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영화

‘넉오프’ 날린 디플, 김다미X손석구 ‘나인퍼즐’로 날아오를까 [종합]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로 골머리를 앓았던 디즈니플러스가 ‘나인 퍼즐’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히트 메이커 윤종빈 감독과 대세 배우 김다미, 손석구의 손을 잡았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이 참석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가 연쇄살인 사건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윤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 처음으로 극본에 참여하지 않았다.이날 윤 감독은 “나름대로 늘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려고 한다. 근데 어쩔 수 없이 제 인장이 새겨지는 거 같다. ‘나인 퍼즐’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해보지 못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듯했다”면서 “나인 퍼즐’은 추리극이다. 독특한 개성의 두 인물이 연쇄살인범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추리 스릴러들을 보면 묵직한 톤으로, 현실 베이스로 작품을 끌고 가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귀엽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톤을 올려서 현실과 비현실의 만화적 세계로 만들려 했다. 소품, 공간 등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 인물 역시 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짚었다.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프로파일러 윤이나다. 연쇄살인사건 첫 번째 피해자의 조카이자 사건을 목격하고 모든 기억을 잃는 인물로, 윤 감독의 ‘원픽’ 김다미가 연기했다. 김다미는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감정대로 행동하는, 그래서 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연약함,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 자체에는 얽매이지 않았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도 이나만의 프로파일러 방식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손동작을 많이 쓰거나 대사에 음률을 많이 만들었다”고 떠올렸다.또 다른 극의 축을 담당하는 한강경찰서 강력 2팀 형사 김한샘 역은 손석구가 맡았다. 손석구는 “집요함이란 단어가 한샘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며 “현실적인 추리물이 아니라서 전형성을 따르기보다 의외성을 주려고 했다. 요즘 시청자 트렌드에 맞닿아 있다”고 귀띔했다.손석구는 또 “이나와의 관계 표현이 가장 큰 숙제였다. 동네 오빠 동생도, 남매도, 그렇다고 원수도 아니다. 그 어딘가에 있는 무언가”라며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전무후무한 관계라 제 상상력에 맡겼다. 김다미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김다미는 “손석구가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줬다.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됐다”고 애정을 표했다. 손석구 역시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서로 오해 살 부분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거로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고 치켜세웠다.제작보고회 내내, 거의 모든 질문에 ‘스포일러’ 주의보를 내렸던 윤 감독은 끝까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물론 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걸 통제할 수는 없다. 막을 복안이 있진 않다”면서도 “보시는 분들이 가급적 ‘나인 퍼즐’이라고 적힌 게시물을 안 보시는 걸 추천 드린다. 모르고 봐야 재밌다”고 강조했다.손석구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며 “스포일러를 조심해서 같이 범인을 추리해서 보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나인 퍼즐’은 총 11부작으로 오는 21일 6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일주일 간격으로 3회차, 2회차를 공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4 12:32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측 “스토킹 현행범 체포…1000만원 벌금형” [전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스토킹한 피의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1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작년 말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스토킹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발생해 신고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 및 재판이 진행, 올 초 1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 및 확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등 모든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물 역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고 및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 고소를 통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이 다수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됐고 일부 피의자의 경우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며 “나머지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일부 피의자의 경우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끝으로 “근거 없는 악의적인 루머로 명예와 인격권을 훼손하는 행위,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모욕하는 행위, 성희롱하는 행위, 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점을 강조드린다”고 경고했다.다음은 소속사 빅히트뮤직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빅히트 뮤직입니다.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의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주요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우선, 지난 고소를 통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이 다수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되었고, 일부 피의자의 경우 벌금형 처분이 확정되었습니다. 