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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칠리즈 ‘경기 득점공 이벤트’, 2025시즌에도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함께하는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 이벤트가 2025시즌에도 계속된다”고 전했다.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해 4월 시작된 행사다. K리그 선수가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는 K리그 팬들에게 득점 순간을 선물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득점공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올 시즌 첫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3분 김천 유강현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전북 박진섭의 동점골, 후반 35분 전북 전진우의 역전골까지 총 득점공 3개가 나왔다. 해당 공은 모두 경매에 올랐다.이 밖에도 칠리즈는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매 라운드마다 1~2경기를 선정하여, 자책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공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지정된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면 주심이 해당 공을 현장에 있는 칠리즈 관계자에게 즉시 전달하고, 이후 칠리즈 관계자는 경기장 입구 중앙에 위치한 칠리즈 공식 케이스에 이를 보관한다. 이 과정은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팬들은 실제 득점공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K리그 경기 득점공에는 칠리즈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해당 득점공 공식 케이스에는 NFC 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며, 이 스티커를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면 득점 정보와 경기 영상,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36경기에서 나온 득점공 총 79개를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3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수원FC와 FC서울의 경기 후반 20분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공이 최고가인 약 350만 원에 낙찰됐다.올 시즌 K리그 득점공 경매는 글로벌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를 통해 경기 종료 후 7일간 진행되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또는 ’K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특히 ‘Kick’ 어플리케이션에서 푸시 알림을 설정하면, 매 라운드 득점공 이벤트 대상 경기 및 경매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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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수 25-3’ 전북, ACL2 16강 진출 확정…세부에 4-0 대승 ‘이승우 결승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2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필리핀의 DH 세부를 4-0으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12(4승 1패)를 기록한 전북은 H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ACL2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ACL2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참가 중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로, 과거 ACL 대회처럼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날 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창훈과 이승우, 보아텡, 유제호, 전병관이 2선에 포진했다. 박창우와 김하준, 구자룡, 최철순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전북은 전반 5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최철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이후에도 전북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9분엔 전병관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찬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7분 세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떨어진 공을 교체 투입된 전진우가 잡아 골키퍼를 속인 뒤 왼발로 차 넣었다. 이어 후반 28분엔 전진우가 뒤로 내준 공을 송민규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 79%-21%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슈팅 수에서는 무려 25-3으로 격차가 컸고, 유효슈팅도 8-0으로 크게 앞섰다.이승우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진우가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전병관은 지난 7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3개월 여 만에, 송민규는 지난 9월 수원FC전 이후 2개월여 만에 각각 골맛을 봤다. 세부를 대파하고 분위기를 바꾼 전북은 내달 1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이후 내달 5일 ACL2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원정길에 오른 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러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 또는 K리그2 강등 여부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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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티아고·권창훈 등 벤치 대기…‘10위 수성’ 노리는 전북, 광주 원정 선발 발표 [IS 광주]

