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EPA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훨훨 날았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에게는 특별한 한판이었다. 201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과 맞대결을 펼쳤다.
친정과 첫 대결에 나선 오타니는 시즌 22호 홈런, 4출루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2로 올랐고, 이는 MLB 전체 1위다. 홈런과 타점(55점) 득점(60점) 역시 내셔널리그(NL) 1위를 지켰다.
이날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맷 무어의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8회 1사에서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루를 밟은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당했다.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에 2-3으로 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