나머지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송치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일부 피의자의 경우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이 엄중한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편, 팬 여러분께서 언론을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사이버 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에 대하여 총 7,6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제1심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다만, '탈덕수용소'가 위 판결에 항소함에 따라 당사는 항소심에서도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탈덕수용소'가 아티스트에게 가한 불법적 행위들에 대하여 마땅한 책임을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추가로 작년 말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스토킹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발생하여 대응해온 바 있습니다. 당사는 신속히 경찰에 이와 같은 범죄행위를 신고하였고,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 및 재판이 진행되어 올해 초 1,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 및 확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는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아울러, 당사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 실시간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이번 분기에도 디시인사이드(방탄소년단 갤러리, 남자연예인 갤러리 등 포함), 일간베스트저장소, 다음 카페(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더쿠, 인스티즈, X(구. 트위터) 등 국내외 다수의 플랫폼에 게시된 악성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악성 게시물에 대한 방대한 양의 증거자료를 확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물 역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고 및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근거 없는 악의적인 루머를 생성하여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모욕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성희롱하는 행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빅히트 뮤직은 팬 여러분의 아티스트 권익 침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악성 게시물과 IP 침해 등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사이트'에 접속하시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가 법적 대응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급적 모바일 화면보다는 PC 화면 전체 캡처 또는 전체 화면 인쇄 파일 형태(PDF)를 권장드리며, 특히 URL, 게시자, 게시물 내용, 캡처한 날짜 등의 정보가 선명히 보이도록 캡처하여 보내주시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18:34
연예일반

세븐틴, 악플러 형사고소 진행 中... “선처없다” [전문]

그룹 세븐틴 측이 악플러들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7일 세븐틴 소소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인식공격,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에 관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알렸다.플레디스 측은 아티스트 미공개 정보 유출·명예훼손 및 모욕 등 악성 게시물·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에 대한 대응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플레디스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비밀로서 보호하기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특정 시점 이후 그 유출이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에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위한 채증 작업에 착수하였고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해당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소속사 측은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에 대해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아티스트의 항공권 탑승 정보를 불법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수사 끝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외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 세븐틴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아티스트에 관한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당사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에 관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지속적인 아티스트 관련 정보 유출 건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른 주요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1. 아티스트 미공개 정보 유출 대응우선, 2023년 초부터 인터넷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미공개 앨범 및 공연 등과 관련된 기밀 정보가 수 차례 유출된 건과 관련하여, 당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하여 안내 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비밀로서 보호하기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특정 시점 이후 그 유출이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위한 채증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작년 하반기에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하였고,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해당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및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현 시점에 상세한 내용을 공개해 드릴 수는 없으나, 현재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수사기관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드릴 예정입니다. 당사는 해당 고소 사건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관련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명예훼손 및 모욕 등 악성 게시물 대응또한, 당사는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인신공격, 허위 사실 및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 등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를 비롯하여 X(구. 트위터), 다음 카페(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네이트판, 인스티즈, 디시인사이드, 더쿠, Youtube 등 국내외 다양한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전방위적으로 채증하였습니다. 