맞대결을 앞둔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광주와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격돌한다.홈팀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서고 안혁주과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한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김경민.허율과 이희균, 하승운, 신창무, 이강현, 이민기, 조성권, 김경재, 노희동(GK)은 벤치에서 대기한다.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나선다.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낀다.티아고와 이승우, 권창훈, 전진우, 보아텡, 안현범, 김하준, 홍정호,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광주는 승점 46(14승 4무 19패)으로 이미 K리그1 잔류가 확정됐다. 전북전 이후 사흘 뒤엔 상하이 선화(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앞두고 있다.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로 강등권인 10위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이 이미 확정된 가운데, 이날 결과에 따라 10위 또는 11위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10위를 수성하면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과 승강 PO를 치른다. 대구FC에 밀려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준우승팀 충남 아산과 승강 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가린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1패로 앞섰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8월엔 광주가 1-0으로 승리했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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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고·이승우 등 전북만 5명' K리그 30라운드 베스트11 발표

지난 주말 수원FC를 6-0으로 대파한 전북 현대가 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11에 무려 5명이나 배출했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역시 전북 선수의 몫이었다.프로축구연맹은 17일 전북의 안드리고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안드리고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7분 이영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4분엔 직접 골망을 흔들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전진우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라운드 MVP를 품었다.안드리고뿐만 아니라 이승우와 이영재, 안현범, 김준홍 등 라운드 베스트11 가운데 5명이 전북 소속 선수들로 채워졌다. 전북은 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이라는 겹경사도 누렸다.베스트11에는 전북 선수 5명뿐만 아니라 세징야, 정치인, 카이오 등 대구FC에서 3명, 마사, 최건주 등 대전하나시티즌에서 2명, 그리고 울산 HD에서 1명(임종은)이 각각 선정됐다.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전의 경기가 선정됐다.이날 대전은 전반 3분과 5분 각각 마사와 최건주의 연속골로 앞서 갔지만, 서울도 전반 8분 최준의 만회골과 후반 3분 린가드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교체 투입된 대전 김현욱이 후반 37분 결승골을 기록, 경기는 대전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30라운드 MVP는 천안시티의 모따가 차지했다.모따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천안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모따는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헤더골을 터뜨리며 이날 천안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책임졌다.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FC안양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안양은 후반 7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김포 루이스가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양은 채현우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베스트 팀은 부천FC가 선정됐다. 부천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바사니를 포함해 이정빈, 박현빈의 연속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0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안드리고(전북)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서울(2) vs (3)대전 베스트11 FW: 세징야(대구), 이승우(전북) 마사(대전)MF: 정치인(대구), 이영재(전북), 안드리고(전북), 최건주(대전)DF: 임종은(울산), 카이오(대구), 안현범(전북)GK: 김준홍(전북)▲하나은행 K리그2 2024 30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모따(천안)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김포(1) vs (2)안양베스트11 FW: 채현우(안양), 모따(천안), 음라파(부산)MF: 이정빈(부천), 툰가라(천안), 김정현(안양), 바사니(부천) DF: 김륜성(부산), 오스마르(서울E), 서명관(부천)GK: 문정인(서울E)김명석 기자 2024.09.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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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전’ 귀주대첩 서막 오른다…최종회 관전포인트 공개

‘고려거란전쟁’이 위대한 고려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다.오는 9일과 10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31회와 최종회를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대하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고려거란전쟁’은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26년간의 전쟁을 통해 번영의 꽃을 피운 고려의 역사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스토리로 구현해내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고려와 거란간의 최후의 전투인 ‘귀주대첩’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놓쳐서는 안 될 최종회 필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1. ‘청야 작전’ 계획한 김동준, 위기의 고려 구해낼까거란과의 전쟁을 8년간 대비해 왔던 강감찬(최수종)은 3차 전쟁이 발발하자 강민첨(이철민), 김종현(서재우) 등 20만 대군을 이끌고 흥화진으로 향했다. 거란주 직속 최정예부대와 함께 압록강을 도강한 소배압(김준배)은 첫 전투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 고려 황제를 붙잡기 위해 개경으로 진격하는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31회에서는 개경으로 향하는 거란군을 뒤쫓는 김종현의 중갑기병과 거란의 척후병을 처단하려는 현종과 조정 신하들의 의기투합이 그려진다. 현종은 거란의 허를 찌르는 ‘청야 작전’으로 거란을 또 한 번 속이기로 결심한다. 오직 고려의 승리와 백성들의 평화만을 위해 달려온 현종이 지채문(한재영), 유방(정호빈), 이자림(전진우)과 함께 손잡고 또 한번 닥친 위기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 ‘고려거란전쟁’ 클라이맥스 ‘귀주대첩’ 대망의 마지막 전투!‘고려거란전쟁’의 클라이맥스인 ‘귀주대첩’에서는 고려의 명운이 걸린 전투에 참전한 고려 병사들의 치열한 사투와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필사의 전략으로 맞서는 거란군의 최후의 결전이 그려진다. 