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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판정, 더 어이없는 심판 배정…눈물로 끝나버린 U-17 여정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잘 싸우고도 눈물을 쏟았다. 결승전 내내 석연찮았던 태국 국적 심판의 판정 탓이다. 황당한 경고 누적 퇴장에, 한국의 명백한 페널티킥 기회는 외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어이없는 심판 배정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분노는 더욱 커졌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거침없는 기세로 결승까지 올라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결코 양 팀의 실력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주심의 황당한 판정이 2006년, 2007년생 한국 축구의 미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주인공은 태국 국적의 심판 몽콜차이 페치스리 주심이었다.팽팽하던 결승전 균형이 깨진 것 역시 주심의 황당한 판정에서 비롯됐다. 전반 44분 고종현에게 두 번째 경고를 꺼내 들었다. 평범한 어깨싸움이라 파울 여부 자체가 심판의 성향에 갈릴 장면이었는데, 이 심판은 가차 없이 고종현에게 두 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명했다. 심지어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선 일본에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이 진행됐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이 프리킥은 결국 일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수적 열세에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까지 더해 변성환호엔 온갖 악재가 더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태국 심판의 판정은 여전히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한국엔 엄격했고 일본엔 관대했다. 결국 이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21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명이 부족한 가운데 뼈아픈 실점이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빠른 역습을 통해 일본 뒷공간을 노렸다. 그러나 심판 판정의 아쉬움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38분 판정이 결정적이었다. 김명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도 공을 먼저 건드린 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을 수 차례 보여줬다. 경기 내내 거듭된 편파 판정에 변성환 감독의 분노도 폭발했다. 경기 내내 일본엔 관대하던 주심의 옐로카드는 변성환 감독에게 곧장 향했다.만약 정상적인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이 페널티킥을 통해 만회골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은 누구도 알 수 없는 흐름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심의 외면 속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잘 싸우고도 심판 판정이라는 변수가 잇따라 작용하면서 결국 고개를 떨궈야 했다.황당한 판정인 만큼 어이없는 건 또 있었다. 이날 경기의 심판 배정이었다. 페치스리 주심은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일본 경기를 관장했다. 일본은 결승까지 6경기를 치렀는데, 그중 절반을 ‘문제의 주심’이 진행한 것이다. 대기심으로 참여한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다.대회에서 한 심판이 특정 국가의 경기를 이 정도로 자주 진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에 주심만 12명이나 참가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결승전 내내 나온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과 맞물리면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AFC의 심판 배정이었다.공교롭게도 이 주심이 진행한 경기에서 일본은 결승 포함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호주와 8강전에선 4장의 옐로카드 모두 호주 선수들에게만 꺼내 들었다. 대회 유일한 퇴장은 하필이면 결승 무대에서 한국 선수에게 줬다. 대회 내내 석연찮은 심판 배정에 결승전 황당한 판정과 일본의 우승까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 아쉬운 건 이 심판의 국적인 태국은 앞서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대승을 거뒀던 상대라는 점이다. 한국은 지난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만나 4-1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대회 4강에 올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태국의 도전을 한국이 막아선 셈이다. 그런 태국 국적의 심판이 하필이면 한국이 나선 결승전을 진행했다. 이날 주심의 일관된 판정 성향과 맞물리면 분명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결국 지난해 1월 출범 당시부터 아시안컵 정상만 바라봤던 변성환호의 여정은 마지막 무대에서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도 예기치 못한 변수로 눈물을 쏟아야 했다. 전날 변성환 감독은 “결승에서 양 팀 다 멋진 승부로, 또 페어플레이와 좋은 경기력으로 멋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 양 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유독 심판은 그러지 못했다. 그 잔인한 여파는 고스란히 한국축구의 미래들에게 향했다.김명석 기자 2023.07.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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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판정의 연속…변성환호, 한일전 0-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 [AFC U-17 아시안컵]