특히, 도를 넘는 모욕적 비하, 조롱, 아티스트에 대한 인신공격과 성희롱,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자들을 모두 고소 대상에 포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에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습니다. 3.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 대응아울러,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아티스트의 항공권 탑승 정보를 불법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수사 끝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되었으며, 이 외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법적 대응에 있어 팬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사이트’를 통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가 법적 대응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보 시의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 말씀드립니다. 제보 시에는 가급적 모바일 화면보다는 PC 화면 전체 캡처 또는 전체 화면 인쇄 파일 형태(PDF)를 권장드리며, 특히 URL, 게시자, 게시물 내용, 캡처한 날짜 등의 정보가 선명히 보이도록 캡처하여 보내주시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븐틴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아낌없는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언제나처럼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15:17
연예일반

"합의 원해" B.A.P 출신 힘찬, 3번째 성범죄 혐의 재판서 호소… 피해자는 “엄벌 촉구”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강제 추행 혐의로 또 다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된 B.A.P 출신 힘찬이 합의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배성중)는 24일 강간, 성폭행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힘찬의 첫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힘찬은 지난해 5월 서울 은평구에서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하고 카메라 등을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또 범행 한 달 후인 같은해 6월에는 당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피해자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는다.지난 2018년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인 힘찬은 이날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이발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살이 많이 오른 듯한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힘찬은 재판장에게 90도로 인사하고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와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소개한 뒤 자리에 앉았다. 힘찬 변호인은 현재 힘찬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합의서를 두 차례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최근에 합의금을 올려 다시 제안했다. 그러나 또 합의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 “합의를 원하느냐”고 물었지만, 피해자 측은 “여전히 합의 의사가 없고 엄벌을 촉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고 있던 힘찬은 착잡한 듯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변호인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잠시 뒤 힘찬 변호인은 “가급적이면 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 공판과 이번 공판을 병합해 한 번에 판결받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인 재판부는 내달 21일 오전 10시 40분 두 번째 사건과 병합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힘찬은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2명의 허리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 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는 힘찬의 두 번째 성범죄로, 첫 번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도중 벌어진 일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힘찬은 지난 2월 첫 번째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4 14:16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밀수’는 되고 ‘바비’는 안되는 이유

한국의 극장가 영화 중 일부가 고전하고 있는 것과 일명 ‘묻지마 칼부림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는 진실인가 괴담인가. 둘 중 어느 것이 맞다라고 확정할 수는 없겠지만 반드시 곰곰히, 그리고 꼼꼼히 생각해 봐야 할 애기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모두 여성성, 여성주의,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칼부림 사건은 현재 우리 사회에 불만을 지닌 20대 남자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이는 폭력 범죄이고 대체로 이들은 ‘일베’들이다.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 자신들과 같은 남자들의 전적인 희생 때문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2,30대 남성 관객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이번 여름 영화는 류승완의 ‘밀수’와 할리우드 영화 ‘바비’로 보여진다. ‘밀수’는 8일까지 378만명을 모았지만 아직 ‘배가 고픈’ 수준이다. 류승완 감독은 조심스럽게 “젊은 층 관객의 문화가 이렇게나 바뀌었구나 실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화 ‘바비’의 국내 관객은 53만명 가량. 이 정도면 그냥 망한 수준이다. ‘바비’는 미국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흥행 매출이 8월3일 기준으로 10억3148만 달러다. 우리 돈으로 1조3472억원이 넘는다. 한국과 어마어마한 차이이다.‘밀수’는 케이퍼 무비 즉 도둑 영화, 강탈 영화 중에서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성영화로 분류될 만하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을 여성판으로 만든 셈이고 ‘오션스11’을 여성들로 바꾼 영화 ‘오션스8’과 필적할 만하다. ‘밀수’는 특히 마지막 장면으로 여성들이 승리했으며 혹은 승리하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는데 그건 극중 권상사(조인성)이 모습 때문이다. 