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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이상하고 아름다운 ‘조명가게’…배우 설현과 감독 김희원의 재발견

“어딘가 뭔가 다르고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조명가게를 찾는 ‘낯선 사람’을 알아보는 법을 두고 가게 주인 원영(주지훈)은 이렇게 말한다. 이는 작품 ‘조명가게’를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 번에 알아보긴 어렵다. 들여다보려 할수록 이상하게 끌린다.지난 4일부터 공개 중인 ‘조명가게’는 ‘무빙’의 강풀 작가와 함께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최고 기대작이다. 직접 시나리오 집필을 맡아 2011년 연재한 동명의 웹툰에 풍성한 살을 붙였다. 평면적인 웹툰을 3차원 공간으로 옮긴 연출은 배우 김희원이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원작을 보지 않고 ‘조명가게’에 처음 당도한 시청자에게 첫주 공개된 네 편의 에피소드는 친절하진 않다. 인물과 세계관을 소개하기보단 표면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야심한 밤 버스 정류장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지영(김설현)과 그가 신경 쓰이는 현민(엄태구), 골목 끝 유일하게 밝은 조명가게와 손님들, 중환자실 간호사 영지(박보영)까지 세 공간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는다.끊임없이 새 얼굴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점이 단편 모음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사실 강풀 작가의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 원작의 매력을 십분 살린 것이다. 짧은 도시 괴담을 읽듯 오싹한 상황을 자세히 들여보려 할수록 재미는 커진다. 손톱이 손바닥에 달린 여자와 귀에서 모래를 흘리는 남자처럼 도시 괴담 속 귀신을 이질적인 ‘낯선 사람’들로 변주했다. 그들이 불시에 툭 튀어나와 정석 공포영화처럼 놀라게 하는 점프 스퀘어는 영상화가 더한 묘미다. 단순히 괴담 여러 개를 펼쳐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도 4회부터다. 조명가게 주인인 원영을 제외해도 10명인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타래가 하나의 진상을 가리킨다. 존재만으로도 따스함을 주지만 어딘가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조명가게의 정체와 간호사 영지가 “삶과 죽음의 경계”라고 일컫는 중환자실이 하나로 겹치는 엔딩 연출은 진득하니 지켜본 시청자에게 쾌감과 감동을 안긴다. ‘조명가게’ 또한 강풀 표 휴머니즘을 지향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각색은 이루어졌으나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이 훌륭하다. 원작에선 노인이지만 강풀 세계관 속 저승사자의 선글라스 낀 외양을 따온 원영을 연기한 주지훈은 눈을 가렸지만, 노인의 어조가 실린 청년의 목소리로 의미심장한 뉘앙스를 살려냈다. 박보영 또한 큰 눈에 공포와 진정성을 동시에 담아 작품의 양면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김설현이다. 귀신의 서늘함에 인간다운 감정을 눌러 담은 절제된 톤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감독’ 김희원의 발견도 새롭다. 배경 상 시종일관 어두컴컴하고 직선적인 화면에서 빛과 구도를 적절히 활용해 배우들의 감정을 돋보이게 연출했다. 공간의 대비도 인상적이다. “리얼과 판타지 가운데 단계를 가장 고민했다”는 김희원의 설명대로 실제로 콘크리트를 깔아 만들었다는 스산한 골목길은 어딘가에 있을 법 하지만 텅 빈 집들 사이 팔척 귀신이 등장하면 꿈속 공간 같다. 역동적인 장면이 없어 보기에 따라 심심하고 투박할 수 있지만 오히려 원작 웹툰에 충실한 실사화라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전반부에 제시된 ‘떡밥’들이 어떻게 풀릴지가 남은 에피소드의 관전포인트다. 특히 고등학생 현주(신은수)의 사연 중 웹툰에서 그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이스터 에그처럼 시청자들의 찾아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출석부로 호명되는 반 친구들의 이름이 태명인지 추리하는 식이다. ‘무빙’같은 스펙터클은 없지만 오래 들여다볼수록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조명가게’이기에 역주행 뒷심도 기대해 볼만 하다.‘조명가게’ 에피소드 5~6회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총 8부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0 06:05
영화