귀주 벌판에서 마주한 고려의 상원수 강감찬과 거란군의 도통 소배압은 필승 전략으로 짜릿한 승부를 펼친다.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고려를 세계 속의 ‘꼬레(KOREA)’로 승격시킨 전투인 ‘귀주대첩’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대규모 배우 군단과 화려한 액션은 물론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고려거란전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야외 크로마 세트장에서 촬영된 귀주대첩 씬은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병력 묘사는 물론 지형 높낮이까지 CG로 만드는 등 더욱 사실감 있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지난 2022년 겨울부터 준비한 전쟁 씬은 제작진 모두가 전력을 다해 만든 만큼 사극 역사상 이정표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3. ‘고려거란전쟁’ 대미 장식할 최수종의 명연기 10년 만에 대하 사극으로 귀환한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의 대미를 장식한다. 극 초반 최수종은 현종의 정치 스승이자 조력자로 극의 중심을 다잡았다. 2차 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거란과의 전쟁에 대비해 온 그는 마침내 고려의 상원수로 인생 첫 전쟁에 나서 역대급 열연을 선보인다.26년간 이어진 거란과의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전쟁에 나선 강감찬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처절한 사투로 반전과도 같은 기적을 이뤄내며 안방극장에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제작진은 “만반의 준비를 해온 ‘고려거란전쟁’이 드디어 ‘귀주대첩’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회가 방송되는 3월 10일은 실제로 귀주대첩이 벌어진 날이기도 하다. 이날만을 위해 배우, 제작진 모두 사력을 다해 달려왔으니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31회와 최종회는 오는 9일과 10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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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할 수 있다 수원” 김주찬의 결승 골…수원 더비서 3-2 승리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수원 삼성 팬들이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인 걸개에는 거짓이 없었다. 수원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신성’ 김주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이겼다. K리그1 강등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수원FC 였다. 특히 전반 15분 만에 카즈키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하고,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아코스티의 동점 골이 나오더니, 후반에는 안병준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가기까지 했다. 수원은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김주찬의 골이 나오며 다시 앞서갔다. 수적 열세의 수원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7승(8무 21패)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거둔 ‘수원 더비’ 승리다. 단순 날짜로만 392일 만에 수원 더비에서 웃었다.수원은 리그 12위(승점 29)를 지켰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11위 강원FC(승점 30)와의 격차를 다시 1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수원은 오는 25일 FC서울 원정, 12월 2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반면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K리그1 잔류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10위를 지킨 수원FC(승점 32)는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를 앞서지 못한다. 수원FC 역시 마지막까지 자동 강등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로페즈가 전방에 배치됐고, 김도윤과 강민성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으로 구성됐다. 백4는 박철우·우고 고메스·신세계·오인표, 골문은 박배종이 책임졌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웨릭포포와 안병준이 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은 아코스티·카즈키·이종성·바사니였다. 백4는 김태환·박대원·김주원 손호준,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포문을 연 건 홈팀 수원FC였다. 전반 3분 로페즈가 박스 앞에서 수비 셋을 뚫고 질주한 뒤 어려운 자세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수원에선 다름 아닌 웨릭포포가 응수했다. 그는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배종이 빠른 타이밍에 나와 몸을 던져 막았다.전반 8분에는 손호준이 수비 진영부터 빠르게 치고 나와 역습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웨릭포포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돼 박배종 품에 안겼다.수원의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 경기장 분위기가 요동치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 수비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 카즈키가 수원FC 김도윤을 견제하다 팔로 거칠게 얼굴을 가격했다.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레드카드였다. 단 15분 만에 벌어진 변수였다. 직후 김도균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강민성-김도윤이 빠지고 김현과 이광혁이 투입됐다. 거친 분위기는 또 나왔다. 3분 뒤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이광혁이 김태환에게 저지당한 뒤,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25분에는 박철우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센스 있는 슈팅이 나왔으나 양형모 품에 안겼다. 30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광혁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수원 수비가 높이에서 우위였다. 한 명 적은 수원은 웨릭포포·바사니를 앞세워 응수했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두드리던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코너킥 공격에서 우고 고메스가 먼 포스트에서 깔끔한 헤더에 성공했다. 우고 고메스는 곧바로 수원 원정석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득점을 자축했다. 우고 고메스의 K리그 데뷔 골. 기세를 탄 수원FC는 이영재의 패스가 다시 박스로 향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이승우의 터치 후, 로페즈 터닝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됐다. 