그는 한때 상남자였고 ‘밀림의 왕(밀수업계의 전국구, 그를 만나면 죽거나 사지 어딘 가가 잘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공포스런 존재)’이었으나 마지막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2,30대 남성 관객들이 특히 이 대목을 많이 불편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나 배급사에서는 ‘밀수’가 여성주의 영화의 속내를 지니고 있다는 얘기를 가급적 피하거나 숨기는 쪽으로 일찍부터 방향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현황은 ‘딱 그만큼’, 그러니까 2,30대 남자 관객 층이 빠진 만큼의 수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밀수’는 당초 일찌감치 6백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런 예측에 비하면 속도가 느린 편이다. ‘바비’은 대놓고, 또는 드러내 놓고 여성주의를 얘기하는 작품이다.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 캐릭터(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로 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남성 근본주의자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신랄한 풍자의식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영화는 한편으로 남성 인형 캐릭터 켄(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통해 여성주의가 남성성과의 공생, 남성들과의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 같은 주제의식이 한국에선 오히려 강고한 여성주의자들, 그 반대로 완고한 남성주의자 관객들 모두에게서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비’의 흥행 실패는 한국사회의 현 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꽤나 정확한 분석으로 보인다.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을 두고 우리 사회의 원로 중 한명인 정대화 전 상지대 총장은 “우리나라가 이제 병든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영화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로 전락한 여성 대 남성, 남성 대 여성의 대립적인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 가이다. 돌파할 것인가, 피해 갈 것인가. 한쪽 성비의 관객층을 포기하고 갈 것인가 아니면 모두를 껴안고 갈 것인가. 투자와 제작의 관점에서는 당분간 이 문제는 ‘무조건’ 피해갈 공산이 크다. 즉각적인 피해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에 남녀간 갈등의 문제는 가능한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규칙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다.그러나 결국 세상의 모든 문제는 때론 정면돌파를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진통이 따르더라도 방법이 없을 때는 그것을 고스란히 겪어야 할 때가 있다. 견뎌내야 한다. 영화는 끊임없이 차별의 문제에 맞서 싸워 나가야 한다. 여성이 차별되거나 반대로 남성이 차별되는 문제에 대해 영화는 줄기차게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영화는 지난 백수십년간의 역사에서 올바름을 추구해 왔으며 그 전통의 역할을 잊은 적이 없다. 올바름을 추구하는 영화가 늘 재미있지는 않지만 재미만을 추구하는 영화는 대체로 늘 올바르지 않다.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영화를 향해 어느 쪽으로 가라고 요구할 것인가. ‘바비’와 ‘밀수’는 훗날 재평가될 것이다. 너무 늦으면 안될 것이다. 땅을 치고 후회하는 모습처럼 안쓰럽고 한심한 모습은 없다. 그런 법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8.10 06:05
연예일반

MC몽, 엑소 백현·카이 ‘영입 의혹’에 “사적 대화 녹취, 협박 수단으로 사용해” [전문]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를 영입하겠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가수 MC몽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19일 MC몽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 (담당 고윤기 변호사)는 “MC몽이 2022년 1월 경 다수 연예 관계자와 대화에서 엑소 카이·백현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나왔다”며 “위 보도들의 내용은 1년 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 씨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범죄 행위의 도구로 사용됐고 나아가 특정 의도 아래 편집된 녹취록의 내용이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없이 다중에게 전달되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심지어 본 녹취록의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 중인 안씨는 17일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MC몽 측은 현재 안씨가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중 일부를 짜맞추고 편집한 내용을 발췌해 배포해나가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았다고 강조했다.MC몽 측은 “해당 일들이 있은지 1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 첸백시가 SM과의 분쟁이 있을 때 외부세력으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이 잠시 지목되는 일이 있었지만,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는 저간의 솔직한 상황과 함께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그러한 절차 또한 전혀 갖지 않고 있음을 SM이 직접 확인했고 이로 인해 SM 역시 전후 사정을 모두 인지한 뒤 공식 입장문을 통해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안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그리고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날 MC몽이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가 함께한 자리에서 백현과 카이에 대해 언급한 녹취록 내용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MC몽은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이 불평등하다며 “카이와 백현을 꼭 데려오고 싶다.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야 형이 넘버원 되지 않겠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MC몽의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담당 변호사 고윤기) 입니다.MC몽이 2022. 1.경 다수의 연예관계자와의 대화에서 EXO의 카이, 백현에 대해 언급하였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2023. 7. 18. 다수 배포되었습니다.위 보도들의 내용은 1년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씨'(가명 '정호영')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범죄 행위의 도구로 사용되었고, 나아가 특정 의도 아래 편집된 녹취록의 내용이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없이 다중에게 전달되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심지어 본 녹취록의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 중인 안모씨는 2023. 7. 17.