강풀, 다시 디즈니+ 밝힌다…서늘 따뜻 ‘조명가게’ 글로벌 눈도장

디즈니플러스 최고 흥행작 ‘무빙’을 탄생시킨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를 들고 구원투수로 나섰다.7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공개 후 6일 글로벌 4위에 등극한 뒤 하루 만에 한 계단 상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 2위, 일본 4위에 올랐다.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 작가 강풀이 직접 각본에 참여했으며 배우 김희원이 연출에 도전했다.지난해 8월 공개된 강풀 작가 각본의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의 효자로 등극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 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순 유입을 이끌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직전 달 대비 46%가량 증가한 434만 명을 기록해 ‘무빙 효과’를 톡톡히 안겨 주며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에 주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무빙’은 500억 원 규모 제작비에 걸맞은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K히어로물을 열었다는 평가 속 디즈니플러스 역대 시청수 1위도 기록했다.‘무빙’의 성공 공식을 이식한 한국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올해도 순차 공개됐으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한효주 주연 ‘지배종’은 약 240억 원, 송강호 주연 ‘삼식이 삼촌’은 400억 원 규모가 투자된 작품이지만 관심도는 미미했다. ‘화인가 스캔들’과 지난 추석 대목 공개된 ‘강매강’ 또한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영화 ‘무도실무관’을 내세운 넷플릭스의 화제성에 밀렸다.그러는 1년 사이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200만 명이 이탈했다. 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디즈니플러스는 MAU 248만 명을 기록, 국내 주요 OTT 서비스 통틀어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달 6일 공개된 조우진, 지창욱 주연 ‘강남 비-사이드’가 디즈니플러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MAU가 10만 명 증가해 만회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무빙’의 주인공 강풀 작가의 신작이 등판해 초미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조명가게’는 강풀 작가가 일찍이 시나리오 집필 작으로 점 찍어둔 작품이다. 원작은 지난 2011년 연재된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뷰를 돌파했다. 강풀 작가는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명가게’는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웹툰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풍부한 서사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지훈이 조명가게 사장 원영을 맡았으며, 박보영이 중환자 병동을 지키는 간호사 영지로 분했다. 첫 공개 된 4회까지는 각각 김설현(지영 역)과 엄태구(현민 역), 이정은(유희 역)과 신은수(현주 역), 김민하(선해 역)와 김선화(혜원 역) 등 이들이 어떤 인연과 사건으로 얽힌 것인지 미스터리한 톤으로 펼쳐뒀다.특히 서늘한 호러물 분위기와 대비를 이루는 따스한 조명가게의 정체가 4회 말미서 밝혀지는 반전은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평이다. 온라인 상에선 “역시 강풀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김희원의 원테이크 연출이 굉장하다”, “디즈니 끊었는데 재결제해서 정주행한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졌다. 참신한 소재뿐 아니라 휴머니즘과 장르적 재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강풀 표 스토리텔링에 더해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 각색한 연출이 호평을 끌어낸 것이다. 강풀 또한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걸 감독,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줘 이야기가 더 깊어졌다.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정이 표현돼서 원작보다 훨씬 풍성해졌다”고 만족을 표했다.첫 주의 호성적이 지속적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빙’은 초능력 물로 디즈니플러스의 키덜트 시청자 층과 상통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어 큰 주목을 받은 것”이라며 “‘조명가게’는 마이너한 장르인 호러 스릴러 색채로 인해 사실 불리한 출발 선상에 놓였는데 글로벌 3위는 강풀을 향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강풀 작가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은 여운을 남기기에 팬덤도 만든다. 이번 작품에도 녹아있는 코드이기에 이런 점이 호러 요소를 어떻게 상쇄하고 보편적 공감을 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5:50
영화

“원작 팬도 만족할 것”…‘조명가게’, 디플 최고 흥행작 갈아치울까 [종합]

