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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강원축구협, 손웅정 감독에 출전정지 3개월, 손흥윤 코치는 6개월 징계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데 이어 3∼6개월의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강원특별자치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손 감독과 A 코치에 대해 출전정지 3개월 처분을 최근 의결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위원회는 '언어폭력 행위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경우, 기타 이에 준하는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위원회는 손흥윤 수석코치에 대해서도 '폭행·상해 행위가 우발적이고 특별하게 참작할 사유가 있다'며 출전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 지도자 징계 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도자는 징계가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피해 아동의 변호인 류재율 변호사는 "학대 행위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심을 신청했다.손 감독 등 3명도 이번 징계 처분에 불복해 최근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징계 대상자가 재심을 신청할 경우 심의가 끝날 때까지 징계 효력이 중지되지만, 폭력 행위 등 인권 침해 사안은 예외적으로 재심을 신청하더라도 효력이 유지돼 손 감독 등은 경기장 벤치를 지킬 수 없다.앞서 지난 2월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유소년 선수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등 소속 지도자 3명에 대한 폭력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에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대한체육회로 하여금 관련 체육단체에 피신고인 모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것'을 요청했다.손 감독 등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법으로부터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과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피해 아동 측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해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이은경 기자 2025.05.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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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써보려고" LG 장현식 대신 김영우 마무리 대기 [IS 잠실]

LG 트윈스 2025 1라운드 신인 투수 김영우가 24일 마무리 등판을 대기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영우를 가장 마지막에 써보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김영우를 투입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는 장기레이스를 고려한 운영이다. 염 감독은 "3연투는 없다. 오늘 필승조로 투입할 수 있는 투수는 박명근-백승현-김영우 셋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2~23일 김진성과 장현식은 이틀 연속 등판해 24일 휴식한다. 이에 염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 김영우의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 최고 시속 157㎞의 김영우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장현식의 발목 부상 때 대체 마무리로 테스트를 받은 적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르 합격점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김영우는 추격조로 시작한 뒤 최근 들어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이 점점 늘어났다. 최근 4경기 가운데 세 차례 실점을 했지만 배짱 있는 투구와 위기 탈출 면모도 보였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이다. 염 감독은 "현재로선 김영우를 마지막에 써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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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 세 번째 실전 등판 1이닝 무실점, 1군 합류 청신호

LG 트윈스 장현식(30)이 세 번째 실전 등판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장현식은 2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3-3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첫 타자 김건희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채울 6구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대타 김지성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총 투구 수는 14개.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1군 엔트리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우천) 18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강설)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각각 취소됐다. 장현식은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에 그쳤다. 장현식은 22일 단국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 최고 145㎞, 평균 144㎞ 정도"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2~3경기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남은 등판에서 큰 문제가 없을 시 빠르면 3월 30일, 늦어도 4월 1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3.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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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2억 마무리, 개막 엔트리 불발...예정보다 늦게 합류한다

LG 트윈스 장현식(30)의 개막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1군 엔트리 합류도 예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장현식은 지난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현식은 7회 말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찬형과 김규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에 석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장현식은 이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스트라이크 9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였다. LG는 이날 장현식의 투구에 관심을 쏟았다. 이날 투구를 통해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더 투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개막 다음주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경기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소화시킨 뒤 1군에 불러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런데 20일 경기에서 장현식의 구속은 물론 구위도 아직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2군 경기에 3~4차례 더 내보내 1군 등록이 가능하겠다고 판단이 서면 다시 불러올릴 계획이다. 개막 초반부터 마무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LG는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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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 이적 후 첫 실전 등판, SSG 2군에 1이닝 2실점...최고 141㎞

LG 트윈스 장현식이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장현식은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7회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찬형과 김규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에 석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장현식은 이병규 LG 2군 감독의 아들 SSG 이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스트라이크 9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였다. LG는 이날 장현식의 투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날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등판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2군 경기를 한 차례 더 소화할 예정이다. LG로선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개막 미디어에 참석한 염경엽 감독은 2군 보고를 받은 뒤 코치진과 상의해 장현식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3.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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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경기에 LG 선발·필승조·마무리 총출동, 염경엽 감독 관심 집중

LG 트윈스가 20일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이목을 집중한다. LG 2군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강화에서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를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경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임찬규를 시작으로 백승현, 장현식 등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셋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조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 경기는 강설 취소됐다.임찬규는 갑작스럽게 2군 등판이 잡혀 같은 날 KBO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이 불발됐다. 임찬규는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이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4이닝 2실점)전이었다. 오는 25~27일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 나서려면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이 필요해 2군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백승현은 닷새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어깨 뭉침 증세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건너뛰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던 백승현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 필승조에 백승현을 포함했다. 어깨 뭉침 증세로 백승현은 실전 등판이 한 차례뿐이었다. 지난 15일 SSG와 시범경기에 나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20일 경기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보인다면, 벤치에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다. 특히 장현식은 이날 투구에 따라 개막 엔트리 합류가 결정 나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등판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2군 경기를 한 차례 더 소화할 예정이다. LG로선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형석 기자 2025.03.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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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경기 해야하는데..." 장현식 개막 엔트리 합류는 20일 결정 [IS 잠실]

