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7건
드라마

방송국, 활극·로코로 살아남았다…추영우·이채민 라이징 탄생 [2025 드라마 연말결산①]

올해 방송사 드라마의 키워드는 ‘유쾌함’과 ‘명확함’이었다. 방송국 재정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방송가는 모험 대신 ‘안전하지만 분명한 전략’을 선택했다.각 OTT 플랫폼들이 자극성과 스케일을 앞세운 장르물 경쟁을 이어갔다면, 방송사는 활극과 로맨스, 사회성을 갖춘 법정물을 중심으로 편성 기조를 재정비했다. 시청자 층이 확실한 장르를 우선 배치하며 안정적인 영향력을 노린 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작품 하나로 인식이 달라진 배우들의 재발견은, 2025년 방송 드라마가 남긴 인상적인 성과 중 하나다. ◇ 권선징악 확실한 ‘활극’ 장르 드라마의 활약방송가가 활극에 주목한 배경에는 시청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자리한다. 선악 구도가 분명한 활극은 서사 진입 장벽이 낮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인 흐름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며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장르다. 여기에 신뢰도가 높은 배우들을 전면에 배치하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신선함을 더했다.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그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변주가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JTBC ‘굿보이’는 선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던 배우의 액션 연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석규가 중심을 잡은 tvN ‘신사장 프로젝트’는 특유의 노련한 연기와 쾌감 넘치는 에피소드형 전개로 활극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 평일 드라마 띠 확대 → 로맨틱 코미디 장르 우선 편성서사가 쉽고 가벼운 작품으로 젊은 여성 시청자를 공략해 화제성을 확보하려는 전략도 존재했다. 시청률보다 온라인 반응과 회자성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로맨틱 코미디가 평일 편성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평일 드라마의 존재감이 어느 해보다 뚜렷했다.tvN은 월화 드라마에 로맨스 장르를 집중 배치했다. ‘그놈은 흑염룡’, ‘이혼 보험’, ‘금주를 부탁해’, ‘견우와 선녀’, ‘첫사랑을 위하여’, ‘얄미운 사랑’ 등 로맨스 및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월화 드라마를 채웠다. 주말 드라마가 비교적 무게감 있는 장르물에 집중한 것과는 다른 결의 전략이다.SBS 역시 평일 드라마 편성 확대에 나섰다.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과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등을 통해 평일 드라마 라인업을 강화했다. SBS가 수목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는 평일 드라마 띠를 다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선택으로 해석된다.주말 드라마 편성 띠가 없는 ENA는 또 다른 전략을 택했다. tvN 월화드라마와는 다른 결의 장르물 중심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장르 변주를 통해 평일 드라마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 검증된 장르 속…새롭게 떠오른 얼굴들방송가가 검증된 포맷 안에서 안정적인 선택을 이어간 가운데, 익숙한 얼굴이 아닌 새로운 결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키운 배우들이 주목받았다. 큰 틀의 변화 없이도 캐릭터 해석과 연기 변주로 인상을 남긴 이들은, 새롭게 떠오르거나 다시 보게 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JTBC ‘옥씨부인전’부터 ‘견우와 선녀’까지 연이은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키운 추영우는 단연 올해 방송 드라마 최대 수혜 배우로 꼽힌다. 장르를 넘나들며 캐릭터의 결을 달리 가져가는 연기로 신뢰도를 쌓았다.tvN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은 차별화된 쌍둥이 연기를 넘어, 깊이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러블리’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 3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tvN ‘폭군의 셰프’로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17.1%를 기록한 이채민은 넷플릭스 성적으로 글로벌까지 휩쓸며, 방송과 OTT를 아우르는 확실한 라이징 스타로 부상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4 06:00
스타

KBS·MBC 올해 연기대상, 개최도 민망…SBS만 웃었다 [줌인]