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안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나아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중 일부를 짜맞추고 편집한 내용을 발췌해 더욱 노골적으로 배포해나가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기도 하였습니다.본 법률대리인은 해당 보도의 악의적 제보자로 알려진 안모씨가 그동안 행해온 불법적 행위, 그리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의뢰인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다음운 MC몽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 고우의 입장문이다.1. 안모씨의 협박 혐의에 대하여ㄱ. 2023. 7. 18. 이뤄진 보도들의 제보자로 알려진 '안모씨'(가명 정호영)는 MC몽이 한 때 몸담았던 빅플래닛메이드의 한 아티스트와 또 다른 일로 올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자입니다.ㄴ. 안씨는 올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대표인 '박장근', MC몽을 상대로 '정호영'이라는 가명을 활용해 수개월간 협박을 일삼아왔고, 이에 빅플래닛메이드, 박장근, MC몽 등은 별도의 고소대리인(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삼범, 지성호)으로 하여 2023. 5. 1. 협박죄 등으로 수사 당국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수사 당국은 강도 높은 수사를 하여 '가명 정호영'이 사실은 한 아티스트가 과거 소속되었던 연예기획사의 전매니저 안모씨라는 것을 밝혀냈고, 안씨를 상대로 소환 조사를 한 후 2023. 7. 17. 협박죄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ㄷ. 안씨는 올 초부터 가명을 이용해 아티스트, 빅플래닛메이드, 박장근, MC몽 등을 상대로 다양한 방식의 협박을 일삼아왔지만, 이에 대한 여론이 생각처럼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나아가 피소를 당하기에 이르자, 때마침 지난 6월초부터 그룹 엑소의 '첸백시'와 MC몽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기회로, 돌연 협박의 내용과 방식을 바꿔 더욱 악의적이면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차 협박을 가해왔습니다.ㄹ. 본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이 행동이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범죄임이 분명한 바, 이를 특정 의도로 편집하고, 진의와 다르게 나온 짧은 문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짜깁기한 녹취록을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으로 송치 이후에도 언론 등을 통해 배포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이뤄진 고소를 취하케 하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취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2. 녹취록에 대하여ㄱ. 언론 등에 배포된 해당 녹취록은 지금으로부터 1년 6개월 전인 2022년 1월경에 이루어진 2시간 남짓한 대화 중에서 MC몽의 목소리만 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만든 것으로, 위 대화 내용 중에서 EXO의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 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2023년 6월경의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ㄴ. 2시간 가량의 녹취 파일에는 MC몽이 지인들 사이에서 가볍게 나눈 지극히 사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 등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녹취록에서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편집되어진 대목은 특히 3~4초 가량 진의나 사실과 전혀 다르게 나온 짧고 호기로운 사담의 표현, 해당 아티스트들에 대한 나름의 선망의 표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대화는 이밖에도 제법 묵직한 가요계 현실에 대한 표현도 있었고, 여러 아티스트에 대한 근황 및 과장되거나 추정하는 언급, 한없이 가볍거나 투정투의 대화, 혹은 진지한 이야기 등 여느 사담에서 등장할 법한 내용들 또한 2시간여에 걸쳐서 나오기도 합니다.ㄷ. MC몽은 평소에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과 교류해왔습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SM 아티스트 이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도 가까운 사이이고 가요계 선배로서 가끔 후배 아티스트들과 음악 활동 문제, 가요계 전반에 대한 이슈,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배분 문제, 공연과 앨범의 요율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본인이 아는 선에서의 조언이 오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MC몽은 과거 제작자로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의 전화나 문의가 빈번히 있어 왔습니다.앞서 2022년 1월경 당시 MC몽은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EXO의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당시 EXO 멤버들의 뜻이 수많이 접했을 국내외의 제안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면서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것이 사실입니다.ㄹ. 해당 일들이 있은지 1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경, EXO의 '첸백시'가 SM과의 분쟁이 있을 때 외부세력으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이 잠시 지목되는 일이 있었지만,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는 저간의 솔직한 상황과 함께,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고, 그러한 절차 또한 전혀 갖지 않고 있음을 SM이 직접 확인하였고, 이로 인해 SM 역시 전후 사정을 모두 인지한 뒤 공식 입장문을 통해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SM은 실제로 2023. 6.19.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의 발표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계자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낸 바 있기도 합니다.ㅁ.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 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MC몽과 SM은 엄연히 협업 관계에 있습니다.3. 향후 대응본 법률대리인은 안 모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그리고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불법적 협박 혐의자인 안 모씨의 2차, 3차 가해 행위 및 악의적 편집물에 따른 유포 행위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신속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14:28
축구일반