"(장)현식이 때문에 무조건 경기해야 하는데..."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시범경기 최종전의 강설 취소를 안타까워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하지 못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전이 강설 취소된 뒤 "(장)현식이 때문에 무조건 경기해야 하고, 오지환의 2번 타자 기용도 점검하려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비롯해 수원 KT 위즈-두산 베어스, 대전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광주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도 강설 취소가 결정됐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는 장현식의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단 본진에 앞서 그를 먼저 귀국 조치했다. 장현식은 2월 21일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3월 중순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오는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군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면서 "이날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식이 한 차례 등판을 더 거친다면 다음주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현식은 18일 잠실구장 1루측 더그아웃 옆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개막 2연전에 빠지더라도 김진성, 김강률, 백승현, 박명근 등 4명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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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은 2군에서, LG 홀드왕에게 다시 주어진 재정비의 시간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26)이 퓨처스(2군) 팀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는다.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을 2군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정우영은 시범경기 기간 1군과 동행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우영은 시범경기 두 차례 나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다. 정우영은 KBO리그 최연속 100홀드 기록을 갖고 있다. 2019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홀드왕(27개)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345경기에서 24승 23패 8세이브 112홀드 평균자책점 3.33. 2023년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며 1·2군을 오갔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 '트레드애슬레틱'으로 6주 동안의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성적이 좋았을 때처럼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노렸다. 제2 구종으로 스위퍼도 연마했다. 지난해 16번을 달았던 정우영은 올해에는 '홀드왕'을 차지했던 2022년의 등번호 18을 다시 달기로 했다. 그만큼 절치부심하며 2025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정우영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기간에 "첫 실전 등판 후 팔이 조금 무거운 감이 있다"라면서 "페이스를 조금 늦추려고 해도 투수는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들어가고, 더 강한 공을 던지고 싶기 마련"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도 급하게 하려고 하진 않는다"며 "갑자기 (예전처럼) 154~155㎞ 구속을 던질 수도 없다. 겨울에 배우고 준비했던 것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그의 의지와 달리 이번 시범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하지 못했다. 결국 정우영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정우영은 2군에서 일주일에 한 번만 등판할 예정이다. 대개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많이 던지도록 하지만, 정우영에게 내려진 처방은 반대다. 화·수요일엔 제구력 안정을 위해 기본기 훈련을 하고 목요일 휴식 뒤 금요일에 불펜 투구를 한다. 이어 일요일에 등판하는 일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이 제구를 잡고, 변화구를 추가하고, 슬라이드 스텝 등을 빠르게 하는 등 세밀한 부분을 다듬었으면 한다. 1군 진입 시점을 당기는 것보다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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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인데 개막 엔트리 보장, 감독의 플랜까지...LG 기대주 시범경기 첫선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2025년 LG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단연 김영우였다. 올해 마무리로 낙점된 장현식이 부상을 당하자,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았다. 단순한 기회 제공을 넘어 '성장 플랜'까지 세웠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던진 파이어볼러.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마무리, 필승조, 추격조 등 보직에 관해선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우는 지난달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홈런을 맞은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신인 선수가) 계속 잘 던지는 것도 불안하다. (2일 KT전으로) 감독으로서도 (김영우에 대한) 평가 기준이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나왔지만 국내에서 트랙맨 등을 통해 (분당 회전수 등) 세부 데이터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속에 걸맞은 직구의 효과가 나오는지 따져봐야 한다"라며 "구종별 가치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김영우는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이 있다. 상대 타자로서도 '직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150㎞/h의 공을 던져도 피칭 디자인에 따라 155㎞/h의 직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결국 변화구 완성도에 따라 직구의 위력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커브, 포크,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진다. 이에 따라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영우의 기용법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멘털도 나쁘지 않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시범경기 활약도에 따라 정규시즌 보직이 결정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08 05:44
프로야구

큰 물에서 노는 '코이 잉어 '가 된 임찬규 "LG는 내 운명"

LG 트윈스 투수 조장 임찬규(33)는 스스로 '성공한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내가 조금 못하더라도 팀만 우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임찬규는 어릴 적부터 '트윈스 팬'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해태(현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내게는 LG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고 회상했다.LG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맞붙은 2002년, '꼬마 임찬규'는 TV 중계를 보려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울고 떼를 썼다. 그는 "LG가 팀명을 '트윈스'로 정한 배경부터 LG 야구의 역사까지 찾아봤다. 서울팀, 트윈스라는 자부심이 내겐 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LG 입단도 운명적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가동초-청원중-휘문고 출신의 그는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46을 올렸다. '중고 신인' 배영섭(당시 삼성)에 밀려 신인왕을 놓쳤지만, 프로 선수로서 출발은 산뜻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야구 인생의 암흑기를 보낸 임찬규는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성적(6승 11패 ERA 5.04)이 좋지 않아 'FA 재수'를 선택했다. 2023년 14승 3패 ERA 3.42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한 그는 LG와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계약의 보장 금액(26억원)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24억원)와 거의 같았다.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는데도, 임찬규는 사실상 LG와의 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협상했다. 계약 실무를 맡은 임찬규의 에이전트가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LG에 남는 게 최선이었다. LG를 떠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아이가 LG에 입단하고, FA 계약까지 했다. 단지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은퇴 후에도 LG와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랐다. 지난해 10승 6패 ERA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퐁당퐁당 투구'를 했다. 기복이 심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데다, 변화구도 별로였다"며 "염경엽 감독님 부임 후 나의 성적이 좋아졌다. 'FA 재수'를 선택한 것도 감독님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코이 잉어'로 자신의 상황을 빗대 설명했다.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는 '코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 정도에서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강에서는 90~120㎝까지 자란다. 임찬규는 "감독님 덕분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네 색깔을 다시 만들어 보자'라며 용기를 주셨다. 나에 대해서 의심보다 확신을 가졌다"라고 고마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에게 "임찬규를 본받아라"고 강조한다. 스피드가 모자라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임찬규는 어느덧 LG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 4위(75승, 1위 김용수 126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빅게임 피처' 이미지까지 심어줬다. 그는 "다시 생각해 봐도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나 싶을 정도로 강했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며 "내가 흔들릴 때 지난해 가을 야구 투구를 복기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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