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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실제 연인 설문+100% 올 로케 촬영…리얼함 UP!
영화 '오늘의 연애'가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무장했다.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 이야기를 통해 요즘 남녀들의 모습을 담아낸 '오늘의 연애'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약 100여명의 젊은 남녀들을 인터뷰해 영화에 녹여냈다. 박진표 감독은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한 커플의 질투작전으로 이른바 '썸' 타는 사이에서 연인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 감독은 극중 준수와 현우 사이에 효봉(정준영) 캐릭터를 투입시키며 캐릭터 간의 갈등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젊은 남녀들이 쓰는 어투, 욕설 등을 참고해 리얼한 대사를 완성시켰다.촬영 장소도 눈길을 끈다. '오늘의 연애'는 세트가 아닌 100%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요즘 남녀의 썸과 연애를 그린 영화답게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가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였으면 했다"는 박 감독의 고백처럼 영화는 홍대·가로수길·경리단길·이태원 등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준수와 현우가 데이트를 즐기는 서교동 카페거리부터 준수·현우·효봉이 저녁식사를 하는 이태원 레스토랑, 준수가 현우의 신발끈을 매어주는 마포대교, 준수와 현우가 음주를 즐기는 홍대 술집 등 영화는 젊은이들의 장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박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고,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내년 1월 15일 개봉.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2.29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