직후에도 연이은 크로스 공격에 이은 로페즈의 마무리 슈팅까지 나왔다. 혼전 속에서 유효슈팅이 나왔으나, 공은 양형모 정면이었다. 36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수원은 허무한 실수로 추가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골키퍼 양형모가 간접 프리킥을 처리하다, 중간에 차단당해 수원FC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김태환의 트래핑 실수까지 겹치며 수원FC에 슈팅 찬스가 나왔다. 이승우의 센스 있는 힐패스에 이은 김현의 슈팅이 나왔으나, 세기가 약해 양명호 품에 안겼다. 한편 염기훈 감독 대행은 전반 40분 웨릭포포를 빼고 고승범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로페즈, 김현이 연이어 골문을 노리며 수원FC의 리드가 이어졌다. 수원이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에 얻은 코너킥 공격에서,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박배종이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높게 튀어 오른 공이 문전 앞 아코스티에게 향했다. 아코스티가 넘어지며 슈팅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이 끝나자, 수원 선수단은 모두 아코스티를 안아주며 득점을 축하했다. 아코스티의 시즌 4호 골. 1-1로 맞이한 후반전, 여전히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초반 시도된 크로스 공격은 모두 한끗씩 모자랐다. 수원은 안병준을 앞세워 간간이 역습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반복됐다.수원의 해답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 8분 길게 건네 준 공을, 아코스티가 가볍게 안병준에게 연결했다. 안병준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병준의 리그 5호 골. 수적 열세에도 역전에 성공한 수원의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수원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분 전 결정적인 헤더를 놓친 걸 만회하는 득점이었다.김도균 감독은 직후 이광혁을 다시 빼고, 바우테르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동시에 박철우가 빠지고, 정동호가 투입됐다.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수원FC는 후반 25분 바우테르손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한편 수원은 후반 26분 전진우, 뮬리치를 차례로 투입하며 역시 맞불을 뒀다. 수원FC는 여전히 측면 공격을 내세웠지만, 모두 수원 수비에 걸렸다.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진 후반 31분, 김선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 것일까. 후반 33분 골킥이 단숨에 수원FC 진영으로 향했다. 높이 뜬 공을 뮬리치가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으로 건넸다. 침투한 김주찬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재차 수원의 3-2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찬의 리그 5호 골, 뮬리치의 1호 도움이었다.재차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다시 한번 크로스 공격에 이은 김현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골문 위로 향했다.한편 수원의 리드가 이어지자, 수원종합운동장 원정석에선 축제가 열렸다. 기세를 탄 수원은 곧바로 전진우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우고 고메스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45분이 끝날 무렵, 수원FC의 결정적인 찬스는 모두 수비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6분, 오히려 뮬리치의 연속 슈팅이 나오며 수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수원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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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승부’…수원 더비, 선봉은 이승우 vs 웨릭포포 [IS 수원]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다. 자동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팀은 이날 이승우·로페즈, 웨릭포포·카즈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수원FC와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수원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강민성·김도윤·로페즈·이영재·윤빛가람·이승우·신세계·우고 고메스·오인표·박철우·박배종을 내세운다. 바우테르손·김현·김선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안병준·웨릭포포·바사니·이종성·카즈키·아코스티·손호준·김주원·박대원·김태환·양형모로 맞선다. 뮬리치·전진우·김주찬·고승범·이기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0위 수원FC(승점 32)와 12위 수원(승점 26)의 대결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앞섰다. 3경기서 모두 2득점씩 기록했고, 2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지막 승리는 9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홈 승리로 한정한다면 무려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6개월 가까이 홈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12위’ 명찰이 붙은 수원과 마주한다.수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전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면서, 격차가 승점 4까지 벌어졌다. 만약 수원이 진다면,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승’ 외엔 해답지가 없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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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슈퍼매치 3전 전승 '새 역사'…일류첸코 2경기 연속골 폭발