‘조명가게’가 원작을 뛰어넘는 싱크로율과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의 강한 자신감 속 ‘무빙’을 이을 디즈니플러스의 역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가 참석했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억 5000뷰를 돌파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강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이날 강풀 작가는 “만화를 그릴 때는 물리적 시간 때문에 포기하는 것도 있었고, 지금보다 어릴 때라 생각이 짧아서 표현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며 “좋은 연출자, 배우들을 만나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원작과 비교하자면 인물 간 관계를 조금 더 보여줬다. 인물들을 조금 더 파고들었다”고 짚었다.자신의 전작이자 디즈니플러스의 역작 ‘무빙’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감정에 충실했다”며 “‘무빙’은 초능력 히어로물이라 진입장벽이 낮은 장르물이었다. ‘조명가게’는 호러 스릴러 멜로다.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며 “세계관 연결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시대적 배경이 같다는 것 정도”라고 귀띔했다.‘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희원은 “연출하면서 고민한 건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하고 쉽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까’였다”며 “아무래도 부담은 많이 된다. 근데 진짜 어떻게 하다 보니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 감독은 연출하면서 세트장 구현에도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리얼과 판타지 가운데 있으면 했다. 마을 전체를 디자인해서 골목길을 만들었다. 시뮬레이션 CG로 만들어서 거리, 동선도 미리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골목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주현주 역의 신은수는 “실제로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생동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한 캐릭터들과 이를 연기한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도 ‘조명가게’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조명가게’에는 주지훈,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 등이 출연,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조명가게 사장 정원영 역으로 극을 이끌며 다양한 캐릭터와 호흡을 맞춘 주지훈은 “구성 자체가 완벽해서 대본에 있는 걸 충실히 구현하려 했다. 연기할 때 기본 베이스는 같지만, 만나는 캐릭터마다 조금씩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원작 팬들의 가장 큰 기대 요소인 싱크로율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지영으로 분한 설현은 “촬영할 때도 싱크로율을 많이 신경 썼다. 웹툰은 이미지라 목소리, 톤은 나오지 않아서 저만의 해석으로 연기했다”고 부연했다.이에 김 감독과 강 작가는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냈다. 김 감독은 “제가 지금 객관적이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장면이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평했다. 반면 “싱크로율이 안 맞다”고 운을 뗀 강 작가는 이내 “등신 자체가 안 맞다. 이분들하고 비교하기가 민망하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두 사람은 작품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강 작가는 “원작 팬도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고, 김 감독은 “‘조명가게’의 정서는 충분히 모든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제 확신이 통한다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배우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극의 핵심 캐릭터 권영지를 연기한 박보영은 “‘조명가게’와 함께한다면 따뜻하고 감동이 가득한 연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명가게’란 단어가 많이 들리는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조명가게’는 총 8개 에피소드로 4일 4개 에피소드를 선공개한 후 2주간 매주 2개씩 오픈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3 12:16
연예일반

설현, 19금 논란에 발리 셀카 급삭제...이청아 "설현 인생, 살짝 코미디"

가수 겸 배우 설현(김설현)이 발리 여행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다가 '빛삭'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설현은 지난 12일 발리 여행 중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해달라고 팬들에게 요청하며 자신의 셀카를 올려났다. 하지만 설현의 얼굴 뒤로 보이는 원숭이들의 묘한 자세 때문에 갑자기 19금 논란이 번졌다. 원숭이 한 마리가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누워 있는 가운데, 다른 원숭이가 누워있는 원숭이의 다리 사이를 헤집고 있었는데 이 포즈가 19금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였다.결국 설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음란마귀들이 너무 많아서 삭제한 게시물"이라며 "뒤에 원숭이는 그냥 이 뽑아 먹는 거거든?"이라고 설명했다. 설현의 이야기를 들은 배우 이청아는 "설현이 인생 살짝 코미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4 11:23
연예일반

‘아하아’ 임시완, 김설현에게 언니로 오해받은 사연은?

김설현, 임시완의 첫 만남이 포착됐다. 21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런 가운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측은 여름과 대범의 오해로 빚어진 도서관 첫 만남을 공개했다. 서울을 떠나 바닷가 마을 안곡으로 오게 된 여름이 도서관 사서 대범을 만나는 장면이다. 공개된 사진 속 여름은 배낭을 멘 채 도서관을 서성이고 있다. 사람을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여름은 파마 머리를 한 누군가를 발견하고 다가가는 모습이다. 이어 대범의 얼굴을 보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여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깜짝 놀란 여름과 민망하고 뻘쭘한 표정을 짓는 대범의 모습이 본 상황을 궁금하게 한다. 이는 다름 아닌 여름이 대범을 언니로 오해한 것. 파마 머리를 한 예쁘장한 대범의 뒷모습이 오해를 부른 것이다. 설렘, 낭만과는 반전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과연 이들이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벌써부터 흥미를 모은다. 극 중 대범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길렀다는 임시완은 청초한 비주얼로 본 장면의 싱크로율을 더해 기대를 높인다. 김설현과 임시완은 현장에서도 아이디어를 내며 여름과 대범의 첫 만남 장면을 즐겁게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되며, 지니 TV, seezn(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9 11:00
연예일반

