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고영표는 시즌 4승(4패) 째를 거뒀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 137km의 빠르지 않은 투심 패스트볼(33개)과 최저 115km까지 떨어지는 체인지업(34개)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특히 돋보인 것은 이날 16개나 던진 스위퍼였다. 115~119km 사이에서 형성된 스위퍼로 고영표는 14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연달아 탈출했다.
고영표 하면 떠오르는 구종은 역시 체인지업이다. 하지만 이날 그는 주무기 체인지업만 고집하지 않았다. 1회 안타 2개로 실점하자 곧바로 스위퍼를 꺼내 들어 남은 타자들을 무력화했다. 이후 체인지업과 스위퍼로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삼성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다.
KT 고영표. KT 제공
경기 후 고영표는 "타자들이 워낙 내 체인지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구종으로 스트라이크 존 상단을 노리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공 끝에 힘을 실으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구위도 좋아지고 타자들도 헷갈려 하는 것 같았다"라며 "함께 던지고 있는 스위퍼도 잘 감기고 편하다. 지금처럼 꾸준히 잘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포수 (한)승택이도 빠른 패턴 변화를 주면서 도움을 줬다. 수비 도움도 컸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