KFA, ‘사면’ 100인 명단 공개 불가… “명예훼손 소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사면 대상자는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다.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됐던 48명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대중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사면 배경도 없었다. 또한 KFA는 사면 대상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몇몇 이름만 오르내렸을 뿐 명단은 밝히지 않았는데, KFA는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사면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곧 징계 혐의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되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사면 조치 결과 발표 시점도 파장을 일으켰다. KFA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전 킥오프 1시간 전, 사면 소식을 알렸다. 대부분의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이 이 경기에 쏠린 틈을 악용해 논란을 줄이려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KFA는 “KFA는 이사회 성원을 이루기 위하여 가급적 많은 이사가 모일 수 있는 날짜에 이사회를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매년 서울, 수도권에서 A매치가 개최될 경우 해당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보도자료는 이사회 의결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가급적 신속하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하여 이사회 직후 배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면에 관한 KFA의 Q&A.Q : 사면의 취지와 배경은?A : KFA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FIFA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빛나는 성과를 축하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KFA는 축구계 대통합을 위한 조치를 고민해 왔습니다.징계자들에 대한 징계 감경 요청은 축구인들로부터 지난 수년간 계속 있어 왔습니다. KFA는 축구계 대통합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면에는 오랜 시간 징계로 자숙하며 충분한 반성이 이루어진 징계 대상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가 있습니다. Q : 사면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되었나?A : 이번 사면은 공정위원회 규정 제24조에 적시된 대한축구협회장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 행사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자의적 사면권 행사’가 되지 않도록, 사면 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 KFA 공정위원회 규정 제23조의 징계 감경 관련 규정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제명의 경우 징계효력발생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정지 또는 무기한 출전 정지의 경우에는 징계효력발생시행일로부터 5년, 유기한 자격정지 또는 출전정지의 경우에는 징계처분 기간의 2분의 1 이상이 각각 경과한 자들을 사면 검토 대상자로 하되, 성폭력이나 성추행과 같은 성 비위 행위자는 제외하고,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크며 충분한 반성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자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Q : 승부조작의 파급성을 고려할 때 이들의 사면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은데?A : 승부조작 행위는 스포츠 정신의 근간을 해하는 범죄적 행위로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동안 KFA에서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KFA의 의지는 몇 년전 발생했던 고교 전국대회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KFA의 징계가 부당하다는 1심 패소 판결에 끝까지 항소하여 결국 승소했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번 사면 대상자 중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은 벌금형과 집행유예형, 그리고 1년 내지 2년의 징역형 등의 형벌을 받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또한 이 중 27명은 2013년 프로연맹에서도 승부조작 가담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고 협회에 징계 감경 건의를 했으나 협회 이사회에서 추인이 거부된 적이 있습니다.KFA는 오랜 고민 끝에 이들이 이미 국가의 처벌을 받았으며, 긴 시간동안 징계를 받으며 많은 반성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처음 징계 감경 건의가 올라왔던 시점에서 10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달리 이들이 프로축구 현장에서 선수 및 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이들에게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주기로 한 결정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사면 기준인 제명의 경우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7년 부분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KFA에서는 혹시라도 이번 사면으로 승부조작에 대한 기본 입장이 조금이라도 변경됐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모든 축구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부조작에 관한 예방과 감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Q : 사면 대상자가 지도자, 심판, 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가?A : KFA의 이번 징계 사면으로 제명 또는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자들의 경우에는 원 징계개시일로부터 이번 사면 확정일까지 유기한 자격정지로 변경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유기한 자격정지 징계자들의 경우에는 이번 사면 확정일을 기준으로 징계가 종료됩니다. 처음부터 징계가 없었던 것처럼 모든 권리가 회복되는 '복권'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에 따라 아래 KFA 등록규정 및 대한체육회 규정에 의거하여 이번 사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 징계자들은 다음과 같은 제한을 받게 됩니다.Q : 징계 사면의 효력 발생 시점은?A : 대한체육회에 사면 결과에 대한 보고 후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함과 동시에 사면의 효력이 발생될 예정입니다.Q : 우루과이전 경기 당일에 경기 직전 기습 발표한 것은 의도된 것인가?A : KFA는 이사회 성원을 이루기 위하여 가급적 많은 이사들이 모일 수 있는 날짜에 이사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동안 매년 서울, 수도권에서 A매치가 개최될 경우 해당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이사회 의결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가급적 신속하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하여 이사회 직후 배포를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우루과이전 경기 시작 전에 전달이 된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Q : 사면 대상자 전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한가?A : KFA는 공정위원회 결과를 공표할 때 징계 대상자 명단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면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곧 징계 혐의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되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습니다.김희웅 기자 2023.03.30 07:49