임시완·김설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티저 포스터 공개

임시완, 김설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1월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 트렌디한 작품들을 연출해온 이윤정 감독의 신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 예고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은 일상의 여유를 담으며, 드라마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이여름 역 김설현,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 임시완, 학교는 결석하지만 도서관은 찾는 까칠한 고등학생 김봄 역 신은수, 봄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고등학생 허재훈 역 방재민, 그리고 신스틸러가 될 강아지 겨울이까지. 싱그러운 이들의 조합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먼저 티저 포스터 속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이들의 모습이 소장 욕구를 무한 상승시킨다. 현실의 고민, 근심을 덜어낸 이들의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여기에 누구나 마음 속 한 번쯤 품어봤을 그 생각 “오늘도 내일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카피는 공감을 자극할 드라마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아름답고도 청량한 영상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각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쬐며, 조용한 장소에서 책장을 넘기며,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나무에 기대 음악을 들으며, 인생의 쉼표를 즐기는 가운데 들리는 자연의 소리는 ASMR처럼 눈과 귀를 포근하게 만든다. 또 배우들이 직접 쓴 손글씨는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 한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11월 지니 TV, seezn(시즌), ENA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9 11:26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연쇄살인범 류연석 검거할까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가 금성부동산 류연석의 연쇄살인범 정체를 밝혔다. 이광수와 배명진이 류연석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7회에는 슈퍼(마켓) 히어로즈 이광수(안대성), 김설현(도아희), 진희경(한명숙)이 이교엽(정육)을 향한 의심을 접고 여러모로 수상한 김미화(공산)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수와 진희경은 우연히 엿보게 된 김미화의 고객 수첩에 1인 가구, 특히 여자 이름마다 별 표시가 되어 있고 틈만나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우자 의심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이내 김미화의 반전 실체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혼자 사는 여자 고객들의 뒤에서 이모처럼 알뜰살뜰 챙겨주는 선행을 해왔던 것. 그러던 중 김미화가 이광수에게 "범인 잡고 싶으면 그거부터 찾아봐. 빨리뚜러. 부녀회장 떨어져있는 거 내가 발견했잖아. 근데 그 냄새가 나더라고. 소나무향 나는 락스 냄새"라며 결정적 힌트를 건넸다.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의심했던 사람들의 오해가 풀리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광수는 MS마트 직원들 외 사건 현장에 있던 물건과 살해 도구를 구입한 사람들을 다시 추려나갔다. 이와 함께 류연석(서천규)은 이광수에게 "경고하는데 앞으로 우리 애한테 접근하지 마요"라며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광수는 그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류연석을 향한 의심과 안세빈(서율)을 향한 관심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드러난 류연석의 일그러진 얼굴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고, 그가 딸 안세빈에게 "넌 네가 어떤 애인줄 알아? 쓸모없고 못된 애"라는 가스라이팅과 학대의 흔적을 드러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이광수의 날카로운 추리력이 빛을 발했다. 형사 배명진(최지웅)과 금산부동산을 방문, 지도 뒤에 숨겨진 비밀의 방 존재를 확인했다. 그 곳에는 글루건과 안세빈이 도망칠 때 벗어놓고 갔던 신발이 있었고 이는 곧 학대 당한 증거이기도 했다. 나아가 이광수는 "아저씨가 범인 아닌 건 알아요"라는 안세빈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고 "초코파이, 비눗방울 사탕, 스타킹, 황도캔 다 우리 마트에서 파는 것들이었잖아요. 율이가 얻거나 사지는 못했지만 사고 싶어했던 물건들이에요"라며 류연석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특히 진실과 마주한 이광수가 "만약 형사님이라면 누가 자길 죽이려고 했을 때 제대로 말을 못할 상황에 뭔가 전달하려고 한다면 범행 도구에 대해 말하시겠어요? 저라면 어떻게든 범인이 누군지 말하려고 했을 거 같은데요. 부녀회장님이 하려던 말이 글루건이 아니라 금성이라면요?"라며 분노의 추리를 폭발시킨 순간 섬뜩한 얼굴을 한 류연석이 등장해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연쇄살인에서 가스라이팅, 아동학대까지 이어지는 섬뜩한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배명진이 류연석의 칼에 찔리고 이광수가 비밀의 밤에 감금,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 엔딩이 그려져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제 슈퍼(마켓) 히어로즈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연쇄살인범 류연석을 검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S마트와 나우동을 오가며 분란을 일으켰던 장원영(오천원)이 피를 흘린 채 누군가에게 끌려가며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연쇄살인사건의 추가 피해자가 되는 것인지 이 또한 류연석의 악행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9 08:24
연예일반