2025년을 마무리하는 지상파 연기대상이 침울한 성적표에 축제 분위기가 실종됐다. KBS와 MBC는 연기대상 개최 자체가 민망한 분위기다. SBS만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KBS는 올해도 일일드라마부터 수목·주말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물량만 놓고 보면 결코 적지 않았지만, 대표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은 없다. KBS는 주말드라마 뒤에 토일 미니시리즈를 편성하며 시청자 유입을 노렸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기대작으로 꼽힌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는 첫 회 8.1%로 출발했으나 혹평을 극복하지 못하고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영애의 26년만 KBS 복귀작 ‘은수 좋은 날’ 역시 방영 기간 내내 3~4%대에 머물며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연기대상 후보군 역시 민망한 수준이다. 그나마 선방한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엄지원·안재욱, 그리고 ‘은수 좋은 날’의 이영애 정도가 거론된다. 그중에서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올해 K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고(故) 이순재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며 남긴 울림과 비교하면, 올해 KBS는 연기대상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MBC의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하다. ‘모텔 캘리포니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바니와 오빠들’, ‘노무사 노무진’ 등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시청률은 8%대에 그쳤다. 이세영, 서강준, 정경호, 이선빈, 김세정 등 주연 배우들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지만, 누가 선택되더라도 그들만의 잔치란 평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바니와 오빠들’은 MBC 금토드라마 역사에 남을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시청률 1.3%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최종회 0.8%로 종영했다. 이는 2021년 금토드라마 신설 이후 단막극을 제외하고 처음 나온 0%대 시청률이다. 반면 SBS의 분위기는 다르다. 금토드라마를 중심으로 ‘모범택시3’,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보물섬’, ‘나의 완벽한 비서’, ‘트라이’, ‘귀궁’ 등 여러 장르 작품들이 호성적을 냈다.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역시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연기대상 후보 명단에서도 반영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현정, 방영 중인 ‘모범택시3’로 전 시즌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이제훈, ‘나의 완벽한 비서’로 로맨스 코미디 열풍을 일으킨 한지민, ‘트라이’에서 괴짜 럭비 감독 역으로 극을 이끈 윤계상, ‘보물섬’의 흥행을 이끌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박형식이 이름을 올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올해 연기대상은 배우 개인의 경쟁이 아니라 방송사에 대한 성적표다. KBS와 MBC가 지상파의 한계를 드러낸 반면, SBS는 구축된 흥행 공식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며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며 “올해 연기대상은 어떤 방송사가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보고서에 가깝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8 06:00
드라마

이세영♥나인우→강태오♥김세정…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은 누구?

2025년 MBC 드라마 속 최고의 커플을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다.오는 30일에 펼쳐질 ‘2025 MBC 연기대상’에서는 MBC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올 한 해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베스트 커플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을 3주 앞둔 오늘(15일), 2025년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베스트 커플’ 후보자들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먼저 다수의 ‘모캘폐인’을 양성한 웰메이드 첫사랑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의 ‘천지 커플’ 이세영, 나인우가 후보로 선정됐다.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한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되어 행복한 미래를 리모델링하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겨준 두 사람이 과연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어 고종 황제의 숨겨진 금괴 찾기 작전 속 로맨스를 담당하며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서강준과 진기주도 베스트 커플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요원과 학교 선생님으로 처음 만나 어른의 연애를 하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던 두 사람이 베스트 커플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를 지나 인생에 길이 남을 로맨스를 시작한 ‘바니와 오빠들’ 속 노정의, 이채민도 후보에 올랐다. 외모도 성격도 출중하지만 연애는 초보인 과탑과 까칠하지만 다정한 선배의 꽁냥꽁냥한 캠퍼스 로맨스로 모두의 캠퍼스 낭만을 자극했던 ‘바니와 오빠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얻게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워맨스와 로맨스를 모두 잡은 ‘달까지 가자’의 이선빈, 김영대 조합에도 눈길이 쏠린다. 마론제과 비공채 직원과 TF팀 이사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진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2025 MBC 연기대상’의 MC를 맡게 된 이선빈은 기세를 몰아 김영대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 수상에도 도전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속 ‘홍연’으로 이어진 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주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강태오와 김세정의 수상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진짜 영혼이 바뀐 것 같은 찰떡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강달’ 커플이 흐르고 있는 만큼 강태오와 김세정이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렇듯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두고 쟁쟁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한 상황 속 시청자 투표는 ‘2025 MBC 연기대상’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엔터 투표서비스’를 통해 동시 진행된다. 투표기간은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투표기간 중 매일 1인 1표씩 중복투표도 가능하다.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내.손.내.뽑’ 영광의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오는 30일 방송될 ‘2025 MBC 연기대상’ 현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10:30
드라마