FC서울이 이번 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에서 치러진 슈퍼매치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가 33라운드로 편성된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일류첸코는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김진규 대행이 이끈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일류첸코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3-1 승리(홈), 6월 1-0 승리(원정)에 이어 이번 시즌 정규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세 차례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전반 1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박수일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출전 기회도 제대로 얻지 못하던 일류첸코는 김진규 대행 체제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자리를 꿰차 모두 골을 넣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원정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서울은 이후에도 쉽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리드를 지켜갔다. 수원은 선발로 나선 안병준과 아코스티, 바사니를 비롯해 후반엔 뮬리치와 전진우 등이 총출동했지만 끝내 최철원이 지킨 서울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한호강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도 승리하면서 서울은 정규 라운드가 33라운드 체제로 자리 잡은 지난 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정규 라운드 슈퍼매치 3전 전승을 거뒀다. 슈퍼매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모두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 이후 2연승을 달렸다.그나마 2012시즌 수원이 슈퍼매치 첫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16개 팀이 참가한 당시엔 정규리그가 30라운드까지, 스플릿 라운드는 31라운드부터 44라운드까지였다.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뒤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다.라이벌 수원을 꺾은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흐름도 끊어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은 43(11승 10무 8패)으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 격차는 10점이다. 승점 43점 가운데 무려 9점을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 챙겼다.반면 수원은 광주FC 원정 0-4 대패에 이어 이번에도 무득점 패배를 당하면서 6월 이후 처음으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22(5승 7무 17패)에 머물렀다. 전날 승리한 10위 수원FC(승점 29)와 격차는 7점, 최하위 강원FC(승점 21)와 격차는 1점 차다. 이번 시즌 K리그1 강등 팀은 1+2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포항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2-0으로 완파하고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18분 김동헌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카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후반 41분엔 VAR 끝에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이 또 선언됐다. 이번엔 완델손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8경기에서 4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범위를 더 넓혀도 최근 13경기에서 단 1패(울산 현대전) 뿐이다. 승점은 53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와 격차를 8점으로 좁혔다. 반면 이날 승리로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렸던 인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상승세가 안방에서 꺾였다. 무고사가 슈팅 4개, 제르소가 2개의 슈팅을 각각 기록하며 포항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승점은 40(10승 10무 9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2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엔 모두 3만 5016명이 경기장을 찾아 최근 뜨거운 K리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슈퍼매치가 열린 수원에 2만 2882명이 모였고, 인천에도 1만 2134명이 찾았다. 수원은 이번 시즌 구단 최다 관중이고, 인천은 시즌 세 번째 1만 관중 돌파 기록이자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모인 기록이다. 김명석 기자 2023.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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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에 마침표 찍은 불투이스의 헤더…수원, 1-0 신승하며 최하위 탈출 [IS 수원]

7258명의 관중 앞에서 웃은 건 홈 팀 수원 삼성이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불투이스가 수원의 영웅이 됐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은 이날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두 팀의 골키퍼가 나란히 선방쇼를 펼치며 연이어 공격수들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수원에서 영웅이 등장했다., 후반 40분 불투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성공시키며 이날의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7무15패 승점22)째를 거두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강원FC를 다시 앞질러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주는 2연승과 수원전 3연승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시즌 11패(9승 7무 승점34)째를 기록했다. 홈팀 수원은 먼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주찬·박희준·김태환이 배치됐다. 중원은 고승범·카즈키·명준재가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박대원·김주원·한호강이었다. 골문은 부상에서 돌아온 양형모가 책임졌다.원정팀 제주는 4-2-4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주용·권순호·김주공·서진수를 배치했다. 중원은 전성진·김건웅이었다. 백4는 정운·임채민·김오규·임창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최하위 명찰’을 벗어내기 위한 수원과,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제주의 맞대결로 시선을 모았다. 수원은 7월 5경기 2승 3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가, 8월 두 경기서 1무 1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지독한 10경기 무승(4무 6패) 행진을 끊은 뒤 수원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제주가 2승으로 앞선다. 경기 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모두 잘했으니까 자신감이 있지만, 조심스러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이에 맞선 김병수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감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감독의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3무 2패로 백중세다.전반 초반 양 팀 모두 서로의 압박에 의해 공격이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의미 있는 장면은 전반 5분 나왔다. 