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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더 보이즈, 눈부신 성장
보이 그룹의 새로운 판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엑소·세븐틴·NCT 등이 음반 시장에서 선두 그룹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2~4년차 보이그룹이 눈부신 성장을 하며 K팝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2019년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4팀의 성장이 단연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데뷔 앨범 '꿈의 장_STAR'와 '꿈의 장_ MAGIC'으로 각각 약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발매한 'minisode1 : Blue Hour'로 가온차트 집계 기준 약 41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괴물 신인으로 불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6위를 차지했다. 데뷔 2년차 K-팝 그룹이 세운 기록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스트레이키즈와 에이티즈도 글로벌 팬덤이 눈에 띄게 늘며 앨범 판매량이 늘었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9월 발매한 'IN生'으로 약 4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에이티즈도 지난 7월 발매한 'ZERO : FEVER Part.1'으로 약 37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판매고다. 지난해 대비 스트레이키즈는 약 23만장, 에이티즈는 약 21만장이나 늘어난 수치다. 1년 동안 앨범 판매량이 단일 앨범 기준 약 20만장이상 늘어난 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앨범 판매량은 팬덤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이기도 하다. 두 팀 모두 1년 동안 글로벌 팬덤이 얼마나 늘었는지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더보이즈 역시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었다. Mnet '로드 투 킹덤' 출연 이후 상승곡선을 제대로 탔다. 지난 9월 발매한 앨범 'CHASE'로 31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더보이즈 역시 지난해 대비 약 20만장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연 등 해외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할 수 없고, 글로벌 팬을 만나고 소통할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앨범 판매량이 늘고 팬덤 규모가 커졌다는 건 놀라운 성과다. 가요계 역시 코로나19의 직견탄을 맞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2~4년차 아이돌 그룹이 앨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K팝 가수들이 설 무대가 많이 줄었다.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 자체도 줄었다. 하지만 리얼리티 예능 등 다양한 영상 콘텐트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영상,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는 음악적 성장과 더불어 꾸준한 팬과의 소통 등으로 앨범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1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