‘언더스쿨’ 김신록 “드디어 서명주 악행 끝나…그래도 사랑한 캐릭터” 종영소감

배우 김신록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지난 29일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끝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 가운데, 극 중 김신록의 빌런 연기가 막판 스퍼트를 제대로 내며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다.김신록 소속사를 통해 “드디어 명주의 악행이 끝났다”라며 “몹시 극단적인 감정을 연기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명주라는 인물을 사랑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김신록은 극중 명망 있는 병문 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로 변신해 인상깊은 열연을 펼쳤다. 매회 살벌한 재미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재증명했다.특히 김신록이 11, 12회에서 보여준 연기 차력쇼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동안 서슬 퍼런 악행을 이어온 서명주 캐릭터의 최후를 더욱 극적이면서 강렬하게 그려낸 것.서명주(김신록)의 금괴를 향한 갈망은 모두를 숨죽이게 한 광기로 불타올랐다. 그에게 있어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는 교육 시티 건설이라는 평생의 꿈을 이루어줄 중요한 도구였다. 이러하기에 서명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괴 찾기에 혈안이 됐었다. 그러나 서명주가 애타게 바라온 금괴는 어디에도 없던 상황. 그는 눈앞의 진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정해성(서강준)과의 마지막 빅매치를 택해 분위기를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이후 서명주는 자신의 그릇된 집착 때문에 정해성을 벼랑 끝에 몰아세운 것도 모자라, 그동안 수족처럼 부려온 김형배(이서환)를 살해하는 등 극악무도한 폭주를 멈추지 않아 등골이 오싹한 긴장감을 선사했다.극 말미 서명주의 모든 죄가 세상에 드러난 장면은 순간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그가 맞이한 권선징악 결말은 보는 이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고, 동시에 전개를 클라이맥스로 이끌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활약을 선보일 김신록은 올해 방송 예정인 ENA드라마 ‘당신의맛’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1 10:35
드라마

‘언더스쿨’ 서강준 군 복무 후에도 비주얼 성수기 입증…‘인생캐’ 경신

배우 서강준이 인생작을 만들었다.서강준은 지난 29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고종황제 금괴 환수를 위해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으로 열연을 펼쳤다.최종회에서 정해성은 폭주하는 서명주(김신록)로부터 정의구현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금괴 환수라는 아버지를 잇는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잠입 임무를 완벽 성공으로 이끌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전역 후 복귀작인 가운데, 뛰어난 캐릭터 이해도를 바탕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서강준의 활약에 힘입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온라인 화제성 지수와 Viu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액션, 스릴러, 휴먼, 코믹 등 장르별 특성에 맞춘 눈빛, 표정 등의 디테일한 변주로 몰입도를 높였다. 기복 없는 서강준의 탁월한 연기력에 용두용미 활약을 펼쳤다는 호평을 얻었다. 슈트, 교복, 유도복, 한복 등 각종 스타일을 완벽 소화하는 등 ‘비주얼 성수기’ 면모로 입덕 문을 활짝 열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서강준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12:33
드라마