IT

귀찮아도 안전하게…중고 거래 '벽돌 사기' 피하려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을 찾는 손길이 늘자 사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명 중 2명 이상이 피해를 볼 정도로 수법이 다양해진 만큼, 조금 번거롭더라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문에 참여한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1150명 중 23.8%가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의 중고 거래 분쟁이 2020년 906건에서 2021년 4177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중고 거래 사기 유형은 판매자가 선입금을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거나, 반대로 물건을 받았는데도 돈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짜 안전 거래 사이트로 입금을 유도한 사례도 있다. 약속한 것과 다른 물건을 발송하는 이른바 '벽돌 사기'도 유의해야 한다.경찰청은 소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가급적 안전결제서비스(에스크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현재 안전결제서비스는 번개장터와 중고나라가 운영하고 있다. 구매자가 입금한 돈을 플랫폼이 보관하고 있다가 물건을 확인한 뒤 최종 거래 확정을 하면 판매자에게 이체하는 구조다. 번개장터가 2018년 3월 업계 최초로 내놓은 안전결제서비스 '번개페이'는 2022년 거래액 약 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이에 반해 당근마켓의 계좌 송금 기능은 안전결제가 아닌 간편결제서비스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현금을 준비하거나 별도 은행 앱을 실행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기능이라 비대면 거래에는 적합하지 않다.이는 각 플랫폼이 중고 거래 방식을 보는 관점이 달라 발생하는 차이다.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사기가 비대면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어 안전결제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중고 거래에서는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철학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비대면 거래가 불가피해 이체를 해야 할 때 판매자가 지정된 은행으로 입금을 강요하면 거래를 피해야 한다. 안전결제서비스의 무통장 입금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다.또 구매할 물건의 사진은 시간과 장소, 메모 등 특정 조건에 맞게 촬영한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서 보낼 수 있어서다.택배 거래를 하면 판매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신고가 용이하도록 휴일 직전이나 휴일 거래는 지양해야 한다.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는 판매자의 전화번호·계좌번호·메신저 계정 등으로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이용한다면 '안심보상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스는 중고 거래 사기와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금융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한 바 있다. 이 중 90%가 중고 거래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07:00
연예일반

‘불법 촬영·유포’ 뱃사공, 첫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탄원서 제출에 피해자 분노

래퍼 뱃사공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6단독(부장판사 공성봉)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뱃사공에 대한 첫 기일이 열렸다.이날 뱃사공은 검은 뿔테안경에 검은 셔츠와 코트를 착용하고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1986년 9월 1일생 래퍼”라며 신상을 확인했다.검사는 “2019년 7월 19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피고인의 신체를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게시했다”며 뱃사공의 혐의를 나열했다. 뱃사공 측은 공소사실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또한 검사는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언론의 관심이 많은 사건이어서 피해자의 진술도 들어야 하지만, 가급적 피해자에 대한 신상이 확산되지 않길 원한다는 이유에서였다.뱃사공 측도 비공개 재판에 의견을 보탰으나 법정에 참석한 피해자 A씨는 “이미 뱃사공으로 인해 내 신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내 신상을 강제로 유포해놓고 내 의견을 왜 막는 건지 모르겠다”며 공개 진술을 요청했다.그런가 하면 뱃사공 측은 공소사실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반성문과 100여 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이를 본 피해자 A씨의 남편 래퍼 던밀스는 욕을 읊조리며 분노했다. 이어 공판을 마치고 퇴장하는 뱃사공에 “진짜 반성했어?”라고 물었고, 뱃사공은 “사과했잖아”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뱃사공은 지난 2018년 7월 당시 교제 중이던 A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지난해 5월 A씨의 폭로로 밝혀졌고, 뱃사공은 3일 만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겠다. 피해자가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며 자수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9월 뱃사공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으며, 서울서부지검은 12월 뱃사공을 불구속 기소했다.뱃사공의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오후 5시 열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6 12:18
연예

'사건반장' 새 반장 표창원 "사건 이면까지 들여다 볼 것"[일문일답]