최전방에 배치된 권순호가 강력한 압박으로 카즈키의 파울을 유도했다. 오늘도 카즈키를 향한 견제는 계속됐다. 권순호와 김주공이 계속해 카즈키를 마크하는 장면이 나왔다.제주의 본격적인 공격은 9분부터 시작됐다. 서진수의 전환 패스를 받은 임창우가 오픈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김주공이 감각적으로 돌려놓았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2분에도 제주의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스로인 상황에서 권순호가 수원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양형모가 멋진 다이빙으로 막아냈다. 수원도 이날 첫 유효슈팅을 만들며 반격했다. 전반 14분 고승범이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침투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김오규 앞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김동준 품에 안겼다.양 팀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전반 18분에 나왔다. 수원은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명준재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겼다. 제주는 권순호와, 부상으로 쓰러진 전성진을 빼고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를 투입했다. 제주가 자랑하는 ‘유진스(유리 조나탄·서진수·헤이스)’라인이 모두 그라운드 위에 섰다. 먼저 빛난 건 아코스티였다. 26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명준재의 슈팅을 이끌었다. 수비 맞고 나온 공을 고승범이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김동준 정면이었다.제주의 공격은 전반 30분에 다시 나왔다. 헤이스가 왼쪽에서 개인기 후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제주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36분 유리 조나탄이 박대원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크로스를 시도하며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2분 뒤 헤이스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41분에는 헤이스의 간접 프리킥을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수원도 이기제의 크로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유효연결되진 않았다. 직후 김태환-아코스티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잡았으나, 김태환의 마무리 패스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전반전은 어느 한 팀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었다. 제주는 전반전 슈팅 6개를 기록했는데, 유효 슈팅은 1개였다. 수원은 3개의 슈팅 중 2개를 유효로 만들었으나 모두 김동준 정면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찬·김태환을 빼고 김경중과 전진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남기일 감독은 수문장을 교체했다. 전반 초반 김동준이 한 차례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결국 김근배와 교체돼 오늘 임무를 마쳤다.후반 4분 서진수가 멋진 탈압박 이후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양형모가 재빨리 나와 차단했다. 직후 수원은 카즈키, 제주는 헤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수원은 1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아코스티가 엄청난 드리블을 앞세워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어 고승범이 재차 반대로 전환했다. 전진우가 흘려주는 장면까진 좋았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직후 양 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쇼가 나왔다. 먼저 16분에는 헤이스가 상대 수비 두 명의 견제를 뚫고 이주용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번에는 양형모의 감각적인 선방이 다시 한번 빛났다. 직후 명준재의 빠른 슈팅은 김근배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막아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20분 부상에서 돌아온 안병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효과는 34분께 나왔다. 카즈키의 로빙 패스를 안병준이 가볍게 아코스티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아코스티의 강력한 슈팅은 김근배가 잡아냈다. 직후 전진우의 슈팅마저 김근배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의 크로스는 드디어 빛을 봤다. 후반 39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불투이스가 헤더로 연결해 김근배를 뚫었다. 불투이스의 시즌 첫 번째 골. 교체 투입 4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직후 유리 조나탄-헤이스로 연결되는 공격 찬스는 양형모 키퍼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추가시간은 6분이었지만, 수원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수원 홈 관중석에선 다시 한번 청백적 우산 퍼포먼스가 열렸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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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돌아온 뮬리치 '천금 동점골'…최하위 수원, 대전 원정서 0-2→2-2 무승부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내리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끝내 2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뮬리치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수원 원정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약 두 달 만에 홈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대전은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수원과 대전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김인균과 신상은의 연속골로 대전이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수원도 전·후반 각각 1골씩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최근 연속 경기 무승이 8경기(3무 5패)로 늘었다. 다만 4연패 뒤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어느 정도 흐름을 바꿨다. 