서강준♥진기주, 입맞춤→김신록 무기징역…‘언더스쿨’ 꽉 찬 엔딩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 12회에서는 고종황제의 금괴를 환수하라는 임무를 마친 정해성(서강준)과 정교사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오수아(진기주), 그리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게 된 서명주(김신록)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어제 방송에서는 전복된 차에서 힘겹게 빠져나온 해성이 수아의 도움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김국장(이서환) 살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 해성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자신이 있는 모텔로 국정원 국내 4팀을 불러 모았다. 명주를 몰아내기 위해 증거가 담긴 USB를 찾으러 가야 했던 이들은 탈출 도중 들이닥친 경찰과 마주했다. 국내 4팀이 문 앞에서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해성은 경찰들을 유인했고, 그 사이 수아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지명수배가 내려져 집으로 갈 수 없었던 해성은 공팀장(임철형)을 이용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모두 명주가 벌인 일이라면서 그 증거가 집에 있는 USB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팀장은 해성의 말을 믿고 USB를 가져다줬고, 해성은 곧바로 경찰서로 가 자수하고 증거를 내밀어 명주를 고발했다.명주는 학생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신 비리는 물론 장학금 제도 폐지와 등록금 인상 등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때 안유정(박세현)이 수아를 왜 내쫓았냐며 입을 뗐고, 그 뒤로 다른 학생들 또한 반기를 들며 명주를 몰아세웠다.한편 명주와 재문의 체포 영장이 나와 국정원 국내 4팀은 이들을 잡으러 학교로 갔다. 그때 학교에서는 화재경보기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터져 순간 학교는 휘발유로 뒤덮였고 명주가 라이터를 들고 위태롭게 서 있어 공포감을 조성했다. 학교에 도착한 해성은 총을 들고 명주에게 다가가며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벌였다. 그때 집으로 돌아가던 이예나(김민주)가 다시 돌아왔고 명주를 말리기 시작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명주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고 방아쇠를 당기자 수아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렇게 모든 상황은 종료됐고 명주와 재문은 재판을 받게 됐다. 처음엔 재문이 모든 일은 독단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해성이 설득하면서 명주는 무기징역이라는 합당한 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감춰진 금괴의 행방도 드러났다. 해성이 옥탑방에서 아버지가 붙인 별 스티커를 발견, 불현듯 뭔가가 떠오른 해성은 그 스티커가 붙은 나무 바닥을 뜯어보았고 거기에는 고종 황제의 국새직인이 찍힌 금괴들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해성이 수아에게 고백하며 입을 맞췄고 이로써 ‘해수커플’은 안방극장에 설렘 가득한 기류를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금괴의 행방을 쫓는 국정원 요원의 위장잠입 스토리라는 신선한 소재에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 플레이까지 더해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오랜 기억으로 남을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07:47
드라마

서강준, 돌발행동 벌인다… 국장 향해 총 겨눠 (‘언더스쿨’)

서강준이 이서환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이하 ‘언더스쿨’) 11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이 돌발행동을 벌이며 모두를 숨 막히게 한다.앞서 10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병문고 지하 공간에서 금괴를 찾던 중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11회 방송에서 해성은 김국장(이서환)을 찾아가 위협을 가한다. 그는 실종된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된 이유를 따져 물으며 김국장을 거세게 몰아붙인다. 일촉즉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해성은 격앙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날을 세운다.해성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놀란 오수아(진기주)와 국정원 국내 4팀 안석호(전배수), 박미정(윤가이), 고영훈(조복래)은 그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급기야 해성이 끌려갈 처지에 놓이자 긴급 작전을 세우는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과연 해성은 무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치솟는다.또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해성의 아버지 죽음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해성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그 속에 담긴 내막이 더욱 궁금해진다.한편 K콘텐츠 경쟁력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3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가 발표한 3월 2주차(3월 10일~3월 16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 이는 지난 3월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5개국 정상 자리를 지킨 기록으로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11회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8:00
드라마

