세웠다는 정해인은 2025년 목표를 “몸과 마음이 크게 다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작품 스코어, 성취와 관련된 목표는 없느냐는 우문에는 “그런 목표나 바람을 세운 적은 없다. 누구도 매번 홈런을 칠 수는 없다”며 “나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랑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다음 중요한 건 후회 없이 터는 것”이란 현답을 내놨다.“그래도 물 들어올 때 부지런히 노를 한 번 저어보겠다”고 장난스레 덧붙인 정해인은 ‘잘 나이 든’ 배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각오를 덧붙였다. 단순 필모그래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물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잘 만들어가고 싶다.“연기에는 살아온 세월이 묻어난다고 생각해요. 사람 주름만 봐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인다고 하잖아요. 선과 악은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옳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렇게 열심히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완벽한 중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이 들어감에 있어서 그때그때 맞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1 06:00
드라마

‘모퉁이를 돌면’ 최희진 “덜어내고 담백하게 표현…연기 도전”

배우 최희진이 ‘모퉁이를 돌면’의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희진은 3일 진행된 KBS2 ‘모퉁이를 돌면: 드라마 스페셜 2024’(이하 ‘모퉁이를 돌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사들이 너무 예쁘다. 가슴에 와닿는 대사들이 너무 좋더라”며 “저는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성격인데 캐릭터도 그런 인물이라서 비슷한 지점을 찾으며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제 성격과 싱크로율은 70%”라며 “가치관은 비슷하지만 은하가 고민이나 생각은 더 깊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강렬한 역할들이 많았는데 배우로서 도전을 하고 싶었던 때 이 작품을 만났다”며 “덜어내고 담백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공부를 많이 했고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막극의 경우엔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그대로 나타나는 거라서 감독님을 괴롭힐 정도로 연락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모퉁이를 돌면’은 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 남자와 로드뷰에 찍힌 아버지를 찾아 나선 길치 여자의 동행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정건주와 최희진은 ‘모퉁이를 돌면’에서 아픈 이별을 겪은 로드뷰 촬영팀 원서후와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나선 약사 성은하 역을 각각 맡아 이들의 동행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모퉁이를 돌면’은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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