심판진의 연이은 석연치 않은 판정이 변성환호를 흔들었다. 대표팀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이른 시간 맞이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44분 고종현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페널티 박스와 먼 거리였고, 구두 경고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특히 직후 프리킥으로 실점해 분위기가 일찌감치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변성환호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나와타에게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는 미치와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2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 대표팀의 도전은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한 2002년 이후 3차례 결승전을 밟았으나, 이번에도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 한일전 0-3 연패도 5경기로 늘었다. 변성환 감독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김명준이 최전방에, 양민혁과 윤도영은 좌·우측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진태호·임현섭·백인우가 맡았다. 수비진에는 서정혁·고종현·강민우·이창우가 나섰다. 골문은 홍성민이 맡았다. 결승전 상대인 일본은 4-4-2 포메이션을 앞세워 한국에 맞섰다.경기 전 두 팀은 날씨 변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킥오프 30분 전까지 강한 호우가 그라운드를 강타했다. 경기장 곳곳에 물을 머금은 잔디의 상태를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공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 불규칙한 패스와 드리블이 이어졌다. 첫 유효 슈팅은 변성환호의 몫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일본 역시 4분 뒤 미치와키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는데, 홍성민이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어 한 차례씩 양 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온 가운데, 예상치 못한 판정이 변성환호를 흔들었다. 전반 44분경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던 고종현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가 주어진 것이다. 박스와 거리가 멀었고, 구두 경고로 끝날 수 있는 장면에서 카드가 나왔다. 악재는 이어졌다.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나와타가 선제 골을 터뜨리며 변성환호에 침묵을 안겼다.전반전 종료 시점 양 팀의 파울 개수는 6대0이었다. 변성환호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판정이 이어진 셈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연이어 변성환호를 두들겼다. 미치와키와 나와타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대표팀을 위협했다. 홍성민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무너질 뻔했다.대표팀은 윤도영, 진태호를 앞세워 간간이 역습에 나섰지만 공격 숫자가 모자랐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17분 승부수를 띄웠다. 미드필더 임현섭·진태호를 빼고 김성주와 박승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다시 한번 나와타가 변성환호에 침묵을 안겼다. 후반 21분 멋진 연계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완전히 뚫었다. 나와타는 박스 안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후반 38분 또 나왔다. 박스 안 침투한 김명준이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어떠한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충돌로 인해 쓰러진 김명준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고대하던 카드는 강하게 항의한 변성환 감독에게 향했다.추가시간은 6분. 공격 숫자를 늘린 변성환호는 마지막까지 만회 골을 위해 달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미치와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이 다시 한번 일본에 0-3으로 패배하는 순간이었다. 대회를 마친 변성환호의 다음 무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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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변성환호, 나와타에 또 실점 허용…0-2로 끌려가 [AFC U-17 아시안컵]

전반 종료 직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수적 열세를 맞이한 변성환호가 다시 한번 나와타에 골을 허용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에서 0-2으로 뒤진 채 후반전을 진행 중이다.두 팀 모두 강한 호우 변수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친 가운데, 예상치 못한 판정이 경기를 흔들었다. 전반 44분 한국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이다. 박스와 먼 거리였고, 구두 경고로 그칠 수 있을 정도의 파울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직후 나와타가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 골을 터뜨려 앞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배가 됐다.변성환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다시 한번 나와타에 실점을 허용했다.나와타는 후반 21분 멋진 연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나와타의 대회 5호 골, 득점 1위로 올라가는 순간이었다.수적 열세 속에서도 변성환호는 여전히 반격을 노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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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판 황당 판정도 이겨냈다…U-17 대표팀, 태국 완파하고 월드컵 진출

‘한국축구의 미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성환호는 이번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대회는 오는 11~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또 파죽지세로 4강에 오르면서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이날 한국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을 필두로 양 측면에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서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진태호(영생고)와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호흡을 맞췄다.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은 임현섭(매탄고)이 맡았고 황지성(대건고)과 강민우(현대고) 고종현(매탄고) 이창우(보인고)가 수비라인을, 홍성민(포항제철고)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개최국 태국을 맞아 변성환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4분 만에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변성환호는 동점골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김명준이 전반 36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4분 백인욱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윤도영이 왼발로 마무리해 격차를 더 벌렸다. 변성환호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윤도영은 선배 손흥민을 따라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이어 후반 39분엔 김현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태국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민도 이른바 ‘관제탑 세리머니’로 4-1 승리를 자축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진행한 중국 심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당한 백태클에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등 아쉬운 판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다만 변성환호는 실력으로 판정 논란을 뒤집고 환하게 웃었다. 김명석 기자 2023.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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