‘사건반장’의 새로운 진행자 표창원이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JTBC ‘사건반장’은 사회적 이슈와 사건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진실을 추적해보는 시사 정보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이슈 전반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사건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확장시킨다. 진행자인 ‘반장’은 이슈에 대한 패널들의 치밀한 접근을 유도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표창원은 경찰관, 경찰대학 교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정치 전반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프로파일러로 각종 사건을 직접 분석하고 해결하는 역할도 했다. 사회 및 정치권 전반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살펴보고 정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히 진실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사건반장’의 진행자로선 ‘역대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적화된 인물이다. 20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3시 45분에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JTBC는 ‘사건반장’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 표창원과 만나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된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더 많은 내용이 담긴 표창원의 영상 인터뷰는 유튜브 JTBC News 채널(https://youtu.be/PA9XUvDeIIM) 및 Culture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나는 약 20년 넘게 범죄 사건을 수사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뛰며 살아온 사람이다. 방송을 하게 된다면 가급적 범죄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면서 범죄의 수사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사실 여러 방송 제의를 좀 받은 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사건반장’이 가장 내게 어울리고 적합한 프로그램이었고 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표창원의 '사건반장'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고, 사건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각 요일 별로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중 하나는 사건을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하는 듯한 콘셉트를 차용한 코너다. 해당 사건에서 어떤 증거를 확보 할 수 있고, 어떤 심리에 의해 발생했으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나 하는 것들을 파헤친다. 또 어떤 코너는 범죄사건을 ‘코로나 19’처럼 역학조사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또 역사적 시각으로 범죄를 들여다보는 코너도 있다. 조선시대와 근대, 70~90년대에도 지금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과 닮아있는 사건들이 있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과연 범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범죄의 문제점과 경위를 좀 더 알고 나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사건을 이해하고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려 하니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사건반장’의 시청률이 5%를 넘는다면.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드리도록 하겠다. 김광석, 들국화 등 흘러간 7080노래를 좋아한다.” -사건반장에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각 사건 별로 필요한 경우에는 수사를 직접 담당한 분을 모시고 싶기도 하다. 검찰 수사관 등 사건의 성격에 따라서 현장에서 맞부딪치는 사건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떤 증거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직접 담당자를 모셔 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프로파일러로, 경찰대학 교수까지 역임하고 국회에서도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주로 인상을 쓰거나 때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은근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생겼다. 실제로는 어떤가.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나를 ‘무서운 사람’이 아니고 ‘우스운 사람’ ‘허당’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것도 많다. 정치를 다루는 방송에서 밋밋하고 평화로운 장면은 재미가 없다 보니 언제나 좀 날카롭게 대립하고 싸우는 그런 장면을 많이 내보낸다. 그런 방송에서 어쩌다보니 내가 그런 역할을 꽤 많이 한 것도 같다. 그런데 그 장면이 재미있게 나왔다고 때로는 반복해서 보여주기도 하더라. 그러다보니 늘 싸우고 소리 지르는 무서운 사람처럼 인식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분명 나는 어쩔 수 없이 싸워야 될 상황일 때 회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그저 싸움하는 표창원이 내 모습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 때는 좀 아쉽기도 하다.” -평소에 즐겨보는 JTBC 프로그램이 있다면. “JTBC ‘비긴어게인’과 ‘차이나는 클라스’를 좋아한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는 아내의 권유로 봤다. 다 보지는 못했다.”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놨더라. 그 외의 행보에서도 은근히 ‘사랑꾼’의 면모가 드러난다. 페이크는 아닌 것 같은데 진실을 말해달라. “거짓말하지 않고 정말 솔직한 말로, 나한테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사실 내가 하는 모든 일 중 절반 이상은 아내의 역할이 크다. 일이 잘 됐을 때도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아내의 몫이다. 물론, 아내도 같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웃음) 올해가 결혼 25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25년간 서로 차이도 있고 아쉬움도 있을 텐데 잘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내게 매우 커다란 의미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SNS에도 아내와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아내가 본인을 자꾸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허락받은 사진만 아주 최소한으로 공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반장’으로서 포부 한 마디 부탁한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보내게 돼 기쁨과 기대 그리고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보도 프로그램의 의미와 가치를 살리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까지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23: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