진기주→김신록… 서강준과 함께 ‘언더스쿨’ 빛냈다 [‘언더스쿨’ 종영]②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극의 재미를 더한 것은 주조연 배우들이 서강준과 형성한 다양한 관계성이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9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최종 12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서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조연 배우들의 다재다능한 활약과 주역 서강준과의 관계성을 짚어봤다. ◇ 서강준의 첫사랑, 진기주진기주는 극중 정해성이 다니게 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기간제 한국사 교사 오수아를 연기했다. 오수아는 정해성이 친구를 괴롭힌다고 착각하고 따끔하게 지적했지만, 사실이 아님을 깨닫고 사과했다. 이후 정해성이 31살이며 국정원 요원으로 병문고에 오게 됐다는 것 깨닫고 학교에서 톡톡한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됐다.국정원 특수 요원으로 임무에 투입된 오수아는 내신 조작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정해성이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기주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서강준과 로맨스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 비정규직으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선생으로 성장해 나가는 서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서강준과 대립, 김신록‧김민주김신록은 극중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하며 정해성과 대립하는 관계성을 형성했다. 서명주는 어떤 악한 일이라도 망설이지 않는 권력을 쥐어 잡고 있는 인물로, 교육시티를 만들기 위해서 병문고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8000억 원 상당의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과 부딪히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명주가 국정원 윗선을 통해 정해성이 국정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학생 놀이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에서 표정 연기로 악독한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김민주는 서명주의 딸이자 병문고 학생회장인 이예나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무서워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예나는 학생회 임원이자 정해성의 친동생이나 다름 없는 안유정(박세현)과 친구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시녀처럼 대하는 인물. 이예나는 안유정과 같이 밥을 먹을 때 갑을 관계를 포착한 정해성에게 이에 대한 지적을 받자 감정적으로 대립하게 됐다. 그러나 엄마이자 학교의 이사장인 서명주의 악행을 알게 된 후 정해성의 임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바뀌었다. ◇ 서강준의 가족, 전배수‧박세현전배수가 연기한 국정원 국내4팀 안팀장과 박세현이 연기한 그 딸 안유정은 아버지가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후 정해성과 가족처럼 유대감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전배수와 박세현은 서강준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 요소와 울음 요소를 동시에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두 사람은 서강준이 임무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안팀장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정해성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인물. 국정원 프로젝트가 외부로 유출되자 정해성은 안팀장을 의심한다. 하지만 정해성은 유출한 인물이 안팀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애를 느끼게 됐다. 안유정은 정해성이 학교에서 같은 학생으로 만난 후 이예나와의 관계를 알고 간섭하자 다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정해성에게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인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5:50
예능

서강준, 진기주 피습 범인 추격한다…날 선 김신록 포착 (언더스쿨)

서강준이 진기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 9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이 오수아(진기주)를 해친 괴한의 정체를 파헤치는 데 열을 올린다.앞서 8회 방송 말미에는 수아가 해성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수아가 괴한의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수아를 노린 인물은 누구인지, 정체 파악에 날을 세우며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9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병원에 누워 있는 수아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해성은 국정원 국내 4팀 요원인 고영훈(조복래)에게 충격적인 지문 감식 결과를 듣게 된다.또한 해성은 수아의 피습과 내신 비리 사건을 연관 지어 추적하기 시작한다. 눈앞에 벌어진 두 사건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성과 수아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서명주(김신록) 또한 수아의 피습사건에 관심을 둔다. 그는 의문의 인물을 만나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는 등 날을 세운다. 본격적으로 해성과 수아, 명주가 여러 가지 일들에 엮이게 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친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서강준도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언더커버 하이스쿨’ 9회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09:26
드라마

서강준, 전배수와 불화 시작됐다 (언더스쿨)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국정원 케미 요원’으로 거듭났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에서 극중 정해성(서강준)은 안석호(전배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석호는 항상 해성을 지지하고 그가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 됐든 묵묵히 뒷받침해줬다. 그러나 지난 8회 방송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석호는 서명주(김신록)에게 정체가 탄로 난 것을 알게 된 해성이 자신에게 먼저 얘기할 때까지 기다렸으나, 해성은 그 내통자가 석호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이후 석호는 해성에게 작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에 몰두한다고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었다. 이들의 날 선 줄다리기가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해성과 동생 안유정(박세현)의 케미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은 유정이 욕을 쓰자 나쁜 말이라며 주의를 줬고, 유정은 “어우 꼰대 냄새~”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8회 방송에서 해성이 커피에 쪽지를 붙여 건네주며 “남자인 줄 알고 설렜지?”라고 물었고, 유정은 “다신 이딴 짓 하지 마라. 도서관 빌런이냐?”라며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남매 케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해성과 이동민(신준항)의 만남도 재미 포인트다. 해성은 괴롭힘을 당하는 동민을 도와주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금괴의 행방을 찾기 위한 열쇠인 괴담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4회 방송에서 해성이 학생회에 들어가기 위해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동민에게 친한 사람 있냐고 묻자 “나한테 묻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은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다.이처럼 해성은 각 인물들과 얽히며 찰진 케미를 발산,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웃음 모멘트부터 여운 가득한 스토리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해성의 에피소드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2위에 기록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를 거머쥐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9 08: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