승점은 11(2승 5무 14패)로 11위 강원FC와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탈꼴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골 차 열세를 극복하고 거둔 승점 1이라는 점에서 향후 분위기 반전에도 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반면 2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한 대전은 홈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 전부터 이민성 감독은 홈에서 좋지 못한 흐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약 두 달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은 29(7승 8무 6패), 순위를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대전은 백업 공격수들이 힘을 냈다. 주중 경기를 포함해 3연전의 시작을 알린 이날 이민성 감독은 티아고와 레안드로 등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유강현과 김인균, 신상은을 전방에 앞세웠다. 유강현은 직접 이 감독을 찾아가 기회를 요청해 8경기 만에 선발 자리를 꿰찼고, 조커로 활약 중이던 김인균은 리그 선발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상은 역시 이번 경기가 리그 5번째 선발 경기일만큼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은 전반에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그러나 최하위 수원의 투지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 공격수들의 연이은 활약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2번째 실점 이후 3분 만에 추격의 불씨를 지핀 게 컸다.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슈팅이 극적인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뮬리치도 결국 김병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결실을 맺었다. 뮬리치는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이날 대전은 유강현을 필두로 김인균과 신상은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은 배준호와 임덕근, 주세종이 꾸렸다. 배준호가 공격, 임덕근이 수비적으로 치우쳤고, 주세종이 조율을 맡았다. 서영재와 안톤, 김현우, 강윤성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원정팀 수원은 명준재를 중심으로 아코스티와 이상민이 좌우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고승범과 카즈키, 김주찬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기제와 고명석, 김주원 장호익은 수비라인을, 양형모를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대전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신상은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김인균이 빈 골문을 향해 논스톱 슈팅을 찼다.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신상은이 전반 13분에 찬 오른발 슈팅도 골대에 맞았다. 대전의 경기 초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모두 골대 불운을 털었다.수원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침투 패스를 받은 명준재의 슈팅은 크라스바를 넘겼다. 3분 뒤 간결한 패스 연결에 이은 아코스티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김병수 수원 감독은 전반 14분 만에 이상민과 김주찬을 빼고 정승원과 전진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와 함께 수원의 수비라인은 백3로 바뀌었다. 이기제, 정승원까지 내려서 대부분 백5 라인을 구축했다.먼저 균형을 깬 건 대전이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서영재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김인균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유강현은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 김인균은 첫 선발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수원도 곧장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아코스티의 패스가 반대편으로 파고들던 정승원에게 연결됐다. 정승원은 아무런 수비의 방해도 받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빠른 역습을 전개하던 강윤성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흘렀는데, 이를 신상은이 다시 가로채 공격을 전개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이번에는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K리그1 무대에서 넣은 첫 골이었다.이에 질세라 수원도 3분 만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을 파고든 정승원이 반대편으로 크게 방향을 바꿨다. 아코스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빠르게 3골이 터진 난타전은 양 팀의 경기를 더욱 불꽃 튀게 만들었다. 대전과 수원 모두 골을 위한 집념을 이어갔다. 다만 전반엔 더 이상 결실을 맺은 팀이 나오지 않았다.김병수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명준재를 빼고 뮬리치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1골 열세인 수원은 물론 리드를 잡고 있는 대전도 물러서지 않고 서로의 빈틈을 찾아 나섰다. 후반 7분 유강현이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동점골을 위한 수원의 집중력이 후반 12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아코스티의 침투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던 뮬리치에게 연결됐다. 뮬리치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2-2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이번엔 이민성 감독이 잇따라 변화를 줬다. 유강현과 김인균을 빼고 레안드로와 티아고를 투입했다. 배준호 대신 마사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김병수 감독도 장호익 대신 ‘영입생’ 고무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은 뮬리치와 고무열이 투톱을 이루는 4-4-2로 전형을 바꿨다. 이후 대전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수원의 빈틈을 찾았다. 수원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균형을 깨트릴 한 방은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대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티아고의 슈팅이 잇따라 무산돼 땅을 쳤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티아고의 슈팅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대전은 무승부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는 극적인 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끝내 수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수원 역시 극적인 동점골 이후 역전골까지는 힘이 닿지 않았다. 결국 4골이 터진 두 팀의 난타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대전=김명석 기자 2023.07.0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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