쿤타, ‘쇼미10’ 후 첫 OST 참여… ’살인자의 쇼핑목록’ 긴장감 높인다

래퍼 쿤타가 ‘쇼미더머니10’ 출연 이후 첫 OST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쿤타는 tvN 수목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OST ‘낫싱’(Nothing)을 12일 발표했다. 쿤타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남긴 레게톤의 래퍼다. 특히 ‘쇼미더머니10’로 이름을 알린 후 첫 OST로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선택해 더욱 관심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낫싱’은 긴장되는 기타 리프와 힙합이 만난 곡이다. 계속되는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기보다는 강하게 다짐해서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배우 이광수, 김설현 등의 열연과 예상치 못한 반전 서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창을 맡은 쿤타는개성 있는 목소리를 담아 곡의 긴장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2 13:30
드라마

"이상하고 수상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좁혀지는 수사망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의 치열한 수사 아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용의선상의 화살이 이교엽, 장원영, 류연석 쪽으로 몰리게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5회에는 이광수(안대성), 김설현(도아희), 진희경(한명숙)이 장원영(오천원)에 이어 이교엽(정육)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장원영이 진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맨발로 어딘가를 도망쳐 나온 율의 상태와 그런 율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코지하던 장원영의 행동을 보고 그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그런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이교엽. 박지빈(생선)은 오혜원(야채)과 관련된 일이라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교엽을 보고 이광수에게 그를 예의주시하라고 말했다. 이후 이광수는 귀가하는 두 사람을 미행했고 이교엽이 오혜원의 신상을 꿰고 있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며 필요 이상의 관심을 드러내자 더욱 의심의 촉을 세웠다. 특히 이교엽이 오혜원의 집을 쳐다보는 동시에 누군가가 오혜원의 자택에 침입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침입자는 오혜원의 자택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흉기로 잠겨있는 문을 열려고 하는 등 고통에 떠는 오혜원의 모습과 함께 긴장감은 고조됐다. 결국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던 오혜원은 다음 연쇄살인사건의 타깃이 본인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MS마트를 퇴사했다. 설현의 "동네가 낯설어. 사람들은 다 이상하고 수상해"라는 말처럼 장원영에 이어 그려진 이교엽의 수상스러운 행보로 인해 그를 향한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빈 집으로 알려진 진송아파트 408호에 대한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부녀회장 문희경은 이전부터 빈 집에도 불구하고 전기계량기가 돌아가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자기 집 아니라고 빈 집에 전기 돌아가는 것도 그냥 놔두지. 일껏 내가 알려줬는데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지?"라는 당부에도 모두가 이를 흘려 들었다. 이날도 408호 앞을 지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 진희경은 문이 열린 408호에 혼자 들어갔고 그 곳은 휑하게 비어 있었으며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조차 없었다. 그 와중에 아파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커다란 업소용 냉장고가 거실에 있었고 진희경이 호기심에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비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그녀를 납치하며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딘가에 감금당한 진희경은 눈 앞의 납치범을 보고 저승사자라도 본 듯 겁에 질렸고 납치범은 진희경의 "오늘 본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글루건으로 해를 가하려고 해 진희경의 생명에 적신호가 켜졌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가 담겨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이광수가 배달을 간 진송아파트 밖으로 누군가가 추락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은 것. 과연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쌓여가는 의문점 속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세 명으로 추려졌다. 오혜원이 몇 층에 사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는 이교엽, 408호에 들어가는 진희경을 보고 음산하게 미소 짓던 장원영, "율아 마트 삼촌이랑 단둘이 있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돼"라며 이광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금성부동산 류연석(서천규) 중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09:40
연예일반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김설현, 불빛 아래 초밀착 옥상 데이트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와 김설현의 로맨틱한 옥상 데이트가 포착됐다. 내일(4일) 방송되는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바람 잘 날 없는 20년 차 커플 안대성(이광수 분)과 도아희(김설현 분)의 데이트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미스터리한 동네 할아버지 쌍절곤(장원영 분)이 과거 안대성 모자에 의해 검거됐던 위조지폐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쌍절곤이 도아희를 인질로 삼아 위협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데이트를 즐기는 안대성과 도아희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날 새 없다. 두 사람은 영롱한 불빛 아래 둘만의 세상에 있는 듯 잠시도 떨어질 줄 몰라 설렘을 자극한다. 특히 안대성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도아희는 사랑스러운 커플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또 다른 스틸 속 안대성과 도아희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해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앞서 동네를 시끄럽게 한 살인사건 발생 이후 안대성은 특유의 비상한 관찰력과 기억력을 이용해 살인사건 현장과 마트 영수증 사이의 연관성을 찾으며 수사를 이어간 바. 과연 안대성과 도아희가 수사는 물론 연애 전선에서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살인자의 쇼핑목록’ 3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3회는 내일(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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